[[분류:라디오 드라마]] [목차] == 개요 == 투유드림, 보보 인터내셔널 합작의 [[라디오 드라마]]. 각본은 스토리플러스 소서림. 키트로 제작되어 전용 어플리케이션 ‘키트 플레이어’가 있어야 하고, 스마트폰의 마이크에 키트의 버튼을 대면 24시간 유효한 파일을 내려받아 재생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으로 PC 등에선 청취할 수 없다. 다만 현재는 [[오디오코믹스]]의 오디오북 탭에서 각 에피소드를 구매 후 들을 수 있다. [[구자형]] 성우를 포함한 총 14명의 성우들이 참여한 공포 창작물이다. 녹음 감독으로 [[서혜정]] 성우가 활약했다.~~[[이규화|멀다]] 빼곤 후배들이라 괜찮았다고~~ 아래 밝혀진 성우 말고도 등장인물이 더 있는데, 그들의 이름은 드러나지 않은 걸로 보아, 겸직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 시놉시스 == == 등장인물 == * 서점 주인(목소리: [[구자형]]): 이름이 ‘서주’. 외딴 숲 속에 있는 서점, <환상서점>의 주인이자 이야기꾼. 서점에 우연히 찾아온 손님을 상대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번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로 손님을 돌려보낸다. * 손님: 이 오디오 드라마를 듣는 사람이 바로 환상서점의 손님이다. 처음엔 한밤중에 숲에서 길을 잃어 우연히 환상서점에 들어갔지만 이후 무서운 이야기를 듣겠다며 매번 서점에 찾아간다. 당연히 목소리도 없고, 서주의 말로 태도나 상황을 알 수 있다. === 1화 돼지우리 === [[조왕신]]: [[서혜정]] [[부자]]: [[홍시호]] “신의 분노를 산 자, 짐승에게 잡아 먹히다.” 저마다의 집에는 신이 있다. 신이 떠난 집은 내 집인데도 남의 집 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집이 주는 안락함은 모두 사라지고, 땅이 아닌 허공에 발을 디디는 듯한 감각을 느낀다. 그중에서도 조왕대신의 분노를 산 자들은 더하다. 집안에 썩은 내가 진동하고, 음식들은 모래알처럼 삭아 없어진다. 이때 집에 짐승을 키우고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극도로 굶주린 짐승들은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니까. === 2화 푸른 연못 === 아가씨: [[김자연]] 아버지: [[이규화]] “물귀신에게 홀린 자, 녹아 없어지다.” 이끼 냄새가 짙은 어느 산속 연못. 그곳에서 종종 물귀신이 목격 된다. 이 물귀신은 젊은 선비의 모습인데, 단정하게 빗은 머리와 망건에 달린 옥관자가 생전 신분이 높은 양반이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그 청아한 용모는 사람을 홀리기에 충분해, 그를 만난 여인들이 종종 물에 뛰어드는 일이 있었다. 특히 청옥빛 도포 자락이 일렁이는 모습은 정신이 아찔하도록 아름답다고 한다. === 3화 옥토끼 === 괴물 사내: [[이상준(성우)|이상준]] 옥토끼 소녀: [[우정신]] “남을 모함한 자, 참혹한 선물을 받다.” 보름달이 뜨는 날 대나무 숲에 가면 신묘한 소녀를 만날 수 있다. 작은 체구와 앳된 얼굴을 하고 있는데, 그 소녀는 특이하게도 하얀 머리칼과 붉은 눈을 가졌다. 그 모습이 꼭 달에서 내려온 옥토끼를 닮았다고 한다. 소녀는 무언가를 받았을 때, 그 이상의 것을 상대방에게 선물한다. 이 점을 이용해 잇속을 채우는 사람이 종종 있다. 단, 인간들의 기준이 소녀에게도 통용되지는 않는다. 소녀는 자신의 방식으로 선물을 돌려준다. 그것이 혹, 선물이 아닌 저주일지라도. === 4화 폐비의 분첩 === 궁녀: [[최덕희]] 폐비: [[서혜정]] 네 번째 트랙_ep.4 폐비의 분첩 “질투에 눈이 먼 자, 고통스러운 환영을 보다.” 폐비로 생을 마감한 여인에게 얽힌 소문이 있다. 그녀의 경탄할 미모가 실은 여우의 요술이었다는 것이다. 그 요술의 정체는 그녀가 사용하던 분첩인데, 찍어 바르기만 하면 경국지색이 된다고 한다. 그녀의 죽음 이후, 왕후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궁녀들은 그 분첩을 찾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죽은 이의 물건을 탐한 죄가 참혹하다는 사실을 그녀들은 알지 못했다. === 5화 신혼 === 새색시: [[신송이]] 집례자: [[문관일]] “배신당한 자, 새로 태어나다.” 한밤의 어두운 산길, 드물게 녹의홍상을 입은 한 여인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시집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요절한 새색시 귀신이다. 그녀는 낡아빠진 다홍치마를 입고 혼례를 올렸는데, 그게 못내 한으로 남아 귀신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귀신은 꼭 젊은 남자 앞에만 나타난다. 요염한 자태에 홀려 다가가면, 그녀는 “치마에 수를 놓을 수 있도록 당신의 붉은 실을 달라”고 수줍게 부탁한다. 영롱한 붉은 실, 두 눈에 담긴 붉은 실핏줄을 달라고. === 6화 꽃, 상여 === 게으름뱅이: [[장지민(성우)|장지민]] 선비: [[강수진(KBS 성우)|강수진]] 무당: [[성선녀]] “태만한 자, 비극의 단초가 되다” 꽃상여는 망자를 태워 저승으로 보내는 가마이다. 오랜 시간 동안 행해진 장례 절차로, 망자가 먼 길을 가는 동안 별 탈 없기를 바라는 기원이다. 그러나 때로, 저승으로 가는 것을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 어떤 무당들은 그런 존재들을 봉인하여 상여에 가둔다. 강제로라도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서. 그러니 버려진 상여가 보인다면, 절대로 열지 마라. === 7화 붉은 진주 === 청년: [[이상준]] 인어: [[우정신]] “탐욕스러운 자, 모두 잃고 사라지다.” 인어의 목격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해진다. 동양에서는 주로 곤란에 처한 이를 도와주거나, 어부들에게 풍요를 전해주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또 어떤 이들은 인어의 노래가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노래만큼은 주의해야 한다. 그 노래를 들은 자는 지독한 열망에 휩싸여 현실과 환각을 분간하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던 것을 보여주는 그 달콤한 환각. 그것에 취한 사람은 자신이 선 곳이 바다인지, 땅인지조차 분간하지 못한다. === 8화 영생을 사는 남자 === 저승차사: [[김영선(성우)|김영선]] 서주 : [[구자형]] “오만한 자, 모진 운명을 부르다.” 저승차사들은 본래 인간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속된 말로 멍청하다. 이 사실을 안 한 남자는 저승차사를 속여 자신의 수명을 조작했다. 그러나 그는 수명을 조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통째로 지워버렸다. 영생을 얻은 이 남자는 신이라도 된 마냥, 자신의 삶을 스스로 구원했다고 믿었다. 그후 긴 시간이 흘렀을 때. 그는 한 사람을 만나, 자신이 얼마나 오만했는지를 깨닫는다. 그리고 이 저주스러운 운명을 만든 것에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