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원자력 잠수함]][[분류:해상 병기/현대전]][[분류:러시아군/군함]][[분류:1960년 출시]][[분류:1962년 단종]] [include(틀:현대전/러시아 함선)] [include(틀:해상병기/소련과 러시아의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계보)] [[파일:k-19.jpg]][[파일:k-19blueprint_full1.jpg]] '''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658''' [목차] == 개요 == 프로젝트 658은 [[소련 해군]] 최초의 [[탄도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으로, [[NATO 코드명]]은 호텔급(Hotel-class)이다. 소련 해군 최초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인 [[노벰버급 잠수함|노벰버급]][* 소련 최초의 3천톤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소련판 [[노틸러스(원자력 잠수함)|노틸러스]]다. 8개의 533mm 어뢰관만 장착했고, 20발의 어뢰를 발사할 수 있다.]을 개조하여, [[골프급 잠수함|골프급]]의 미사일 발사관을 추가했다.[* 노벰버급 잠수함은 열출력 70MWt 원자로 2개를 탑재했는데, 호텔급도 동일하다.] 소련과 러시아의 SSBN의 계보는 SSB인 [[골프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SSBN인 호텔급(1번함 K-19)-[[양키급 잠수함|양키급]]-[[델타급 잠수함|델타급]]-[[타이푼급 잠수함|타이푼급]]-[[보레이급 잠수함|보레이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 제원[* K-19 기준] == ||<-3> {{{#ff0000 {{{+1 '''프로젝트 658형 잠수함'''}}}[br]''Подводная лодка проекта 658''}}} || ||<-2> '''이전급''' ||[[골프급]] || ||<-2> '''다음급''' ||[[양키급]] || ||<-2> '''수상배수량''' ||4,095톤 || ||<-2> '''수중배수량''' ||5,080톤 || ||<-2> '''전장''' ||114m || ||<-2> '''전폭''' ||9.2m || ||<-2> '''흘수''' ||7.1m || ||<-2> '''작전 수행''' ||약 60일 || ||<-2> '''잠항심도''' ||250m || ||<-2> '''승조원''' ||125명 || ||<-2> '''수상 최고 속력''' ||15노트 (약 28km/h) || ||<-2> '''수중 최고 속력''' ||26노트 (약 48km/h) || ||<-2> '''항속거리''' ||26노트 순항 시 57,500km || ||<-2> '''출력''' ||39,200SHP || ||<|3> '''동력''' ||<|2> '''기관''' ||70mW급 가압수형 [[원자로]] 2기 || ||[[증기 터빈]] 2기 || || '''추진''' ||2축 [[프로펠러]] || ||<|3> '''무장''' || '''SRBM''' ||R-13 3발 || ||<|2> '''대잠''' ||21인치 [[어뢰]] 발사관 4문 || ||16인치 어뢰 발사관 4문[* 함수 2문 + 함미 2문] || == 운용 == === 건조 === 기준배수량 4,039톤, 수중배수량 5,300톤에 SLBM 3발을 탑재했으며, 1960년부터 1962년까지 8척이 건조되었다. 호텔급의 초도함인 K-19는 1958년 10월 17일 건조에 착수하여 1959년 4월 8일에 진수하여 1960년 11월 12일에 취역하였다.[* 사실 진수 전에 문제점이 발견되었지만, 최초의 SSBN이라는 상징성때문에 공표하지 않고 그냥 덮었다.] 1990년 4월 19일에 퇴역했고 2002년에 해체되었다. K-19는 소련 최초의 [[SSBN|탄도탄 발사용 핵추진 잠수함]]이라는 점보다 다른 점으로 훨씬 유명한데, 건조 '''전'''부터 퇴역할 때까지 끝도 없이 많은 사망자와 막장 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승조원들 사이에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피해와 동급이라는 이야기다.] [[과부 제조기]]라는 끔찍할 정도로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린 전력이 있다. === 주요 사고 내역 === '''건조하기 시작해서 해군에 인도되기도 전에''', 선체 외부의 [[코르크]] 접착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화재로 사망, 고무를 붙이던 노동자 6명은 가스 중독으로 사망, 미사일 발사관 뚜껑에 깔려[* 말이 '뚜껑'이지 무지막지한 쇳덩어리다. 사일로를 덮는 물건인데다 수압 방호와 방어력을 위해 장갑판 수준으로 강철을 덮어놨기 때문이다.] 1명이 압사, 점검하던 이들 중 1명이 추락사했다. 이후 [[진수식]]조차 불길하기 짝이 없었는데, [[샴페인]] 병을 배에 부딪혔는데 '''깨지지 않았다.'''[* 배의 진수식을 할 때 샴페인을 부딪혀 깨는 전통이 있는데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라는 소련조차 이 전통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샴페인이 깨지지 않으면 불길한 징조로 간주한다.] 사실 진수식에서는 보통 여자가 샴페인 병을 깨는데 K-19는 워낙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남성 제독이 직접''' 샴페인 병을 들었기도 했건만... 비록 잠수함 표면이 음파 탐지 등을 피하기 위해 고무 등으로 마감한다지만 확실히 불길한 징조였다.[* 2번 항목의 동명의 영화에서는 진수식 행사장으로 꾸며진 잠수함 도크에서 보스트리코프 함장의 일장 연설과 국가 연주 후, 샴페인 깨기를 시도하는데 병이 튕겨나가 깨지지 않자 참석자들은 모두 당혹감에 빠지고~~충격과 공포~~ 줄에 매달린 멀쩡한 샴페인 병이 허공에 흔들리는 가운데 한 승조원이 멍한 얼굴로 "이건 저주에 걸린 거야."라고 자조한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남성 제독 옆에 서 있는 여자가 샴페인 병을 부딪히는 역할을 맡는다.] 취역 후 최대 오점은 1961년 7월 3일 훈련 중 원자로 냉각 계통 고장으로 인한 노심 융해 위기 및 방사능 누출 사고다. 이 때 몇몇 승조원들이[* 유리 포프스티예프 상위, 보리스 코칠료프 중위, 보리스 리지코프 상사, 유리 오도츠킨 중사, 예브게니 카셴코프 하사, 세묜 펜코프 수병, 니콜라이 사브킨 수병, 발레리 차리토노프 수병]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며 말그대로 목숨을 던져 맨몸으로 원자로를 수리해서 '''핵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를 위기를''' 간신히 넘긴 적도 있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이 5번 항목의 동명의 영화다. 사고 원인은 건조 당시 원자로 냉각 계통 배관 속으로 떨어진 용접봉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겨진 것 때문에 냉각수 펌프가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초대 함장 자테예프 대령은 건조 당시부터 원자로에 보조 냉각기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예산 문제로 뭉개지고 말았다.] 이에 식수 탱크를 급하게 개조해 원자로 냉각 계통과 배관을 잇는 응급 수리를 시도하나 작업자를 보호해줄 방사능 보호복이 잠수함 내에 한 벌도 없었다.(...) 결국 자원한 승조원들이 꼴랑 화학 보호복 하나와 방독면에 의지해 몇 분씩 릴레이로 작업[* [[체르노빌 사고]] 후 처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한 예가 있다. 문서 참조.]해서 원자로의 노심 융해는 막았지만 이미 함내에 치사량 이상의 방사능이 새어나가 수리를 위해서 원자로에 접근했던 승조원들이 며칠 내에 전원 사망하고 여타 대부분의 승조원들도 방사선에 노출되어 그 중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만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때의 방사능 노출로 오염된 잠수함 속 식료품이 그냥 방치되어 이후 다른 승조원들이 먹는 바람에 이들까지 방사능에 피폭, 2차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영화에서는 식품들이 오염되었다며 함장이 통조림과 은박지로 싼 음식을 배급하라는 묘사가 나온다.] 이후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과 정면 충돌'''[* 1969년 11월 15일 바렌츠 해에서 소련 원자력 잠수함을 추적하던 미 해군의 [[퍼밋급 잠수함|퍼밋급]] 원자력 잠수함 SSN-615 가토와 충돌 사고. 이 사고로 함수 소나 완파 및 함수 어뢰 발사관이 파손되었다.]하기도 하고, 함 내에 화재가 발생해서 또다시 방사능 피폭 사태가 벌어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 기타 == [[소련]]의 실권자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1961년 사고 당시 지휘관이었던 자테예프 대령이야말로 [[노벨평화상]]감이라고 주장하여 2006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수상은 불발되었다. 2006년 노벨평화상은 방글라데시 빈민 퇴치를 위한 소액 대출 운동을 전개한 무함마드 유누스와 그의 [[그라민 은행]]이 공동수상했다. 사실 K-19보다 어찌보면 더 대단한 것은 소련 해군이다. 위와 같이 온갖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때그때 땜질식 처리로 K-19를 계속 써먹었다. 원자로를 들어내서 수리하고 계속 써먹는다던지...[* 실제로 고장난 원자로를 카라 해에 투기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무려 14기의 원자로와 원자력 사고가난 [[노벰버급 잠수함]] 또한 카라 해에 투기하였다고, 같이 버려진 노벰버급 잠수함은 원자로의 제어봉을 제대로 처리를 안해서 인근 해역에 방사능 오염이 염려된다고 한다. 결국 러시아 정부에서 카라 해에 버려진 원자로와 잠수함을 2026년까지 인양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근성으로 K-19를 운용하던 소련 해군이었지만 결국 소련 해체 후 군비 감축 폭풍을 이기지 못하고 K-19도 1990년을 기점으로 예비 함정으로 돌려진다. 이후 1961년 최초 사고에서 생존한 승조원들을 중심으로 K-19를 보존하자는 운동이 일어났지만 2002년 K-19는 함적에서 제적, 해체 처분되었다. 하지만 2006년에는 해체 후에 남은 선체를 K-19 승조원 출신의 한 해군 예비역이 매입하여 기념물로 쓰자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아직도 계획에 멈추어 있다. --개인 박물관-- 현재는 잠수함의 함교만 남아있고 함교가 놓인 축대를 마치 잠수함의 함체처럼 꾸민 상태로 모스크바 외곽에서 전시 중이다.[[https://blog.naver.com/asqwasqw1/222015048642|#]] 동명의 영화에서 부장 폴레닌(리암 니슨 역)의 모델이 된 [[바실리 아르키포프]] [[제독]]은 K-19 외에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카리브해에서 잠수함 B-59의 부장으로 활동하며 당시 함정 정치장교와 함께 핵 어뢰 발사를 극구 반대하여 [[세계멸망]]을 막아낸 [[용자]]로도 유명하다. K-19에서의 일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K-19에 이어 다시 회부된 군법회의에서도 무사히 넘어갔고 1980년대 중반까지 복무하며 중장으로 예편한다. 그러나 결국 그 역시 K-19 시절의 방사능 피폭으로 말년에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다. == 미디어에서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K-19 위도우메이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