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사건사고)] [목차] == 개요 == *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0062000329215008&editNo=3&printCount=1&publishDate=1990-06-20&officeId=00032&pageNo=15&printNo=13764&publishType=00020|해당 사건을 소개한 기사]] *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6670619|재연 프로그램의 내용]] [[1990년]] 6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 당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 TV에서 각색해 방송까지 한 적이 있었다. == 상세 == 사건은 [[1990년]] [[6월 2일]] 아침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40세 김모 씨의 부인인 37살 이모 씨와 11살, 9살 자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것에서 시작되었다. 김 씨의 진술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로 들어와 부인이 양복과 양말을 벗겨 준 후 안방에서 잠을 잤는데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수사 초기에는 남편 김 씨가 살해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외부 침입이 없었고[* 김 씨가 집에 들어간 뒤 얼마 후에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아파트에서 사건이 일어났음을 직감한 아파트의 경비원들이 새벽까지 출입자를 확인하였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시신이 난자되어 있었으며 흉기가 자고 있던 남편 옆에 있었던 데다[* 당시 아내 이 씨의 시체는 거실에서 발견되었다.] 위에 서술된 것만 본다면 김 씨가 진술한 것이 믿기 힘든 얘기인 것은 사실이니... 그러나 사람을 그렇게 난자하면 가해자에게도 피가 튀기 마련인데 사건 당시 남편은 흰 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있었음에도 옷에 혈흔이 없었고 손을 씻게 해 보니 오랫동안 손을 씻지 않아 새까만 땟국물이 나올 정도여서 살해 후 손에 묻은 피를 씻어낸 것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첫째 딸은 명백히 [[타살]]이었는데 3번의 치명상을 입었다. [[심장]]에 하나, 간에 두 개의 자창이 나타났으며 왼손과 오른팔에는 칼을 막는 과정에서 나타난 방어창이 있었다. 둘째 아들도 타살이었다. 옆구리를 찔려 출혈이 있었으며 팔과 다리에는 칼을 피하면서 생긴 방어창이 있었다. 문제는 부인 이 씨의 검사 결과인데 몸에 자창이 총 14개 있었지만 방어창이 나타나지 않았고 자창의 방향이 모두 일정하였다. 이는 이 씨가 [[자해]]했다는 증거였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씨와 이 씨의 남편은 둘 다 [[혈액형]]이 '''[[O형]]'''인데 9살인 아들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온 일 때문에 오래 전부터 심하게 다투었다고 했다. 남편 김 씨는 국민학교와 군입대 당시 혈액형 검사에서 O형이 나와서 자신의 혈액형이 O형이라고 확신했다. O형과 O형 사이에서 A형이 나올 수 없음을 남편이 안 이후로 이 씨는 남편에게서 [[의처증]]에 시달렸고 남편은 심지어 아내가 운영하던 [[약국]] 인근에 있는 [[다방]]에 잠복해 아내를 감시하기도 하였다. 사건 당일 밤에도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과 부인은 또 아들의 혈액형과 관련된 문제로 심하게 다투었고 결국 남편이 잠든 사이 부인이 아이들을 [[살해 후 자살]]했다고 종결됐다. 이 씨는 [[간]]에만 칼이 들어갔기 때문에 자해한 후 김 씨 옆에 칼을 놔두고 거실로 나오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다. 그런데 [[국민학교]][* 현재의 초등학교.]와 군입대 당시 혈액형 검사에는 [[O형]]이 나왔다던 남편 김 씨의 혈액형은 재검진 결과는 '''[[A형]]이었다.''' 결과적으로 '''혈액형의 검진오류 때문에''' 한 가정이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것이다.[* 애초에 김 씨가 O형이더라도 이상하지 않은데 푸코오스 전이효소가 활성되지 않은 O형(hhAA)이고 아내는 푸코오스 전이효소가 활성된 상태로 A,B의 항원이 없는 O형(HH__)일 경우 아들의 혈액형이 A형(HhAA)일 수도 있다.] 물론 마냥 검진 결과만의 탓도 아니었다. 사건이 일어난 [[1990년]]에는 대한민국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가 도입되기 전[* 대한민국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가 도입된 때는 [[1991년]]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23&aid=0002034092|#]]]이었다고는 해도 다른 확인 방법이 있었고 아내가 남편에게 혈액형 검사를 다시 해 보자고 하자 남편은 [[확증 편향|"나는 정확하니 너희나 다시 해."라며 거절했다.]] 남편이 군대 시절 검진을 확신하여 다른 검사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더라도 비교적 평화로운 방법인 [[이혼]]이 있었다. 그럼에도 남편에게 아무리 시달렸다지만 [[살인]]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취한 것도 모자라 그 방향이 [[연좌제|죄 없는 자식들로까지]] 향했으니 가해자 이 씨를 옹호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 여담 == [[명탐정 코난]]에 [[살인범, 쿠도 신이치~정말로 묻고 싶은 것|이 사건과 상당히 유사한 에피소드]]가 있다. 한 가장이 처자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드러난 사건이 있는데 살해 이유가 아들이 부부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이 에피소드는 위처럼 오해가 아닌 실제 혈액형이 달라서였다.[* 이 가정의 혈액형은 모두 O형으로 알려졌고, 본인들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남편이 암 선고를 받았는데 병원에서 남편의 혈액형을 검사했더니 O형이 아닌 AB형이었다. 아들이 친자식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은 아내를 죽이고 본인도 자살하였다. 그나마 실제 사건보다 나은 건 최소한 코난의 남편은 아내만 죽이고 자살했지, 자식은 죄가 없었기 때문에 건들지 않았다.]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도 비슷한 문제 때문에 다투는 에피소드가 있다. 바람을 핀 아내로부터 아들이 태어난 아들의 혈액형이 달랐던 에피소드에서는 다행히 살인까지는 가지 않았다. [[MBN]]의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 '[[https://youtu.be/JPTAo4KQN5c|핏줄이]] [[https://youtu.be/zyCetGJ4Inc|갈라놓은 가족]](52회, 2015년 4월 16일 방송분)'과 [[MBC]]의 [[타임머신(텔레비전 프로그램)|타임머신]]에서 제3의 시선(119회, 2004년 4월 2이라는 제목으로 극화되었다. [[심야괴담회]]에서 '핏줄'이라는 이름으로 방송되었다. 특히 아내의 행동에 대해서 전문가의 견해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논란 == 그러나 남편 김 씨와 아내 이 씨의 부모는 이러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292|#]] 남편 김 씨는 사건 보도 직후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고 김 씨가 낸 정정보도신청문을 요약하자 1) 아들의 혈액형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의사에게서 O형 사이에서도 특수한 경우[* 김 씨가 푸코오스 전이효소가 활성되지 않은 O형(hhAA)이고 아내는 푸코오스 전이효소가 활성된 상태로 A,B의 항원이 없는 O형(HH__)일 경우 아들의 혈액형이 A형(HhAA)일 수도 있다.] A형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들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 아내와 크게 다툰 일도 없었다. 3) 아내에게 의처증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미행한 적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 씨의 정정보도청구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한편 아내 이 씨의 부모도 헌법재판소에 검찰의 '공소권 없음' 처분이 딸인 이소경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는 논지로 진범이 있을 수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당시 헌법재판관의 다수는 기각결정을 했으나 한병채 재판관은 소수의견으로 아내 이 씨 부모의 편에 섰다. == 둘러보기 == [include(틀:살인사건/한국)] [[분류:1990년 범죄]][[분류:제6공화국/살인사건]][[분류:송파구의 사건사고]][[분류:대한민국의 자살 사건]][[분류:일가족 살인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