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사건사고)] [목차] == 개요 == [[1999년]] [[홍콩]]에서 빚을 청산하지 못한 한 여성이 아파트에 감금 및 납치당한 후 살해된 사건. 홍콩판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가해자들 중 한 명이 범죄조직([[삼합회]], [[야쿠자]])에 속해 있었다는 점도 동일하다.]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끔찍했음은 물론 은폐된 시신이 헬로키티 인형 안에 들어 있었다는 괴이한 점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 경과 == 사건 당시 23세였고 나이트클럽의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 팬 미니[* 참고로 당시 1살 된 아들이 있었다고 전해졌다.]는 약 2천 [[홍콩 달러]](한화 약 48만 원)의 빚을 지고 가해자들에게 납치되어 [[침사추이]]의 그렌빌 로드 31번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감금되어 폭행, 살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당시 기준으로 34세 진문락[* 1965년생], 27세 양승조[* 1972년생], 21세 양위륜[* 1978년생], 진문락의 14세 여자친구인 아퐁[* 1985년생]이며 약 2개월에 걸쳐 피해자를 괴롭히고 살해했다. 게다가 이 과정이 너무나 잔인했는데 그들은 [[마약]]을 복용해 각성 상태에 빠져 '''철사로 그녀의 목을 매달고 파이프로 구타하거나 대소변을 강제로 먹이고 녹인 플라스틱을 피부에 붓는''' 등 [[고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엽기적인 폭력을 가했다. 결국 이로 인해 그녀의 온몸에는 [[물집]]이 잡혀 버렸다. 또 그들은 '''내기를 하여 그녀가 웃지 않으면 더욱 [[폭행]]하거나 [[강간]]한 뒤 자기는 이러한 짓을 즐기고 있다는 말을 하도록 시켰다'''고 한다. 결국 여성은 납치, 감금된 지 '''한 달여'''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으며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의 사지를 토막내고 '''잘린 머리를 삶은 후 [[헬로키티]] 인형 내부에 봉합'''하는 마지막까지 엽기적이고 잔혹한 행동을 저질렀다. 이렇게 은폐될 뻔한 사건은 진문락 일당들을 떠나 조용히 지내던 아퐁이 원령이 된 팬의 악몽에 시달리다 견디다 못해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이 덕분인지 아퐁은 다른 가해자들과 달리 재활치료 판결을 받고 자유로워진 뒤 꿈에서 팬에게 감사 인사를 듣고 악몽을 꾸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경찰에게 죽은 피해자의 유해가 든 인형이 발견되었지만 전술한 가해자들의 만행과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던지라 살인의 증거물이 인형 내부에 있던 두개골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치아 하나 없는 처참한 상태였기에 입증에 곤란을 겪었다.[* 두개골 밖에 발견되지 못한 이유는 나머지 신체부위를 아파트의 쓰레기로 버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법의학자들의 치열한 노력 끝에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었으며 토막난 나머지 유해는 공범 중 한 명에 의해 찾아낼 수 있었다. 6주간의 재판 끝에 진문락과 양위륜은 [[종신형]][* 홍콩에서는 사형제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인정되었다.], 양승조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곧 [[징역]] 18년으로 감형되었다. 당시 형량을 선고받은 이들에 대해 판사는 홍콩에서 근자에 없던 잔혹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심야괴담회에 따르면 당시 재판장에서 중요 증거물로 팬의 머리를 은닉하는 데 썼던 피묻은 헬로키티 인형이 나온 순간 '''[[폴터가이스트|법정 내의 전등이 정전 반응을 일으키는 괴소동]]'''이 발생했다고 한다. 원래 재판장의 전등은 수시로 점검을 들어가는 만큼 오작동이 드문데 그만큼 진문락 일당에게 품은 팬의 원한이 큰 건 물론 변명하지 못하도록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로 한 행동으로 보인다. 게다가 실제로 가해자들은 체포된 그 순간부터 매일 밤 감옥 안에서 아퐁보다도 더 지독하게 팬에 의해 지옥을 겪는 악몽을 겪거나 재판장 내에서도 팬의 환영 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이 되어서 독방에 감금되거나 추방처분을 받고 재판소에서 쫓겨나는 게 일상이라고 할 정도로 6주의 재판 기간 동안 고문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인과응보에 자업자득. 범인 중 진문락, 양위륜은 수감 중이며 양승조는 2014년 4월 [[가석방]]되었다. == 매체에서 == [[본즈(드라마)|본즈]] 시즌 4 23회 에피소드가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2001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제목은 '팽시지상진천량(烹屍之喪盡天良, human pork chop)'. 제목의 뜻을 풀이하자면 '喪盡天良'은 관용어로 '하늘이 준 본연의 착한 마음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를 의미하고 '烹屍'는 시체를 삶는다는 뜻이다. 엮어 보면 뉘앙스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영어 제목이 더 잔혹할지도...실제 사건에 비해선 한참 낮은 수위지만 그래도 세세히 표현되니 주의를 요한다. 현재는 영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관련 사진들은 많이 있어서 웬만해서는 영제나 한자 제목으로 검색하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심야괴담회]] 66회에서 다루었지만 실제 사건인 걸 고려해 공범인 여자가 피해자의 악령에 지속적으로 시달렸고 실제로 피해자의 귀신을 목격했다는 것, 재판에서 나타난 기괴한 사건 등에 중점을 두었고 실제로는 공범인 여자가 중학생 2~3학년 정도였던 것과는 다르게 초등학생으로 묘사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aO8ygcuUmw|#]] [[분류:1999년 범죄]][[분류:홍콩의 살인사건]][[분류:헬로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