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emocyanin2.jpg]] [목차] == 개요 == Hemocyanin 헤모시아닌은 [[피조개]]같은 드문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척추동물]]의 혈액에 함유된 단백질로, [[헤모글로빈]]과 마찬가지로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한다. 헤모시아닌은 구리 이온 때문에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articleId=20952554&bbsId=G005&itemId=143|헤모시아닌이 들어있는 피를 가진]] [[투구게]]의 [[혈액]]처럼 혈구의 농도가 진해지면 파란 색을 띠고, 이에 대한 유래로 이름에 파랗다는 뜻이 붙었다. hemo(피)+cyan(파랑). == 상세 == [[헤모글로빈]]에는 포르피린(porphyrin) 구조에 [[철(원소)|철]] 이온이 붙은 헴(heme)을 가지고 있지만, 헤모시아닌에는 포르피린 구조 자체가 없고[* 포르피린에 철이 붙은 것이 헴이므로 헤모시아닌에는 헴이 없다(!). 오히려 이름에 헴이 없는 [[미오글로빈]]에는 [[헤모글로빈]]과 같이 헴이 있다.], 대신 [[구리(원소)|구리]] 이온이 두 개가 붙어 있으며 이 구리 이온들이 산소와 결합한다. 곤충강의 절지동물들은 육상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여 공기->조직 으로의 직접적인 산소이동이 가능하도록 호흡계가 진화했다. 때문에 헤모시아닌이 더 이상 산소운반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며, hexamerin이라는 단백질로 변화하여 아미노산 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 헤모글로빈과 비교 == 헤모글로빈은 일반적으로 적혈구에 결합되어 있지만, 헤모시아닌은 따로 혈장에 녹아있다. 왜냐하면 네 단위체가 모여서 4개의 산소를 운반하는 한 단위가 되는 헤모글로빈과 달리, 헤모시아닌은 1개의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단위체들이 모여서 작은 [[중합체]]를 만들고, 중합체들이 또 모여서 헤모글로빈에 비해 훨씬 큰 사슬, 덩어리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파란 피로 유명한 [[투구게]]의 경우 육합체(hexamer) 8개(즉 48개의 단위체)가 모여서 하나의 헤모시아닌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분자량도 무려 50만~600만에 달하는데, 반면 헤모글로빈은 64,500이지만, 구리 이온은 철 이온보다 산소 운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헤모시아닌의 산소 운반 효율은 일반적인 헤모글로빈의 약 1/4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척추 동물같이 활동량이 많고 몸 크기가 큰 경우의 산소 소모량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헤모글로빈은 산소 운반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에 비해 헤모시아닌은 온도가 낮아도 산소 운반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저온의 바다에서 사는 동물에게는 헤모글로빈보다 유리하며, 또 헤모시아닌은 헤모글로빈과 달리 [[일산화탄소]]와는 잘 결합하지 않으므로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분류:생물학]][[분류: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