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이 배역의 실존인물, rd1=허월)] [include(틀:태조 왕건)] [목차] [clearfix] == 개요 ==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등장인물. [[배우]]는 원로 배우인 [[곽경환]]으로 이 드라마가 마지막 작품이며 2022년 4월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극중 행적 == [[태조 왕건]]에서는 가끔씩 등장하지만 등장할 때마다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나온다. 아직 [[양길(태조 왕건)|양길]]의 휘하이던 궁예가 명주성을 공격하기 직전, 양길의 호출로 [[원주|북원]]으로 돌아가던 중에 처음 등장한다. 허월은 미친 중같이 행동하며 궁예에게 위선 떨지 말라느니 계속 호통을 치거나 하는데, 궁예에게 스승인 [[범교]] 스님이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전하거나, 은근히 현 상황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하는 등 뭔가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암시한다. 허월에게 술자리도 제공하던 궁예는 이 사람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고 계속해서 허월이 어디서 온 인물인지 물어보지만, 일단 허월은 다음날 알게 될 거라며 대답하진 않는다. 여기서 허월은 독주를 엄청나게 마시는데, 단순히 술이 좋아서 계속해서 마시는 것이 아닌, 뭔가 괴로운 선택[* 아무리 허월이 권력도 다 내던지고 야인으로 산다고 하지만, 생판 남인 궁예에게 자기 가문의 기반을 들어바친다는건 쉽지 않은 선택인건 당연한 일이었다. 후삼국시대의 세기말 풍토를 볼 때 궁예가 직접 명주의 주인이 되겠다고 하면 자기 집안은 그대로 거지꼴로 길바닥에 나앉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물론 아예 남이 아닌게 멀디 멀지만 같은 신라 진골이나 조정으로부터 사실상 버림받은 상태여서 같은 처지인지라 김순식에게 이 점을 언급해서 설득했다. 그래서인지 다행히 궁예는 당장 급한 군수지원(군량과 장수들)만 받아가고 명주의 통치권은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않았기에 김순식은 그대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을 해야하기에 이러는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였고, 결국 마지막에 명주를 너에게 주겠다는 발언을 한다. 그 다음 날 허월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허월은 [[김순식(태조 왕건)|김순식]]의 아버지[* 당시 사자로서 그 장면을 목격한 원회는 그야말로 어안이 벙벙했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궁예의 군대 또한 마찬가지였다.]였다. 일부러 미친 척하고 궁예 진영에 돌아다녔던 건 사실 궁예의 됨됨이를 알아보기 위한 것'''. 당장은 궁예가 눈 앞의 영화에 탐욕을 부리지 않는 호걸이라고 판단한 허월은 아들 김순식을 설득해 궁예에게 항복하게 한다. 이 때 궁예의 군대은 군량이 다 바닥난 상태였기에, 당장 명주를 점령하지 못한다면 그냥 죽을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작중에서 궁예의 군대은 2천여 명에 불과한데, 명주에는 3천 명 이상의 군사가 있었다. 공방전은 공격 측이 엄청나게 많아도 불리한데 오히려 방어 측 군사가 더 많은 상황이었던데다, 궁예의 군대는 급조한 농민군에 제대로 된 전투를 치른 적이 없었던 반면 명주의 군대는 강력한 정예병들이라고 언급된다. 김순식은 허월의 결정이 아니었다면 농성을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군대를 내보내 야전에서 궁예군을 박살낼 계획이었다고.] 그만큼 궁예 측은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허월 덕분에 죽다 살아난 셈이었다. 다만 신라 조정에 대한 분노가 굉장히 큰 백성들이 점차 궁예에게 모여 생긴, [[광신도|미륵성전이라 지칭하는 광신집단이다시피 한 궁예군]]인데다 [[배수진|형세가 속히 점령해서 사느냐, 아니면 전멸이나 아사 둘중 하나이다.]] 이렇게 독이 바짝 오른 집단이다 보니 정면으로 맞섰다간 김순식 측도 피해가 컸을 것있만큼, 살생을 기피한 불교에 귀의한 허월 입장에서는 누가 승리하건 그들의 싸움 시작으로 인한 양 측의 사상자 발생 자체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낀 것. 이후에 소식이 끊겨졌다가 궁예가 송악으로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연 후, 그 곳의 [[팔관회]]를 구경하러 오는데, 이때 왕건에게 [[도선]] 대사가 입적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그리고 호족들과의 잔치 때 왕의 기가 서린 송악은 궁예의 땅이 아니라 왕건의 땅이라며 호족들을 당황하게 하더니, 호족 [[유천궁]]에게 기왕 딸을 시집보낼 거면 빨리 왕건에게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조언을 해준다. 이 유천궁의 딸이 왕건의 첫째부인인 [[신혜왕후|유씨 부인]]([[박상아]] 분). 왕건의 나주 상륙 작전이 실행되고, 아지태의 참언으로 인해 궁예가 망상에 사로잡혀 철원으로 도읍을 옮긴다는 발언을 하여 정치판이 흉흉할 때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 허월은 종간에게 학자 [[박유(태조 왕건)|박유]]를 추천해준다. 64회에 [[석총(태조 왕건)|석총]]과 친구 사이임이 밝혀지는데, 왕건에게 가출한 유씨 부인이 어디있는지 알려준 다음, 석총과 함께 궁예의 법회에 참석한다. [[석가모니]]를 도둑이라고 비하하는 궁예의 망언에 분노한 석총이 일어서서 반박하려고 하자 허월은 석총을 말린다. 67화에서 석총과 허월이 궁예의 타락을 탄식할 때 석총이 허월에게 그때 명주성을 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때 허월은 [[정신승리|사실 궁예가 진짜 미륵의 재목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며, 그저 진짜 미륵이 오기 전에 세상을 맡을 인물에게 명주성을 준 것이라고]] 말한다. 정신승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보고 아들을 [[왕건(태조 왕건)|진짜 미륵]]의 부하로 출세시키기 위해 그랬다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행동이다.]][* 실제로 김순식은 나중에 왕위를 찬탈한 왕건에게 극렬히 저항하다가 허월의 설득으로 귀순한 후 개성 왕씨를 받고 후에 최고직인 대광을 역임했다. 이른바 [[왕순식]]이다.] 이후 궁예가 폭정을 펼치다 결국 [[연화(태조 왕건)|강비]]와 아들들까지 죽였을 때, [[형미]]와 함께 다시 등장하는데, 형미는 처형되었으나 [[까임방지권|허월은 명주를 얻을 수 있게 해준 공로와 아들인 김순식의 존재를 감안해 그냥 풀려난다.]][* [[종간(태조 왕건)|종간]]이나 [[은부(태조 왕건)|은부]]도 허월에겐 예의를 갖추었는데, 궁예가 급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은혜를 알고 있음은 물론, 가뜩이나 조정과 민심이 흉흉해지는 답답한 상황에서 허월을 처형해 버린다면 똑같이 신라에게 버림받은 처지의 같은 왕족 집안 사람이라 가장 믿을만하며 가장 큰 세력 중 하나인 명주의 김순식을 적으로 돌려 버리는 셈이다.] 이때 종간에게 형미가 유명한 고승이라는 걸 알려주고선, 형미를 처형할 경우 민심이 더욱 흔들려 국가가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경고를 한다. 실제로 그렇찮아도 강비 처형 사건 때문에 반역을 모의하던 장수들이 이 사건 이후 더욱 반역 준비를 서두르게 되었다는 걸 감안하면 정확한 예측이긴 했다. 종간도 이를 받아들여 궁예에게 최소한 처형을 뒤로 미룰 걸 요청하나, 궁예는 그대로 형미를 그것도 [[초파일]]에 처형해버린다.[* 그런데도 형미는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철원]]으로 온 것이라 자신에 대한 처형을 담담히 맞이한다. 물론 종간과 은부도 양심이 있는 터라 형미만 처형하고 따르는 승려들은 방면했다.] 왕건의 역성 혁명 이후 과거 자신이 추천했던 박유가 조정으로 돌아오자[* 박유는 사실 궁예가 철원에 들어오고 얼마 안 있어 도인을 찾아달라는 종간의 부탁을 핑계로 벼슬을 버리고 금강산에 들어가 숨어 지냈다.] 이를 맞이할 때 함께 했으며, 친 궁예계의 유력자들의 반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제일 친 궁예쪽이었던 자기 아들 김순식까지 군사를 일으키려는 움직임[* 궁예가 명주까지 도주하는 데 성공하여 김순식과 합류하고 친 궁예 세력을 결집시킬 경우, 왕건의 역성혁명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압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합류를 하기에는 당시 궁예의 방향이 좋지 않았다.]을 보이자 왕건의 요청도 있고, 자기 자신도 거기에 동의해서 명주로 가서 김순식을 설득하였다. 그 장면이 마지막으로 더 이상 등장이 없다. 소설판에서는 왕건이 김순식을 귀부시키기 위해 허월을 부르자 다음 날 바로 가려고 한다. 이에 왕건이 나이를 걱정하며 만류하자 어차피 손자들도 볼 겸 해서 가는 거라며 떠난다. 김순식은 허월의 설득에도 기어이 왕건과 전쟁을 하려고 하자 항의의 목적으로 병을 핑계로 누워버린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허월, version=64)] [[분류:태조 왕건/등장인물]][[분류:한국 드라마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