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waist(미국식) / loin(영국식) 腰(こし) / 腰部(ようぶ) === 개요 === [[인간]]의 신체 부위 중 하나. [[등]](갈빗대 아래)부터 [[엉덩이]] 사이의 잘록한 부분을 뜻하며 상체와 하체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한국어의 '허리'는 위에서 설명한 '잘록한 부분 및 그 둘레'와 '그 위치의 등부분 [[척추]](=등허리)' 양쪽 모두를 가리키며, 아래에서도 2번 항목은 후자, 3번 항목은 전자를 주로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영어에서는 전자를 waist, 후자를 '''back'''으로 구분해서 부른다. 예를 들어 해외 스포츠 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떤 선수가 back을 다쳤다/안좋다/[[담#s-4]]이 왔다' 등의 표현은 대부분의 경우 우리말로는 허리부상에 해당하는데, 'back=등'이라고만 배운 사람들이 흔히 등부상으로 오역하곤 한다. === 허리와 건강 === 직립보행시 더 커다란 하중이 걸리며, 그 탓에 인간은 고질적인 요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등뼈를 잘 펴고 앉으면[* 그러니까 엎드린 자세와 비슷한 정도로 척추의 각도를 유지하면] 허리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척추를 따라서 내려오는 신경다발이 한 데 모였다가 다시 분산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허리를 심하게 다치면 높은 확률로 하반신 마비가 온다. 이 점을 이용하여 하반신 부분 마취가 필요할 때 허리 부위에 마취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허리가 손상된 정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다르지만, 허리가 아픈 사람은 단순히 걷거나 일어서거나 앉는 것에도 조심스러워질 정도로 허리의 [[근육]]이나 뼈 등에 손상이 오면 굉장히 아프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 체형일수록 더 심각해진다. 그리고 거기에 요통까지 있으면 재채기할 때도 큰 통증을 가져온다. 물론 허리 자세 교정으로 허리 건강을 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학생과 ~~위키니트~~ 의자에서 못 일어나는 직장인들의 허리가 구부러진 채로 [[척추]]의 아름다운 S라인을 잃어가고 있다. 그들에게 가장 좋은 허리 자세 교정은 언제나 높이가 맞는 의자와 책상과 올바른 자세이겠지만, 근육의 긴장을 풀어 허리의 피로를 완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 방법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행동에 옮길 수 있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공과 벽이면 충분하다. 우선 귀와 어깨와 발은 일직선이 되고,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리면서 등과 벽 사이에 공을 떨어지지 않게 끼운다. 그리고 무릎을 굽히면서 기마 자세와 다시 서있기를 반복하며 공을 굴린다. 단단한 공이라면 안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동작을 틈틈히 스스로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자. 흔히들 [[몸짱]]이 되기 위해 [[복근]]을 기른답시고 허리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크런치]]나 윗몸일으키기만 들입다 파는 경우도 많지만, 그럴 경우 십중팔구 요통을 동반한다. 운동할 때나 일상에서 허리가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데드리프트]]와 [[스쿼트]]를 위시한 [[척추기립근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실제로 척추기립근이 강할 경우 허리를 다치더라도 치료가 훨씬 수월하다. 비만 관리를 할 때 비만 측정을 위한 주요 지표 중 하나다. 허리-엉덩이 비율(WHR)이나, 최근 등장한 허리-키 비율(WHtR) 에서 주로 측정되는 부위. === 매력포인트 === 성인 여자에게 있어서 이 신체 부위의 사이즈가 24인치(약 61cm)이면 완벽한 몸매가 만들어지기에 '꿈의 24인치'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성인 '''남자''' 중에서도 이 사이즈인 사람이 있다! 드물 것 같지만 의외로 많다. 특히 남자 [[아이돌]] 중에서 이런 사람이 많다. 사실 남자가 살이 빠지고 근육량이 적으면 같은키의 여자보다 허리가 더 가늘다. [[자궁|근육덩어리인 장기]] 하나가 없고 골반의 크기도 작기 때문이다. 물론 골반이 작아서 여자처럼 잘록한 허리라인을 갖지는 않는다. 여성의 경우 [[출산]] 후에는 골반이 뒤틀리고,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아기]]를 키우기 위해 생존률을 높이려 영양분을 미친듯이 저장하여 살이 찌기 쉬워진다는 것. 때문에 그 이전의 매끈한 라인을 찾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괜히 상당수 중년 이상의 여성들이 풍채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자식을 위하여 여성성을 희생하는 어머니에게 감사하자. 그래서 이 부분의 아름다움이란 건 한창 때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거라나 뭐라나. 물론, 꾸준한 운동으로 출산 이후에도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여성들은 차고 넘치니 출산 이후에는 무조건 살찔 것이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금물. 사실 잘 빠진 날렵한 허리선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적인 매력을 지닌 [[페티시]]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옛날에는 [[코르셋]]이란 물건으로 여성의 허리를 졸라맸을 정도. 특히나 일본산 서브컬쳐 여캐릭터들은 [[슴가]]에 비례해 허리사이즈가 [[원피스(만화)|비현실적으로 가는 캐릭터들]]이 넘쳐난다. 50cm대(23인치 이하) 허리를 가진 캐릭터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24인치(61cm)는 하이[[패션모델]]들 정도나 유지가능하고 26인치만 되도 날씬하다는 말을 듣는 상황이다. 단 여성 패션모델들의 평균 신장이 170cm대 중반임을 생각하면, 키가 170cm를 넘는 캐릭터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일본 서브컬쳐의 여성 캐릭터들이 50cm대 후반 정도의 허리를 가지는 건 이해할 만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마른 여성 모델이나 걸그룹[* 일본 아이돌 그룹은 특히 160cm 초중반만 되어도 장신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균신장이 낮아서 체격 자체가 작기 때문에 가능. 한국 걸그룹은 그보단 덜하다.] 덕분에 가는 허리 사이즈를 이상적으로 꿈꾸는 여성들이 늘어가고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남녀 불문하고 적당한 근육과 과하지 않은 지방이 적절히 어우러진 건강한 신체'''가 매력적으로 와닿는 것이지, 근육도 살도 아무것도 없는 기아체형은 절대로 매력적으로 와닿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가는 허리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다른데, 운동이나 적절한 보정속옷 외에 인위적인 조정을 가하지 않는 21세기에는 25인치 전후가 가늘다는 소리를 듣지만 코르셋으로 숨 쉬기도 힘들 정도로 자비심 없이 졸라매던 19세기나 그 이전에는 18~19인치 정도는 되어야 좀 가늘다고 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출산 후에도 25인치 전후를 유지할 정도. 대표적으로 19세기를 다룬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아기 낳고 고생해서 허리가 23인치나 되었다고 한탄하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물론 영양 상태가 좋은 현대인과의 체격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이 가느다란 허리로 유명한 사람이라 하면 단연 [[배우]] [[비비안 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찍을 당시의 19인치(!)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참고로 이 부위에 관한 서양의 [[도시전설]]로 [[갈비뼈]] 제거수술이란 게 있다. [[코르셋]] 같은 영 건강에 좋지 않은걸 갖춰입고 조일대로 조이던 시절부터 이어져오던 얘기라고. 지금이나 그 시절이나 미에 대한 집착은 무섭다. http://blog.freepeople.com/wp-content/uploads/2014/01/tg7s.jpg 여담이지만 허리는 위의 사진처럼 날씨가 덥거나 멋으로 겉옷을 매는 곳으로 자주 쓰이기도 한다.(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 한다.) 이 중에서 허리에 남방을 매는 것은 남녀 가리지 않고 현재까지도 유행하고 있는 복고 패션 중의 하나다. 유명 아이돌도 이 패션을 즐겨 쓴다. [각주] [[분류: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