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고사성어|{{{#white 고사성어}}}]]'''|| ||<:>{{{+5 '''[[割]]'''}}} ||||<:>{{{+5 '''[[鷄]]'''}}} ||||<:>{{{+5 '''[[牛]]'''}}} ||||<:>{{{+5 '''[[刀]]'''}}} || ||<:>벨 할 ||||<:>닭 계 ||||<:>소 우 ||||<:>칼 도 || == 개요 ==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쓴다는 뜻으로, 작은 일에 큰 힘을 지나치게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우도할계라고도 하며 우도할계 쪽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전에 등록된 쪽은 대부분 우도할계. 하술하듯 할계우도는 '할계언용우도'를 줄인 표현이지만, 할계언용우도를 '할계(닭을 잡다)'와 '우도(소 잡는 칼)' 두 단어만으로 축약할 경우 한자 문법에 들어맞는 쪽은 우도할계(소 잡는 칼로 닭을 잡다)가 된다. ] == 유래 == [[사기(역사책)|사기]] 중니제자열전 중 자유열전, [[논어]]의 양화편에서 나오는 말로, [[언언]]이 [[노나라]]에서 읍재라는 벼슬에 올라 작은 읍인 무성을 다스릴 때의 일이다. 하루는 공자가 무성에 들렀는데 마을 곳곳에서 거문고 소리에 맞춰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언언이 [[공자]]에게서 배운 예악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있었기에 공자가 흐뭇해하며 언언에게 물었다. >공자: 割雞焉用牛刀?(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 선비들에게 가르치라고 예악을 가르쳤는데 왜 소인들에게 가르치냐고 농담을 던진 것.] >언언: 昔者偃聞諸夫子曰, 君子學道則愛人,小人學道則易使.(전에 선생께서 군자가 도를 배우면 남을 사랑하게 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가 쉽다고 말씀하신 걸 들었습니다.) >공자: 二三子 偃之言是也. 前言戲之耳.(제자들아, 자유[* 언언의 자이다.]의 말이 옳다. 조금 전에 내가 한 말은 농담이다.) >孔子以爲子游習於文學.(그리고 공자는 자유가 문학에 숙달되었다고 여겼다.) == 비슷한 뜻의 고사성어 == === 견문발검 === ||||||||||||||<:>
'''[[고사성어|{{{#white 고사성어}}}]]'''|| ||<:>{{{+5 '''[[見]]'''}}} ||||<:>{{{+5 '''[[蚊]]'''}}} ||||<:>{{{+5 '''[[拔]]'''}}} ||||<:>{{{+5 '''[[劍]]'''}}} || ||<:>볼 견 ||||<:>모기 문 ||||<:>뺄 발 ||||<:>칼 검 || 모기를 보고 칼을 빼든다는 뜻으로, 할계우도처럼 작은 일에 큰 힘을 쏟는다는 뜻이다. === 기복염거 === ||||||||||||||<:>
'''[[고사성어|{{{#white 고사성어}}}]]'''|| ||<:>{{{+5 '''[[驥]]'''}}} ||||<:>{{{+5 '''[[服]]'''}}} ||||<:>{{{+5 '''[[鹽]]'''}}} ||||<:>{{{+5 '''[[車]]'''}}} || ||<:>천리마 기 ||||<:>옷 복 ||||<:>소금 염 ||||<:>수레 거 || 천리마를 소금 수레 끄는데 쓴다는 뜻으로, 역시 할계우도와 의미가 동일하다. === 대기소용 === ||||||||||||||<:>
'''[[고사성어|{{{#white 고사성어}}}]]'''|| ||<:>{{{+5 '''[[大]]'''}}} ||||<:>{{{+5 '''[[器]]'''}}} ||||<:>{{{+5 '''[[小]]'''}}} ||||<:>{{{+5 '''[[用]]'''}}} || ||<:>큰 대 ||||<:>그릇 기 ||||<:>작을 소 ||||<:>쓸 용 || 큰 그릇을 작게 쓴다는 뜻으로, 큰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걸맞지 않은 누구나 할 법한 작은 일을 맡긴다는 뜻. 대재소용(大材小用)과 동일하다. === 우정팽계 === ||||||||||||||<:>
'''[[고사성어|{{{#white 고사성어}}}]]'''|| ||<:>{{{+5 '''[[牛]]'''}}} ||||<:>{{{+5 '''[[鼎]]'''}}} ||||<:>{{{+5 '''[[烹]]'''}}} ||||<:>{{{+5 '''[[鷄]]'''}}} || ||<:>소 우 ||||<:>솥 정 ||||<:>삶을 팽 ||||<:>닭 계 || 소를 삶을 수 있는 큰 가마솥에 닭을 삶는다는 뜻으로, 큰 재목을 알맞은 곳에 쓰지 못하고 소소한 일을 맡기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 대기소용과 동일하다. 후한서 변양전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동한 말기, 진류(陳留)지방에 재능과 학문을 겸비한 [[변양]]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조정의 의랑인 [[채옹]]은 [[하진(후한)|하진]]의 수하에 있던 변양에게 더 높은 관직을 맡기고자 하여, 하진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변양은 뛰어난 인물로서 예(禮)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고, 법도(法度)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않습니다. 옛말에 소 삶는 큰 솥에 닭 한 마리를 삶게 되면 물이 너무 많아 맛이 없어서 먹지 못하게 되고(函牛之鼎以烹鷄 多汗則淡而不可食), 물을 너무 조금 부으면 익지 않아 먹을 수 없게 된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큰 인재를 하찮은 일에 쓴다는 뜻이니, 장군께서는 그로 하여금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진은 채옹의 말을 듣고, 변양을 더 높은 관직에 천거하였다. 여기서 우정팽계라는 말이 나왔다. == 용례 == [[삼국지연의]]에서 [[화웅]]이 했던 말로 유명하다. 다만 이미 한나라 시대라면 필독서인 [[논어]]에서 나온 구절이며 할계우도는 이미 매우 유명한 구절이라 나관중이 연의를 쓸 적엔 관용어로 굳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사에서는 화웅이 손파로토역전에서 딱 한번 등장하여 손견에게 참수당하는 단역인 만큼 할계우도는 당연히 나오지도 않는다. [[장자]]는 “명마는 하루 천 리 길을 달리지만 쥐를 잡는 데는 고양이만 못하다”고 했다. 만물은 저마다 적합한 쓰임이 있다는 의미이며, 할계우도와 일맥상통한다. ‘닭 잡아 겪을 나그네 소 잡아 겪는다’란 말이 있는 것처럼 작은 일이라도 처음에 소홀히 하다가 나중에 큰 손해를 입지 않도록 가르치기도 한다. 사문부산(使蚊負山)은 할계우도와 정반대의 뜻을 가진 고사성어이다. 모기에게 산을 지운다는 뜻으로 능력이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크나큰 임무를 맡긴다는 의미이다. '참새를 잡기 위해 대포를 쏘아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다. 이 표현은 법률쪽에서 많이 사용하며 [[비례의 원칙]]과 관계가 있다. [[2022년]]에 방영한 [[JTBC 토일 드라마|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재벌집 막내아들]]> 제6회에서 [[순양그룹]]의 [[진양철]] 회장{{{-1 ([[이성민(배우)|이성민]] 분)}}}이 사위 [[최창제]]{{{-1 ([[김도현(배우)|김도현]] 분)}}}의 떼쓰기에 못 이겨 결국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되게끔 뒤에서 힘을 보탰는데, 진양철은 '작은 일에 너무 큰 노력을 들인 게 아닌가' 싶어서 그리고 '그릇이 작은 사위에게 너무 애쓰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의구심이 든 나머지 계속 이 표현을 입에 담는다. 서예 도중에도 '할계언용우도(割雞焉用牛刀)'라는 글귀를 쓴다. [[파일:엑셀팡션? 사용하지 마세요. 할계우도.jpg]] 이른 바 [[https://www.teamblind.com/kr/post/%EB%84%88%EB%AC%B4-%EC%97%91%EC%85%80-%ED%8C%A1%EC%85%98-%EC%93%B0%EC%A7%80-%EB%A7%88%EC%84%B8%EC%9A%94-FHsONPG0|팡션 쓰지 마세요]]로 유명한 [[꼰대]]유머에서도 할계우도가 언급된다. 요약하자면 데이터를 취합하고 계산하는 일(닭 잡는 일)에 [[액셀]] 함수(소 잡는 칼)을 사용하지 말라는 훈계인데, 전형적인 꼰대성 발언인데다 애초에 액셀의 함수 기능 자체가 데이터를 취합하고 계산하는 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작은 일에 지나치게 힘을 쓰는 것'을 뜻하는 할계우도의 논지와도 어긋난다. [[분류:고사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