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한국어]][[분류:음운론]] [include(틀:관련 문서, top1=한국어/문법)] [목차] == 개요 == 음운의 변동이란 형태론적 기저형과 표면형 사이에서 음운의 형식에 차이가 있는 현상을 말한다. 형식언어학 중 [[음운론]]에서 다루는 음운 작용(phonological process)에 해당한다.[* 2010년대 이후 현대언어학의 주류가 규칙/제약 논쟁에서 한걸음 벗어나 작용(process)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음운 현상에 대해서는 규칙의 적용이나 제약서열 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으로 '작용의 결과'라고 표현한다.] 음성학에 기반한 음운론(phonetically-based phonology) 진영에서는 모든 음운 현상의 매커니즘을 '발음의 경제성'과 '역사의 흔적'으로 환원한다. 그러나 아래에 설명한 ㄹ-경음화(l-tensification)을 포함한 비자연 음운현상들이 그 반례를 제공한다. 따라서 한국어 음운 변동 데이터는 음운론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음운의 변동의 종류에는 두 음운이 하나로 합쳐져서 새로운 음운으로 줄어드는 현상, 둘 중 어느 하나가 사라지거나, 새로운 음운이 추가되는 현상, 한 음운이 다른 자음에 의해 구개음화되면서[* 특히 비음과 유음이 ㄱ, ㄷ, ㅂ과 만나 각각 ㅇ, ㄴ, ㅁ으로 교체되는 것] 원래와 다른 소리로 들리게 되거나 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교체, 축약, 탈락, 첨가, 도치로 분류할 수 있다. 생성음운론적으로 표현하면 교체는 AB{{{#red C}}}→AB{{{#blue D}}}, 축약은 A{{{#Red BCD}}}→A{{{#blue E}}}, 첨가는 AD→A{{{#blue BC}}}D, 탈락은 A{{{#red BC}}}D→AD, 도치는 AB{{{#red CD}}}→AB{{{#blue DC}}}와 같은 변동을 말한다.[* 도치도 존재하나 사례가 많지 않아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나오지 않고, 음운론에서도 한국어의 도치는 형태론이나 역사언어학 쪽으로 덤핑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방언에서 '몇'이 '멫'으로 발음되는 것은 도치가 일어난 후 단모음화가 된 예시이다. ([jə\] → [əj\] → [e\]) ] 또한 /맑-다/ → [말따]와 같은 경우처럼 최적성이론적으로는 설명하기가 곤란한 불투명현상(opacity)도 존재한다. 연음[* '어린이'가 '어리니'로 발음되는 것처럼, 앞 음절의 끝 자음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어져 소리 나는 것.]은 음운이 바뀌는 현상이 아님에 따라서 음운현상이 아니다.[* /ㄹ/ 자음의 경우 연음 과정에서 음'''성'''이 바뀌나(예: 꿀[k͈ul~k͈uɭ\] + 이[i\] → 꿀이[k͈u.ɾi\]) 한국어 음운 체계에서 [l~ɭ\], [ɾ\] 양자는 한 음운인 /ㄹ/ 내의 변이음일 뿐이므로 /ㄹ/ 연음 시의 음성 변화는 음운 변동으로 볼 수 없다.] 중2, 중3 때 처음 배우며, 고등학교 국어 문법 문제에 가면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더 까다로워진다. [[음성]] 단위에서는 수의적 규칙적용으로 인한 [[변이음]]으로 인해 더 복잡한 양상을 띤다. [[지양과 지향]]에서 '향' 부분의 ㅎ [[유성음]]화, [[일등석]]에서 '일' 부분의 /ʔ/ 음운 첨가가 그 예. 화자에 따라서는 [[허구연/발음|ㅅ을 항상 구개음화시켜 발음하는 경우]]나, [[동남 방언|ㅅ에 유기음이 첨가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와 같이 현실 언어에서는 한국어의 많은 음운 현상들이 수의적으로 출현한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총체적인 접근을 한 대표적 연구로는 서윤정의 2022년 고려대 박사논문([[https://dcollection.korea.ac.kr/public_resource/pdf/000000256769_20220301021426.pdf|링크]])이 있다. == 교체 ==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음절의 끝소리 규칙,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경음화(된소리되기) 등이 있다. === 음절의 끝소리 규칙 === 자음이 음절의 끝에 올 때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중 한 가지로만 교체되어 발음되는 현상.[* 교육 현장에서는 '음끝(규)'로 축약해서 부르기도 한다.][* 조선 초까지는 ㅅ 말음이 ㄷ 말음과 다르게 발음되었기 때문에 8종성이었다. 다만 8종성법과 헷갈려선 안 된다. 8종성법은 중세 한국어에서 받침을 '표기'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지, 발음과는 상관이 없다.] '그녀다리만보여', '가느다란물방울','가느다란[[이명박|명박]]이', '[[김만배|김만배]]는도라이' 등으로 암기하곤 한다.[* 초성의 'ㅇ'은 종성의 'ㅇ'과 달리 음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성의 'ㅇ'에 대한 오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 예) 꽃잎 → [꼳닢] → [꼰닙],[* 음절의 끝소리 규칙+비음화+ㄴ첨가] 부엌 → [부억], 케잌 [케익][* 참고로 '케잌'은 비표준어이자 틀린 표기이다. 올바른 표기는 '케이크'이다.], 갓 [갇], 있다 [읻따][* '읻따 '의 '따' 부분은 경음화에 의해 변한 것이다. 경음화 문단에서 후술한다.], 빚 [빋], 꽃 [꼳], 뭍 [묻], 히읗 [히읃], 숲 [숩] * ㄱ, ㄲ, ㅋ: [ㄱ] * ㄴ: [ㄴ] * ㄷ, ㅌ, ㅅ, ㅆ, ㅈ, ㅊ, ㅎ: [ㄷ] * ㄹ: [ㄹ] * ㅁ: [ㅁ] * ㅂ, ㅍ: [ㅂ] * ㅇ: [ㅇ] 이전에는 겹받침[*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받침. '값'에서의 받침 'ㅄ' 등.]이 단자음으로 바뀌는 현상도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가르쳤으나, 교체·탈락·축약·첨가의 대분류까지 가르치게 된 이후 교육과정에서는 탈락의 자음군 단순화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교체에 속한다.)[* 2019년 지방직 9급 공무원 국어시험에서 이것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변경된 교육과정을 모르고 있던 수험생들이 틀리기도 했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으나 끝내 정정되지 않았다.] 착각하기 쉬운 점으로는, 쌍자음은 하나의 음운[* 이 부분은 이론적 논쟁이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다. Ahn and Iverson (2003)[[https://www.jstor.org/stable/20100878|(논문읽기)]]이후 오늘날 생산적인 연구활동을 하는 음운론 연구자들 중에서는 사실상 경음을 단일음소로 보는 사람은 없다. 과거에는 평음-격음-경음이 음운론적으로 패러다임을 이룬다고 보던 시기도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경음이 기저상으로는 동일자음의 중첩으로 본다.]이기 때문에 'ㄲ'이 'ㄱ'으로, 'ㅆ'이 'ㄷ'으로 바뀌는 것은 음운 개수에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 교체다. 즉, 다시 말해서 '맑다 → [막따] '는 탈락의 자음군 단순화에 속하여 받침의 음운 개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지만 '깎다→ [깍따]' , '있다→ [읻따]'는 교체의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속하여 음운 개수가 1개에서 1개로 바뀌지 않는 것이다.[* '다→따'는 교체의 된소리되기에 속한다] ==== 절음 ==== 모음이나 'ㅎ'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 앞에 있는 받침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고 나서 뒤 음절 초성으로 넘어가는 현상. '하고'같이 어원상 실질 형태소에서 나온 조사 앞에서도 일어난다. 예) 웃옷[우돋], 헛웃음[허두슴], 낮하고[나타고] === [[자음동화]] === ==== 비음화 ==== 'ㄱ, ㄷ, ㅂ'이 'ㄴ, ㅁ' 앞에서 각각 동일한 조음 위치의 [[비음]]인 'ㅇ, ㄴ, ㅁ'으로 바뀌는 현상(역행 비음화) 예) 국민[궁민], 받는다[반는다], 밥물[밤물] 'ㄹ'이 'ㅇ, ㅁ' 뒤에서 'ㄴ'으로 바뀌는 현상(순행 비음화) 예) 종로[종노], 남루[남누] 그리고 위 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도 있는데 'ㄱ, ㅂ'뒤 'ㄹ'이 'ㄴ'이 된 다음 'ㄱ, ㅂ'이 'ㄴ' 앞에서 'ㅇ, ㅁ'이 되는 현상이다.(상호 비음화) 예)막론[막논→망논], 백리[백니→뱅니], 협력[협녁→혐녁], 십리[십니→심니], 섭리[섭니→섬니], 백로[백노→뱅노], 속리산[속니산→송니산], 충격량[충격냥→충경냥], 속력[속녁→송녁], 목련[목년→몽년] ==== 유음화 ==== 'ㄴ'이 'ㄹ'의 앞 또는 뒤에서 [[설측음|유음]]인 'ㄹ' 로 바뀌는 현상[* 다만 'ㄴ'이 'ㄹ'의 앞뒤에서 항상 'ㄹ'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한자어의 경우 'ㄹ'이 'ㄴ'으로 바뀔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의견란'이 [의ː견난\]으로, '공권력'이 [공꿘녁\]으로 바뀌는 것이 있다.] 예) 신라[실라] , 논리[놀리] , 칼날[칼랄], 권리[궐리] === [['ㅣ' 역행 동화|'ㅣ' 모음 역행 동화]] === 전설 모음 'ㅣ'의 영향을 받아 후설 모음 'ㅏ, ㅓ, ㅗ, ㅜ'가 전설 모음 'ㅐ, ㅔ, ㅚ, ㅟ'로 변하는 것. 표준어로 정한 것 외에는 비표준 발음이다. 비표준 발음의 예시: 아기 → [애기], 고기 → [괴기], 죽인다 → [쥑인다] 등 표준어로 인정된 것: 남비 → 냄비, 풋나기 → 풋내기 등 === [[구개음화]] ===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 또는 반모음 ' j '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서 구개음인 'ㅈ, ㅊ'으로 바뀌는 현상.[* 실제로는 ㄴ, 종성 ㄹ+ 초성 ㄹ, ㅅ, ㅎ도 구개음화를 한다.] 예) 같이[가치], 굳이[구지], 굳혀[구처][* 굳혀->구텨(격음화)->구처(구개음화)][* ㅈ,ㅉ,ㅊ와 반모음 'j'가 만나면 이중모음으로 발음하지 않는다 ], 밭이[바치] 이때 시험 문제로 잘 나오는 것이 모음 'ㅣ'는 형식 형태소 또는 그의 일부라는 것인데 이 말인즉슨 모음 또는 반모음 'j'는 언제나 실질적인 뜻이 없는 조사나 접사 또는 그의 일부라는 것이다. ('같이'의 '이'는 부사화 접미사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로, '밭이랑'의 경우 "밭이랑 논이랑 총 합해서 얼마요?"처럼 '이랑'이 조사로 쓰일 때에는 [바치랑]으로 발음하지만, '밭이랑에 씨를 뿌려라'처럼 '이랑'이 고랑의 반댓말로 실질적인 뜻이 있는 명사로 쓰일 때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고 밭이랑→[받니랑]→[반니랑](음절의 끝소리 규칙, ㄴ 첨가, 비음화가 모두 일어난다.)으로 발음한다. '홑이불[혼니불]'과 '[[깨십|깻잎]][깬닙]'도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 된소리되기(경음화) === 된소리되기. 평음([[예사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경음([[된소리]]) 'ㄲ, ㄸ, ㅃ, ㅆ, ㅉ'가 되는 것으로, 주로 파열음 뒤에서 생긴다.[* 다만 일부 [[동남 방언]]에서 나타나는 '[[거센소리]] ㅅ'은 경음화가 되지 않는다.] 평음 'ㄱ, ㄷ, ㅂ, ㅅ, ㅈ'가 1. 받침 '/ㄱ/, /ㄷ/, /ㅂ/' 뒤에 올 때[* 나무위키에서는 [[자음동화#s-2.1]]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한국어 경음의 음운론적 성격이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 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에 따라 자음동화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아래 예시에 나온 사례 중 '압박'과 같이 동일 자음의 연쇄라면 어떤 견해를 취하더라도 자음동화로 볼 수 있다.] 예) 학교[학꾜], 국밥[국빱], 밥상[밥쌍], 독도[독또], 갓길[갇낄] 2. 관형사형 전성 어미 'ㄹ' 뒤에 올 때.[* -ㄹ게[ㄹ께\], -ㄹ걸[ㄹ껄\] 같은 어미가 된소리로 남에도 예사소리로 적는 이유도 '것이', '것을'의 구어체인 '게', '걸'이 합쳐진 어미로 보기 때문이다.] 예) 먹을 것[머글껃], 갈 데[갈떼], 할 바[할빠], 할 수[할쑤], 할 적[할쩍] 3. 어간 받침 'ㄴ, ㅁ' 뒤에 올 때[* 어간 받침이 아닌 'ㄴ, ㅁ' 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신발을 신고'에서 동사 '신다'의 활용형인 '신고'는 어간 + 어미 구성이 맞고 실제로 표준 발음도 {{{[신:꼬]}}}지만, 명사 '신고(申告)'는 된소리되기가 일어나지 않은 {{{[신고]}}}가 표준 발음이다.][* 'ㅂ'은 어미의 첫머리로 쓰이지 않으므로 교과서에서 'ㄱ, ㄷ, ㅅ, ㅈ'이 된소리가 된다고 나온다.] 예) 안고[안꼬], 신지[신찌], 감다[감따], 안소[안쏘] 평음 'ㄷ, ㅅ, ㅈ'가 1. 한자어 받침 'ㄹ' 뒤에 올 때[* 이것은 ㄹ-경음화(l-tensification)이라고 하여 현대음운론에서 매우 관심을 갖고있는 토픽 중 하나인 비자연음운현상(unnatural phonology)에 해당한다. 언어학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두가지이다. 첫째, 불파음 뒤 경음화(이 문단 위 1번)가 음성학적 기반을 가진 '자연적' 음운현상이라는 것과 대조적으로 장애음이 아닌 ㄹ이 후행자음의 경음화를 유발한다는 것. 둘째, 대상음소(후행자음)의 범위가 치경음으로 한정된다는 것이다. 비자연음운현상은 과거에 어떤 '음성학적으로 자연스러운' 음운현상이 창출(emerge)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석화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해당 음운현상을 야기하였던 음운환경이 불투명해질 때 발생한다. 즉, 역사적으로 두 번의 사건이 필요하다. 한국어의 ㄹ-경음화에 대한 언어학적 설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고 불완전한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첫째 가설은 해당 한자의 받침 'ㄹ'이 과거에 장애음 'ㄷ'였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어에서 종성 ㄹ로 끝나는 한자 어근들은 모두 [[중고한어]]에서 입성 *-t였다. 고고학적 근거로 한국어에 한자어들이 차용된 것은 8세기 이전으로 보기 때문에, 중고한어의 -t를 한국어에서 -ㄷ로 받아들였지 않겠느냐는 것이 해당 가설의 핵심이다. 이렇게 되면 ㄹ-경음화는 과거 불파음 뒤 경음화의 일부였으나 화석화된 후 음운환경의 불투명화(즉, 종성 ㄷ가 ㄹ로 자음약화(lenition)됨)를 거친 것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이것은 왜 후행자음이 치경음일 때만 경음화가 발생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만약 ㄹ-경음화가 화석화된 불파음 뒤 경음화의 일부라면 불파음 뒤 경음화의 패턴을 따라 후행자음이 양순음이나 연구개음이어도 경음화시켜야할 것이다. 또한 ㄹ 종성 한자가 과거에 ㄷ 받침으로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발견하기 어렵다(한양대 엄익상 교수 이론. [[http://uci.or.kr/G704-000357.2007..41.020|2007년 논문]] 및 [[https://doi.org/10.1016/j.lingua.2017.12.011|2019년 논문]] 참조.). 또한 ㄷ→ㄹ 변화시기는 아무리 늦게잡아도 훈민정음 창제 이전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ㄷ 뒤 평음이 경음화되는 현상이 한국어에 처음 발생한 시점은 16세기이다.(서울대 김현 교수의 [[https://www.krm.or.kr/krmts/search/detailview/research.html?dbGubun=SD&m201_id=10036780|2012년 KRM연구과제]]). [br]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두번째 가설로는, ㄹ-경음화를 관형사형 전성 어미 이후 경음화 현상과 같은 패턴으로 놓고 보는 것이 있다.][*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허허실실, 절절하다 등)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예) 갈등[갈뜽], 발전[발쩐], 활성[활썽] 위의 경우들은 자음 충돌 회피로 볼 수 있다. 자음 충돌 회피 관련 내용은 [[어미]] 문서의 '[[어미#충돌 회피|충돌 회피]]' 문단 참고. 수의적으로도 발생하는 경우가 여럿 있다. 아래는 그 사례들이다. * 단어와 단어가 결합하는 경우에도 일어난다.[[https://ko.dict.naver.com/#/entry/koko/f3421e7d5c5d4aa6a700816927bdbd5b|#]] 그리고 이를 일부 표기에 반영한 것이 [[사이시옷]]이다. 예) 등불[등뿔], 봄바람[봄빠람], 논둑[논뚝], 봄비[봄삐], 안방[안빵] * 그러나 의미에 의존적이며, dvandva 합성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은 일본어의 연탁이나 한국어의 사잇소리 현상과 동류를 이루기 때문에 연탁 및 사잇소리와 관련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 [[어두 경음화]]라고 하여, 어두에 나타나는 기저 평음이 경음으로 발음되는 사례들이 있다. 이 어두 경음화는, 만약 표기된 철자 형태를 기저형으로 본다면, 일부 [[외래어]]의 어두에서도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표면에 나타난 경음이 기저에서 평음이나 음운작용의 결과로 경음'''화'''된 것인지 원래 경음인지 판단하려면 우선 기저형이 무엇인지를 정해야한다. 그러나 차용어(외래어)에서 기저형이 무엇인지는 이론적 논쟁이 있는 부분이다.] [[가스]]['''까'''스], [[게임]]['''께'''임], [[미국 달러|달러]]['''딸'''러], [[댐]]['''땜'''], [[버스]]['''뻐'''스], [[서비스]]['''써'''비스], [[잼(음식)|잼]]['''쨈'''] 등. [[어두 경음화#s-2|어두 경음화의 차용어 문단]] 참조. * 간혹 입말에서 거센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를 [어'''짜'''피]로 읽는 것이 그 예. === [[활음조 현상]]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활음조 현상)] == 축약 == 두 음운이 합쳐져서 새로운 하나의 음운이 되는 현상. === 격음화(거센소리되기) === 격음화란 'ㅎ'과 'ㄱ, ㄷ, ㅂ, ㅈ'이 결합하여 각각 'ㅋ, ㅌ, ㅍ, ㅊ'으로 되는 현상이다. 다만 [[서남 방언]]과 [[영동 방언]]에서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ㅎ'이 그냥 탈락한다. 예) 국화[구콰], 맏형[마텽], 법학[버팍], 앉히다[안치다], 압해읍[아패읍], 밥하다[바파다], 육학년[유캉년] 서남 방언 및 영동 방언에서의 자음 축약) 밥하다[바바다], 육학년[유강년] 단, 싫증[실쯩]과 같은 예외도 있다. [실층]으로 읽지 않는다.[* 이 경우는 싫- 과 증(症)이 post-lexically 형태론적 결합을 하기 때문에 '싫-'이 표면형 도출을 마친 후 -증이 붙는 것으로 본다. 표면형 도출 시 자음군 단순화로 인해 싫 의 ㄹㅎ중 ㅎ이 탈락한다. 형태론적 결합에서 형태소 경계표시를 위해 ㅈ이 된소리화한다. 결국 [실쯩\]으로 음운변동이 일어난다. 한편 '싫다'는 최종도출 이전에 음운부 관할이므로 선형적 규칙적용을 통해 [실타\]가 된다.] 어간이 'ㅎ'받침으로 끝나는 용언 중 '닿다/와닿다' 등의 경우 실생활 대화나 방송 등의 대화에서 축약하지 않고 된소리되기를 적용하여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표준발음법으로는 음운의 축약을 적용하여 발음하는 것이 맞다. 예) 닿다[다타(O)/닫따(X), 다따(X)] 와닿지[와다치(O)/와닫찌(X), 와다찌(X)] 않는다. === 모음 축약 === 두 모음이 하나의 모음으로 축약되는 현상이다. 학교 문법에서 기본적으로는 축약으로 분류하나 단모음이 [[접근음]]으로 바뀌는 교체로 볼 수도 있다고 부가적으로 설명한다.[* 문법 교육이 단순히 특정 관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언어 현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타당한 관점으로 설명하는 것을 더 중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축약으로 분류해서 혼란을 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BS 수능특강 등에서 교체로 보는 관점을 취한 제시문과 문제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어서 혼란스러워하기도 한다.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교체로 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43474|#]] ㅣ + ㅓ, ㅐ → ㅕ, ㅒ 예) 그리- +- 어 = 그려, 이+애 =얘 ㅏ, ㅓ, ㅗ, ㅜ, ㅡ + ㅣ → ㅐ, ㅔ, ㅚ, ㅟ, ㅢ 예) 뜨- + -이다 = 띄다, 미루- + -어 = 미뤄 ㅗ + ㅏ → ㅘ 예) 보- + -아 = 봐 ㅜ, ㅚ + ㅓ → ㅝ, ㅙ 예) 주- + -어 = 줘, 되- + -어 = 돼 심지어 모음 축약 과정에서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 나오기도 한다. ㅟ + ㅓ → (ɥ)ㅓ[* ɥ는 [[이중조음 자음#NgjMr|양순 경구개 접근음]]이다.] 예) 바뀌- + -어 = 바ㄲ(ɥ)ㅓ == 첨가 == 없던 음운이 생겨나는 현상. 'ㄴ' 첨가와 반모음 첨가, 'ㅅ' 첨가 등이 있다. === [[ㄴ]] 첨가 === ㄴ 첨가란, '합성어 및 파생어'나 '구 구성'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으로 끝나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ㅣ, ㅑ, ㅕ, ㅛ, ㅠ' 로 시작될때 'ㄴ'이 첨가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단어에 따라 일어나지 않거나 첨가한 발음과 첨가 하지 않은 발음 둘 다 쓰기도 한다. 사전에서도 식용유[시굥뉴], 독약[도갹], 금융[금늉/그뮹] 등과 같이 단어에 따라 발음이 다르다. 예) 학여울[항녀울], 색연필[생년필], 깻잎[깬닙], 맨입[맨닙], 솜이불[솜니불], 옷 입어[온니버], 할 일[할릴][* [[유음화]]가 적용돼서 ㄴ이 ㄹ로 된다.] ==== 관련 문서 ==== * [[깨십]][* [[깻잎]]의 잘못된 발음이다.] === 반모음 첨가 === 반모음 첨가란 모음으로 끝나는 형태소 뒤에 단모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반모음 'ㅣ'가 덧붙는 현상으로, 표준 발음법에서는 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일부 용언에 한해 반모음 첨가가 일어난 발음을 허용하고 있다. 예) 피어 → [피여/피어], 되어 → [되여/되어], 띄어쓰기 → [띠어쓰기/띠여쓰기] 하지만, [w]계 반모음 첨가는 표준발음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예) 좋아[조와] 주어[주워] 북한 [[문화어]]에서는 아예 반모음이 붙는 발음을 표준으로 하고, 이를 표기에도 반영하였다. 예) 피여/피였다, 되여/되였다, 띄여쓰기 === [[사잇소리 현상|ㅅ 첨가]]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사잇소리 현상)] == 탈락 == 있던 음운이 탈락하여 발음하지 않게 되는 현상. 자음군 단순화, 자음 탈락, 모음 탈락 등이 있다. 자음군 단순화는 예전에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같이 가르쳤으나 현재는 탈락으로 대분류가 달라지면서 분리해서 가르친다. === 자음군 단순화 === 음절의 끝에 두 개의 자음이 올 때, 이중에서 한 자음이 탈락하는 현상이다. 표준 발음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두 개의 자음 중 앞엣것이 남고 뒤엣것이 탈락한다고 할 수 있고, 겹받침의 종류나 단어에 따라 앞엣것이 탈락하고 뒤엣것이 남는 경우도 있다. 1.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예) 삯[삭], 앉다[안따], 여덟[여덜], 값[갑] 단,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넙]으로 발음한다. 예) 밟다[밥따],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넓적하다[넙쩌카다] 2.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예) 닭[닥], 삶[삼], 읊다[읍따] 단,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예) 맑고[말꼬] === 자음 탈락 === 'ㄹ' 탈락, 'ㅅ' 탈락, 'ㅎ' 탈락 등이 있다. [[ㄹ 탈락]]: 활용 시 'ㄴ, ㅂ, ㅅ, ㅗ' 앞에서 탈락한다. 이외에도 합성/파생에서도 탈락할 수 있다. 합성어나 파생어의 'ㄹ 탈락'은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 울- + -는 → [우는], 갈- + -ㅂ니다 → [감니다] 딸 + 님 → [따님] ㅅ 탈락: [[ㅅ 불규칙 활용]]에서 나타난다. 예) 짓- + -어 → [지어], 긋- + -어 → [그어] ㅎ 탈락: 용언 어간 말음 'ㅎ'이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한다. 예) 좋은[조은], 넣어도[너어도] === 모음 탈락 === [[ㅡ 탈락]] 예) 예쁘- + -어서 → [예뻐서] 동일 모음 탈락 예) 가- + -았다 → 갔다[갇따]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ㅈ, ㅉ, ㅊ 뒤의 반모음 [j] 탈락]] 예) 져[저], 쪘다[쩓따], 하죠[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