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서 생산되는 [[청주(술)|청주]]다. 주세법 상으로는 [[약주]]. 찹쌀과 누룩을 베이스로 약쑥, 인동초, 들국화 등이 부재료로 들어간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연꽃]]향이 난다하여 하향(荷香)주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연꽃보다는 [[곡물]], [[카라멜]], [[커피]] 등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은 박환희 명인이 제조하고 있다. [[http://news.imaeil.com/page/view/2021071808213191206|인터뷰 기사]] 하지만 결국 제조시설을 매각하고 명인도 무형문화재 자격을 반납하면서 하향주의 명맥은 끊어지고 말았다.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705010000510|영남일보]] == 상세 == [[신라]]시대 [[비슬산]] 중턱에 위치한 도성암을[* 현재 행정구역으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 [[유가사]]의 부속암자.] [[성덕왕]] 때 다시 지으면서 인부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임시로 토주를 빚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라 한다. 그 후 조선 [[광해군]] 때 비슬산의 주둔대장으로부터 이 술을 받은 광해군은 독특한 맛과 향이 천하약주라 극찬하여 매년 10월마다 조정에 진상됐다.[[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2222200110000&pageNo=1_1_2_0|#]] [[유가사]]의 사찰주이던 하향주는 그 일대에 거주하면서 절의 살림을 도와온 밀양 박씨 집안 사람들을 통해 전수되어 조선 중기부터 가문의 전통으로 이어져 온 역사 깊은 술이다.[[http://www.ktsketch.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46|#]] [[일제강점기]]에 가양주 제조를 금지시켜 그 맥이 끊길뻔 했었지만 몰래 계속 제조하고 자손들에게 전수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전수되어 왔으며 현재 확인된 계보는 김성금 -> 김옥련 -> 권분란 -> 김필순이고, 2021년 현재는 김필순 명인의 아들인 박환희 명인이 5대째 하향주를 이어나가고 있다.[[http://dalseong.grandculture.net/dalseong/toc/GC40800701|#]] [[https://www.khan.co.kr/article/200605091446551|#]] 그러나 역사 깊은 한국 [[전통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하향주는 판매부진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전말은 이렇다. 본래 하향주는 하루 생산량이 200병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는 전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3년도부터 생산량 증가와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대출 15억을 받아 총 18억을 투자해 일부 공정을 현대화에 도전했으나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 이 와중에 평소 하향주 맛을 본 [[중국]] 및 [[일본]] 측에선 사정을 듣고 투자를 해줄테니 이쪽에서 술을 만들어 보자는 등 해외매각 제의가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4/396640/|#]]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판매부진은 술맛의 문제보다 홍보 부족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는 비단 하향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7년도 기준 국내 전통주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4%.[[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716|#]] 일제강점기의 주세법과 주세령, 그리고 양곡관리법 등으로 전통주 부재가 길었던 것도 원인이겠지만 정부 및 지자체 홍보부족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낮은 가격 [[소주]], [[막걸리]] 등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전통주]]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견디다 못한 일부 전통주는 간신히 명맥을 이어왔거나 기껏 어렵게 복원시켰음에도 다시 사라지거나 해외로 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1년 7월 하향주는 위와 같은 제의를 거절하고 마지막 돌파구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박환희 대표는 그렇게 만든 4,800리터의 술(약 1만 병 분량)의 품질이 판매용으로 부적합하게 나와 펀딩을 취소했다. 결국 2022년 7월 5일 하향주 제조장과 생산시설을 30억 원에 매각하고 무형문화재 자격도 반납하여 결국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 관련 문서 == * [[한국의 전통주]]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한국의 전통주, version=229)] [[분류: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