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nozze di Figaro [목차] ==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곡 == 보마르셰가 쓴 [[피가로]] 3부작(Figaro Triology) 중 2부.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모차르트]]의 오페라 == [include(틀: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youtube(Mp6UAGN_Ir4)] ▲ 서곡(Overture), K.492. === 개요 === 1번 항목의 희곡을 바탕으로 1786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희극 오페라, 즉 [[오페라 부파]]에 속한다. 1786년 5월 1일에 빈의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 뒷이야기 === 80년대초 한국 공연 때, 피가로가 '황야의 무법자' 코스튬을 하고 공연한 적이 있다. 피가로 혼자만 그런 기믹이어서 별로 효과는 없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이 오페라의 유명한 이중창이 나온다. 수잔나와 백작부인[* 보마르셰의 전작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히로인 '로지나'이다.]의 이중창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가 바로 그것. 이 곡은 원래부터 유명했지만, 쇼생크 탈출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여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 곡의 가사도 상당히 의미가 깊다. 번역하면 '포근한 산들바람이 오늘 밤 불어오네 숲의 소나무 아래 나머지는 그가 알거야'인데, '쇼생크 탈출'의 주제 자체와도 연결되기 때문. [youtube(Bjqmg_7J53s)] 음원은 에디트 마티스(Edith Mathis), 군둘라 야노비츠(Gundula Janowitz)가 부른 DG판을 쓰고 있다.[* 이에 왜 리자 델라 카사 버전을 수록하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었다.] 위의 이중창 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유명한데, 특히 서곡이 다른 분야에서 어레인지 되어 많이 쓰인다. 대표적인 예로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아동용 어드벤처 게임 [[동화 이야기]].[* 원제는 "Mixed Up Fairy Tales" 이다.] 이 게임에서 [[마술피리]]의 나오는 아리아 하나[* 파파게노의 두 번째 아리아 "나는 한 여인을 원해요."가 리믹스돼서 쓰였다.]랑 [[니벨룽의 반지]] 서곡과 함께 BGM으로 쓰였다. 모차르트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영화)|아마데우스]]>에서도 물론 등장한다. 중반부에서 이 오페라의 작곡 과정, 연주 모습이 제법 비중있게 등장할 정도. 그보다 앞선 영화 초반부에 모차르트가 처음 궁정에서 살리에리와 만났을 때, 그가 환영하기 위해 쓴 피아노 행진곡을 즉석에서 편곡하며 들려주는 곡도 바로 '피가로의 결혼'에 나온 아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eaz3hu0vduA|다시는 날지 못하리]]"의 피아노 연주 버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클래시컬로이드]] 제 2 시리즈 3화에서 무지크 곡으로 등장했다. 피가로의 결혼중 저녁바람이 부드럽게는 3악장이다 === 유명 음반 및 영상 ===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만큼 음반과 영상물이 셀 수 없이 많다. * 데카 [[파일:external/image.allmusic.com/l48593f78ka.jpg]] '''데카 레전드 시리즈로 발매되었을 때 버전''' [[파일:/img/img_link7/814/813592_1.jpg]] '''최근에 재발매한 버전. 음질은 레전드 시리즈와 같으나, 리브레토가 없다.''' [youtube(-Ia4nQsr2E8)] [[에리히 클라이버]]가[*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아버지이다.] 남긴 몇 안된 오페라 전곡반[* 에리히 클라이버가 남긴 또 다른 전곡반으로 [[시칠리아 섬의 기도]]가 있다. 이 음반은 1951년 피렌체 시립 오페라 극장 실황으로 당시 전성기의 시작을 맡이했던 [[마리아 칼라스]]가 엘레나 공녀역으로 나온다. 문제는 음질이 상당히 후지고, 연주 자체의 완성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평이 대부분...] 중에 하나로 [[리자 델라 카사]]가 백작부인, [[체자레 시에피]]가 피가로, [[힐데 귀덴]]이 수잔나, 알프레트 포엘이 알마비바 백작, 수잔 당코가 케루비노[* 작중에서는 남자지만 배역상 높은 음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메조소프라노를 남장시켜서 공연하는 것이 보통이다. 간혹 진짜 남자인 카운터테너가 맡는 경우가 있다.] 역을 맡은 이 음반은 오랫동안 높은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음반을 최고로 치는 애호가가 존재한다.] 클라이버의 지휘는 서곡과 초반부에는 활달하고 매끄러워서 좋지만, 중반 이후 3막과 4막에서 유독 템포가 오락가락하며, 특히 피가로의 아리아 Aprite un po' quegli occhi가 축 처지는 부분은 분노에 타올라야 할 이 노래가, 마치 회한에 차서 유언을 읊는 듯이 들렸다. 리자 델라 카사의 백작부인은 그녀가 가장 많이 맡은 배역이기도 한데, 기품있고 우아하다는 평을 받았다. 귀덴의 수잔나도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으며, 시에피의 피가로 역시 베이스 가수가 피가로를 맡아서 무거워질거라는 우려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너무 나이 든 느낌이지만 당당한 피가로라는 평을 들었다. 전반적으로 연주가 너무 '구식'이고, 당코의 케루비노가 애교가 부족하다는 점과 포엘의 알마비바 백작이 너무 서툴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연주 전반에 걸쳐 고급스럽우면서도 유머러스한 비엔나의 분위기가 싱싱하게 살아있다는 이 음반의 장점이다. 사실 이 음반이 국내에서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 최대의 이유는, LP시절 유일하게 전곡판 라이센스 발매가 이뤄진 것도 있다. 즉 음반점에 가면 이 음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일라이트는 뵘판([[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나온거)이 먼저 진열대에 올라왔었다.] 그 뒤 CD시절을 맞이해서도 이 음반의 CD가 가장 물량이 많았다. 요컨대 가장 눈에 잘 띄고, 가장 구하기 쉬운 음반이었다는 것(게다가 오리지널스보다 값도 쌌다). 그리고 이 음반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데카 최초의 스테레오반이라는 점에 있다. 즉 역사적인 값어치가 높다. 초기 스테레오인 만큼, 요즘의 깔끔한 최신 녹음들에 비하면 음질은 아무래도 떨어지지만, 그냥 듣기에는 전혀 불편이 없다. [[파일:/img/img_link7/814/813779_1.jpg]] '''[[게오르그 솔티]]가 남긴 전곡반. 현재 하드커버로 재발매했는데, 보관이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 EMI * 도이치 그라모폰 [[파일:/img/img_link7/814/813707_1.jpg]] '''국내 발매되었던 하일라이트판 LP판과 같은 버전''' [[파일:/img/img_link7/814/813706_1.jpg]] '''일본판 하일라이트 재킷. 옛날에 나온 국내판 테입 버젼이 이 재킷과 같았다''' [[파일:/img/img_link7/815/814022_1.jpg]] '''The Originals 시리즈로 나온 버전. 시중에서 비교적 구하기 쉽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나온 이 오페라의 전곡반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음반이다. [[군둘라 야노비츠]]가 백작 부인, [[에디트 마티스]]가 수잔나, [[헤르만 프라이]]가 피가로,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알마비바 백작을 맡았다. 이 중에서 헤르만 프라이의 피가로는 역대 [[피가로]]라는 캐릭터 중에서 가장 많은 찬사[* 피가로의 결혼 뿐만 아니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도 프라이의 유머감각은 발군이다.]를 받으며, 지금도 프라이의 피가로는 아무도 따를 자가 없다는 평이 많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의 알마비바 백작은 그가 남긴 오페라 전곡반에서 가장 좋은 평[*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그리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피셔-디스카우 이지만, 알마비바 백작과 라 트라비아타 전곡반의 조르쥬 제르몽(로린 마젤 지휘), 돈 카를로 전곡반(게오르그 솔티 지휘)의 로드리고는 꽤 좋은 평을 받았다.]을 받고 있는데, 특히 귀족적이면서도 음흉한 표현이 압권이다. 군둘라 야노비츠의 백작부인은 정말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이고[* 슈바르츠코프가 거칠거칠하게 느껴질 정도다.] 에디트 마티스의 수잔나 역시 황홀할 정도로 소리가 좋다. 하지만 듣는 사람 기호에 따라서 발랄함이 덜하고 너무 차분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를 놓고 그냥 아름답게 부르기만 하는 백치미라는 비판도 있다. 케루비노역을 맡은 트로야노스가 너무 날카롭지 않냐는 지적도 있다. 확실히 Non so più cosa son 같은 곡을 들어보면 톤이 너무 높아 여자 목소리 티가 확 난다. 뵘의 지휘는 이 거물급들을 한데 아우르면서도 아주 제대로 살아나게 하고 있으며, 독창은 물론, 중창과 합창에서의 앙상블도 톡톡 튀는 듯하면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일품이다. 역대 이 음반을 능가하는 음반은 아직까지 등장하지 못했다. [[쇼생크 탈출]]에 삽입된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는 이 음반의 음원을 썼다. [[파일:/img/img_link7/814/813636_1.jpg]] '''쟝 피에르 포넬이 연출한 영화판''' 위의 CD가 '드림 캐스팅' 이라면, 이 영상물은 '올스타 캐스팅'. 악단은 베를린 오페라에서 빈 필로 바뀌었고, [[미렐라 프레니]]가 수잔나, [[키리 테 카나와]]가 백작부인을 맡고 있다. 뵘의 곡 해석은 CD와 큰 차이가 없고, 피가로와 백작도 노래는 그대로이지만, 영상물인만큼 연기력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다. 감독이 [[아바도]]판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출했던 장 피에르 포넬이어서 전작과의 연관고리가 군데 군데 보이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면 서곡이 진행되는 동안 나오는 화면은 피가로가 이발소를 정리하고 백작 집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인데, 이 때 피가로의 복장이나 이발소의 각종 소품들이 전작과 동일하다. 또 돈 바질리오 역시 전작과 같은 복장으로 등장한다(포지션이 테너로 바뀌었기 때문에 캐릭터는 돈 알론소에 가까워 보이지만...). 음악적 요소만을 놓고 비교해 보자면, 악단이 빈 필인만큼 사운드의 충실함은 더 뛰어나지만, 주역급을 제외한 조역들은 음반 쪽이 더 좋다는 평판. 훗날 [[카르멘]]이나 [[살로메]]와 같이 팜므 파탈급 히로인을 연기했던 [[마리아 에윙]]이 여기서 귀염성 있는 케루비노를 불러 주는 것도 포인트. 또 바르톨로를 부른 [[파올로 몬타르솔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영상물에서 [[돈 바질리오]]를 했던 인연도 있다. * 필립스 [[파일:/img/img_link7/814/813779_3.jpg]] '''네빌 매리너가 지휘한 전곡반''' 여타 유명 음반 못지 않은 호화캐스팅. 거기에 지휘의 매리너 경도 모차르트라면 알아주는 거장인지라, 산뜻한 느낌은 뵘판을 능가할 정도. 역시 매리너 경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로지나를 맡았던 [[아그네스 발차]]가 여기서는 케루비노 역을 맡고 있는데, 사실 오랫동안 발차의 전문 분야 중 하나로 유명했다. [[파일:/img/img_link7/814/813779_2.jpg]] '''[[카를 뵘]]이 DG에서 녹음하기 전에 첫 번째로 남긴 피가로 음반''' [[분류:오페라]][[분류: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