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Fluoroantimonic acid H,,2,,F^^+^^ + SbF,,6,,^^-^^ 플루오로안티몬산은 [[플루오린화수소]](HF)와 [[오플루오린화 안티모니]](SbF,,5,,)가 2:1로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혼합물이다. == 산도 == [[초강산]] 중 하나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혼합물 중 '''가장 높은 산도를 가진 물질'''이다.[* 사실 이것보다 강력한 산도를 가진 물질로 추정되는 게 것이 존재하기는 한다. 바로 [[수소화 헬륨 이온]]. 그렇지만 성간 물질에나 존재하는 데다 플라즈마 상태로만 관측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산성 물질과는 거리가 있다.] 워낙 높은 산도로 인해 [[탄화수소]]를 카보양이온과 H₂로 양성자화시킬 만큼 강력하다. 거의 모든 유기물을 분해시켜 버릴 정도로 부식성이 강하며, 황산보다 무려 2해 배(2 × 10^^20^^배) 더 강하다. 초강산임과 동시에 [[플루오린]] 특유의 반응성을 가진 매우 강력한 산화제이기 때문에, 웬만한 산에는 거의 다 잘 견디는 유리도 녹이며 오직 [[테플론]]만이 이 물질을 견딜 수 있다. 그래서 테플론으로 만든 특수용기에 담아서 보관한다. 물이 없을 때의 플루오린화수소(=무수불산)는 자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브뢴스테드-로리 산염기]] 반응을 일으켜 이온화한다. 2 HF ⇄ H,,2,,F^^+^^ + F^^-^^ 그리고 오플루오린화안티모니가 [[루이스 산염기|루이스 산]]으로 작용하여, 위의 반응에서 나온 F^^-^^ 이온이 오플루오린화안티모니의 [[안티모니]] 원자와 [[배위 결합]]한다. SbF,,5,, + F^^-^^ ⇄ SbF,,6,,^^-^^ SbF,,5,,는 Sb를 중심으로 하는 삼각쌍뿔 형태이고, SbF,,6,,^^-^^는 마찬가지로 Sb를 중심으로 하는 정팔면체 형태이다. Sb 주변의 F 원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F 원자들 사이의 반발력이 증가하게 되지만, 기하학적인 구조로 인해 반발력의 증가가 매우 작은 편이라 SbF,,6,,^^-^^ 이온을 상대적으로 안정하게 만든다.[* 같은 이유로 [[질소]]와 [[비스무트]]를 제외한 [[질소족 원소]]들의 오플루오린화물(PF,,5,,, AsF,,5,,, SbF,,5,,)은 모두 루이스 산으로서 비슷한 성질을 가지며, 중심 원자의 주기가 커질수록 산성이 강해진다.][* 질소는 최외각 전자껍질에 d오비탈이 없어서 5개의 플루오린 원자와 결합할 수 없다. 그리고 비스무트는 [[상대론적 효과]]의 결과로 BiF,,5,,의 특성이 달라지고, 플루오린과의 화합물은 BiF,,3,,쪽이 안정하다.] 전체적인 반응은 아래와 같다. 화학 평형에 의해 H,,2,,F^^+^^의 농도가 순수한 플루오린화수소에 비해 매우 높아지며, H^^+^^를 제공하여 산의 역할을 하는 H,,2,,F^^+^^ 이온 자체도 굉장히 강한 산성을 띤다. 2 HF + SbF,,5,, ⇄ H,,2,,F^^+^^ + SbF,,6,,^^-^^ 물과 접촉하면 반응하여 다량의 열과 함께 플루오린화수소 기체를 발생시키므로 습기에 주의해야 한다. 애초에 용매인 플루오린화수소부터가 매우 유독하고 다루기 까다로운 물질이다. 아래의 영상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듯, 인체와 접촉하면 체내에 함유된 수분과 반응하면서 극심한 외상을 입히게 된다. 그러나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고농도의 플루오린이 인체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치명적인 플루오린 중독까지 일으킨다는 점이다.[* 안티모니도 유해한 중금속이긴 하지만, 플루오린의 맹독성이 지닌 위험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다.] 그러므로 플루오로안티몬산을 다룰 때에는 보호 장비를 철저하게 갖추어야 한다. 매우 위험하다 보니 이를 대량생산하는 업체도 Tokyo Chemical Industry, Mitsubishi Chemical나 Sigma-Aldrich로 한 손에 꼽을 정도이다.[* 국내의 경우 과학 기자재 관련 판매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https://www.ebricmall.com/m/product/productDetail.hs?prodNum=MKD-175102]] 에서 판매 중이다. 원래 Mitsubishi Chemical, Tokyo Chemical Industry에서 만든 다소 저렴한 제품도 팔았으나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상품이 내려갔다. 의외로 [[한화솔루션]]에서 국내생산을 하기도 하나 순도 10% 미만의 촉매용 희석 제품으로, 공장 납품용으로만 판매한다.] == 영상 == [Youtube(UWBNcMyfiGQ)] 엄청나게 강력한 초강산이다 보니[* 위 영상에서 닭고기에 플루오로안티몬산을 떨어트리면(영상의 9분 18초) 검붉은 액체를 내뿜으며 녹아내리는데, 무진장 높은 산도+플루오린 때문에 '''단백질 구조 자체가 [[개박살]]이 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뼈 역시 예외는 아니다.] 택배 발송 시에도 3중+통조림 밀폐보존을 시켜 발송을 시키며 첫번째 봉인만 뜯었을 뿐인데 '''아직 본체를 개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미량으로 유출된 기체에 의해 완충재가 부식되어 연기가 난다.''' 그리고 용기의 전체 용량은커녕 절반도 안 되는 양밖에 들어 있지 않은데 오히려 이것이 정상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초염기]]인 '[[tert-부틸리튬]](tert-Butyllithium)'[* 화학식 (CH,,3,,),,3,,CLi. 초강산인 플루오로안티몬산과 쌍벽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염기성 물질이다. 플루오로안티몬산이 염산을 뛰어넘듯이 tert-부틸리튬은 수산화나트륨을 뛰어넘는다.]는 이보다 더한 5분의 1밖에 들어 있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출 등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굳이 이러한 물질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위험한 화학제품들은 용기를 전부 채워서 판매하지 않는다. [YouTube(sDuPYsHldNs)] == 기타 == 엄청난 산도로 인해 [[화학 무기]]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를 화학 무기로 쓰기엔 앞서 설명했듯 생산업체가 무척 적어서 가격도 매우 비싸고, 이걸 직접 다루기도 매우 위험하여 무기로 쓰기 전에 다루는 사람이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어서 효용성이 떨어진다. 또 정수장 등에 뿌리거나 대기 중에 살포해 봐야 엄청나게 희석돼서 의미가 없다. 따라서 화학 무기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다루는 입장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염산]]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오히려 차라리 주사기에 넣고 뿌리면 [[화염방사기]]가 되어버리는 [[tert-부틸리튬]]이 화학 무기의 이미지에 가까우나 이쪽도 불이 붙고 나면 증발해버려 큰 의미는 없다. --그렇다고 [[산 테러|염산을 쓰라는 건]] 당연히 아니다.-- 그 위험하다는 [[불산]]보다도 다루기 훨씬 까다롭고 그만큼 용도 역시 매우 제한적이라서 그런지, [[tert-부틸리튬]]과 달리 역설적이게도 알려져 있는 사고 사례는 거의 없다. [[테리파이어 2]]에서 아트 더 클라운이 브룩에게 이 산을 뿌려 브룩을 살해했다. == 관련 문서 == * [[tert-부틸리튬]] - 반대로 '''가장 강력한 [[초염기]] 물질'''이다. 위험도는 이 쪽이 더욱 위험하다. [[분류:플루오린 화합물]][[분류:무기화합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