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平床/平牀 == [[파일:평상.jpg]]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도록 네 개의 다리 위에 널찍하고 평평한 판을 올려서 만든 [[가구]]로, 실내에 놓고 그 위에 [[이불]]이나 [[매트리스]]를 깔고 자는 데에 사용하는 [[침상]]과, 야외에 놓고 앉거나 누워 쉬는 용도로 사용하는 들마루로 구분되나, 이것은 용도의 차이로 이름이 구분된 것일 뿐이지, 원시적인 형태 자체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흔히 구막사라고 부르는 [[침상형 생활관]]도 말 그대로 바닥 위에 평상을 설치하고 그 위에 [[모포]]를 깔고 눕는 형태이다. [[한자]] 중에도 평상 상([[床]]/[[牀]]) 자가 있는데, 본래는 접이식 나무 의자나 침상을 뜻했다. 현재는 [[책상]]이나, [[밥상]]처럼 사물을 올려 두기 위한 목적의 가구에 더 많이 쓰이는 한자인데, 床 자를 쓰는 단어 중에 사람이 올라가 앉는 목적의 가구를 뜻하는 건 평상과 침상 밖에 없다. 평상이 만들어진 목적은 더러운 땅바닥을 피해 앉거나 누울 수 있는 넓고 청결한 공간을 만듦과 동시에 높이를 높여 땅에서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열기와 습기를 피하기 위함도 있다. 또한 어디든 자리를 설치할 수 있고, 이동이 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보통 평상이라고 하면 침상보다는 야외에 놓고 쓰는 들마루를 말하는데, 들마루는 들어서 옮기는 [[마루]]라는 뜻으로, 어딘가에 고정되지 않고 어디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마루를 말한다. 과거에는 잔칫날 같은 때 집에 사람이 많이 몰려 들어 공간이 부족하면 마당에다 평상을 설치하고 사람들을 맞이했다. 이런 연유로 뜰마루라고 하기도 한다. 평상은 대개 원목으로 만들지만, 철제 위에다 장판을 올린 것도 있으며, 당연히 원목으로 만든 쪽이 더 비싸다. 다만 철제가 좀 더 가벼우면서도 싸기 때문에 시골에서는 완전 원목으로 만든 평상보다는 철제로 만들어진 평상을 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야외에서 쓰는 전통적인 평상은 아직까지 시골이나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실내에서 쓰던 전통적인 침상은 [[조선시대]]에 [[온돌]]이 보급되고 좌식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거의 쓰지 않게 되었고, 현대의 한국인들은 대부분 서양식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 고로 평상이라 하면 보통 야외에 놓고 쓰는 들마루부터 떠올리게 된 것이다. 한국인들은 오래 전부터 무더운 여름철에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실내에 있지 않고 큰 나무의 그늘 밑에다 평상을 가져다 놓고 식사를 하거나 잠을 자면서 생활공간으로 사용했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큰 나무 밑에다 평상을 놓고 동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기]]나 [[바둑]], [[화투]]를 즐기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간단한 형태의 가구지만, 의외로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볼 수 없다. 서양의 경우는 야외에 [[벤치]]를 놓거나, 혹은 테이블 하나를 놓고 그 주위에 의자를 놓거나, 테이블과 의자가 일체화된 것을 놓는 형태이다. 한국의 경우는 이와 달리 좌식 생활에 익숙해져서 넓은 평상을 가져다 놓고 그 위에 발을 올리고 앉는 게 편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평상이 사용되고 있다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처럼 좌식 생활을 하는 일본에서도 자기 집 툇마루에서 휴식을 취하지, 아예 마당에다 평상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 누워 쉬는 경우는 볼 수 없다. 현대의 평상은 과거처럼 여름날의 피서처로 애용되면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평상을 펼쳐 놓고 그 위에 고추를 말린다거나, 계곡 위에다 평상을 올려 놓고 불법영업을 하는 [[노점상]] 등이 있다. 특히 계곡 노점상들은 단속반이 뜨면 펼쳐 놓은 평상을 급하게 거둬 들이곤 하며 단속을 피해 나가고 있다. == 平常 == 1. [include(틀:명사(품사))]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 * 유의어: [[통상#1]](通常), [[평시]](平時) [[분류:한자어]][[분류:동음이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