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상상의 동물]] [include(틀:유럽의 환상종)] [목차] [clearfix] == 개요 == '''{{{+1 πάρδος | Pardos, Pard, Panther}}}''' [[중세]] [[유럽]]에 전해져 내려오는 [[상상의 동물]]. == 상세 == === 원전 === 본디 [[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s-3|박물지]]에서 등장한 생물로 파르도스라는 이름의 의미에 걸맞게 점박이(spotted) 무늬가 있고 갈기가 없는 [[고양이과]] 맹수로 묘사되었다. 수컷 파르도스는 암컷 [[사자]]와 교미해 '''레오파르도스'''(λεόπαρδος | Leopardos)[* 레온토파르도스(λεοντόπαρδος | Leontopardos)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 점박이 사자라는 뜻인데, 표범의 직접적인 어원이지만 당대에는 [[치타]] 또한 가리키는 말이었다.]라는 [[잡종]]을 낳게 했다고 전해지는데, 짝짓기가 너무나도 격렬하고 난잡해 [[네토라레|그 흔적을 본]] 숫사자의 분노를 일으킨다는 말이 있다. 때문에 파르도스와 교미한 암사자는 그 자취를 지우기 위해 열심히 파르도스의 냄새를 씻어내거나 멀찍이서 자기 무리를 따라갔다고. === 중세 이후의 전승 === 시간이 지나며 파르도스는 파르드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중세 즈음부터는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로 쓰이게 되었다. [[이시도루스 히스팔렌시스|세비야의 이시도르]]는 박물지의 설명을 보충해, 파르드가 [[기린]]처럼 얼룩덜룩한(mottled) 무늬가 있는 짐승이고 [[치타]]의 아비되는 자이자 단 한 번의 도약만으로도 먹잇감을 죽일 수 있는 피에 굶주린 존재라 지칭했다. 이로 인해 [[13세기]] 경에는 [[악마]]나 [[적그리스도]]의 화신으로 취급되었으며,[* [[짐승(성경)|성경의 짐승]]이 파르드의 형상으로 나타난다거나, 그 짐승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표범이 파르드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 무늬 하나하나가 인류의 온갖 죄와 악을 열거하고 있다든지, [[만티코어]]마냥 사람처럼 웃는 얼굴을 지닌 섬뜩한 괴물로 그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반대로 온화하고 선한 존재이자 '백수의 왕' 이라 칭해도 될 만큼 위엄 넘치는 [[성수#s-4|성수]](聖獸)로 묘사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재평가를 받았다거나 이미지에 변화를 겪은 것이 아니라 악마로 여겨지던 때와 동시기에 이러한 해석도 같이 등장했다고.] 아름다운 외형을 지닌데다 입에서는 [[페로몬|모든 동물들을 끌어모으고 유순하게 만드는]] 달콤한 향기를 뿜고, 유일한 적수라고는 오로지 [[드래곤]]밖에 존재하지 않는데 [[포효]]는 그 드래곤마저 겁에 질려 굴 속으로 도망치게 만들 정도라며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는 파르드가 마귀를 몰아내는 [[예수]]를 상징했기 때문이라고. == 그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