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nclude(틀:피를 마시는 새/인간)] == 개요 ==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 인물. 이름의 유래는 '말을 팔아라'다. 형인 [[사라말 아이솔]]의 이름은 '말을 사라'. 같은 작가의 전작 『[[폴라리스 랩소디]]』의 [[소팔라 림파이어]], [[소사라 림파이어]] 형제와 유사한 방법의 작명이다. 그래서 사라말과 엮여서 '말장수 형제'로 불리고 있다. == 작중 행적 == [[아라짓 제국]]의 산업 행정을 관장하는 산공부의 수장인 산공부사다. 형제가 모두 요직[* 형은 법무부 장관+대법원장, 동생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인 셈이다.]에 있는데다 모두 미혼이기 때문에 미혼의 딸을 둔 관료 및 귀족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라말이 통제 불능, 예측 불능의 기인인 것과 다르게 파라말은 보다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인품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파라말이 좀 더 관심을 받는 편. 피마새의 숨겨진 바둑의 명수로 [[엘시 에더리]]와 호선으로 바둑두는 [[아르키스]]와 정선으로 바둑을 둔다. 이런 바둑실력 덕에 스카리에게 바둑 선생이란 명분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작품 초반에는 기행기언을 일삼아 독자를 웃긴 형과 달리 [[치천제]]의 측근인 비스그라쥬백 [[데라시]]의 수하로서 이런저런 정략을 획책한다. 대표적으로 발케네공 [[스카리 빌파]]에게 접근해 그를 조종한 점을 들 수 있다. 계기 자체는 스카리가 [[부냐 헨로]]의 부친인 [[도르 헨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둑을 가르쳐달라고 파라말에게 요청한데서 비롯된다. 그 이후 4년 동안 친분을 쌓아왔던 파라말은 결정적인 순간에 스카리로 하여금 [[부냐 헨로]]를 보쌈하게 유도했다. 스카리는 그 계획을 스스로 생각했다고 여겼지만, 이는 파라말이 그렇게 유도한 것이다. 이로써 원래 스카리에게 [[정우 규리하]]를 보쌈하게 할 생각이었던 발케네공 [[락토 빌파]]에게 물먹이는데 성공했다. 상대가 비록 단순남 스카리이긴 하지만 의심받지 않고 교묘히 상대를 조종했다는 점에서 전략가로서의 수완도 상당하리라 생각된다.[* 이 부분을 보면 락토 빌파와 파라말 아이솔 둘 다 몹시 비범한 지적 능력자들임을 알 수 있다. 락토 왈 '너와 교류가 많았고, 부냐와 비셀스를 함께 언급했으며, 네가 가장 의심하지 않는 녀석을 떠올려봐라! 그놈이 너에게 부냐를 보쌈하도록 유도한 범인이다!' 락토의 이 말에 스카리는 바로 파라말을 떠올렸고, 바로 다음 장에서 파라말이 데라시에게 부냐 보쌈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사건은 곧 발케네 전쟁의 빌미로 확대되었지만, 발케네 침공 계획은 처음부터 치천제의 의중이었을 뿐, 데라시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으므로 파라말에게 별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후 유수부차사로 옮긴 뒤 유폐된 [[지알데 락바이]] 대신 유수부의 실질적 수장이 되어 영전한다.[* 산공부, 율형부와 달리 유수부는 사도의 밑에 있는 조직이 아니라 별개의 행정기관이기 때문.] 발케네 전쟁 말기에 하늘누리가 빙해로 침몰할 때도 하늘누리에 있었지만, 사라말 및 레콘 아트밀과 함께 하늘누리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사람과 함께 규리하에 의탁하여 규리하가 신 제국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애쓴다. [[이이타 규리하]] 일당의 쿠데타 시도 당시에는 '무향의 공자' 이이타와 1:1로 승부를 벌여 시간을 끌기도 했다.[* 이때 황급히 도망치다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는데, 더 이상 도망도 못 칠 거 어떤 뭣 같은 것에 걸려 넘어졌는지 확인이나 하려고 뒤돌아봤는데 알고 보니 파라말 자신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거였다.(...)] 물론 무술 실력만으로는 문관이었던 파라말이 이이타의 상대가 될리 없었지만, 파라말이 일부러 계단 위에 서서 긴 창으로 이이타를 상대하여[* 여기서 '''규리하인'''과 '''제국인'''이 생각하는 제국의 다른 방식을 보여준다. 쿠데타를 위해 움직임을 봉쇄해 놓았던 레콘들이 돌아다니는 소리를 듣고, 쿠데타의 실패를 직감한 이이타가 힘없이 돌아가려 하자 그에게 외친다. "당신은 열아홉 살입니다!"] 그럭저럭 시간 끄는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무술에 대한 문외한으로서는 상당한 판단력과 강단을 보여준 셈이다. 요약하자면 [[사라말 아이솔|형]]보다 머리 회전이 떨어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능력있고 화술도 뛰어난 인재. 젊은 나이에 고위 관료가 될만하다고 할 수 있다. [[세레지 파림]] 역시 [[비셀스 규리하]] 저격 당시 [[야리키]]에게 '규리하 성에 있는, 규리하 인이 아니면서 믿을만한 인물'인 파라말을 찾아가 소식을 전하라고 한 바 있다. [Include(틀:스포일러)] 작품 극후반, 사라말이 [[치천제|용]]에게 죽자 미친 듯이 슬퍼한다. 형에 대한 우애가 지극했던 것. 형 사라말도 작품 곳곳에서 동생에 대한 깊은 사랑[* 짓궂은 장난 때문에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을 보여주었다.[* 하늘누리가 추락할 때 허리를 다친 파라말을 정성껏 돌봐주는 등] 그야말로 우애있는 형제. 이후 용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치천제와 사라말이 "쟁룡해에서 빠져나온 용"이라고 표현했던 [[엘시 에더리]]에 대해서 실망과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충분히 치천제를 막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치천제의 '''바르지 못한 일'''을 막지 못했고, 무엇보다 그것 때문에 사라말이 죽었으므로.] 그 후 [[아트밀]]과 함께 엘시 에더리와 [[정우 규리하]]의 추적대에 합류, 라세를 쫓아 나선다. 이때 아트밀과의 묘사는 실로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이레 달비]]의 죽음으로 엘시가 황제를 공격하기로 마음을 굳히자 지금까지 황제의 충실한 신하였던 주제에 황제와 맞설 수 있겠냐고 계속 힐문하지만 엘시의 결심이 확고함을 깨닫자 그가 명령을 내린다면 따르겠다고 맹세한다. 마지막에 치천제와 대면한 일행 중에도 포함되었는데, 치천제에게 "역겨운-"이라고 말을 꺼낸 순간 역으로 "너로서 너를 저주한다! 어디서 역겹다고 말하느냐!"라는 일갈을 들었다. 이게 마지막 등장이다. [각주] [[분류: 피를 마시는 새/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