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튀긴 두부'''}}} || ||<-5> [[파일:튀긴 두부(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튀긴 두부 || {{{#BA55D3 '''SR'''}}} || 마법형 ||아키히사 와카야마[br]修缘 || 이벤트[* 보상 ] || || {{{#white 관계}}} ||<-6>[[야채춘권(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야채춘권}}}]] || || {{{#white 모토}}} ||<-6>이겼다고 잘난 척 말고, 졌다고 기죽을 것 없어. || || {{{#white 선호음식}}} ||<-6>불고기버거 || || {{{#white 전용 낙신}}} ||<-6>등불 아귀, 엽해황 || [목차] == 개요 == [[파일:튀긴 두부(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튀긴 두부 || || {{{#white 유형}}} || 간식 || || {{{#white 발원지}}} || 일본 || || {{{#white 탄생 시기}}} || 불명 || || {{{#white 성격}}} || 용감, 직설 || || {{{#white 키}}} || 158cm || >어린아이와 같은 외모와 목소리를 의식해 어른스러운 인상을 심어주려고 애쓴다. 독설가로,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신을 애취급 하면 끝까지 괴롭힌다. 솔직한 성격이지만 속마음을 표현하는 걸 무척 쑥스럽게 생각한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아게다시도후|아게도후]].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 || {{{#white 공격력}}} || 63 || || {{{#white 방어력}}} || 17 || || {{{#white HP}}} || 528 || || {{{#white 치명타}}} || 1882 || || {{{#white 치명피해}}} || 711 || || {{{#white 공격속도}}} || 641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연속사격 ||튀긴 두부가 가볍게 던져올린 화포를 받아들고는 한쪽 무릎을 끓은 채 저격 자세를 취한다.[br]세 발 연속 발사된 포탄이 랜덤으로 적 유닛 3명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40% 만큼 피해를 입히고,[br]16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자신의 에너지를 5 회복 || || 에너지[br]스킬 ||<-2> 융단폭격 ||공중으로 던진 화포를 튀긴 두부가 점프한 상태에서 받아들곤 지면의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다.[br]가장 가까운 적유닛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 만큼 피해를 입히고, 211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자신의 공격력을 5% 증가, 7초 동안 지속 || || 연계[br]스킬 || Ex 융단폭격 || ? ||공중으로 던진 화포를 튀긴 두부가 점프한 상태에서 받아들곤 지면의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다.[br]가장 가까운 적 유닛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20% 만큼 피해를 입히고, 253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자신의 공격력을 25% 증가, 7초 동안 지속 || == 평가 == == 대사 == || {{{#white 계약}}} ||하아? 네가 바로 그 마스터인 거야? 흥, 자신이 뭔가 대단한 존재라도 된 것처럼 굴지 마. 네 명령 따윈 안 들을 거니까! 내게 부탁할 게 있거든 먼저 머리부터 공손히 숙이라고! || || {{{#white 로그인}}} ||너무 늦었잖아, 혼자서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을 텐데!... 하아? 누가 널 신경이나 쓴대? 너, 바보냐? || || {{{#white 링크}}} ||아앗, 너무 추워! 흐응? ...나쁘진 않은데. || || {{{#white 스킬}}} ||너무 느려. 「독화살을 뽑지 않고 어디서 날아왔는지 헛되이 묻네」 이런 말 못 들어봤어?! || || {{{#white 진화}}} ||대단해... 나 강해진 건가?! || || {{{#white 피로 상태}}} ||더 이상은 무리야... 좀 쉬어야겠어... || || {{{#white 회복 중}}} ||아?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어, 100%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 || {{{#white 출격/파티}}} ||대장은 당연히 나야! || || {{{#white 실패}}} ||젠장... 절대로 인정할 수 없어... 이런 결과는...! || || {{{#white 알림}}} ||요리 완성! 하아?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분명 맛있을 거라고. 요리하는 건 자신 있단 말이야! 한번 먹어봐, 세상을 뒤집어엎을 극상의 맛이라고! || || {{{#white 방치: 1}}} ||심심해, 그 녀석 어디에 간 거지? 어디 가는 거면 나도 데리고 가지... 앗!? 그, 그러니까... 그 녀석이라는 건 마스터가 아니라 야채춘권인데... 엣, 아무도 없잖아? 누군가 날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내 착각인가?... || || {{{#white 방치: 2}}} ||마스터는 날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건가?... 전투는 물론 탐색, 낚시, 레스토랑 일도 문제없어! 앗, 아냐! 임무를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건 전혀 아니라고! 여기서 유유자적 지내는 게 좋아. 응응! || || {{{#white 접촉: 1}}} ||와왓, 뭐야?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내게 정말 볼일이 있어서 찾아온 거라면 인기척이라도 내. 뭐, 지금 뭐라고 했어? 하나도 안 놀랐거든! || || {{{#white 접촉: 2}}} ||뭐야, 나한테 부탁할 일이라도 있는 거야? 그럼 무릎 꿇고서 「튀긴 두부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봐!... 핫! 이건 그냥 농담이잖아, 농담! ...너도 그 녀석들과 똑같아, 내 당황한 모습을 구경하려는 거잖아! 어때, 재미있어? || || {{{#white 접촉: 3}}} ||아주 오래전에 야채춘권이 내 마스터를 찾아온 적 있었어. 그때 마스터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지... 그 뒤로 녀석은 사원에 있던 날 데리고 바깥세상을 유랑했어. 언제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시키곤 하지만 나쁜 녀석은 아냐. 뭐랄까... 그냥 짜증을 부르는 타입이라고나 할까. || || {{{#white 계약}}} ||{{{대사}}} || || {{{#white 친밀: 1}}} ||{{{대사}}} || || {{{#white 친밀: 2}}} ||{{{대사}}} || || {{{#white 친밀: 3}}} ||{{{대사}}} || || {{{#white 방치: 3}}} ||뭐가 「여래께선 모든 걸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을 지니셨다」는 거야! 아아악, 가만히 기다리는 건 질색이야! 마스터는 왜 날 여기에 혼자 내버려 둔 거야, 바보 멍청이! || || {{{#white 승리}}} ||흥, 당연한 결과 아니겠어? || || {{{#white 실패}}} ||멍청이..! 기억해 두겠어!! || || {{{#white 먹이기}}} ||앗, 이걸... 나한테 주는 거야? 쳇, 괜히 챙겨주는 척하지 마... 뭐 내게 준 거라면 먹어도 상관없겠지.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외로운 신세 === >그건 아주 오래오래 전의 일이다. >여러 번 잊어버리려 했지만 그 끔찍했던 기억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 마음속에 그렇게 깊이 박혀 있는 건 아마도 분명... > > > >「마스터, 마스터!」 >마스터의 몸을 있는 힘껏 흔들었다. > >활짝 열린 문 사이로 석양이 방 안까지 드리워져 있었다. >한 장 크기의 다다미 방, 이불 위의 마스터는 미동도 없이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 >문 밖에서 불쑥 드리워진 기다란 그림자에 고개를 들자, 문가에 서 있는 두부 볶음이 보였다. >마스터의 제자가 데리고 있는 식신으로, 아마도 그 사람의 부탁을 받고 마스터를 보러 왔나 보다. > >두부 볶음은 당황한 나와 달리, 침착한 모습으로 우릴 바라보고 있었다. > > > >「...튀긴 두부... 너냐?...」 > >마스터가 잔뜩 쉰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런 뒤 이불 속에서 손을 꺼내 내게 내밀었다. > >「괜찮아, 넌 혼자가 아니니까...」 >힘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마스터의 손이 파르르 떨리는 게 보였다. > >「마스터가 없으면 저 혼자잖아요!!」 >마스터의 손을 움켜쥐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 >창피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아무리 나라도 눈물을 참을 수 없다. > >「마스터, 지금 상태라면 저랑 맺은 계약이 깨져서 전 분명 외톨이가 될 거라고요! 싫어요... 저만 남겨두고 이렇게 죽는 건 싫다고요!」 > >울음을 터뜨린 날 향해 마스터가 평소와 다름 없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의 미소는 언제나 날 진정시켜 준다, 지금과 같은 순간에도... > >「넌 혼자가 아니야.」 >방금 했던 말을 마스터가 또다시 들려줬다. 부드러운 표정과 달리 말투는 단호했다. > >「가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렴. 내가 널 떠나도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될 거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늘 그렇게 말씀하시 잖아요!」 >난 펑펑 울면서 마스터의 손등을 뺨에 가져다 댔다. >이렇게 못난 모습을 한 번도 마스터에게 보여준 적 없었다. 앞으로도 보여줄 생각은 없다. > >하지만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거다. >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난 이제... 마스터의 설교도 듣지 못할 테고, 위로도 받지 못할 거다... > >괜한 트집을 부리고 있다는 걸 나도 안다. >그동안 담아왔던, 마스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하지만 마음속 진심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마스터는 날 위해 많은 걸 해줬지만 난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할 수 없었다. > >왜 이렇게 유치한 건지... >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니... 하지만 네 삶을 스스로 만들어야 해. 그래야 성장할 수도, 변할 수도 있으니까... 나같은 늙은이랑 계속 지내면 너무 가여우니 말이다.」 >말을 멈춘 마스터가 쓴 웃음을 지었다. > >「오랫동안 너와 함께 했구나...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다...」 > >마스터는 다른 한 손으로 내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내가 그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마스터는 담담하게 들려줬다. >기억 속 따뜻한 마스터의 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껏 변함 없다. > >「두부 볶음, 이리 와 보렴.」 >「...분부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 >문 가에 서 있던 두부 볶음이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 >「튀긴 두부를... 잘 돌봐다오.」 >「말씀하지 않으셔도 그럴 생각입니다.」 >「친구가 되어줘.」 >「저 녀석은, 이미 제 친구입니다.」 > >두부 볶음의 말에 마스터는 안심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곤... > >「마. 마스터!...」 >마스터는 내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 손을 살짝 쥐어 보였다. > >「마스...터...」 > >하지만 그의 두 손은 서서히 풀리고 말았다... 마스터는... 또 다른 세상으로 향했다. > > > >「튀긴 두부, 괜찮은 거야?」 >익숙한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하늘 높이 뜬 태양에서 쏟아진 눈부신 빛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다. > >「앗... 팥 양갱... 너구나.」 > >경문을 베껴 쓰다가 깜빡하고 복도 한가운데서 장들어버렸다. >난 자리에 앉아 눈앞의 소녀를 올려다봤다. 그녀의 뒤로 않았지만 비치는 빛이 너무 강렬해서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평소 큰 소리로 말하는 타입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내 장꼬대를 듣고 놀란 건 아니겠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미안한 기분이 들어 사과했다. > >「악몽을 꾼 거야?」 > >악몽? >방금 꾼 게 「악몽」인 건가? > >한참동안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자, 난 고개를 저으며 싱긋 웃어 보였다. >「기억 안 나.」 > >「그래?..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 보이네.」 > >그녀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가볍게 미소만 지었다. 그 표정을 보자 나도 마음이 놓인다. > >그녀의 이름은 팥 양갱. >날 소환한 마스터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이곳 사원에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 >서로의 마스터가 세상을 등진 후, 나와 두부 볶음은 일을 도와 주면 이곳에 계속 있어도 된다는 신임 주지 스님의 약속을 받아냈다. > >지금까지 사원의 주지 스님이 몇 명이나 바뀌었는지 알지 못한다... > >하지만 마스터가 주지스님이었던 시절에 난 수행승과 같은 삶을 살아왔다. >그의 식신으로서 낙신을 상대하기도 했다. > >오랫동안 그건 내겐 지극히 당연한 일상이었다. 불만도, 원망도 내겐 없었다. > >하지만 변화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 >하루 하루 시간은 흘러가지만 내 마음은 한결같이 변함없다. >마스터가 돌아가시던 순간이 꿈에 나오다니, 왜 그런 건지 나도 모르겠다. > >변함 없는 일상 속에서 발버둥치며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무는 내 자신을 외면했다. > >두부 볶음처럼 냉정하게 생각하거나, >팥 양갱처럼 상냥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난 어떤 모습으로 자라게 될까? >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수밖에 없다. > >언젠가 내 몸과 마음이 성장했을 때... >뭔가를 깨달을 수 있을 거다. >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뭔가를 잡으려는 듯 주먹을 꽈악 쥐여 보였다. > >부지런히 수련하고, 자신을 마주하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난 강해져 있을 거다! === 2장. 강해지는 법 === >마스터가 돌아가신 후 오랫동안 나와 두부 볶음은 그의 후손을 대대로 보필했다. >사원의 주지 스님은 계속 바뀌었지만 식신에 대한 편견 없이 항상 따뜻하게 우리를 받아줬다. > >「튀긴 두부, 한참 찾았잖아.」 > >사원의 일을 일찌감치 끝낸 나는 쉬는 시간에 정원 한쪽에서 수련 중이었다. 그런 내 앞에 두부 볶음이 갑자기 나타났다. > >「두부 볶음, 무슨 일이야?」 > >「주지 스님께서 널 데리고 낙신을 처치하라고 하셨다.」 >「알았어, 지금 준비할게.」 > > >「강해지고 싶어.」 >눈앞의 낙신을 쓰러뜨리며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멀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왔다. > >「튀긴 두부, 네가 쫓는 「강함」은 대체 뭐야?」 >두부 볶음이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무슨 뜻이야?」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어 반문하자, 상대가 진지한 눈빛으로 날 마주했다. > >「많이 「강해지면」 그걸로 충분한 거야?」 >「충분?」 >「...다르게 물어볼게. 얼마나 강해지고 싶은 거야?」 > >「......」 >그제야 내가 그 이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 >「난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 >그 말을 뱉는 순간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 >최고로 강한 식신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하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내 주변에는 나보다 더 강한 존재는 없었다. > >--여기서 말하는 「강함」은 전투력을 가리킨다. >주변에 「스승님」이라고 부를 사람이 없으니 강함과 약함을 구별하는 기준이 존재할 리 없었다. > >「두부 볶음, 혹시 네 주변에...」 >「실력자 말이야? 있어.」 >「엇?! 어떤 사람이야?」 >점점 높아지는 기대감도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 >「그게 말이지... 괜찮은 녀석인데 짜증 나는 타입이랄까.」 >그 말을 하는 순간에도 두부 볶음은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말에서 웃음기가 묻어났다. >그의 반응에 「강자」의 정체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네 친구야?」 >「친구...? 아니, 「악우」가 좀 더 어울리는 편이야.」 >「으응? 나쁜 녀석인 거야?」 >「혈기 넘치던 시절에 화를 못 참고 녀석과 몇 번 싸운 게 시작이었어, 이제는 익숙해졌지... 그래서 녀석이 더 싫어졌달까?」 >「에엥...」 >「뭐,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해. 나한테 녀석은 특별한 친구라는 거.」 > >두부 볶음이 알려준 바에 따르면 상대의 이름은 「야채춘권」으로, 한때 파트너 사이였다고 한다. >야채춘권은 공격을, 두부 볶음은 전투 지원을 담당했다. >지금의 나와 두부 볶음처럼. > >「나와 그 녀석 중에서 누가 더 강해?」 >「야채춘권, 당시의 동료들도 녀석이 있으면 안심이라고 했거든.」 > >「무슨 무기를 써? 검인가?」 > >「아니, 전선에서 직접 뛰는 건 아냐. 지휘관 같은 위치거든. 힘만으로는 녀석을 이길 수 없어, 그래서 모두들 녀석이 동료가 되면 안심할 수 있다고 했지... 어쨌든 녀석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그렇군...」 > >이야기를 들어보니, 두부 볶음에게서 내가 받았던 인상과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두부 볶음이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내가 어째서 녀석을 닮았다는 거야? 농담이라고 해도 너무 심하잖아.」 >두부 볶음의 얼굴에 '짜증'이라고 두 글자가 씌여 있는 것 같다. 그가 누군가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걸 한 번도 본 적 없다. > >「일단 녀석을 목표로 삼겠어! 믿을 수 있는 동료라니 듣기만 해도 엄청 강할 것 같아.」 > >「음, 확실히... 녀석은 전투 쪽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 > > >또다시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난 여전히 사원 일을 도우며 수련 중이다. >더 강해지기 위해, 야채춘권처럼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기 위해 날마다 부지런히 훈련했다. > >그 사이, 팥 양갱이 사원에 찾아왔다. >그녀의 마스터가 마을에서 여관을 열었다고 들었다. 그런 뒤로 사원의 주지 스님과도 허물없이 지낸다고 했다. >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서 먼저 찾아 가지는 않았다. >내 반응이 너무 쌀쌀맞다고 생각했는지 그녀의 마스터가 어느 날 내게 이렇게 물었다. > >「튀긴 두부... 팥 양갱이 싫은 거야?」 > >「내, 내가 언제 싫다고 했어! 그, 그러니까 난... 쑥스러워서...」 >허둥지둥 대답하느라 뒤로 갈수록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작아지는 걸 깨닫지 못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고개를 홱 돌렸다. > >「그렇구나... 그럼 됐어, 안심했어.」 > > > >얼마 지나지 않아 팥 양갱의 마스터도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해서 팥 양갱도 사원에서 지내게 됐다. > >「나도 앞으로 사원 일을 도와줘도 될까?」 > >반짝거리는 눈동자를 보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 >「잘 부탁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 >「나야말로.」 >무례하게 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 >무척 차가웠다. >서늘한 체온에 본능적으로 손을 뿌리치고 말았다. > >급변한 태도에 팥 양갱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 >「아... 그, 그게 그러니까... 조금 놀라서...」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팥 양갱은 가늘게 뜬 눈으로 날 한동안 쳐다보더니 안심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 >「그래?. 그럼 다행이야.」 >그 순간 그녀가 보여준 따뜻한 미소에 나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 >팥 양갱과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마스터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난 여전하다. > >혼란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쫓는 강함은 대체 뭐지? === 3장. 한 자루의 검 === >날이 밝기도 전에 난 침대에서 일어나 검술 훈련을 시작했다. >사원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일과가 시작되기 때문에 새벽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밖에 없다. >하지만 계속 훈련할 생각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성과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 > >내게 검을 줬던 마스터가 겉으로 드러나진 않아도 마음은 천천히 강해질 거라고 하셨다. > >「오늘도 일찍 일어났네.」 >팥 양갱이 내게 인사를 건넸다. > >「미안, 시끄럽게 했구나.」 > >「아냐, 어젯밤에 잠을 설쳐서 일찍 깬 것뿐이야.」 >입가에 걸린 따뜻한 미소를 보며, 난 괜한 생각을 접고선 검술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 > >팥 양갱은 복도에 앉아서 조용히 날 지켜봤다. >그녀의 시선에 거북해진 기분이 들어 손에 쥔 검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 >「상처는 어때?」 > >「이 정도 상처는 하릇밤 자고 나면 멀쩡해져.」 >난 팥 양갱을 쳐다보지 않은 채, 앞을 보며 대답했다. > >「하지만 그때 피가 많이 흘렸는데...」 > >「낙신과 싸우려면 이 정도 상처야 당연하잖아?」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곤 칼 자루를 꽉 움켜줬다. > >「응. 하지만... 아프잖아, 아직도 걱정되는걸...」 > >걱정? 팥 양갱이 왜 날 걱정하는 거지? >「괜찮아, 앞으로 강해져서 너희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줄게.」 >「튀긴 두부, 넌 정말 열심히 구나.」 >복도 앞에 벗어둔 나막신을 신은 그녀가 내 곁으로 오더니 어깨를 톡톡 치며 미소를 지었다. > >「하지만, 혼자서만 앞서 나갈 필욘 없어.」 >「응?」 > >「네 곁엔 우리들이 있잖아!」 >그 한마디 말에, 어찌 된 일인지 따뜻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는 것 같았다. >누군가 함께 해준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 >두부 볶음과 팥 양갱이 있으면 나도 할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나도 조금은 변한 걸까? === 4장. 속박 === >두부 볶음이 요새 이상하다. >나뿐만 아니라 팥 양갱도 그렇다고 했다. > >팀을 이뤄 낙신을 상대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 >「하나도 안 변했군...」 >어느 날, 두부 볶음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의 나는 그가 말한 의미를 알지 못했다, 그저 나에 관해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 >날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검술을 연습하고 나면, 사원의 스님들과 함께 사원을 돌보고 수행한다. >팥 양갱과 두부 볶음과 낙신을 처치하기 위해 이따금 바깥세상에 나가기도 한다. >우린 그렇게 지내왔다. > >하지만 어느 날부터 두부 볶음이 사원의 주지 스님과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매일 이런 식이다. > >「두부 볶음, 또 주지 스님한테 간 거야?」 >「그런 것 같아... 할 이야기가 많나 봐.」 >「어째서 우리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데?」 >불만 섞인 내 말에 팥 양갱이 한숨을 쉬었다. >「두부 볶음은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거야. 원래 그렇잖아...」 >「넌 궁금하지 않아?」 >「튀긴 두부, 묻고 싶은 게 있으면 직접 물어 보면 되잖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진즉 그랬을 거야.」 >「응, 하긴 그게 네 방식이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방긋 미소를 지었다. > >「뭐야? 날 지금 비웃는 거야?」 >「아냐, 튀긴 두부는 그런 성격이구나 하고 생각한 것뿐이야.」 > >팥 양갱이 내게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날 깔보는 의도가 한 치도 없다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러니 그냥 내버려 두자. > >「잘자, 튀긴 두부.」 >팥 양갱은 제 할 말만 하곤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졌다. > >「...잘자.」 > >방으로 돌아온 뒤 난 이불 속에 파고들었다. > >앙금도 그렇게 말했다. > >내가 물어보면 두부 볶음은 분명 전부 알려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묻기 전에 먼저 말해주지 않는다는 게 썩 기분이 좋진 않다. > >「에잇,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 >야채춘권이었다면 자신의 고민거리를 내게 이야기해주지 않았을까? > >과연 어땠을까? 잘 모르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난 두부 볶음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걸 깨달았다. > >「제길!」 >답답한 기분을 풀어낼 데가 없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리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채 잠이 들었다. > > > >--이튿날. > >「지금 뭐 하자는 거야?」 > >「나와 주지 스님이 내린 최종 결정이야.」 >두부 볶음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담당하게 대답했다.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시선을 돌리자, 두부 볶음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은 것처럼 차분히 차를 마시고 있는 팥 양갱이 보였다. > >「정말 떠나는 거야? 그런 뒤에는 어디로 갈 건데?」 > >「목적지는 정하지 않았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거든. 즐곧 망설여온 터라...」 >「결정한 뒤에 간다는 거야? 뭐가 그렇게 급한 건데?」 > >「내가 이렇게 해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두부 볶음은 강경한 말투로 대답했다. >「언제나와 같은 날들을 바꾸고 싶어, 내 자신도... 튀긴 두부, 날 이해해 줄 거라 믿는다.」 > >「나, 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언제나 어른스러웠던 두부 볶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 >「야채춘권과 지냈던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어. 그런 자신을... 난 바꾸고 싶어.」 >두부 볶음이 무척 괴로워 보였다. > >「과거?」 >「난 녀석과 대등한 위치에 오르고 싶었어.」 >「대등하지 않은 거야?」 >「내가 녀석을 계속 견제했다면 우린 대등해 질 수 없었을 거야... 녀석이 나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해 왔거든.」 >두부 볶음이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것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열등감을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었어. 그 감정을 더 이상 피해선 안 될 것 같아.」 > >「그래서 여기서 나가겠다고?」 >「여기 있는 동안 난 변하지 못했어... 그래서 떠날 거다.」 > >그건 마치 작별 인사 같았다. >두부 볶음의 마음은 이미 여기서 떠났다. > >「가고 싶다면 가도 좋아, 그런데 우리한테 그걸 말하는 이유는 원데?!」 >「너흰 소중한 친구니까.」 > > >「너희와 함께한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야. 너희와의 인연을 잃고 싶지 않아, 그래서 떠나기 전에 너희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싶어.」 > >두부 볶음은 뭐든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한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녀석은 우리를 친구라고 생각할 거다. 그리고... 그의 결정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그동안 네게 말한 것처럼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의 마음은 이어져 있을 거야. 우린 언제나 좋은 친구야!」 >내가 차마 뱉지 못한 말을, 팥 양갱이 두부 볶음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열은 미소를 띤 팥 양갱의 목소리는 무척 다정했다. > >「...팥 양갱, 너 미리 알고 있던 거야?」 >「응, 직접 만나서 물어봤거든... 넌 안 그런 것 같지만...」 >「그, 그런 건 어떻게 물어봐!」 >「그런가... 하지만 난 직접 물어봤는데, 그것 뿐이야.」 > >할 말이 없어진 나는 난감한 표정을 지은 채 두부 볶음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 >「너 말이야, 할 말 못할 말 한꺼번에 다 하면 나더러 어쩌란 말이야!」 >「며칠 뒤에 떠날 예정이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들어주지.」 >두부 볶음이 이야기를 끝마쳤다. > > > >작별하기 전까진 아직 시간이 있다.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그냥 지켜만 두부 볶음이 떠나는 걸 봐야 하는 걸까? >아니면... 같이 떠날까? > >한 번도 고민해 본 적 없는 선택지가 주어지자 덜컥 겁이 났다... > >난 여전히 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두부 볶음과 같이 떠나면 어떻게 될까? > >마지막 날의 마지막 순간, 그가 떠나기 전까지도 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떠나는 그를 묵묵히 지켜보는 게 고작이었다. > > > >떠나는 순간, 두부 볶음은 어디서 난 건지 처음 보는 서양식 정장과 모자를 걸치고 있었다. > >「어디선가 반드시 만나게 될 거야.」 >그가 내게 손을 내일=밀었다. >망설인 것도 잠시, 난 그의 손을 맞잡았다. > >그렇게 두부 볶음은 사원을 떠났다. > >「우리 둘만 남은 건가...」 >「그러네.」 >「튀긴 두부, 너도 여길 떠날 거야?」 >「아마도.」 >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 하게 될지 나 자신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두부 볶음과의 이별을 계기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 5장. 튀긴 두부 === == 코스튬 == ||<-2>
[[파일:튀긴 두부(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 기타 == * 어찌된 일인지 일러스트에서는 [[바주카포]]를 들고 있지만 스토리에서는 검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