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룬의 아이들/등장인물)] ||<-2>
{{{#ffffff '''{{{+1 테오스티드 다 모로}}}'''[br]Theostid da Moreau}}} || || '''생년''' ||구 아노마라드력 960년 경[* [[이브노아 폰 아르님]]보다 5살 연상] || || '''성별''' ||남성 || || '''머리 / 눈''' ||[[금발]] || || '''출신지''' ||[[아노마라드]] 중부 로커스페어 || || '''가족 관계''' ||불명 (조부)[br]불명 (백부)[br]테오스티드 다 모로 1세 (친부)[br][[프란츠 폰 아르님]] (장인)[br]엘자 폰 아르님 (장모)[br][[이브노아 폰 아르님]] (배우자)[br][[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장숙조부)[br][[조슈아 폰 아르님]] (처남)[br][[엘라노어 테니튼]] (친딸)[* 엘라노어에겐 말이 좋아 친부지 태어나자마자 [[남아선호사상|조슈아의 후계자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버리고 끝내 영매 기질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은 자신의 시체마저 인형으로 만드는데 써먹은 불구대천지의 원수다.][br][[프란츠 폰 아르님 2세]] (양자) || >"그는 뼛속까지 [[귀족]]이지. 다만 자기 것을 빼앗긴 귀족일 뿐이야. 그런 자의 행동 대부분을 지배하는 건 빼앗긴 자리로 돌아가려는 욕망, 다시 말해 '''[[회귀]][[본능]]'''이지." >---- >- [[란지에 로젠크란츠]] >'''"난 너를 증오해. 네가 좋아할 것을 만들어주고, 네 손에서 빼앗아버리면 이보다 만족스러울 일은 다시 없지."''' >---- >- [[룬의 아이들 데모닉]] 7권, 14막 10장 '자신이 자신을 연기하다' 中 [목차] [clearfix] == 개요 ==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아르님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온 [[이브노아 폰 아르님]]의 남편이자 [[조슈아 폰 아르님]]의 매형. 애칭은 '''테오'''. == 행적 == [include(틀:스포일러)] === 이브노아 사망 전 === [[아노마라드]] 중부 로커스페어 출신. 그의 아버지는 하급 귀족인 모로 가문의 차남이었으나, 할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못해서 집에서 쫒겨나고 유산을 단 한 푼도 물려받지 못했다.[* 룬의 아이들 세계관은 중세 서양처럼 '장자 단독상속제'이다. 장남 이하의 자식들은 나이가 들면 얄짤없이 알아서 먹고 살 궁리를 해야했다.] 이후 대륙을 떠돌며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가[* 심지어 [[약장수]], [[사기꾼]] 같은 제대로 된 직업도 아니였다.] 어머니가 누군지도 모르는 테오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가문의 미움을 받아 영지에는 발도 들이지 못하던 테오와 그의 아버지는 영지 귀퉁이의 낡은 집에서 근근히 연명하던 처지였는데, 어느날 '벨베데르'라고 하는 산 속 마을 사람들과 만나면서 테오는 글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친하게 지낸이는 [[애니스탄 뵐프]]였다. 이후 테오가 열살이 되자, 빚에 절절매던 아버지는 [[프란츠 폰 아르님]] 현 아르님 공작과 거래를 맺어 큰 돈을 받고서 그를 아노마라드의 세력가인 [[아르님 가문]]의 백치 아가씨 [[이브노아 폰 아르님]]과 약혼시켰다. 그 당시 아르님 공작 부인은 건강 문제로 아이를 더 낳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테오는 데릴사위로 들어가 아르님 가문을 이을 예정이었다. 테오 입장에선 벼락출세나 마찬가지인 [[천재일우]]의 기회인데 별볼일 없는 하급 몰락귀족의 차남의 아들이 대륙 최강의 대국 [[아노마라드]]의 No.3 가문이자, 국왕의 왼팔이라고까지 평가받는 아르님 가문의 수장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브노아와 결혼하고 사위로서 가문의 성씨를 이어받는다면 ''''테오스티드 폰 아르님'(Theostid von Arnim)'''으로 법적 개명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배경들 덕에 많은 귀족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조슈아 폰 아르님|조슈아]]가 태어나고서 버려지듯 잊혀져갔다. 개정판에서 추가된 묘사로는 장모 아르님 공작부인이 이브노아와 약혼한 직후의 테오를 붙잡고 1년 동안 이것저것 가르쳐 보려고 했으나 곧 포기하고 조슈아를 낳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싹수가 노란 게 보였던 듯. 그에 관한 평가는 아르님 가문을 이으려고 백치랑 약혼했는데 아르님 가문을 이을 수 있는 확실한 계승자가 태어났으니 쓸모없게 되었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조슈아로서는 여러모로 껄끄러웠던 사람이지만, 어쨌든 그가 누나인 이브에게 헌신적이었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려고 애썼다.[* 이브노아의 변덕을 가장 잘, 그리고 오랫동안 받아줄 수 있었던 사람은 테오였다고 한다.] 하지만 테오는 [[조슈아 폰 아르님|조슈아]]를 싫어해 그가 어렸을 때부터 겉으로는 웃으면서 의도적으로 그가 싫어할 만한 상황을 만들곤 했다. 서로 속이야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사이가 좋은 편이라, 조슈아는 그를 '테오 형'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조슈아가 태어남으로서 테오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어지게 되어서 아르님 공작이 미안함을 느껴 갈등을 했던 건지, 1권에서는 십년 가까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이브노아가 그렇게 오래 살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에 가까웠다고 한다. 이브노아가 죽으면 백치인 그녀를 돌보느라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하고 내보낼 생각이었다고. 그러다가 조슈아가 낸 계획에 아르님 공작이 아이들을 수도에서 먼 곳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 서둘러 테오와 이브노아를 결혼시키고서 둘을 하이아칸의 별장으로 보냈다.[* 조슈아와 이브노아를 빼돌리기 위해 켈티카를 나가려면 아픈 딸이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 결혼을 시켜주고 그 기념으로 여행을 보내주고 싶다 정도의 명분과, 많은 뇌물이 있어서야 가능했기 때문.] 2년 후, 이브노아의 20세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이브와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아르님 가문의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 생일 파티에서 원래 [[조슈아 폰 아르님|조슈아]]가 마시려던 잔을 [[이브노아 폰 아르님|이브노아]]가 마시고서 사망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가장 큰 용의자로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이브노아가 그 잔을 마실 때 경악한다든지 하는 감정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당시 테오는 감정을 보이지 않은게 아니라 보이지 '''못했다.'''] 이브의 남편이라는 위치상 이브가 죽으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직위(테오가 아르님 가문에 대해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건 오직 이브의 남편이기 때문이므로)라는 점을 들어 그를 용의자로 보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그 외에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충고에 따라 아르님 공작이 당장 범인을 추적하는 것을 관두면서,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지면서 일단락 됐다. === 이브노아 사망 후 === 2부 데모닉에 있어서 조슈아를 가로막는 가장 큰 '''[[흑막]]'''. 조슈아를 제거하고 아르님 가문을 차지할 흑심을 가지고 있다. 조슈아가 하이아칸의 별장에 간 동안 마법사 친구인 [[애니스탄 뵐프]]를 통해 그의 복제인형을 만들고 복제인형이 완성되는 대로 진짜 조슈아를 암살하기 위해 [[샐러리맨(룬의 아이들)|샐러리맨]]을 고용한다. 한편으로는 그가 아르님 가를 차지할 때 입지를 굳히기 위해 '[[민중의 벗]]'과 접촉한다. 이 때 그들에게 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지만, 실제 그는 아들에게 애정이 없었는지 겉으로와 달리 아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애초에 아들은 테오 부부의 자식이 아닌 입양아였고, 테오는 그 전에 이브와의 사이에서 딸 [[엘라노어 테니튼]]을 두었으나 일말의 애정도 가지지 않았고 성별이 여자란 이유로 조슈아의 경쟁자가 되어줄 후계자로서의 이용 가치가 없었다고 판단하고는 바로 내쳤다. 그래서 남자아이인 프란츠를 입양하다시피 데려와 이브의 아들이라고 속였고 친딸 엘라노어의 경우 테니튼 성을 지닌 평민에게 버리듯 맡겨버렸으며 엘라노어가 사망하자 그 시체까지 이용해먹는 [[막장 부모]]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조슈아는 번번히 암살될 위기에서 탈출하고 '민중의 벗'에서 그를 상대하기 위해 파견된 [[란지에 로젠크란츠]]는 그의 계획에 대해 의심을 느끼고 뒷조사를 실행한다. 결국 모로의 계획의 위험성을 눈치챈 란지에가 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위의 란지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테오는 본질적으로 귀족이라 민중의 벗과는 섞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는 데다가 인형같이 위험한 마법을 사용하고도 그런 중요한 정보를 민중의 벗에게는 숨기는 등 도저히 믿을 만한 인물이라고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얼마 뒤 [[조슈아]]에 대한 암살시도가 결정적으로 실패해 그의 계획은 크게 흔들린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의 최종계획을 앞당겨 실시하나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 조슈아는 [[비취반지성]]에 돌아와 그를 만나러 왔다. 결국 인형 대신 진짜 조슈아가 찾아와버린 만큼 이대로 테오의 계획은 실패하는가 했으나, 테오는 마지막으로 조슈아를 완전히 파멸시킬 수 있는 잔인한 계획 '조슈아와 꼭 닮은 인형을 시켜 [[프란츠 폰 아르님|조슈아의 아버지]]를 찌르게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조슈아를 비웃는다. 그 말을 듣고 조슈아가 뛰쳐나간뒤 테오는 이브의 허상 또는 영혼을 보게 된다.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테오의 진심을 알 수 있다. > 여섯 살 소녀였을 때 반했고, 십몇 년을 한결같이 보아도 싫증 나지 않던 요정 같은 소녀. > >백치라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 >사랑을 열네 해 동안 가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리석다. > >'''사랑은 감출 수가 없다.''' >'''모조품을 만들 수도 없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정치적으로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란지에 역시도 테오를 보고 '귀족으로서의 야심'이 행동의 원동력이라 짐작하고 있었다.] 테오가 이브노아에게 헌신적이었던 것은 뭔가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니라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조슈아를 싫어한 것 역시도 아르님 가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빼앗겼다는 세속적인 이유 때문이기보다, '''이브노아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사람이 동생 조슈아였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더 크다. 권력을 위해 자신의 친딸까지 버리고 민중의 벗에게 접촉하는 행동을 보면 야심이 적은 건 절대 아니지만, 그런 커다란 야심이나 권력욕조차도 "조슈아를 향한 증오를 따라 달리다 마주친 오솔길" 정도의 곁다리로 묘사되는 수준이다. 그가 본편에서 [[조슈아]]가 자신을 방해한다고 친구 애니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건 정치적인 이유보다도 이브노아의 애정을 가리킨 것이다. 조슈아와 최후로 나눈 대화에서 이브노아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만들 수 있었던 것조차 하이아칸의 별장에 와서도, 계속 조슈아를 찾으며 울기만 하는 그녀에게 조슈아 이야기를 꺼내고 나서였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브노아를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이브가 아끼던 남동생과 처가인 아르님 가문을 등지고 제거하려 함으로서 그녀의 소중한 것들을 없애려 했는데, 그녀를 사랑함과 동시에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질투심이라는 모순에 완전히 일그러져버리고 만 인물. 그 생일 파티 때 조슈아의 잔에 독주를 넣어 그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도 테오였다. 이브노아가 독주를 마시기 직전 그녀가 보여준 미소에 넋을 잃어 막지 못했고 결국 이브노아가 조슈아를 대신해 죽고 말았던 것. 당시 아르님 공작이 바로 옆에서 보고 있었지만 테오의 표정은 평온 그 자체였다 한다. 즉, 이브노아의 미소를 보고 당황하거나 하지도 않고 그대로 넋이 나가버린 것. 조슈아를 죽이려던 자신의 계략 때문에 그토록 사랑하던 아내가 대신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적반하장]]으로 이브노아의 사망이 조슈아에 대한 증오심을 더 키우는 계기가 된 듯하다. 테오가 계획의 전모를 밝히며 자신이 증오스럽지 않냐고 비웃자, 조슈아는 증오는 커녕 오히려 안심했다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테오가 이브노아의 시체를 써서 자신의 인형을 만든다는 조슈아가 상상한 최악의 일만큼은 하지 않았고[* ], 이를 통해 이브노아의 대한 테오의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 하나 만으로 조슈아는 테오를 원망하지않고 그의 모든 행동을 용서할 수 있으며, 역으로 만약 테오가 그런 짓을 했다고 확신된다면 자신의 손으로 곧바로 죽여버릴 생각이었다고. 그런데 그 인형은 이브노아가 낳은 외동딸이자 조슈아에게는 외조카딸인 [[엘라노어 테니튼]]의 시체를 이용해서 만든 인형이다. 어느 쪽이든 조슈아의 혈육을 이용했다는 사실은 변함 없는 셈. 기껏 존재를 찾아낸 엘라노어는 이미 3살 무렵에 주변을 맴도는 유령들을 향한 공포를 이기지 못해 죽어버렸고, 이브노아와 달리 조카딸과 함께 놀아주며 정들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브노아 독살 사건 때와는 덜 충격 받았던 모양. 후일 나중에야 외손녀 엘라노어의 존재를 알게 된 아버지 프란츠는 간접적으로 격노를 표명했지만 말이다. 더 이상 매형도 아니고 불구대천의 원수나 다름 없는 테오를 끝까지 감싼 이유는 조슈아도 이브노아에 대한 테오의 사랑과 헌신만큼은 납득하고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슈아가 가장 사랑했던 누나를 누구보다 더, 그리고 조슈아보다도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람이 테오였다. 그러나 테오는 이브노아를 죽임으로서, 자신에게도 조슈아에게도 가장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테오는 조슈아로부터 이브노아의 마지막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조슈아를 죽이려 했고, 그 결과 이브노아가 대신 죽었다는 걸 이브노아 본인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브노아가 목이 마르다며 샴페인을 달라고 하자 자신의 잔을 건네주고, 자신은 애니스탄의 독이 발린 잔[* 잔에 독이 발려있는 이유는 [[애니스탄 뵐프]]를 참고.]에 샴페인을 따라 마셨다. 그리고 이브노아에게 그 날 정말 조슈아의 품에서 나를 용서하라고 말했어?라고 묻고는 이브노아의 말[* '''응, 당신을 용서해.''']에 감정이 격해져 그녀를 끌어안지만, 결국 이브노아가 죽을 때처럼 독에 중독되어 똑같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사망한다. == 평가 == 무슨 변명을 늘어놓든 간에 자기 욕심과 이기주의를 채우기 위해 아내와 세살배기 어린 딸[* 아내 이브노아는 직접적 살인이고, 딸은 간접적 살인이다. 그것도 미취학 아동인 세살배기 딸은 하술되듯 에블린에게 맡기는 식으로 버렸을 뿐만 아니라 사후 그 시체를 실험의 재료로 써먹는 패륜의 뒤끝을 보였다. 청소년 판타지 소설인 [[룬의 아이들]] 시리즈에서 아무 죄 없는 어린 아이를 잔인하게 죽이거나 나락으로 빠트린 사례는 테오와 엘라노어와 똑같은 세살배기 어린 아이인 예니를 [[골모답]]에게 찔리게 하여 평생 미쳐버리게 만든 [[튤크]]뿐이다.]을 죽이고 수많은 이들을 죽음에 빠트린 주제에 사랑한다는 이브노아 앞에서조차 끝까지 반성조차 하지 않고 비겁하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최악의 [[인간말종]]이자 쓰레기이자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흑막]]이자 [[메인 빌런]]'''이다. 작가 [[전민희]]는 하술되듯 2015년 개정판에서 이러한 악랄한 면모를 더욱 부각시켰다. 일단 자신과 이브노아를 지지해준 처남 조슈아를 어이없는 이유로 증오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온갖 음모와 악행을 벌이며 수많은 희생자들을 만들어낸 것만으로도 비판 받아 마땅한 희대의 악인이다. 이브노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 [[엘라노어 테니튼]]도 친어머니이자 친권 보유자인 이브노아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길거리에 버린 것도 모자라, 애먼 소년을 데려와 친아들이라고 소개한다. 사랑한다는 이브노아를 감쪽같은 거짓말로 속였을 뿐만 아니라 아내의 부모이자 오랫동안 자신을 후원해준 아르님 공작부부를 상대로 희대의 사기를 쳤다. 또한 조슈아의 독살을 시도했다가 의도친 않았지만 이브노아가 동생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독잔을 들이키면서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마저 자기 때문에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브노아의 죽음을 겪고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긴 커녕 모든 책임을 조슈아에게로 돌리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며 샐러리맨에게 살인청부 의뢰를 넣어 수많은 희생자들을 초래했으며, 가장 가까운 친구인 애니마저 끌어들여 자신이 버린 친딸 엘라노어의 무덤을 [[도굴]]해 그 시체로 조슈아의 복제인형을 만들어 조슈아의 유일성을 훼손하고 처남과 장인어른을 한꺼번에 몰살하려 했다. 악랄했던 친부 테오스티드 1세의 슬하에서 변변한 작위나 재산도 없이 하루 벌어먹기도 힘든 몰락귀족으로 살아가던 자신에게 부모를 대신해 후견인 노릇을 하며, 오랜 기간 이브노아를 돌봐주었다는 이유로 전적으로 신뢰해주고 경제적으로 합당한 지원까지 해준 처가에게 고마워하지 못할 망정 그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한 셈이다. 즉, 이브노아와 엘라노어 모녀의 비참한 죽음과 [[고인능욕]], [[샐러리맨(룬의 아이들)|샐러리맨]]의 집요한 추적과 살인 행보, 하아아칸의 페스타 델 무지카 테러와 [[뮤치아 베네벤토]]의 죽음, 인형 [[막스 카르디]]의 등장과 그로 인한 조슈아 암살미수 사건, 두르넨사의 공연 테러와 주연 배우 [[이네스 올프랑쥬]]의 죽음, 애니스탄의 이모 아넬리 로어로렌의 실종과 [[피 흘리는 창]] 조각으로 인한 [[애니스탄 뵐프]]의 괴물화 및 타락에 이르기까지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거의 모든 사건은 테오가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한 것이다. 친구인 애니스탄 뵐프와 이모나 다름없는 아넬리의 인생이 테오의 욕심으로 타락했고, 그의 사주를 받은 애니스탄이 악의 무구의 조각을 들고 노을섬에 옴으로서 남쪽 바다에 일어난 재앙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대마법사 [[아나로즈 티카람]]이 죽는 것이 나을 정도의 끔찍한 고통을 견디며 보낸 몇백 년의 세월이 한순간에 무로 돌아갔다. 카르디는 없었을 것이고 테오가 사랑했던 이브노아와 둘 사이의 딸 엘라노어도 그대로 행복하게 살아 있었을 것이다. 테오와 이브의 마지막 대화 내용에서는 그가 암살을 하지 않아도 이브는 그날 조슈아를 대신해서, 죽을 운명이었다고 하며 테오의 이브에 대한 사랑과 구제불능이나 다름없는 그의 극단적인 심리 상태, 비뚤어진 성격을 볼 때 그가 정말로 행복했을 가능성은 적다. 이브와의 사랑의 결실인 친딸 엘라노어와 양자나 다름없는 [[프란츠 폰 아르님]] 2세에게도 애정이 없었으며,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건 오직 이브노아뿐이었다. 그러나 테오의 유일한 실드(?)인 '이브노아를 향한 사랑'마저 굉장히 이기적이고 비뚤어지다 못해 거의 [[광기]]와 독점욕에 가까운 집착이다. 오로지 이브노아만을 일편단심으로 바라보는 테오에겐 갓 태어난 엘라노어는 한낱 출세를 위한 도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지만 이브노아만이라도 막 아이를 낳은 친모로서 엘라노어의 존재를 알고 안아볼 권리가 있는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장애를 이용하여 이를 은폐하고, 그녀의 친권을 명백히 짓밟는 짓을 저질렀다. 조슈아가 적극적으로 자신과 이브노아가 이어지는 걸 방해한 것도 아닌 데다 이브노아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우선시해야 할 때는 그녀의 입장을 대등하게 존중하지 않는 위선과 이중성을 보여주어서 이게 어딜 봐서 순정남이냐고 비난받기도 한다. 단지 이브노아가 자기보다 조슈아를 더 사랑한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이유로 처남에게 악의를 품고 잔인하게 죽이려고 한 시점에서는 사랑이 아닌 비틀린 [[집착]]이니 두 사람은 얼마 안 가 파국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개정판에서는 공작부인의 심경 변화와 함께 아르님 가문 내 테오에 대한 평가가 간접적으로 추가된다. >'''공작부인은 테오를 들이고 나서 꼭 일 년 동안 그를 붙들고 뭔가를 가르치려고 애썼다. 그리고 이듬해가 되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조슈아를 가질 결심을 했다. 공작부인의 심경이 왜 변했는지, 테오로서는 몰랐지만 그저 제 핏줄이 아닌 자에게 가문을 맡기기 싫었겠거니 생각할 뿐이었다.''' >---- >[[룬의 아이들 데모닉]] 3권 예비 장모인 엘자 공작부인이 데릴사위로 들인 직후였던 10살 소년인 테오를 붙들고, 1년 가까이 가르쳐봐도 답이 없었는지 결국 포기하고 조슈아의 임신을 시도한다. 구판에는 아르님 공작부부가 조슈아를 낳은 이후로 갑자기 테오를 아르님 공작가의 후계자 후보에서 내친 것처럼 애매모호하게 표현되어서 "공작의 자질을 갖추었지만 피가 안 섞인 아이에게 공작위를 주기 싫었던 아르님 공작 부부에 의해 내쳐지고 처절한 복수심을 품은 비운의 악역이자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표현된 감이 있다. 이처럼 테오를 명백한 악당이라는 베이스는 유지하되 한편으론 처연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더해 독자에게 미화와 동정, 그리고 상상의 여지를 주었지만, [[전민희]] 작가는 개정판에서 그 동기를 확실하게 설명했다. 바로 엘자 공작부인이 1년 간의 교육을 통해 여느 전형적인 귀족처럼 선민의식에 찌든 테오의 뒤틀린 성격과 공작가를 승계할 만한 자질이 없음을 일찌감치 파악해 [[입양]]과 데릴사위로는 아르님의 격에 맞는 후계자를 키울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후 목숨을 걸고 둘째 아이인 조슈아를 임신하기로 마음 먹은 것. 하지만 어린 테오는 조슈아의 탄생이 따지고 보면 자신의 능력 부족에서 기인한 일임을 인정하지 않고 그냥 엘자 공작부인이 피가 안 섞인 아이에게 공작위를 물려주기 싫어서 어거지로 낳았다고 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였으며,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똑같았다. 개정판에서 굳이 이런 묘사를 추가한 걸 보면 [[전민희]]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테오가 죄질에 비해 미화가 너무 심한 악인이라고 판단하고 이왕 내친 김에 미화의 여지를 확실하게 싹 없애려는 의도로 서술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데모닉]]이라는 특수한 형질을 제외하고도 [[아르님 가문]]은 시조 [[이카본 폰 아르님]]의 개창 이래 수백년의 긴 세월 동안 '귀족답지 않은 귀족'으로서 남녀노소와 신분에 상관 없는 평등한 대우와 성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부터 막강한 처세술과 인재 투자 덕분에, 아노마라드 왕국 내에서 신분을 불문하고 수많은 민중들 사이에서 장기적으로 두터운 신뢰와 인망을 쌓아온 최고의 명문가로 군림했으며 [[아노마라드 공화국]] 당시에도 가문 전체가 공화파보다 훨씬 많은 지지층과 인기를 유지해냈다. 혁명 당시 켈티카의 수많은 귀족들이 폭동을 일으킨 민중에게 몰살당하는 와중에 재산과 토지 하나도 안 뺏기고 살아남았으며, 이는 구 공화국의 수반 [[마르틴 당스부르크]]마저 아르님 가문을 '가장 강력한 적'이라 인정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란지에가 지적한 대로 뼛속까지 '선민의식에 찌들어 있으며 만민의 자유와 평등을 대의명분으로 추구하는 [[민중의 벗]]마저 도구로 취급하는 전형적인 귀족'인데다 주변인들을 모조리 적으로 돌리는 테오가 아르님 공작이 된다면 이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 뻔한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미워했던 죽음을 바랐던 처남 [[조슈아 폰 아르님|조슈아]]는 오히려 [[데모닉]]의 운명에게서 벗어나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 결과적으로는 데모닉의 이야기가 시작되도록 했고 조슈아가 성장하도록 만든 모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테오가 없었다면 조슈아는 아르님 가문의 비밀을 알기 위한 모험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평범한(?) 데모닉으로 남아[* 평범한 데모닉이라 하면 보통 미친다는 말이다.] 생을 끝냈을 지도 모른다. 타인에게도 공작가에도 관심이 없던 조슈아가 자신이 아르님이라는 것과, 그 의무를 받아들인 것은 페리윙클 섬의 사람들을 만난 이후다. 이 전에는 삶에 대한 의지조차 잘 보이지 않았다. 만약 테오가 조슈아를 증오하지 않았거나 최소한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살았어도 오히려 행복해져 자동으로 아르님 공작위를 승계할 수 있었고, 반대로 데모닉인 조슈아는 불행하게 살다 단명했을 가능성이 컸다. 이렇게 조슈아는 스스로를 성찰하며 데모닉의 저주에서 벗어나 착실히 성장한 반면 치졸한 욕심과 증오, 질투에 매몰되어 자신에게 다가와준 사람들과 새 삶을 시작할 기회도 내쳐버리며, 어리석은 선택만 남발하던 테오는 그 대가로 이브노아와 조슈아 남매 외에 그 누구에게도 용서 받지 못하고 그 누구도 자신의 곁을 지키지 않은 채 고독하게 자살함으로서 극에서 퇴장했다. 게다가 사후에는 조슈아의 성격상 이브노아를 생각해서라도 테오가 한 짓을 떠벌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프란츠와 엘자는 소중한 딸인 이브노아의 죽음, 하나뿐인 아들이자 후계자인 조슈아의 인형을 둘러싼 온갖 끔찍한 사건사고의 진상을 모른 체하고 넘어갈 무책임한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조슈아의 노력과 관계 없이 진실이 밝혀졌을 가능성이 99.9%다. 특히 딸 사랑이 지극했던 [[프란츠 폰 아르님]]과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분노를 사 아르님 가문의 호적에서도 제명되고 그렇게 사랑하던 이브노아의 남편이었다는 사실마저 부정당할 것이다. === 이후 === 사건의 원흉인 테오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그의 사주를 받은 공범자 애니 역시 자신이 만든 인형 카르디에게 죽는다. 카르디는 조슈아가 죽을 때를 기다리며 동면에 들어가고, 테오의 살인청부의뢰를 받은 샐러리맨도 두 의뢰인들이 죽고 그토록 바라던 봉급도 끊기자 조슈아와 그 주변인들에게 깔끔하게 손을 뗀다. 그러나 자신이 데려온 [[프란츠 다 모로]]는 아직 공작가에 남아 있는데, 성격은 테오를 닮아서 어딘가 영악하고 비뚤어져 있다는 암시가 나와 아르님 가문의 불안 요소로 성장할 가능성을 남긴다. 현재로선 일단 아무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상태에다 오히려 테오에게 이용당했을 뿐인 존재라 [[파양]]하지 않고 그대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양부의 끔찍한 범죄 행각과 외손 [[엘라노어 테니튼]]의 존재, 그 후폭풍 때문에 앞으로도 아르님 가문 후계자는커녕 가문의 일원으로 입적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양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기어오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살거나 눈칫밥 먹다가 성인이 되어 따로 나가 살 루트만 남겨졌다. == [[히스클리프]]와의 비교 == 전반적인 캐릭터성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의 남주인공이자 [[메인 빌런]]인 [[히스클리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염의 성좌]]의 주연 [[에드먼드 란셀]]/[[알렉산더 란슬로]] 백작 역시 복수물의 고전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에서 따왔다. 특히 [[에드먼드]]는 에드몽의 영국식, 미국식 발음이라 노골적으로 티가 난다.] 두 캐릭터를 비교해보면 공통점이 많다. === 공통점 === * 친부모에게 버려진 고아.[* 히스클리프는 첫 등장부터 길거리에 버려진 부랑아에 고아였으며 테오는 하급 귀족의 차남이자 진작에 본가와 의절한 테오스티드 다 모로 1세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나 잠깐 그 밑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고아는 아니다. 10살 때 친부와 아르님 공작의 거래에 의해 이브노아와의 정략결혼을 위한 매물이자 공작가의 후계자로 팔려가게 되면서 아버지에게 사실상 버림받고 [[의절]]한다.] * 어린 나이에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씨 좋지만 안목이 부족한 가주[* 언쇼 가문의 가주인 언쇼 씨, 이브노아와 아르님 가문의 가주인 [[프란츠 폰 아르님]] 공작.]에 의해 한 명문가의 식구로 들어오고 그 가주의 적통인 두 남매[* 힌들리와 캐서린 남매, 이브노아와 조슈아 남매. 전자는 오빠와 여동생이고 후자는 누나와 남동생이다.]와 한 가족[* 히스클리프는 양자, 테오는 데릴사위로 들여진다.]처럼 더부살이하게 된다. * 법적으로는 입적되지 않아 입양된 본가의 성씨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히스클리프는 언쇼 가의 양자가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언쇼 가를 장악한 이후에도 정식 이름으로 '히스클리프 언쇼'를 쓰지 않으며 언쇼 씨가 명명한 이름인 '히스클리프'를 이름과 성씨로 동시에 혼용한다. 테오도 [[데릴사위]]로 들어간 열 살 시절부터 이브노아와 결혼한 이후로도 '테오스티드 폰 아르님'으로 개명되지 않는다.] * 잘생기고 수려한 용모의 미남이다.[* 히스클리프는 전체적으로 가무잡잡한 피부와 이국적인 인도풍 용모의 소유자라 어린 시절 자신을 경계한 에드거에게 [[악마]], [[집시]]라고 [[인종차별]] 섞인 욕설을 듣기도 했다. 보수적이고 귀족적인 백인들인 이사벨라와 록우드도 첫 인상부터 차별의식보다 호감을 표할 정도로 기본적으로는 잘생긴 축에 든다. 이는 소꿉친구이자 캐서린의 시녀인 넬리가 "못생기지도 않았으면서..."라는 평을 내릴 정도로 인증되었다. 강인한 육체와 맷집과 균형 있게 어우러진 굵직하고 야성적인 스타일의 미남. 작중에서 테오 역시 히스클리프처럼 선이 굵은 미남으로 묘사된다. 물론, 데모닉인 히스파니에와 이브노아, 조슈아보다는 당연히 뒤떨어지지만 일반인 기준으로 봐도 그럭저럭 괜찮고 수려한 용모인 듯.] * 불우한 유년기의 영향으로 욕망을 위해선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악행도 서슴지 않는 잔혹하고 탐욕스러운 [[악귀]]로 자라난다. *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처럼 가깝게 지내왔던 여자[* 캐서린 언쇼, 이브노아 폰 아르님.]를 평생동안 집착에 가깝게 사랑한다. * 사랑하는 여자의 남자 형제[* 캐서린 언쇼의 오빠 힌들리 언쇼, 이브노아의 남동생 조슈아 폰 아르님.]와는 원수지간[* 단, 히스클리프와 힌들리는 쌍방으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지만, 조슈아는 테오를 증오하지 않고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사이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어서 가족 외의 타인에게 차별과 경원시당하기 쉬운 누나 이브노아를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돌봐주는 착하고 좋은 매형 정도로 여겼다. 진실을 알고서도 불편한 감정을 꾹 참으며 테오의 사랑만큼은 진심이었음을 스스로도 인정할 정도. 오직 테오 쪽의 일방적인 악의일 뿐이다.]이며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한다. * 집착에 가깝게 사랑했던 여자는 자신의 계획을 알고 어떻게든 막으려다가 일찍 요절한다. * 평생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적인 남자 혹은 적을 모두 죽이고 결국 사랑하는 여자의 가문을 독차지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권모술수를 짜낸다. 수틀리면 무고한 사람들과 친자식조차 복수의 도구로 이용한다. * 사랑하는 여인 혹은 배우자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망가뜨리고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테오는 이브노아 한 사람을 의도치 않게 죽음로 몰아넣었고 히스클리프 역시 사랑하는 양남매이자 연인 캐서린 언쇼를 죽게 만들었다. 물론 사랑하지도 않았던 법적 배우자인 이사벨라를 학대하고 괴롭힌 건 100% 자의로 한 일이며 일방적인 [[연좌제]]성 화풀이로 상습 폭행을 휘둘렀다.] * 유일한 친자식(린튼 히스클리프, 엘라노어 테니튼)[* 린튼은 히스클리프와 이사벨라의 친자식이고, 엘라노어는 테오와 이브노아의 친자식이다. 이들의 어머니인 이사벨라와 이브노아는 둘 다 남매를 둔 명문가의 장녀이자, 그 가문의 하나뿐인 아가씨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남편에게 받는 대우는 천지 차이로 다르다. 이사벨라는 멀쩡한 정상인이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아가씨라 처음엔 히스클리프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히스클리프도 타인에게는 차갑고 까칠하지만 자기한테는 일편단심인 [[나쁜 남자]]라는 단단한 착각에 빠져 있었다. 실상은 히스클리프가 에드거와 린튼 가에게 복수할 도구이자 감정 쓰레기통에 지나지 않았고, 그와 결혼한 뒤로는 그가 흥분해서 던진 칼에 맞아 죽을 뻔하는 등 온갖 괴롭힘과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만다. 거기다 린튼 가문의 장녀로서의 자신의 공적 위치도 망각하고 오빠의 연적이나 다름없는 히스클리프와의 결혼을 강행하는 바람에 어릴 때 친했던 에드거하고도 의절해버리고 지원도 끊겨 이사벨라는 남편과 친오빠 모두에게 버림 받은 채 비참하게 살다 타지에서 외롭게 죽는 안타깝고 잔인한 최후를 맞이한다. 반면 이브노아는 지능이 낮은 [[백치]]지만 보통 백치가 아닌 '스스로 백치가 되어버린 손상된 데모닉'이라 가끔씩 비상한 판단력과 기억력부터 체스 실력을 발휘해 조슈아를 이길 정도로 천재적인 모습도 보였고, 남편 테오와 남동생 조슈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자신 역시 테오가 일편단심으로 사랑했던 유일한 여인이며 조슈아에게도 하나뿐인 누나로서 극진한 애정을 받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쌍하기 그지없는 이사벨라에 비하면 백치로 안타깝게 단명했지만 그걸로 만족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부모와 남동생, 남편에게 사랑 받으며 살다 간 이브노아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았다. 또한 이브노아는 자신의 목숨마저 희생해가며 조슈아를 살린 덕에, 안일한 대응으로 히스클리프로부터 린튼 가와 언쇼 가를 지켜내지 못하고 사후 풍비박산나는 꼴을 겪어야 했던 캐서린 1세와 이사벨라와 달리 사악한 남편으로부터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정을 멸문의 위기로부터 구해낼 수 있었다.]마저 비정하고 잔인하게 대하다가, 끝내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가 자신의 대가 끊겼다는 것도 비슷하다. * 친자식[* 린튼 히스클리프와 엘라노어 테니튼.] 혹은 사랑하는 여자의 친딸에 해당하는 인물[* 캐서린의 동명이인 친딸 캐서린 린튼(통칭 캐서린 2세), 이브노아의 친딸 엘라노어 테니튼. 히스클리프는 캐서린 2세가 아버지에게 상속받아야 할 재산을 모조리 빼앗은 뒤 감금하고 학대했고, 테오는 아예 유일한 친자인 엘라노어를 태어나자마자 친모인 이브노아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유기했다. 동기 자체로 따져봤을 땐 히스클리프보다 테오 쪽이 훨씬 더 악질이다. 히스클리프에게 캐서린 2세는 사랑하는 캐서린의 딸인 동시에 원수이자 연적인 에드거 린튼의 딸인데다, 모친인 캐서린보다 아버지인 에드거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물려받은터라 도저히 정이 들래야 들 수가 없었다. 그러나 테오는 그냥 처음부터 조슈아의 후계자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개인적인 이유로 친딸을 버렸다. 갓 태어난 엘라노어를 산모인 이브노아로부터 빼앗아 에블린에게 떠맡기듯 버리고는 다시 찾아왔을 땐 죽어 있던 엘라노어의 시체를 재료로 삼아 인형을 만드는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으며, 이걸로도 모자라 바꿔치기로 데려온 애먼 소년을 자신의 아들로 둔갑시키며 아내와 장인장모를 비롯한 처가 전체를 속이려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히스클리프가 테오보다 낫다는 건 당연히 아니다. 죽은 에드거를 향한 복수랍시고 죄없는 여자아이에게 에드거의 모습을 투영하고는, 방안에 가둬두고 괴롭히며 연좌제적인 사적 제재를 가한 것 역시 치졸한 건 마찬가지다.]은 티끌만치의 정도 없었지만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은 소년[* 헤어튼 언쇼, 프란츠 폰 아르님 2세.]을 양아들이자 후계자처럼 키우고 가르친다. 그래서 양아들 모두 양부를 닮아 인격적으로 비슷한 면도 존재한다.[* 히스클리프는 원수 힌들리로부터 그의 친아들인 헤어튼 언쇼의 양육권을 빼앗아 혼자 키우다시피했고, 테오는 길거리에 버려진 고아 중 한 사람을 주워와 프란츠 폰 아르님 2세라는 이름을 주며 양자로 키웠다. 물론 양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천지 차이다. 히스클리프는 헤어튼을 원수 힌들리의 아들로서 증오하며 감금하고 세뇌시켜 [[문맹]]으로 만드는 명백한 아동학대를 저지르지만 사랑하는 캐서린을 닮은 헤어튼에게 최소한의 정을 느껴, 친아들인 린튼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다정한 면모를 보여줬고 헤어튼도 히스클리프의 악행들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동시에 친부인 힌들리보다 더 따르며 성인이 돼서도 진심으로 존경했다. 반면에 테오는 프란츠 2세를 죽은 친딸 엘라노어와 다를 게 없는 도구 이하로 바라보고 어떤 애정도 주지 않았다.][* 헤어튼과 프란츠 2세의 가문 내 입지도 천지차이인데 헤어튼은 명목상 힌들리의 친자식이라 히스클리프 사후 언쇼 가의 가주가 되고 히스클리프의 재산도 물려받지만, 프란츠 2세는 성장한 후의 성격은 야심가 기질이 있어 보이지만 양부의 악행들과 조슈아의 건재함으로 인해 테오가 갈망한 후계자 자리는 꿈도 못 꾸고 평생 남들 눈치 보고 숨 죽이며 살아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또한 인격적인 면도 차이가 있는데 헤어튼은 히스클리프처럼 맷집이 큰 강골이지만 성격 면에선 힌들리와 히스클리프 어느 누구도 닮지 않고 캐서린 2세와 교류를 시작하면서 근본적으로 순수하고 선량한 청년으로 자랐다. 프란츠 2세는 테오를 닮아 교활하고 영악한 면이 있지만 양부의 전철을 밟지 않고 [[반면교사]] 삼아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가망 있는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 죽기 직전에 그토록 사랑하던 여인의 영혼 혹은 환상과 만나 재회한다. * 극에서 퇴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저지른 죄와 악행을 뉘우치지 않고 죽는다. [[사인]](死因)은 [[자살]].[* 테오는 이브노아의 영혼과 대화를 나눈 후 독이 바른 잔에 [[샴페인]]을 따라 마시고 이브노아 때와 똑같이 자살. 히스클리프의 경우 넬리의 입을 통해 [[단식]]을 하거나 언젠가 죽기를 갈망했었다는 대사로 스스로의 죽음을 유도했다는 암시가 나온다.] === 차이점 ===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면 차이점도 명확하다. * '''각자의 역할''' * 히스클리프: '''주인공''' * 테오스티드: '''조연''' * '''복수의 명분과 원수들을 증오하는 이유''' * 힌들리와 에드거 모두 가만히 있던 히스클리프를 먼저 공격한 가해자들이었다. 사랑하는 캐서린과 결혼은커녕 앙숙처럼 지낸 남자인 에드거에게 빼앗긴 것도 모자라 캐서린의 오빠인 힌들리에게 갖은 학대를 당했다. 끝내 이에 원한을 품은 히스클리프에게 세월이 흘러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돌려받은 것이다. * 테오는 조슈아가 태어나면서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났을 뿐 딱히 처가인 아르님 가문에서 학대 받았다는 언급은 없다. 이후로도 공작의 맏사위로서 풍족한 지원을 받고 부유한 대접을 누렸으며 아르님 공작의 장녀인 이브노아와 무사히 결혼하는 데 성공했다. 조슈아도 테오를 불편해하긴 했지만 언제나 누나를 돌보는 것만큼은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테오는 힌들리와 다르게 딱히 자길 괴롭히거나 비웃은 적 없는 처남을 이브노아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미워하며 죽이려 했고 정작 그 계획은 전부 실패한다. 즉,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르긴 커녕 오히려 자신을 매형으로서 한 가족으로 여기며 잘 따르던 조슈아를 먼저 배신하고 [[선빵]]친 셈이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인 히스클리프에 비하면 테오는 복수의 명분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약하며, 그저 치졸하기 그지없는 이유로 조슈아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변명의 여지가 없는 가해자였다.[* 그리고 조슈아가 태어나기 전부터 엘자 공작부인에 의해 후계자가 되기 위한 [[제왕학]] 교육을 틈틈이 받고 있었으며, 뭘 해도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니 답답함을 느낀 공작부인이 사위를 포기하고 조슈아를 임신하기로 마음 먹은 것. 결론적으로 테오가 엘자의 교육을 잘 따라갔더라면 조슈아가 태어날 일도 없었을 것이니 그토록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증오하던 조슈아의 출생도 인과관계를 따져 보면 테오 본인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거기다 악행의 규모와 스케일, 죄질도 테오 쪽이 히스클리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거대하다. 거기다 갓 태어난 아기를 성별을 확인하자마자 길거리에 버리고 시체를 인형을 만들기 위한 [[제물]]이자 [[모르모트]]로 써먹는 등, 히스클리프도 안 했던 짓을 저질렀다.][* 히스클리프와 테오가 복수하려던 대상들도 정반대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에게 구타당하며 죽는 그 순간까지도 저주를 퍼부을 정도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증오를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조슈아는 이미 막시민과 리체, 켈스니티, 두르넨사의 [[모르비아네즈]], 페리윙클 섬 사람들처럼 자신을 신뢰하는 수많은 동료들을 얻고 정신적으로 성장을 이룬 조슈아는 최대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잃을 것이 없어져버린 테오를 용서하고 미련도 끊었다.] * '''목적의 성취 여부''' * 히스클리프: '''성공''' * 힌들리와 에드거에게 복수하고 그들의 자식도 학대하면서 캐서린의 가문인 언쇼 가뿐만 아니라 에드거의 가문인 린튼 가까지 모두 손에 넣는다. 양가를 통솔하는 가주의 지위를 거머쥐며 '''욕망하는 모든 것을 얻는다.''' 히스클리프는 어릴 때부터 자신을 싫어하고 노예로 부려먹으며 학대한 힌들리를 극도로 증오해 성인이 된 뒤 그의 전 재산을 빼앗고 무자비하게 구타해 죽음으로 몰고 갔으며, 마찬가지로 가만히 있던 자신을 집시라고 모욕하고 캐서린과 결혼한 에드거에게도 하나뿐인 딸과 가문의 재산을 전부 빼앗고 그가 비참하게 병사하는 걸 지켜보는 것으로 복수한다. * 테오스티드: '''실패''' * 사랑하는 이브노아와 결혼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브노아의 사랑을 받는 조슈아를 질투해 죽이려들었고, 처가인 아르님 가문까지 차지하고자 친딸과 죽마고우, 주변인들까지 도구로 이용하고버린다. 하지만 끝내 예기치 못한 변수에 의해 조슈아를 죽이고 아르님 가를 장악한다는 계획은 전부 실패하고 자신의 악행만 탄로났으며, 게다가 자기 때문에 이브노아가 죽었다는 사실만 확인받고 그 누구도 곁을 지키지 않은 채 홀로 비참하게 자살했다. 테오는 모든 악행과 전모가 탄로나면서 단 하나뿐인 친구와 친딸을 죽음으로 몰고, 주변인들에게 버려지면서 '''욕망하는 것들 중 무엇 하나도 얻지 못했다.''' 결국 이브노아가 죽었을 때와 똑같이 독잔을 그대로 들이켜 고독하게 자살하는 '''완벽한 몰락과 파멸'''로 그 죗값을 톡톡히 치렀다. * '''죽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졌는가''' * 히스클리프는 살아생전에 맺어질 수 없었던 캐서린과 죽어서야 함께한다. 살아생전에 친아들인 린튼 히스클리프를 갖은 [[가정폭력]]으로 죽게 만들고 복수와는 전혀 상관없는 언쇼 가와 린튼 가의 2세들[*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 캐서린과 에드거의 딸 캐서린 2세. 두 사람 모두 히스클리프에게 본래 물려받았어야 할 집안의 재산을 전부 빼앗기고 학대를 당했다.]부터 무고한 이사벨라의 삶마저 나락에 빠뜨린 주제에 분수에 안 맞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 테오스티드는 살아생전에 맺어질 수 있었던 이브노아에게 용서 받았지만, 용서와 별개로 죽어서도 다시 맺어지지 못한다.[* 테오가 마지막 순간에 대화한 유령이 이브노아를 보고 싶은 테오의 심리를 반영한 환각인지, 아니면 정말 영혼이 된 이브노아와 재회한 것이 맞는지 확실하지는 않다. 영혼이 맞다면 이브노아는 테오의 자살을 작정하고 유도하는 듯 목이 마르니, 샴페인을 달라고 하면서 사실상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조슈아와 당사자인 테오 앞에서도 분명히 자신을 죽인 그를 용서한다고 말했던 이브노아마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몰락한 테오의 결말은 죽음뿐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순간만큼은 자신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배려한 듯. 후반부에 밝혀지는 이브노아의 정체는 단순한 백치가 아닌 순간적으로 명석한 판단과 천재성을 드문드문 보여온 ''''손상된 데모닉''''이기에 이상할 게 없다. 달리 말하자면 자신의 동생을 죽이려 했고 이로 인해 자신도 죽게 만들었으며 하나뿐인 친딸도 버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잔뜩 죽인 테오를 용서할 만큼 착하고 상냥한 이브노아마저 테오가 그간의 악행에 대한 죗값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악인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테오에 대한 사랑과 그의 죗값은 별개로 여긴 것.] 테오나 히스클리프나 고전적인 [[나쁜 남자]]의 클리셰에 부합하는 캐릭터들이다. 이런 유형의 캐릭터들은 작중이나 작품 밖으로 수없이 쓰레기라고 비판받고 비난받지만 정당성을 얻기 위해 [[가해자가 된 피해자]] 속성, 어딘가는 연민의 여지가 있는 불우한 과거, 미워할 수 없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동정보다 대부분 과한 미화와 동정을 받고 연인과도 맺어지는 등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반면에 테오는 그런 면모가 거의 없다.'''[* 물론 테오에게도 동정의 여지는 있는 편이라고 보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다. 아버지라는 작자는 모로 가문으로부터 쫓겨나고 의절한 이후 자신의 실력으로 노력할 생각도 안 한 채 [[약장수]], [[사기꾼]] 같은 온갖 질이 나쁜 직업에 손을 댄 쓰레기에 [[인간말종]]이었으며 외동아들마저 예외 없이 돈벌이 수단이자 정략결혼의 매물로 취급한 최악의 [[막장 부모]]였다. 테오를 이브노아와 약혼시킨 이후 프란츠로부터 대가로 받기로 약속한 거액의 돈만 챙겨가고 다시는 아들을 보러 오지 않았다. 장모이자 상냥하기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보살급 대인배인 엘자 공작부인마저 진작에 테오의 싹수 노란 성격을 간파한 후 줄곧 그를 경계하고 후계자 자리에서 내쳤으며, 처남이자 라이벌인 조슈아는 [[마법]]을 빼면 거의 모든 분야에 먼치킨급 천재성을 가져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 [[데모닉]]이었다.][* 하지만 [[막시민 리프크네]]와 [[뮤치아 베네벤토]], [[클라리체 데 아브릴]], 루시 에테른과 리기 스트라우스, 아마릴리 크라운을 비롯한 [[모르비아네즈]], [[이네스 올프랑쥬]]처럼 자신만의 삶을 일구고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존재감과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려가면서 노력한 인간들도 다수 존재하기에 테오의 인형 제조, [[영아유기죄]], 연쇄살인을 비롯한 온갖 악행들이 정당화될 수 없다. 10살에 대륙 서열 3위의 공작가의 영애와 약혼하고(현대로 비유하면 변변한 재산도 인맥도 없고 학대받고 자란 10살의 거지 소년이 재계 서열 3위인 재벌가의 장애인 딸과 약혼하고 성인이 되어 결혼했다고 보면 된다.) 결혼까지 성공한 테오에 비해 훨씬 불리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자랐어도 데모닉의 존재를 인정하며 신기해하거나 질투는 해도 끝내 선 넘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잘하는 영역에서 최고가 되고자 악착같이 노력한 이들이다. 무엇보다 테오는 자기 자신과 이브노아 외에는 다른 건 눈에 뵈지 않는 성격이라 오직 조슈아의 죽음과 파멸만을 위해 딸과 친구도 버림패로 삼고 여러 악행을 저지른 끝에 유일무이하게 사랑하는 이브노아와 수없이 많은 사람들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니 더더욱. 그렇게 자신과 똑같은 악당으로 파멸시키고 싶었던 집착과 증오의 대상인 조슈아는 끝내 이성을 유지하고 테오를 죽이지 않았다. (물론, 테오가 이브노아의 시체를 [[도굴]]해 복제인형의 재료로 삼은 것이 확신에 이르면 직접 죽일 생각이었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누나를 죽이고 조카의 시체를 훼손한 원수인 테오를 끝까지 안타까워하고 용서하면서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음으로써 테오의 마지막 복수도 실패로 끝난다. 결국 테오 본인이 노력해서 실질적으로 얻은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자기 자신은 과도한 욕심에 미쳐 아내와 딸을 죽음으로 내몬 쓰레기 남편/아버지에 친부보다 훨씬 잔혹하고 악랄한 희대의 [[악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말았다. 영혼이 된 이브노아가 나타나 그 사실을 확인시키고 나서도 일말의 반성과 회개도 없이 [[자살]]이라는 최악의 방식으로 생을 마감할 뿐이었다. 테오는 원하는 목적 중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파멸을 자초한 완벽한 패배자가 되었고, 테오가 일으킨 사건들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데모닉과 소공작, 조슈아 폰 아르님으로서의 자아를 확립하고 스스로마저 긍정하고 모두 앞에서 적법한 후계자의 자격을 증명해낸 조슈아가 완벽한 승리자가 되었다.] 악행의 동기 자체에 일말의 정당성이나 옹호와 이해의 여지도 없고, 마지막까지 극한의 자기합리화와 반성 없는 태도로 가득 찬 추한 행적만 보이는 '''순수 악'''으로서 비참하게 퇴장한다. 어떤 측면에선 테오는 당대에 유행하던 [[나쁜 남자]]의 클리셰를 비틀어버린 [[안티플롯]] 캐릭터라고 해석할 수 있는 셈. [[분류:룬의 아이들/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