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소개 == [youtube(MIKYmR5USmM)] Ta・o Taido(タオ体道)[* Tao가 영어권에서 도(道)를 뜻하는 말이라서, 같은 뜻의 단어를 중복시킨 제목으로 보인다. '어둠의 다크' 같은 느낌. 캐릭터들도 기공 관련의 무술을 사용한다.] 1993년[* 1993년 4월말 출시라고 보도된 적이 있다. 5월 30일에 발매된 [[게메스트]] 7월호에 CPU공략이 실렸다.] [[비디오 시스템]]에서 개발한 [[대전 격투 게임]]. 일본에서는 [[비스코#s-2]]와 미디어쇼지(メディア商事)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신품 기판 오픈 가격 13만 8,000엔. 당시 시대배경을 설명하자면 1991년 [[일본]]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 1992년 [[미국]]에서 [[모탈 컴뱃]]으로 시작된 [[대전 격투 게임]] 열풍으로 아케이드가 호황을 맞던 시점이었다. 이에 각 회사에서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왔고 타오 타이도 역시 이런 대전액션게임 붐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 특징 == 이 작품에는 [[로케 테스트]] 버전에 한해서 다른 게임들과 엄청나게 차별되는 특징이 존재하는데 '''매우 아스트랄하다.''' 레버로만 간단히 필살기를 쓸 수 있게 한 2버튼 버전이었는데 [* 이 게임에는 3버튼 버전도 있는데, 전시회 출품 버전 또는 다른 로케 테스트에 쓰인 버전으로 보인다. 기를 모으는 버튼을 따로 뺀 버전이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최종적으로 제품판에서는 6버튼 + 스파2와 같은 커맨드 형식으로 수정되었다. 하지만 에뮬레이터에서는 2버튼 버전이 더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인지 이 미완성 버전이 제품판이라는 오해가 생긴 상태이다. 출시 전 버전인 2버튼 버전에서는 필살기를 쓰려면 펀치와 킥을 동시에 눌러서 기를 모으면서 방향 레버를 8방향 중 한곳으로 고정하면 된다. 기를 모으는 동안 취하는 모션이 있으며, 기를 오래 모을수록 더 강해지며 최대 3단계까지 올라간다. 필살기가 8종류나 있고 1단계~3단계를 모두 합치면 총 24종류로 늘어나기에 이것을 출시 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 1단계~3단계의 경우 약/중/강이라고 생각하면 3종류로 계산할 이유는 없지만 아무튼 이렇게 계산했다.] 이렇게 하면 입력 자체는 쉬운 편이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2]] 등을 거치며 레버와 버튼 조합 커맨드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이었고 결국 출시 전에 6버튼 커맨드 형식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필살기 구성까지 바뀌어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었다. 2버튼 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기를 모아야 합니다|기를 모으면서 필살기를 쓸 준비를 하는 동작]]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라는 점이 문제가 된다. 누군가 기를 모으기 시작하면 그냥 한 대 때려 버리거나, 아니면 같이 기를 모으면서 필살기 쓸 기회를 노리는 식으로 게임이 흘러갈 수 밖에 없다. 덕분에 게임 진행이 [[대전 격투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단조롭고 늘어지게 되었다. 더군다나 필살기를 쓰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너무 길어서 콤보 같은 건 아예 꿈조차 꿀 수 없고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기본기 싸움'''으로 들어가야만 할 수 밖에 없다. 필살기를 쓰기 위해 먼저 기를 모아야만 하는데 기를 모으는 동안을 노려 때려 버리면 모았던 게 말짱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필살기 대결을 하려면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기를 모으고 있다가 상대방이 접근하면 필살기를 사용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어찌보면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의 조작체계를 시대를 앞서서 도입한 것이지만 기모으기 시스템이 발목을 잡아 반응이 좋지 않았고, 결국 유저의 니즈에 맞추어 출시 전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버튼도 6개로 늘리고]] 평범한 커맨드 입력식으로 바꾸면서 이 기모으기 시스템도 폐지했다. 보급율 문제일 수도 있으나 이렇게 수정해서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고장인 일본에서조차 인기순위에 들지도 못하고 게임 센터에서 사라졌다.[* 월 2회 발간되었던 업계지인 '게임 머신'에서 매번 대형기기를 제외한 게임을 25위까지 정리했는데, [[남코]]의 [[너클 헤즈]](최고 7위)나 [[세가]]의 '다크 에지'(최고 10위)나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대전 격투 게임이라도 일단 출시 직후 10위권에 들었다가 금방 사라졌는데, 타오 타이도는 아예 묻혀버린 것.] 캐릭터들의 기본기나 필살기 모션이 '''[[겟단|어딘가 미치광이 같은]]게''' 특징.[* 예를 들자면 공중에 둥둥 떠서 차렷자세로 앞뒤로 몸을 흔드는 기술이 있는데 공격판정이 발끝에 있다. 기술이 나갈 때 캐릭터의 진지한 표정과 종이인형이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괴악한 모션에서 나오는 괴리감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이 게임의 기술 중 상당수가 이딴 식이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서 영상을 봐야만 안다. 보면 정신이 쏙 빠진다. BGM도 동남아시아 전통음악 [[가믈란]]과 비슷한 곡이 대다수고 게임에 등장하는 산스크리트어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문자들의 향연도 그런 이상한 분위기를 배가시켜 준다. [[아랑전설]] 1편처럼 CPU를 상대로 2:1로 플레이가 가능한데, 당면과제는 CPU 캐릭터를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1P와 2P도 서로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 가능하고 최종적으로는 1명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협력 플레이라기 보다는 실질적으로는 '대난투'이다. 일반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처럼 간이 캐릭터 선택창에서 캐릭터를 고르면 CPU전에 바로 난입한다. CPU 캐릭터만 공격할 것이 아니라 적당히 다른 플레이어의 체력을 깎아두면 나중에 편해지기에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2:1 모드가 있기 때문에 등뒤에 있는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동작이 준비되어 있고, 상대가 등뒤로 오더라도 자동으로 돌아보지 않고 별도 동작을 취해야 뒤돌아보는데, 굳이 뒤돌지 않고 이 배후 공격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근거리에 있을 때 레버를 앞으로 넣고 있으면 가드 자세를 취하는데 이때 공격을 받으면 회피하면서 상대 뒤로 돌아들어갈 수 있다. 이 동작은 가드 중 또는 근거리에 있을 때 →→로도 발동가능하다. 서서 가드를 한 번 하면 직접 풀 거나 가드가 뚫릴 때까지 자동 방어를 한다. 의외로 디테일에 신경쓴 부분이 몇 곳 있는데, 서서 대기 모션이 거리에 따라 3종류 준비되어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도발 모션 같은 것을 취한 후에 서서 대기 모션으로 이행하는 식이라서 움직임이 묘하다. 개발사 자체가 듣보잡 이상한 회사는 아니었다는게 또 기묘한 특징이다. 1984년에 창립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회사였던데다가 [[소닉윙즈]] 같은 걸출한 명작(이후 [[사이쿄]]계 슈팅의 총본산인 셈)도 배출했으며, 중박 타이틀도 다수 출시하였다. 실제로 이 게임에 나왔던 말콤이라는 캐릭터가 나중에 소닉윙즈 3에 찬조출연(?)했다. 격투 게임을 처음 만들어 본 것이 문제였던 것 같은데, 다른 회사와 같이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적극적으로 참고하지 않았던 것도 마이너스로 작용한 듯하다. 위와 같은 특징 때문인지 문제작인 2버튼 버전을 컬트적으로 좋아하는 유저도 상당수 존재한다. == 등장인물 == * 해리(Harry) 백인 청년. 전직 탐정이며 기공과 고류(古流)가라테를 사용하는 모험가이다. 한쪽눈을 다쳤으나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있다. * 휴이(Huey) 대머리 장년. 기류(気流)인술[* 공기의 흐름이라는 뜻의 그 기류 맞다.]이라는 기묘한 유파의 닌자. * 청(Chung) 너무 강해서 스스로 양팔을 봉인한 권법가. 천기체술(天技体術)을 사용한다. 쌍둥이 형이 있는데, 본작의 최종 보스이다. * 척(Chuck) 기공술을 사용하는 소년. 청의 제자. 염공체기(念功体技)를 사용한다. * 미쿠(Miku) 합기체술(合気体術)을 사용하는 소녀. 왈가닥이다. * 나호바(Nahova) 덩치 큰 [[아메리카 원주민]]. '쿠'라는 격투술을 사용한다. * 말콤(Malcolm)[* MALCOLM은 일반적으로 [[말콤]]이라고 읽는데, 일본에서는 말콤이라는 이름을 읽는 방법 중 マーカム, 즉 마캄이라는 표기도 존재한다. 이유는 불명.] [[마샬 아츠]]를 사용하는 군인. [[소닉 윙즈]] 3편에도 등장한다. * 파파 도밍고(Papa) [[멕시코]]에 전해지는 무술을 사용하는 중년 남성. 뚱뚱해 보이지만 사실은 스스로 몸을 부풀게 한 것이다. [[분류:대전 격투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