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추상전략게임]]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네파타플.png|width=100%]]}}}|| || {{{-1 [* 사진은 [[#s-2|2문단]]에 나오는 네파타플(Hnefatafl)로, 타블룻과 같은 타플(Tafl) 게임군에 속하는 다른 게임이다.]}}} || [목차] {{{+1 Tablut}}} [clearfix] == 개요 ==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의 [[순록]]을 치는 것으로 살아가는 [[사미족]]이 하던 전통 [[보드 게임]]이다. [[스웨덴]]의 유명 [[생물학자]]인 [[카를 폰 린네]](Carl von Linné)가 순록에 관해 조사하기 위해 사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갔다가 주민들이 하는 이 게임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이 18세기 중반 이후에 대중에게 알려져 유럽 각지로 퍼져나가 다양한 형태로 종류가 늘어났다. == 상세 == [[파일:타블룻.jpg]] 이 게임은 말판의 크기, 말의 수, 포진법에 따라 그 이름이 각기 달리 불리워지고, 그 게임들은 [[https://en.wikipedia.org/wiki/Tafl_games|Tafl]], 혹은 게임 내용 그대로 King's Table, 더 간략히 Table이라는 게임군으로 통틀어 불리워지는데,[* 사실 tafl을 영어로 번역하면 곧 table이다.] 그 중 9×9의 Tablut과 11×11, 13×13의 Hnefatafl가 가장 대중적이다. 종류에 따라 소소하게 룰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동소이한 정도로 왕도 말을 잡을 수 있는가, '왕좌'를 말이 뛰어넘을 수 있는가, 왕이 다른 말과 같이 가로나 세로로 둘러싸여 잡힐 수 있는가 정도에서 달라지는 수준이다. 게임의 형태는 [[고누]] 놀이와 [[체스]]의 중간자적인 물건으로, 특이하게도 말판 양 끝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흑·백이 정해진 공격자와 방어자 역할을 수행하여 하얀 색 플레이어의 목적은 왕을 보드의 네 귀퉁이 중 하나로 보내는 것이고, 검정 색 플레이어의 목적은 하얀 색 왕을 잡는 것으로 맞춰진 [[디펜스]] 게임의 구도를 가지고 있다. 이 중간자적인 성격으로 인해, 옛 체스 세트 유물중에는 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말 구성이 갖춰진 것들이 존재하는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체스 세트 유물인 루이스 체스맨도 이 게임도 할 수 있도록 세트 구성이 이루어져 있을 정도. == 역사 == 이 사미족의 놀이는 그 기원이 [[바이킹]]들의 신화인 [[사가#Saga]]가 형성되고 로마 철기 기술을 대거 받아들이던 시대인 7세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Orkneyinga saga, Friðþjófs saga, Hervarar saga 등지에서의 Hnefatafl에 대한 언급과 더불어 해당 유물과 벽화 등도 실제로 발견되고 있다.([[https://www.ancientgames.org/hnefatafl-brandubh/|#1]] [[http://www.treheima.ca/viking/tafl.htm|#2]]) 학자들은 이 게임의 형성 시기와 발견되는 유물의 형태에 기인하여 고대 [[로마]]의 [[라튠출리]]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게임으로 보고 있다. 타블룻 놀이판 유물들이 발견되기 이전부터 바이킹들이 약탈하거나 교역해 온 라튠출리 놀이판들이 바이킹들의 무덤이나 유적지에서 다수 발견되며, Hnefatafl 유물들과 같이 발견되는 시기를 거쳐 이후 완전히 대체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게임 방법 == [[파일:타블룻 3.jpg]] [[파일:타블룻 4.png]] 게임은 9×9 크기의 정사각형 보드에서 진행된다.[* 전용판이 아닌 체스판을 쓸 때에는 칸이 아니라 장기처럼 줄의 교차점을 기준으로 바깥 테두리 줄까지 이용해 놓아 플레이해야 한다.] 하얀 색 플레이어는 왕 하나(보통 특출나게 큰 크기로 만들어진다)와 8개의 경호원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며, 검정 색 플레이어는 하얀 색에 대항하는 16개의 용병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한다. 시작 위치에서 왕은 보드의 한가운데에 놓여지며 이 곳을 '왕좌'라고 지칭된다. 왕의 경호원들은 왕의 사방을 둘러 싸며, 용병들과 경호원은 왕을 중심으로 십자 형태로 배치된다. [[파일:타블룻 5.jpg]] 다른 형태로는 네모의 형태로 방어진을 치는 배치법을 쓰기도 한다. 용병들을 네 명을 한 집단으로 네 변 중앙에 ㅗ 모양으로 중앙을 향하도록 각기 배치된다. 왕과 경호원·용병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체스의 룩 처럼 가로 방향이나 세로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으며, 이동에는 다음의 몇 가지 제약이 존재한다. * 용병 측이 먼저 게임을 시작한다. * 어떤 말도 다른 말을 뛰어 넘을 수 없다. * 한 칸에는 하나의 말만 존재할 수 있다. * 왕이 왕좌를 떠난 후에 어떤 말도(왕을 포함하여) 왕좌에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왕좌를 지나서 움직이는 것은 가능하다.(예: 왕좌 왼쪽에 있는 말이 오른쪽으로 두 칸 움직인 후 그 칸에 멈추는 것은 가능하다) * 말칸 네 귀퉁이 한 칸은 진입이 불가능. 대신 왕이 여기 들어갈 시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 같은 자리 이동을 3회 이상 반복하지 말 것. 상대방의 말을 가로 방향이나 세로 방향으로 둘러쌈으로써 상대방의 말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 말이 왕좌를 옆에 끼거나 네 귀퉁이의 탈출구를 끼고 있을 때 반대편에 가도 둘러싼 것으로 쳐서 말을 잡는 것으로 판정한다. 만약 플레이어가 상대의 말 두 개가 놓여진 사이로 자기 말을 움직여 뛰어들었을 경우라면, 이 말은 잡히지 않는다. 용병이 왕의 사방을 둘러싸고 왕을 잡거나, 왕이 왕좌 바로 옆에 있을 때, 혹은 플레이판의 끄트머리 네 변을 등지고 있을 때 왕의 나머지 세 방향을 용병이 둘러싸면 왕이 잡혀 백이 지게 된다. 왕은 상대의 말을 잡을 수 없으며, 상대의 말을 잡는 것은 경호원과 용병만이 할 수 있다.[* 다만 Hnefatafl이라던가에는 이 룰이 적용되지 않는 케이스가 많다.] 왕이 게임 보드의 네 귀퉁이 중 하나에 도달하면 백이 이기게 된다. == 기타 == [[파일:타블룻 2.jpg]] [[디스크월드]] 시리즈 중 하나인 [[Thud!]]에 등장하는 동명의 드워프 말 32개와 트롤 말 8개가 싸우는 보드 게임이 이 보드 게임에서 기인했으며, 그 포진과 말의 배치 형태 또한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다만 이쪽의 게임은 왕을 잡는 게 목적이 아니라 상대를 전멸시키는 방식의 게임이다.[* 왕 대신 그냥 돌덩어리가 중앙에 놓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