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위구르 관련 문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Tarimrivermap.png]] [[위구르어]]: تارىم ئويمانلىقى (Tarim Oymanliqi) [[중국어]]: 塔里木盆地 (Tǎlǐmù Péndì) [[영어]]: Tarim Basin [목차] == 개요 ==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남부에 위치한 [[분지]]. 위 지도에서 알 수 있듯 넓게 보면 [[티베트 자치구]] 북부, [[키르기스스탄]] 남부, [[타지키스탄]] 일부도 해당한다. 면적 약 50만 km²의 거대한 분지로, 북쪽으로는 해발 7,000m대의 [[천산 산맥]]이, 서쪽으로는 해발 8,000m대의 [[카라코람 산맥]]이, 그리고 남동쪽으로는 해발 7,000m대의 [[쿤룬 산맥]]이 분지를 둘러싸고 있다. 분지 안쪽의 해발고도도 1,000m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 == 지리 == 넓이는 넓지만 거의 대부분 지역을 [[타클라마칸 사막]]이 덮고 있으며, 높은 산맥에서 흘러나오는 강들이 분지 변두리를 흐르고 있기 때문에 거의 분지의 가장자리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 비구름이 분지를 둘러싼 높은 산맥을 넘지 못하고 산맥 일대에만 비가 집중되고, 이 빗물들을 생활 용수로 삼아서 분지 변두리에 거주지가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길이 약 2,000km의 [[타림 강]]이 분지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하지만, 기원전 2000년경 이전에는 이 지역이 드넓은 초원 지대였다고 추정되는데, 이 지역의 선주민의 미라인 [[소하공주]] 미라를 발굴하던 [[중국]]의 [[고고학자]]들이 해당 미라 주변에서 발견된 후대의 다른 미라를 같이 발굴하는 과정에서, 말라붙은 강바닥과 대규모의 낙엽층의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종의 이유로 후대에 초원 지대가 사막화되면서 현대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소위 소빙기라 불리던 빙하기 이후 역사시대의 짧은 한랭건조기 때문이며 [[카라코람산맥]]의 산간빙하가 동쪽으로 흘러 내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후대 여러 민족들의 생활권은 사막 중간중간에 있는 [[오아시스]]나 [[타림 강]] 유역으로 크게 축소되었다. 주요 도시로는 [[카슈가르시]]와 [[호탄시]], [[쿠처시|쿠차]], [[아크수시|아크수]], [[코를라]], [[야르칸드현]], [[양기히사르]] 등이 있다. == 역사 == 타림 분지의 선주민들은 마지막 [[빙하기]] 시기인 [[플라이스토세]] 말기에 오늘날의 [[시베리아]]의 [[타이가]] 지대에서 이주해온 [[고대 북유라시아인]](ANE)[* [[백인|코카소이드]]와 [[동아시아인]]의 공통조상인 인종인데, [[시베리아 원주민]]과 [[아메리카 원주민]]이 이 계통의 민족들이다.] 계통의 [[수렵채집민]]이었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명한 미라들인 [[누란의 미녀]]와 [[소하공주]]가 선주민 출신이었다. 기원전 2000년경에는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발원한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유목|유목민]]인 [[토하라인]]들이 이곳에 정착했고, 그 와중에 현지의 선주민들과 융화하여 그들을 서서히 동화시켜나갔다. [[토하라인]]들은 정착한 후에 [[누란]](크로라이나), [[사차국]] 등의 여러 [[도시 국가]]들을 세웠고, 당시 [[상나라]]를 세웠던 [[한족]]과 접촉하여 [[말(동물)|말]]과 [[마차]], [[바퀴(도구)|바퀴]] 등을 [[중국]]에 전파했다. 이후에 [[장건]]의 서역 탐험을 계기로 [[실크로드]]가 개척되면서, 타림 분지의 수많은 나라들이 중요한 교역 거점으로 부상하여 큰 부를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흉노]]와 [[한나라]] 두 강대국들이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교역권을 노려서, 수시로 이들 양국으로부터 숱한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한나라]]와 그 후계국인 [[위(삼국시대)|위나라]][* [[삼국지]]에 나오는 그 위나라다.], [[서진]]이 차례로 멸망하고 [[오호십육국시대]]가 도래하면서, 이 지역의 군사적 위협이 더욱 노골적이게 되었다. 결국 9세기에 [[튀르크]]계 [[유목|유목민]]인 [[위구르족]]들이 이곳을 정복하고 [[위구르 제국]]을 세우면서, 이 지역은 서서히 튀르크화되기 시작한다. [[위구르족]]의 도래 이후로, 타림 분지는 [[튀르크어족|튀르크 제어]]로 여섯 개의 도시라는 뜻의 '[[알티샤르]]'나 혹은 주요 도시인 [[카슈가르]]의 이름을 딴 '카슈가리아' 등의 여러 이름으로 일컫어졌으며, [[실크로드]]의 한복판에 위치해 교역의 중심지로 여러 도시들이 번창했다. 이 지역의 [[원주민]]인 [[토하라인]]들은 [[위구르 제국]] 시기에 [[튀르크]]화되었고, [[카라한 칸국]], [[서요]] 시기에 [[이슬람]]화가 진행되었다. 때문에, 언어적으로도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위구르어]]를 쓰고 있다. 이슬람을 믿는 튀르크계 농경민인 [[위구르족]]이 현재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몽골 제국]]이 이 지역을 정복하였고, 때문에 적지않은 수가 이곳에 정착한 [[몽골인|몽골계 유목민]]인 [[오이라트|오이라트인]]에게 동화되어 [[준가르|준가르인]]이 되었다[* 여기서 타림 분지 북부 일대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인 [[중가리아]]가 유래했다.]. 그러던 중에 [[옹정제]]와 [[건륭제]]의 치세에 [[청나라]]가 이곳을 침공했고, 당시에 청군에 의해 준가르인의 절대다수가 학살당하면서, 그때까지 동화되지않고 남아있던 [[튀르크]]계 주민들이 오늘날의 [[위구르족]]이 되었다. [[분류:분지]][[분류:아시아의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