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킬릭)] [목차] [include(틀:스포일러)] == [[소울 칼리버 1]] == >● 스토리 > 중국의 깊은 산골 고요함에 둘러싸인 진행산 [[임승사]]는 예로부터 곤술과 검술의 총본산으로 알려져 있는 절이었다. > 역사에 이름을 남긴 호걸의 상당수는 여기서 무술을 배웠고 그 후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서는 매일같이 수행승들이 수행을 실시하고 있다. > > 수 십 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속세와의 교류는 거의 없었던 임승사였지만 과거에 근처의 거리가 도적들에게 습격당했을 때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수행승이 싸웠던 일을 계기로 교류가 깊어져 지금은 그 무술의 전승을 위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 > 근처에 사는 무관 가문의 사람들은 그들의 기술을 더욱 단련하기 위해 임승사에 다녔고 농민이나 상인들도 도적들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호신술을 임승사에서 배우는 것이 관습처럼 되어 있었다. > > 임승사 본당에는 '멸법곤', '[[소울 칼리버(무기)|호법검]]', 말법경'이라는 세 개의 성스러운 무구가 대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 무엇을 위해서 그 삼보를 이어오는지 오랜 역사 도중에 잊혀진지 오래되었지만 삼보 중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항상 같은 장소에 위치시킨다는 규칙은 임승사 승려들에 의해 엄격하게 지켜졌다. > > 어느 겨울 임승사의 문앞에 한 명의 어린 아이가 버려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 임승사 사람에게 주워진지 수 주가 지났지만 육친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그 어린아이는 '킬릭'이라 이름이 붙여져 동승으로서 자라나게 되었다. > > 킬릭은 철이 들 무렵부터 문인들과 함께 곤술 수행에 힘쓰며 건강하게 자라났다. > 킬릭에게는 누나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인 [[샹롄]]이 있었다. > 샹롄은 킬릭과 마찬가지로 어렸을 적부터 임승사에서 자랐으며 킬릭과는 달리 곤이 아닌 검을 수련하던 소녀였다. > 샹롄은 부모가 없는 킬릭을 진짜 남동생처럼 여겼으며 샹롄 자신도 어릴 때에 부모님과 생이별한 몸이었기에 아마 서로 친근감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 > 수 년 뒤 킬릭은 씩씩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 천성의 소질 덕분인지 한 노사에게서 배운 곤술 실력은 문중 제일이었으며 덕망도 두터웠던 킬릭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리 사범으로서 문하생을 이끌 수 있는 실력에 이르렀다. > > 또한 20년에 한 번 있는 임승사 곤법 오의 전수 전승의 의식에서 킬릭은 정통 전승자로 선택되어 성스러운 무구 중의 하나인 '멸법곤'을 하사받게 되었다. > 정통 전승자로서 삼보의 하나인 '멸법곤'을 받는 일은 킬릭이 임승사에서 곤의 정점으로 서는 것을 의미했다. > > 차가운 밤바람이 피부에 닿아 기분이 좋다. > 잠이 오지 않는 것인지 킬릭은 종각의 돌담에 앉아 밤하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여기는 킬릭이 좋아하는 장소였다. > 어렸을 적 괴로운 일이 있었을 때에는 이곳으로 와서 지금처럼 밤하늘을 바라보곤 했었다. > 사람의 기척을 느낀 킬릭은 뒤를 돌아 본다. > ......그곳에 있던 것은 샹롄이었다. > 샹롄도 '말법경'의 전승자로 선택받았던 것이다. > 이야기하는 동안에 두 명은 옛날 일을 돌이켜보고 있었다...... > 여기는 어렸을 적에 둘이서 자주 이야기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 > 왜 검을 수련한 샹롄이 '[[소울 칼리버(무기)|호법검]]'이 아닌 '말법경'을 전승하는 것일까? > 킬릭은 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하던 일을 샹롄에게 묻자 샹롄은 조용히 이야기했다. > 현재 임승사에는 세 가지 성스러운 무구 중 '멸법곤'이랑 '말법경'밖에 남지 않았고 [[소울 칼리버(무기)|호법검]]은 수 십 년 전에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 [[소울 칼리버(무기)|그 성스러운 무구]]는 문중 사람들에게 있어서 마음의 지주였다. > 도적의 내습 등으로 분주했던 당시 [[소울 칼리버(무기)|그것]]의 유무는 임승사의 존망과도 관련된 중대한 일이었다...... > 그 사실은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일부의 사람 밖에 모르는 터부가 되어있었다. > 성스러운 무구 중 하나가 없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일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소울 칼리버(무기)|호법검]]'을 훔친 자가 임승사의 문하생이었다는 사실이었다! > 게다가 그는 '곤'의 차기 전승자로 전망될 정도의 수제자였던 것이다...... > > [[소울 칼리버(무기)|삼보 중 하나]]가 없어졌다는건 금시초문이었다. >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킬릭을 바라보면서 샹롄은 말을 계속했다. > > '''"......그것뿐만이 아니야. 나에겐 '[[소울 칼리버(무기)|검]]'의 전승자가 될 자격이 없어."''' > '''"......왜냐하면 나는 '[[소울 칼리버(무기)|호법검]]'을 가지고 사라진 남자의 딸이거든."''' > > 샹롄은 옛날에 노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어버린 것이었다. > 샹롄이 그 사실에 대해 눈치챈 것을 알게 된 노사는 상냥한 눈으로 샹롄을 바라보며 말했다. > > '''"이 이야기는 샹롄 너와 관계없다. 너의 미래는 너가 여는 것이기 때문이지."''' > '''"미래는 결코 아버지에게 묶여있는 것이 아니야."''' > > 그 때의 샹롄은 아직 어렸기에 그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성장하면서 샹롄은 노사의 말을 이해해 갔다. > > ......그러나 역시 자신에게 '[[소울 칼리버(무기)|검]]'의 전승자가 될 자격은 없다. > 만일 '[[소울 칼리버(무기)|검]]'의 전승자가 된다 해도 사실이 밝혀지면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 게다가 전승자가 되기 위해 살아온 것도 아니다...... > > 이것이 샹롄 스스로 낸 대답이었다. > 한 노사도 샹롄의 뜻을 이해하고 그렇다면 적어도 '말법경'의 전승자로서 샹롄을 추천했다. > '말법경'의 전승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술 실력이 아닌 맑은 마음과 정신의 강인함이다. > 샹롄에게는 그 자격도 충분히 있었다. > > 저마다의 생각을 가슴 속에 품은 채 두 사람 모두 입을 열지 않는다. > 정신이 들고보니 기분 좋았던 밤바람도 쌀쌀하게 느껴진다. > 이제 내일을 준비하며 잠들 시간이다...... > 두 명은 각각의 침실로 돌아왔다. > > 그러나 먼 이국의 땅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바꿀 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리라는 것을 두 사람은 알 수 없었다. > > 그것은 아득한 먼 스페인의 땅에서 일어났다. > [[지크프리트 슈타우펜|어느 어린 용병]]이 어리석게도 금단의 [[소울 엣지(무기)|사검 소울엣지]]에 손을 대었던 것이다. > 그 순간 불안정하던 소울엣지는 폭주하였고 뿜어진 사념이 이빌 스팜을 이루어 온 세상에 재앙의 씨앗을 흩뿌리기 시작한다! > > 온 세상에 발해진 악의의 일부는 멀리 떨어진 이 땅까지 닿아 임승사 위로 떨어졌다. > 그 결과 임승사에 사는 사람은 차례대로 이빌화되어 이성을 잃은 채 서로 죽이기 시작한다. > > 킬릭도 예외는 아니었다. > 임승사의 삼보 중 하나인 멸법곤을 든 채 날뛰기 시작한 킬릭은 그 힘 때문에 몇 사람이나 임승사의 사람들을 쓰러뜨리고도 싸움을 멈추려 하지 않는다. > > 말법경을 어깨에 착용 중이었던 샹롄만은 유일하게 이빌화를 면했다. > 말법경의 능력을 알아차린 샹롄은 킬릭에게 다가가 말법경을 걸쳐주려 하지만 임승사의 사람들은 가차없이 샹롄을 습격한다! > > 잠시 후 눈을 뜬 킬릭은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 그러나 그 혼란 중에서도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습격해 오는 임승사의 사람들과 싸워야만 했다. > 자신을 주워서 키워준 스승들, 어릴 때부터 같이 수행에 힘썼던 친구, 수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자들 모두 가차없이 킬릭을 습격하고 서로 죽인다. > 아무리 필사적으로 호소해 보아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서로 격렬하게 부딪치는 광기로부터 튕겨진 킬릭은 임승사에서 도망치려 한다. > 하지만 그 다음 순간 배후에서 덮쳐오는 살기를 알아차린 킬릭은 순간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한다. >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킬릭의 눈에 비쳤다. > 광기에 삼켜졌지만 분명히 샹롄이었다. > > 결코 여성이라 생각되지 않는 힘이 실린 검격을 필사적으로 받아내는 킬릭. > 피로가 극한에 이르러 의식이 점차 희미해져가는 킬릭은 이미 눈도 뜨지 못한 채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일 뿐이었다. > > 이윽고 왼쪽 뺨에 스치는 아픔과 함께 확실한 충격이 킬릭의 손에 닿는다. > 곤을 타고 무엇인가 따뜻한 것이 흘러내려와 킬릭의 손에 닿는다. > 두려워하며 눈을 뜬 킬릭이 본 것은 샹롄의 심장에 꽂혀있는 멸법곤이었다. > >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비통한 외침이 밤의 어둠 속으로 울려퍼진다. > 그 후의 일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 > 동쪽 하늘이 하얗게 밝아올 무렵 조용해진 임승사에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 [[엣지 마스터|그 노인]]은 임승사 일대에 쓰러져있는 시체의 산과 피의 강을 눈앞에 두고서도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은 채 태연히 행동한다. > 이윽고 [[엣지 마스터|그]]는 탈진한 채 쓰러져 있는 킬릭을 찾아내어 가볍게 안고 임승사 일대에 불을 지른 뒤 멀리 떨어진 자신의 주거로 데려간다. > > 이틀 동안 계속 잠자던 킬릭은 낯선 집에서 눈을 뜬다. > 신체에는 무수한 상처가 나있고 그것을 치료한 흔적도 있었지만 몸을 움직이는 일은 거의 할 수 없었다. > 킬릭은 [[엣지 마스터|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낯선 노인]]이 자신을 간호해 준 것을 깨달았다. > > [[엣지 마스터|그 노인]]은 자신이 곤법 계승자에게 오의를 전수하는 임승사의 무술 고문이라는 것, 어떤 일이 있어도 어깨에 걸린 말법경을 벗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말도 없었다. > 지금은 몸을 치료하는 것만을 생각하라는 말에 킬릭도 아무 말하지 않았다. > > 시간이 흘러 어떻게든 걸을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한 킬릭은 어느 날 밤 남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 킬릭의 뇌리에 그날 밤의 악몽이 소생한다. > > 킬릭은 어떻게 해도 용납할 수 없었다. >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해도 고아였던 자신을 키워 준 사람들을, 고락을 같이 한 동료를, 그리고 누구보다 소중하던 샹롄을 죽여버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 이런 나 자신이 살아 있어서 좋을 것이 없다. > 킬릭은 스스로 생명을 끊으려 한다. > > 그러나 기묘한 것이다. 그 악몽의 밤..... >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정신을 잃어갈 정도로 싸웠는데 지금은 살아가는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는 일에 집착하고 있다. > 그렇게 생각했을 때에 순간 킬릭은 깨달았다. > > 샹롄이 몸에 걸고 있었을 것이 분명한 말법경이 어째서인지 자신의 어깨에 걸려 있는 것이었다. > 말법경 덕분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다면 샹롄은 왜 자신을 희생하면서 말법경을 나에게 건네준 것인가.... > 만약 말법경이 샹롄이 자신에게 맡긴 '생명'이라면...... > > '''"가르쳐 줘 샹롄. 왜 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건지......!'''" > > '''"머지않아 그 대답을 알 때가 온다."''' > > 고뇌하는 킬릭에게 말을 건 것은 [[엣지 마스터|그 노인]]이었다. > > 그날 밤 [[엣지 마스터|노인]]은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말하기 시작했다. > 이빌 스팜에 기인하는 임승사 참극의 진상.... > 완전한 이빌화는 면했지만 킬릭 뿐만이 아니라 멸법곤까지도 서서히 이빌화하고 있는 것, 말법경에는 킬릭과 멸법곤의 이빌화를 억제하는 힘이 있는 것, > 만에 하나 말법경을 벗는다면 그 순간 악의에 침식된 임승사 사람들과 같은 운명을 따르게 될 것이다. > 멸법곤을 손에서 놓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참극의 원인이 된다. > 즉 킬릭과 멸법곤, 말법경은 항상 하나여야만 한다. > 그리고 [[엣지 마스터|노인]]은 소울엣지라는 이름의 사검을 말했다......! > > '''"[[엣지 마스터|이 늙은이]]가 그랬던 것처럼 그대도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 > [[엣지 마스터|노인]]의 눈동자는 모든 것을 간파하고 있는 것처럼 깊은 빛을 발하였다. > > [[엣지 마스터|노인]] 밑에서 수행하기로 결의한 킬릭. > 자칫하면 이빌화 해 버리는 자신을 제어하는 방법과 진행사 임승산 곤법의 최종 오의를 습득하기 위해 항상 격렬한 수행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계속되었다. > 정신이 들고보니 3년의 세월이 지나 있었다. > > '''"킬릭이여, 이것이 마지막 수행이 될 것이다."''' > > 마지막 수행은 저주받은 몸을 정화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 모든 것은 서쪽에 있다는 [[엣지 마스터|노인]]의 말을 가슴에 품은 채 킬릭은 제 2의 소울엣지가 될 수 있는 멸법곤을 손에 들고 여행을 떠난다. == [[소울 칼리버 2]] == >● 스토리 > 검성 [[엣지 마스터]]의 밑에서 임승사 곤법의 오의와 함께 자신의 몸과 멸법곤의 사기를 제어하기 위한 법을 배운 킬릭은 마침내 [[소울 엣지(무기)|사검 소울엣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 > 여행 도중 [[차이 샹화|샹화]]랑 [[마키시(소울 칼리버)]]를 만나 함께 동행한 킬릭은 마침내 사검 소울엣지의 주인인 [[나이트메어(소울칼리버)|청기사 나이트메어]]의 본거지 오스트라인스부르크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 나이트메어의 부하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다. > 마키시의 목숨을 건 용기로 끝없이 습격해 오는 적을 뿌리친 킬릭과 샹화는 나이트메어와 대면하여 맞붙게 되고 싸움 끝에서 샹화가 지니던 [[소울 칼리버(무기)|영검 소울칼리버]]로 사검을 파괴한다! > > 말법경은 싸움 도중에 파괴되었지만 말법경이 없는 상태에서도 킬릭은 자신이 폭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 긴 여행 끝에 킬릭은 자신에게 있는 사기를 제어하는 방법을 체득한 것이었다... > > ...그것도 벌써 4년전의 일이었다. > > 그 후 행방불명이 된 마키시의 수색을 단념한 킬릭과 샹화는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스승에게 돌아와 시간을 들여 사기를 중화 및 정화하는 방법을 익히고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수행을 계속하는 킬릭. > > 그러나 어느 날 킬릭은 기억에 남아있는 사기를 감지한다. > 그것은 잊을 수도 없는 불길한 사검 소울엣지의 사기였다. > > ...소울엣지는 아직 존재하고 있었다! > 파괴한 것 만으로 사검을 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 힘으로 사검을 파괴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면 멸법곤으로 흡수하면 되지 않을까..... > > 선악을 불문하고 힘을 흡수하는 멸법곤의 특성을 이용한다면 모든 사기를 자신의 감시 아래에 두는 것이 가능할 터였다. > 그 뒤에 시간을 들여 사기를 정화해 간다면... > > 4년이나 지난 지금도 자신에게 자리잡은 사기를 완전하게 정화하지 못한 사실로부터 사검이 지닌 거대한 사기를 완전히 정화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 > 그렇지만 평생을 바친다 해도 자신의 손에 죽은 사람들에게 보상할 수만 있다면... 이미 답은 결정되어 있었다. == [[소울 칼리버 3]] == >● 스토리 > 사검 그 자체를 정화한다는 뜻을 품고 서쪽으로 떠난 킬릭은 여행 도중에 다시 샹화와 만났다. >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말싸움도 있었던 두 사람이었지만 함께 사검 소울엣지를 찾아 여행하기로 한다. > > 오스트라인스부르크로 가는 길이 보일 무렵이 된 어느 날 킬릭은 소울엣지와는 다른 강력한 사기를 느낀다. > 그 근원을 쫓아간 곳에 있던 것은 독기에 둘러싸인 거리였다. > 대체 [[라파엘 소렐|누가]] [[에이미(소울 칼리버)|무엇을 위해]].....? > 수상하게 여기면서도 킬릭은 샹화와 함께 말법경의 파편이 가진 힘을 빌려 제정신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정화한다. > > 그러나 그러한 킬릭의 앞에 [[자사라멜|커다란 낫을 든 남자]]가 나타난다. > > '''"물러나도록 해라. 영검에 가까운 자여. 지금부터 이 땅에는 사악한 기가 거칠게 휘몰아친다."''' > '''"거울이 없는 지금 그 곤에게 힘을 줄 수는 없다."''' > > [[자사라멜|남자]]가 가진 위압감에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을 정도였지만 킬릭도 물러날 수는 없었다. > 필연적으로 그들은 무기를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 그리고....킬릭은 패배한 것이다. > > '''"사기를 정화하는 기술을 몸에 익힌 것 같군. 하지만 저 검의 힘을 우습게 보지마라."''' > '''"어중간한 힘으로 도전했다가는 어둠에 갇히게 될 것이다."''' > > 멀어져가는 의식속에서 들려오는 그 말이 킬릭이 기억하고 있는 전부였다. > 킬릭은 본 적이 있는 암자에서 눈을 떴다. > 자신의 사부 검성의 거처였다. > > 킬릭은 사부에게서 들었다. > 그 후 샹화가 쓰러진 킬릭을 여기까지 데리고 왔던 것. > 검성은 킬릭이 입은 상처에서 평범하지 않은 기운이 생겨나는 것을 파악하고 치유를 위해서 비의를 힘 닿는 데까지 사용한 것. > 그리고 그 싸움이 있고 난 후 이미 1개월이 지났다는 것...... > > 지금 자신의 힘으로는 사검을 봉인하는 것은 어렵다...... > 킬릭은 자신의 미숙함을 통감했다. > [[자사라멜|커다란 낫의 남자]]가 했던 말이 뇌리에 스친다. > 정화의 기술을 익힌 것만으로는 안된다. > 자기 자신이 강해지지 않으면 강대한 사악함을 상대할 수 없다. > 생각에 빠진 채 무심코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댄 킬릭은 어떠한 사실을 알아챈다. > 몸에서 떼어놓았던 적이 없었던 말법경의 조각이 없어진 것이다. > > '''"샹롄......"''' > > 자신을 희생하여 킬릭을 지키고 목숨을 잃었던 샹롄의 얼굴이 떠오른다. > 말법경을 킬릭에게 맡긴 채 희생당한 샹롄과 임승사의 모두를 위해서도 킬릭은 멈출 수 없었다. >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해야......? > > 서쪽에서 느껴지는 사기는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다. > 아니 그러기는 커녕 이전보다도 확산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여유를 부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 킬릭의 심중을 살피던 검성은 조용히 거친 수행을 명한다. > 이빌화 된 사부를 상대로 한 자루의 곤만으로 맞서 싸워야만 한다. > 일찍이 없었던 난제였지만 할 수 밖에 없다. > 이것이 나 자신을 높은 곳으로 이끌어 줄 시련이라면...! > > 암흑의 기에 몸을 감싼 검성의 강함은 상상을 불허하는 것이었다. > 맹수와 같은 강인한 힘, 미쳐 날뛰는 열풍과 같은 패기.... > 킬릭은 사부에게서 귀신의 모습을 본다. > 정면에서 도전해서는 이길 수가 없다. > 그러나 맞서 싸워야 할 상대는 사부가 아니다...... > 그것을 깨달은 킬릭은 사부의 몸에 머물러 있는 사기만을 쳐내는 데에 모든 수행을 집중했다. > > 3개월 후 마침내 킬릭은 검성에게 정화의 힘을 실은 일격을 가하는 데에 성공한다. > 흐림없는 마음과 흔들림 없는 정신을 가지고 내보낸 일격은 스승이 제정신을 찾게 만들기에 충분했지만 그와 동시에 킬릭의 몸에도 깊은 상처를 입혔다. > > '''"아직도 무르구나. 정말로 정순한 기백은 사악한 기만을 벌하고 생명의 줄기에는 아무런 상처를 입히지 않느니라."''' > '''"......하지만 이 짧은 시간에 잘 해줬다고 말할 수 밖에 없구나."''' > > 상처의 치료를 끝낸 검성은 말법경의 다른 한 조각과 샹화에게 부탁 받았다는 편지를 킬릭에게 건넨다. > > 킬릭은 샹화의 말을 가슴에 품고 다시 사기가 소용돌이치는 서쪽을 향해 떠난다. > > '''"미안해 킬릭.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 '''"나, 더 강해져서 용기를 되찾아 올게."''' > '''"그러니까 지금은 먼저 가 줘."''' > '''"하지만,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모든 것을 끝마치자."''' > '''"믿고 있어. 두 사람이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 [[소울 칼리버 4]] == >● 스토리 > '''"킬릭......?"''' > > [[샹화]]가 이름을 부르지만 그 목소리는 킬릭의 귀에 닿지 않았다. > > 일찍이 사검 소울엣지가 일으켰던 이빌 스팜의 사기에 신체를 침범 당하여 사검과의 싸움에 몸을 던지게 된 킬릭. > > 한 번은 영검 소울칼리버를 든 샹화와 함께하여 승리를 얻었으나 소울엣지는 수 년에 걸쳐 자신의 힘을 되찾았고 지금 다시 세계를 물어뜯으려 한다. > > 그러나 킬릭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을 리가 없었다. > 더욱 많은 수행을 통해 사기를 정화하는 기술을 몸에 익힌 킬릭은 사검 소울엣지를 정화하기로 맹세한다. > 그것이 킬릭 자신이 사기에게 마음을 빼앗겼을 때 죽였던 사람들에게 바칠 수 있는 속죄였다. > > 영검 소울칼리버와 사검 소울엣지의 싸움을 지척에서 보았던 경험, 자신의 정신을 단련하여 그 몸에 응어리진 사기의 본질에 대해 알아본 끝에 킬릭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 > 영검도 사검과 극히 가까운 존재였던 것이다. > 힘의 '방향'이 다른 것일 뿐, 둘 다 똑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 영검이라 해도 만약 그 힘을 상회하는 악의가 영검을 휘두르게 된다면 영검도 사검으로 변해 버릴 것이다. > > 그러나 그것은 사검도 마찬가지. > 중요한 것은 격렬한 분류와도 같은 양측의 힘을 조정하는 것이다. > 또한 두 힘이 서로 맞부딪혀 사라지는 한 지점...... > 모든 흐름은 정지되고 마치 거울과 같은 잔잔한 수면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 > 유럽으로 넘어온 뒤로 몇 사람인가 자신들의 뒤를 쫓는다는걸 알고 있었다. >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이 싸움에 타인을 말려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 아무것도 모른 채 사검이나 영검을 쫓고 있는 자라면 더욱 그랬다. > > 가능한 몸을 숨기려고 노력했으나...... > > '''"킬릭!"''' > > 샹화가 다시 불렀다. > 아까보다도 날카로운 어조에 깜짝 놀라는 킬릭. > > '''"아...... 미안해. 뭘 좀 생각하고 있었어."''' > > '''"중요할 땐 그러지 마. 곤란하잖아."''' > > 그렇게 말한 후 샹화는 미소짓는다. > > 샹화와는 사검을 쫓는 여행길 도중에 다시 만난 이래 행동을 같이하고 있었다. > 일찍이 영검을 쥔 적도 있었던 샹화는 소울칼리버의 위험성을 아직 알아채지 못했다. > > 샹화가 자신에게 호의를 갖는 것은 아무리 둔감한 킬릭이라도 알 수 있었다. > 그리고 그 또한 샹화에 대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따뜻한 정을 느끼는건 사실이었다. > 그러나 킬릭 자신이 샹화를 좋아한다는 그 감정은...... 친지에게 가지는 사모에 더 가까운 것이었다. > > 샹화에게는 어딘지 모르게 킬릭에게 누나와 같았던 샹롄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 어째서인지는 킬릭 자신도 설명 할 수 없었지만 무의식적으로 샹화에게서 찾아내는 샹롄의 모습이 샹화를 한 여성으로서 바라보는 것을 가로막는 걸지도 모른다. > > 아무리 단련을 거듭하고 마음을 닦아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가슴의 아픔. > 샹화의 미소를 바라 볼 때마다 샹롄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과거에서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 > 그것이 킬릭을 결단하게 만들었다. > '양극의 조정자'라는 사람을 벗어난 길. > 영검과 사검, 양자의 힘을 매단 저울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지극히 미묘한 균형을 유지한다..... > > 미래영겁에 걸쳐 자신의 몸 안에 자리잡은 사기를 활용한다면 가능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 킬릭의 사부인 검성이 그렇게 하여 영구한 시간을 살고 있었다. > 자신에게도 가능할 것이었다. > > 킬릭은 자신의 곁에 서 있는 샹화에게 시선을 돌렸다. > 샹화는 왜 그러냐는 듯한 미소를 띄우며 킬릭을 바라본다. > 자신이 선택한 운명에 샹화를 말려들게 할 수는 없다. > > 또한......[[마키시(소울 칼리버)|마키시]]. > 킬릭은 일찍이 여행을 함께했던 동료를 생각한다. > 마키시와는 인도에서 헤어진 후 만나지 못했다. > 마키시 같은 남자가 쉽사리 소울엣지에 매료당할 것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었다. >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 지금은 무얼하고 있는 것일까? > 어두운 하늘 밑에서 복수라는 희미한 빛을 쫓는 마키시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오르는 듯 했다. > > 어느 날 밤, 두 사람은 서쪽을 향해 떨어지는 유성의 무리를 보게 된다. > 아름다운 빛 속에서 소울엣지의 사기를 느낀 그들은 여행을 서둘러야만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 > 결전의 장소 오스트라인스부르크에 가까워지는 킬릭과 샹화. > 그러나 킬릭은 때가 오면 혼자서 나아갈 것을 결심하고 있었다. > > 사람으로서의 행복을 버리고 자연의 일부가 된다. > 더 이상 영검도 사검도 사람의 세상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게 된다...... > > 그것이야말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고. == [[소울 칼리버 5]] == >● 스토리 > 창문에서 달빛이 새어들어온다. > 킬릭은 미소를 지으며 잠들어있는 샹화의 볼을 한 번 더 쓰다듬고 샹롄의 유품이었던 말법경의 목걸이를 놓아두었다. > 무술의 총본산 임승사에 이빌 스팜이 내렸던 24년 전의 그날 밤 킬릭은 사기에 의해 미쳐서 임승사의 무인들을 포함하여 자신이 누나로서 따르던 샹롄까지 죽였다. > > 그 후, 유구한 세월을 살아온 노인 [[엣지 마스터|검성]]에게 수련을 받으며 사기를 극복한 킬릭은 숙명에 몸을 맡긴 채 사기의 원천 [[소울 엣지(무기)|사검 소울엣지]]와 [[소울 칼리버(무기)|영검 소울칼리버]]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에 개입할 것을 결의한다. > > 그것은 인간을 포기해야만 하는 가혹한 길이었다. > 마음에 남는 것이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샹화에 대한 것. > 샹화는 킬릭의 깊은 업을 모두 받아 주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있을 거라며 안아주었다. > > '''"[[챠이 샹화|너]]가 받아줘서 나는 숙명과 함께 살아갈 수 있어."''' > > 날이 밝기 전 킬릭은 모습을 감추었다. > 자신의 죄를 갚고 [[챠이 샹화|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 모든 것은 16세기말의 일이었다. >무기 : 태고의 무기 & 멸법곤 > ● 태고의 무기 > 아스트랄 카오스를 떠도는 영혼들의 기억과 함께 수많은 유파의 기억을 구사하는 킬릭의 손에 쥐어진 것은 이세계의 힘으로 재현된 태고의 무기들이다. > > 그것들은 오래 전 위대한 [[알골(소울 칼리버)|영웅왕]]의 근위부대만이 가질 수 있었던 물건들로 무기의 주인들 하나하나가 모두 고금무쌍의 정예들이었다. > > [[알골(소울 칼리버)|영웅왕]]이 휘두르는 '패업의 검' 소울엣지와 [[알골(소울 칼리버)|영웅왕]]의 큰 뜻을 이해하는 정예들의 명검이랑 호창은 전란에 찌들었던 세상에 평화를 가져왔다. > > 하지만 수 천 년의 세월을 지나 부활한 [[알골(소울 칼리버)|영웅왕]]은 사람이었던 무렵과는 달리 세상에 재앙을 불러 일으키려 한다. > > 그것을 막으려 하는 킬릭이 [[알골(소울 칼리버)|영웅왕]]을 섬기던 부하들의 무기를 휘두르는 것은 무슨 인과일까.... == [[소울 칼리버 6]] == > ● 스토리 > 무술 사원으로 이름을 떨친 임승사. > > 킬릭은 버려진 아이로 절에 주워져 어려서부터 무술을 수행하며 자랐다. > 가족이 없는 킬릭이었지만 샹롄이라는 소녀만큼은 특별한 존재였다. > 모두 부모의 얼굴을 모른 채 자란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하여 함께 수행하게 되었고 언제부턴가 남매 그 이상의 강한 인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 > 성장하여 실력을 쌓은 두 사람은 임승사에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삼보'의 전승자로 선택받기에 이르게 된다. > > 그리고 전승 의식 전날 밤..... 커다란 운명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분류:소울 칼리버 시리즈/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