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세계의 요리)] [include(틀:쿠바 관련 문서)] [[스페인어]]: Cocina cubana [[영어]]: Cuban cuisine [목차] == 개요 == [[쿠바]]에서 개발되었고 [[쿠바인]]들이 주로 먹는 [[요리]]. 쿠바 요리는 [[대항해시대]] [[스페인인]]들의 정복 활동으로 들어온 [[스페인 요리]]와 흑인 노예들이 가지고 온 [[아프리카 요리]], [[아이티]]에서 탈출한 [[프랑스인]]들이 전수한 [[커피]]와 19세기 이민 온 [[이탈리아인]]들이 전한 [[이탈리아 요리]] 및 [[쿠바 혁명]] 이후 들어온 [[러시아 요리]]의 특징을 보여주는 [[퓨전 요리]]다. == 특징 == 쿠바는 [[유기농]] 농업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즉, 쿠바를 여행하면서 먹게 되는 음식들 역시 거의 다 유기농 식품이다. 그러나 주변 국가들에 비해 음식이 맛이 없다는 악평을 듣는데 이는 [[미국]]의 오랜 경제 제재로 인한 식자재의 제한적인 유입도 문제이지만, 이런저런 지리적, 역사적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쿠바가 [[스페인]] 식민지였던 시대에 쿠바 사람들이 먹던 요리는 스페인인 [[페닌술라르]]들이 먹던 스페인 요리와 흑인 노예들에게 배급되던 요리로 이분화되어 있었다. 당시에 무슨 영양학이 있던 것도 아니고 노예주들은 '''노예들에게 [[콩밥]]만 먹였다.''' 물론 흑인 노예들이 콩밥하고 말린 대구만 먹던 상황은 [[카리브|카리브해]]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이긴 했지만 쿠바와 다른 카리브해 플랜테이션 지역과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다. [[자메이카]]나 [[트리니다드 토바고]], [[가이아나]], [[수리남]] 등등의 다른 카리브해 지역은 19세기 중반 이후 [[인도인]]/[[중국인]] [[쿨리]]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인도 요리]]와 [[중국 요리]] 요소가 활발하게 도입/접목되면서 음식 문화가 극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데 비해 쿠바는 계속 스페인의 식민지로 남았다가 [[미서전쟁]]으로 독립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다른 [[영국]]/[[네덜란드]]의 카리브해 식민지에 비해 아시아인 이민자들이 더 적었다. 결과적으로 쿠바는 자체적인 특색 있는 요리가 주변국에 비해 빈약한 나라가 되었다. 물론 쿠바 요리가 중국 요리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비교하자면 이웃 [[수리남]] 요리가 네덜란드에서 인기 [[패스트푸드]]로 자리잡은 것에 비교하면 빈약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스페인 요리를 쿠바 스타일대로 제대로 만들자니 미국에서 경제 제재를 한 데다가[* 예를 들자면 쿠바에서 재배하는 커피도 경제 제재 문제로 커피 원두 가공 기술이 낙후되어서 자메이카와 비슷한 위도와 기후에도 불구하고 퍼텐을 못 내고 있다고 한다.] [[소련 붕괴]] 후 외국에서 맛있는 식자재를 공급 받기도 뭐하고 결국 이모저모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실제로 쿠바 여행을 가면서 가장 실망하는 부분이 바로 이 음식이라고 한다. 특히 4~5성급 얼인클루시브 호텔에서 식사할 경우 나오는 식사가 특히 실망스럽다고 하는데 가성비가 쿠바라는 나라 물가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한다.[* 사족으로 원래 쿠바의 3~5성급 호텔들은 가성비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악명 높다. 쿠바 여행하는 사람들이 웬만하면 까사라는 민박 호스텔을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 불행 중 다행으로 [[열대 과일]]이나 [[아이스크림]]만큼은 싸고 맛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코펠리아(Coppelia)라고 따로 검색해보면 나온다.] 이 점을 위안으로 삼자. 다만 쿠바라는 나라 자체는 척박한 나라는 아니다. 카리브 해 연안에 위치한 [[열대 기후]]를 가진 나라에다가 토양도 척박하지는 않은 편으로 [[라임]] 같은 다양한 열대 작물들이 요리에 사용되며 [[구아바]], [[바나나]], [[망고]], [[과일]] 같은 과일이 풍부하다. 벼도 많이 재배되고 [[섬나라]]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해산물 요리도 흔한 편이다. 까사(민박집)에 따라서 저녁에 손님에게 [[랍스터]]를 요리해 주는 집도 있다. === 마이애미의 쿠바 요리 ===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쿠바계 미국인]]들은 쿠바계 정체성 외에도 [[스페인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도 강하기 때문에 쿠바 요리 레스토랑을 개업하고 [[스페인 요리]] 메뉴에 열대 지방에서 생산되는 라임 등의 식자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것저것 많이 파는 편이다. == 종류 == * [[파일:815A24FC-F297-4844-9E9D-3CF10FA85775.jpg|width=400]] 모로스 이 크리스티아노스(Moros y cristianos) - 쿠바를 중심으로 하여 카리브 해 권역, [[멕시코]], [[브라질]], [[미국]] 남부 주에 널리 퍼진 쌀 요리이며, 스페인의 [[파에야]]의 영향을 받은 요리... 라기 보다는 원래 흑인 노예들에게 먹이던 [[콩밥]]이 그 기원이다. 모로스 이 크리스티아노스라는 의미는 "[[무어인]]과 기독교인"을 의미한다. 여기서 무어인은 검은 콩을 가리키고 기독교인은 흰 쌀을 가리킨다. * [[파일:Boliche.jpg|width=400]] 볼리체(Boliche) - [[쇠고기]] 로스트. 안에는 [[소세지]]나 딱딱하게 삶은 [[계란]]이 채워진다. * 판 쿠바노(Pan Cubano) - 쿠바의 전통 빵... 은 아니고 근대 쿠바로 이민 와서 [[바게트]] 빵 공장을 세웠던 [[시칠리아]] 출신 사업가가 미국 마이애미로 이주하여 다시 공장을 세우고 판매하는 빵이다. 쿠바에서는 주로 번처럼 동그란 빵으로 암부르게사(Hamburguesa; 걍 [[햄버거]]다.)를 자주 만들어 먹는 편이다. * 리브레(Libre) * 코펠리아(Coppelia) : 쿠바의 명물 아이스크림 == 여담 == 쿠바가 [[친소]] [[공산주의]] 국가였던 것의 영향으로 소련제 식료품을 상당수 수입했기 때문에 [[소련 요리]] 내지 [[러시아 요리]]의 영향도 상당히 받았다. 심지어 미국 [[플로리다]]의 [[쿠바계 미국인]]들이 추억의 맛(...)이라며 러시아 요리 통조림을 찾을 정도로 [[https://www.pri.org/stories/2015-01-29/miami-s-soviet-time-machine-gives-cuban-expats-nostalgia-fix?amp|#1]], [[https://amp.miamiherald.com/news/nation-world/world/americas/cuba/article3936801.html|#2]] 러시아 요리는 쿠바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분류:쿠바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