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콩 베이스 양념]][[분류:가루]] [include(틀:다른 뜻1, other1=속어, rd1=콩가루 집안)] [목차] == 개요 == [[콩]]을 분쇄해서 만든 가루. 대개 [[대두(콩)|대두]]를 많이 이용하고 [[완두콩]]이나 [[팥]]으로 만들기도 한다. 생 콩을 말그대로 가루로 만들기만 한 것이 있고, 볶은 콩을 빻아서 가루로 만든 게 있기 때문에. 인절미에 묻힐 거라면 확실히 알아보고 사거나, 콩고물이라고 적힌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생콩가루를 사서 묻히게 된다면 심한 풋내 때문에 아까운 떡도 가루도 버릴 수도 있다. == 설명 == 콩의 불순물 및 껍질을 제거하고 열처리를 하고 난 후 냉각과정을 거쳐서 분쇄하여 고운 가루로 만들어낸다. 쉬운 말로 표현하면, 콩깍지를 깐 후 잘 씻어 볶은 콩을 곱게 갈면 된다. 친척으로 [[팥고물]]이 있다. 색은 황색이다.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를 하는 이유는 콩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면서 효소를 불활성화 시켜서 콩의 풍미를 살리고, 소화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콩이나 우유 등의 단백질 식품들은 날것으로 먹으면 생각보다 소화가 잘 안된다. 애초에 해당 식물이나 동물이 인간에게 먹히려고 진화한 것이 아니기 때문. 대신 공법상 이것들에 열처리를 가하게 되는 두부나 치즈 등은 조직력이 약해져서 그만큼 소화가 잘 된다. 허나 이는 다르게 보면 그만큼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일장일단이다(만 굳이 꼽자면 열처리를 하는 쪽이 장점이 더 많다).] 다만 열처리를 너무 오래 하면 콩가루의 착색과 단백질 용해도가 감소하므로 가열방법과 가열온도, 가열시간을 잘 조정해야 한다. [[쌀가루]]를 뭉쳐서 떡을 만든다거나 [[밀가루]]를 뭉쳐서 빵이나 과자/케이크 따위를 만들듯이 다른 가루가 물기를 만나면 서로 잘 뭉쳐지는 반면, 콩가루는 뭉쳐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인절미]]에 고물을 콩가루를 쓰는 이유도 그렇다. [[밀가루]]에는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콩가루에는 글루텐이 없기 때문. == 용도 == 대개 [[인절미]]나 [[경단]]의 고물로 많이 쓰이고, 제과의 배합에 약간 보태서 쿠키 따위의 과자를 만드는데 쓰이기도 한다. [[조청]]이나 [[꿀]]을 넣고 뭉쳐서 떡처럼 먹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깨소금이나 흑임자처럼 반찬류들 중 무침요리나 국요리에 쓰이기도 한다. [[콩국수]]에 넣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구운 고기, 특히 삼겹살을 콩가루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특히 [[돼지껍데기]] 구이에서는 반드시 나오는 재료 중 하나. [[일본]]에서는 [[사시미]]를 콩가루에 찍어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종의 '기존의 요소와는 다른 참신한 시도'의 일환이라는 듯. 맛은 그다지 없다고. [[이연복]] 셰프가 [[짜장면]]을 만들 때 넣는다는 듯. 고유의 풍미가 강한 [[춘장]]이 들어가는 짜장면의 특성상 맛을 차별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넣게 된 것이라고. 사실 콩을 이용해서 고소함을 더하는 기법은 이전부터 설렁탕집 등지에서 [[땅콩버터]]를 넣는 방법 등이 존재했는데 그것의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다. [[회덮밥]]에 넣기도 한다. [[미숫가루]]를 만들 때에도 이 콩가루가 꽤 함유된다. == 기타 == 잘 달라붙지 않는 특성 탓에 가족원들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 막장 가족을 가리켜 '[[콩가루 집안]]'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떡이나 다른 음식의 고물로 쓰이기에 남이 뭘 먹으면 가까이 붙어 떨어지는 걸 받아먹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리고 정치나 큰 사업을 하면서 일부 사욕을 채울 때 정당화하는 말로 떡을 만지면 콩고물이 손에 붙는다고 한다. 콩고물이라는 이명 때문에 [[콩고 공화국|콩고]]에서 먹는 물이라는 드립이 있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1대100]]에 출연했을 당시 첫 문제의 정답이었다.[* '한 집단 구성원 간의 상하 질서가 흐트러지거나 유대 관계가 깨어져 버린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1. 콩가루''', 2. 콩고물, 3. 콩비지.] 문제에서 다루는건 [[콩가루 집안]]의 의미이긴 하지만 [[콩(별명)|홍진호의 별명]]을 노린건지 [[콩드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