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대한민국의 래퍼 겸 작곡가, rd1=케이준(래퍼))] [목차] ==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후손격인 [[미국인]] == Cajun [youtube(pkdMPvUQDp4?si=Uowgvasjdj6kZw4C)] 1620년 경, 지금의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아카디아(Acadia) 지역에 이주해서 정착해 살던 [[프랑스인]]들이 1755년 [[영국인]]들에 의해 [[미국]] [[루이지애나]] 지방으로 강제 이주하여 살게 되었고, 아카디아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단어 'Acadian'(아카디앙)이 지역민들에 의해 'Cadien'(카디앙)으로 와전된 후, 영어화와 [[구개음화]]를 거쳐 지금의 'cajun'(케이준)으로 부르는 식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해당 지방은 ~~당대의 미국인 기준으로는~~ 척박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식생활은 [[프랑스 요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토속적인 요리를 발전시켰다. 여기서 흔히 말하는 '케이준 스타일'이 탄생하였다. 오늘날 케이준이라고 하면 루이지애나 근방에 사는 [[프랑스계 미국인]]들, 또는 그들의 문화 방식까지도 아우르는 용어이다. == 요리 양식 == 원래 스페인/프랑스령이었던 미국 남서부 루이지애나의 토속 요리. 상술한 캐나다 출신 프랑스계 이주민 집단에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 이들 외에도 인접한 [[멕시코 요리]], 크레올 요리나 루이지애나에 원래 거주하던 프랑스계 이주민의 식문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원래 서유럽인은 중세 이래 전반적으로 [[밀가루]] 빵과 유제품과 [[쇠고기]]/[[돼지고기]]를 주로 먹었다. 잉글랜드인이라고 예외는 아니었고 그 잉글랜드인들 중 일부가 아메리카로 이주해 미국인이 되었을 때도 그러한 식습관은 유지되었다. 남북전쟁 때 북군의 졸병용 짬밥으로도 밀가루 [[건빵]]과 [[베이컨]]과 [[커피]]만큼은 꿋꿋이 배급되었고, 남부 노예주에서는 면화로 벌어들인 재화에 현지산 [[쌀]]과 [[옥수수]]와 [[닭고기]]가 넘쳐나는데도 북부산 밀과 소돼지의 수입이 끊긴 탓에 도저히 사람이 먹을 만한 음식이 없어서 죽겠다는 불평까지 나올 정도였다. [[쌀밥]]과 [[치킨]]을 즐겨 먹는 한국인으로서는 이해가 안 가겠지만, 우리식대로라면 먹을 것이 깡[[조밥]]에 [[런천미트]]밖에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북미 대륙 남서부 연안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밀을 키울 건조한 들판이나 소를 키울 목초지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그렇다고 대농장을 차릴 만한 재벌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대안으로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요리해 먹었다. 당시 서유럽인들은 비리고 잡내나는 2급 식재료로 여기던 [[쌀]]과 [[옥수수]], 소동물[* 주로 닭 같은 [[가금류]]]과 각종 수산물 따위의 현지산 식재료에 구하기 어려운 [[버터]] 대신 [[돼지기름]]이 더해졌다. 여기에 식재료의 잡내를 가리기 위해서 [[양념]]용 채소를 숫제 들이부어 강렬한 향미를 내는 요리를 창조해냈다. 그래서 케이준 요리를 '''food for survival'''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는 [[제육볶음]], [[부대찌개]], [[순댓국]]을 먹으며 살아왔던 한국인들이 충분히 이해할 만한 개념이다. 흔히 말하는 케이준 스파이스에는 [[마늘]], [[양파]], [[칠리]], [[후추]], [[겨자]], [[셀러리]] 등 강렬한 맛과 향을 내는 채소가 잔뜩 들어가 있다. 사용되는 재료와 조리법 덕분에 케이준 요리는 자극적이고 독특한 풍미로 유명하다. 풍미 못지않게 중요한 특징이 또 있는데 '''재료를 안 아끼는 요리'''법이라는 점이다. 원래 [[미국]]이라는 나라는 동시대의 다른 지역(특히 유럽)에 비해 식량이 풍부한 지역이었다. 특히 기후와 토질 덕분에 양념용 채소의 재배가 수월했을 뿐 아니라 옥수수와 쌀과 소동물만큼은 잘 자라고, [[카리브]]해의 해산물도 구하기 쉬웠다. 여기에 당시 인구 밀도도 낮았다는 점[* [[17세기]] 경에 [[스페인인]] 탐험가가 [[미시시피강]]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전염병]]이 번지는 바람에 인구가 크게 줄어들었다.]까지 겹치면서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대개 선호하지 않던 기본 식재료를 전혀 아낄 필요가 없었다. 또한 [[소시지]] 등의 월동용 가공육 제품을 구워먹지 않고 썰어서 부재료로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후가 무더워 음식이 상하기 쉬웠고, 이 당시에 냉장고도 없었으니 돼지를 잡자마자 고기를 염장해서 [[햄]]과 [[소시지]], [[염장고기]]로 만들어 소비했었다. [[돼지고기]]는 시간이 지나면 덥고 습한 곳에서 더욱 더 강한 군내를 풍기기 때문에 운좋게 갓 잡은 돼지는 그냥 [[통구이]]로 해먹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강렬한 햇빛과 소나기를 번갈아 받으며 [[미시시피 강]] 하구의 범람 습지까지 끼고 있는 [[루이지애나]]는 [[밀]]과 [[쇠고기]]가 많지 않았다. 결국 엄청난 양의 다양한 재료, 특히 19세기까지 [[유럽]] 내륙에서는 잘 안 먹던 쌀과 소동물과 해산물에 역시 귀하게 치던 각종 양념도 듬뿍 넣어서 기름지고, 맵고, 짜게 요리한 것이 케이준 요리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더운 기후에서 육체 노동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던 [[크레올]]과 더 후대의 유럽 출신 이민자[* 주로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건너온 이민자들이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고향에서 제대로 못 먹었던 것에 한이 맺힌 사람들이기도 했다.]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대중화되고 정착한 것. '''싸고 빠르고, 양도 많고 칼로리도 높으며, 자극적인 맛'''이라는 점에서 [[패스트푸드]]의 원형에 가까운 요리라고 할 여지가 있기도 하다. 실제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등장하는 요리에 대한 묘사를 보면 당시 미국에서는 정통 남부 바이블벨트풍이나 크레올풍 식문화가 북부 식문화보다 더 풍부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이프를 꽂으면 그대로 서 있을 정도로 크림을 듬뿍 넣은 진한 야채 크림 소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제대로 만든 크림은 상당히 비싼 식재료였다. 나이프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농도가 진한 소스라는 건, 그 비싼 크림을 그만큼 엄청나게 쏟아부었다는 얘기.] 같은 묘사에서 당시 미국의 식량 사정이 동시기 유럽보다 훨씬 나았다는 것도 엿볼 수 있다. 흑인들이 먹는 음식인 [[소울 푸드]]와도 교집합이 있는데, 이 당시 흑인의 대부분은 남부에서 노예로 착취당했기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그냥 케이준 --비슷한 향만 내는-- 스파이스를 대충 넣은 음식의 접두어로도 '케이준'이라는 말이 흔히 쓰인다. 케이준 버거 등이 그 예. --군대의 케이준 샐러드라던가-- === 케이준식 음식 === * [[잠발라야]] * [[검보]] * [[붉은가재]] 찜 * 더티라이스 정식 요리라기보다는, 굳이 따지자면 개발도상국 시절 한국의 [[꿀꿀이죽]]에 가깝다. 백인 노예주들이 흑인 노예들에게 백인들이 안먹는 쌀에 닭과 돼지의 내장과 잡부위(똥집, 염통, 간, 콩팥, 소창, 껍데기 등)를 곁들여 배식한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있다. 케이준 요리로 분류 되지만 소울 푸드의 성격이 더 강하다. 케이준식은 닭간과 돼지 소창 대신에 소시지와 다진고기가 들어간다. 물론 케이준식으로 강한 양념이 된게 훨씬 먹을만하다. === 케이준을 이용한 [[패스트푸드]] === ==== [[파파이스]] ==== * [[케이준 익스트림 버거]] * [[케이준 통 버거]] * 케이준 프렌치프라이 - 여러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감자튀김 중 독보적으로 맛있다는 평을 듣는다. 실은 케이준 스타일 향이 첨가된 기성품을 튀기기만 한 것이다. 이 프렌치프라이는 [[파파이스]]와 [[맘스터치]]에서 쭉 팔고 있다. ==== [[맥도날드]] ==== * [[맥스파이시 더블 케이준 버거]] * [[맥스파이시 케이준 버거]] * [[케이준 맥치킨]] [[분류:미국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