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토론 합의, 토론주소1=ParsimoniousLovelyPrettySystem, 합의사항1=표제어를 '컵라면'으로 고정하기)] [[파일:641053555_00.jpg|align=right]] [목차] == 개요 == [[파일:헬스조선 라면.jpg]] [[인스턴트]] [[라면]]을 컵에 담아 보관·조리·시식 용기를 하나로 합친 신개념 간편식. 1971년 [[닛신식품]][* 세계 최초로 [[라멘]]을 [[라면|인스턴트 식품화]]하였다.] 창업주 겸 초대 회장인 [[안도 모모후쿠]]가 발명하였으며 전세계에 간편식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 이름 == ||||<:> '''언어별 명칭''' || || '''[[영어]]''' || [[컵누들|cup noodle]] || || '''[[일본어]]''' || カップ麺 (めん) || || '''[[중국어]]''' || 杯麵(ㄅㄟ ㄇㄧㄢˋ), 杯面(bēimiàn) || || '''[[독일어]]''' || Tasse-nudel || || '''[[네덜란드어]]''' || Beker Mie || || '''[[스페인어]]''' || Vaso de fideos || || '''[[프랑스어]]''' || Nouilles instantanées || || '''[[러시아어]]''' ||(Кубок рамен), [[팔도 도시락|Доширак]][* [[상표의 보통명사화]]이다.]|| 컵라면이라는 이름은 [[삼양식품]]의 [[상표]]명이다. [[상표의 보통명사화]] 참고. 게임이나 방송 등에서 '컵라면'이 아니라 '용기면(容器麪)'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외래어 순화의 목적도 있지만 특정 상표명이기 때문에 바꿔 부르는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유명 상품명으로 '[[사발면]]'이라는 명칭도 있다.[* 사발면의 경우 큰사발면 류가 더 유명해서 '사발면=큰 컵라면'으로 여기는 인식도 조금 있다. 작은 사발면도 있기는 하나 컵 형태보다는 확실히 사발에 가까워 일반 컵라면보다 약간 더 크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잔'을 뜻하는 단어에 '면'만 더해서 컵면이라고 쓴다. == 역사 == === 원조 === [youtube(cVETL_vzGCU)] 닛신 컵누들 CF.[* BGM은 오오사와 요시유키의 'そして僕は途方に暮れる'.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OST로 쓰이기도 했다. 마지막 문구는 "그대 다음에, 따뜻한. 컵누들(きみの、つぎに、あったかい。カップヌードル)"이다.] 초기에는 저런 감각적인 CF를 선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https://www.youtube.com/watch?v=NuX8ZRxJIF0|이렇게]] [[https://www.youtube.com/watch?v=dSr7sS1p7B8|약 빤]] CF도 선보이고 있다. [[1971년]] [[닛신식품]]의 창업주 [[안도 모모후쿠]]가 개발한 것이 그 시초이다. [[1958년]] 인스턴트 라면이 개발되었고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금새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돌파구로서 세계 시장, 특히 면식에 생소한 [[서양]]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주로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는 문화이기 때문에 동양권과는 달리 넓고 깊은 그릇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라면을 팔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안도 회장은 외국인 바이어와 만난 자리에서 힌트를 얻게 된다. 바이어는 종이컵에 인스턴트 라면을 부숴넣고 끓는 물을 넣어 익혀 먹은 다음 컵을 버려서 처리했다. 이때 안도는 '아예 컵에 담아 팔자'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컵누들]]이다. 개발 초기에는 시장에서 전혀 안 팔렸다. 가격도 그렇고 슈퍼 및 편의점 주인들조차 "일본에 [[냄비]] 없는 집이 어디 있소?"라면서 외면했다. 거기다가 처음엔 [[도쿄]]의 [[야구장]]에서만 팔았고, 한동안 [[간토]] 지방에서만 판매했던지라 인스턴트 주제에 [[지방(지리)|지방]]민은 먹을 수 없다는 [[핸디캡]]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타개책으로 [[소방관]], [[경찰관]] 등 냄비를 사용할 수 없는 공공 기관의 [[철야]] 근무자에게 어필해 보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1972년, 악명 높은 [[아사마 산장 사건]]이 TV에서 방송될 때 [[경찰기동대|기동대원]]들이 먹는 것이 [[PPL|실시간 중계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대 일본에서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고 그에 따라 [[편의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또 당시 일본은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돈이 많이 풀려있었고]], 높은 구매력과 바쁜 생활 등으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추가적 지출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닛신에서는 당시 [[시부야]] 같은 젊은이들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무료 시식 행사를 열기도 했다. 말 그대로 컵라면의 전성기가 찾아오게 되고, 이후 90년대에 [[1인 가구]]가 늘면서 시장이 커졌으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 [[대한민국]] 도입 === [[파일:삼양컵라면.png]] 국내에서는 1972년 [[삼양식품]]이 최초로 시판하였다. 지금의 발포 [[스티로폼]] 계열이나 [[종이컵]]과 달리 얇은 [[플라스틱]]을 [[골판지]] 모양으로 만든 것이었다. 투명한 플라스틱을 2중으로 만들어 그 사이에 종이 커버를 넣어둔 방식이었는데 단가가 높아 후에 스티로폼 용기로 바뀌었다.[* 단, 수출용은 2중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유지해서 당시 TV 매체 등에서 그 차별을 비난하는 뉴스도 방영되었다.] 당시 용기는 요즘 컵라면 중 가장 작은 사이즈보다는 크고 사발면보다는 용량이 작은 크기였다. 면도 봉지면이나 요즘 컵라면과 달리 단면이 직사각형인 납작한 모양이었다.[* 지금도 원조인 일본 닛신 컵누들이나 [[대만]] 등에서 생산하는 컵라면 중에는 납작한 면이 많다.] 주로 야외 수영장 매장 같은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뜨거운 물과 함께 판매되었고 일반 상점에서 가정 소비용으로는 거의 보기 힘들었고, 봉지면 대비 4배나 비싼 가격도 걸림돌이었다.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하여 얼마 안 가 단종되었다. 1981년 [[농심그룹]]에서 [[사발면]]을 내놓고 삼양이 다시 컵라면(삼양 퀵1컵라면) 사업에 재도전하며 본격적인 컵라면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1981년 당시 가격은 300원으로, 일반 라면이 100원이던 시절이라 상당히 비쌌다.[* 참고로 당시는 [[짜장면]] 가격이 500원이던 시절이었다.] 단, 익는 시간은 1분에 OK라는 문구에 맞게 빠르게 익었고 또 빠르게 불어터졌다. [[1988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 1990년대 초까지는 삼양 컵라면이 나오는 [[자판기]][*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급수대가 달려있는 자판기다.]가 [[예비군]] 훈련장에 비치되어 있었다. 컵라면의 다종·다양화가 이루어진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전후이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로 국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게 된 것은 [[편의점]]이 국내에 보급된 1994년 전후[* 재미있게도 이 시기는 (PC통신이 아닌) [[인터넷]]이 국내에 보급되던 시기와 일치한다.]였다. 그 전까지 컵라면이란 버스 터미널의 간이 매점이나 군부대나 학교의 숙직[* 현재는 경비 시스템이나 사설 경비가 야간 경비 업무를 하지만 이 시대에는 교직원이 마치 철도 역무원마냥 숙직실에서 자면서 근무를 했다.]이 아닌 이상 집에서 먹는 별식이었지만, LG25(현 [[GS25]])가 전국망을 깔고 뒤이어 [[롯데그룹]]이 [[세븐일레븐]] 브랜드를, 보광이 훼미리마트(현 [[CU]])를 들여오며 컵라면은 편의점에서 먹는 간편식이란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자리 잡게 된다. == 원리 == 보통 집에서 봉지 라면을 끓일 때의 끓는 물은 섭씨 100℃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그에 비해 정수기에서 갓 나온 뜨거운 물의 온도는 약 80~90℃이다. 이마저도 용기 자체가 상대적으로 단열이 잘 될 뿐이고 완벽하게 열 에너지 방출을 막아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정해진 조리 시간인 4분 동안 물의 온도가 계속 내려간다.[* 그래서 [[달걀]]은 잘 익지 않는다.] 이러한 조건에서 면을 익히기 위해 여러 방법이 동원되었다. 외부에서 열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가하지 않아도 컵라면의 조리 시간인 3~4분대에서 면이 잘 익을 수 있게 개발했다. 컵라면 면발을 확대해 보면 표면에 수많은 기공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공에 빠르게 물이 침투함으로써 면발의 수분 흡수가 빨라진다. 기공이 많을수록 빨리 익으며 대신 식감이 까칠해지는 단점이 있다. 여담으로 [[쌀국수]]는 기공이 거의 없어서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컵라면의 면은 일반 라면보다 가늘다(폭이 같으면 더 납작하다). 일반 라면보다 [[녹말|전분]]류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의 열만으로도 면을 익힐 수 있게 되었다. 면발이 본래 유탕 처리되어 나왔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구조인 것도 비법. 또한 용기에 부은 물의 열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컵에 물을 부으면 [[대류|뜨거운 물이 용기 위쪽으로, 차가운 물이 용기 바닥 쪽으로 내려간다]]. 이 때문에 컵라면의 사리는 대개 용기 위쪽으로 갈수록 많아지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적어진다. 면발을 들어내서 아래쪽을 보면 엉성하게 짜여 있다. 컵라면 사리가 물이 닿는 표면에 맞추어서 가지런하게 마치 칼로 깎은 듯한 역원뿔대 모양을 하는 것에도 이처럼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 용기를 열고 바로 보면 면발이 빽빽해 양이 많아 보이는 것은 부수적인 장점. 덧붙여 이 역(逆) 원뿔대 모양의 면 사리를 어떻게 용기에 넣느냐에 대해 상당한 연구가 있었다. 본래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컵라면 용기가 지나가면 위에서 면 사리를 떨어트려 집어넣는 구조였지만, 이 방법은 면이 너무 잘 부서지고 효율도 떨어졌다. 엄연히 대량 생산해야 하는 즉석 식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면 사리를 넣을까 고민하던 컵라면 회사는 발상을 전환한다. 면 사리를 뒤집어서 컨베이어 벨트에 놓고, 그 위로 뒤집어진 용기를 떨어트린다. 이 방법으로 컵라면 사리를 용기에 담을 때 파손이 더 줄어들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현재도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 [[https://youtu.be/zsJvHqheTdw?t=1m13s|2018년 5월 어피치 까르보 불닭볶음면 제조 방법]], [[http://www.youtube.com/watch?v=9gITloPcevE|4분 29초부터]]. 대만의 한 제조업체의 공정으로 용기를 면 위에 덮는 방식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 특징 == === 컵 === 초창기의 컵라면은 플라스틱을 골판지처럼 만든 컵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게 컵라면의 단가를 인상시키는 주범이 되었다. 그래서 당시의 사람들은 집에 조리 도구도 있는데 굳이 값만 더럽게 비싼 컵라면을 왜 사 먹냐는 분위기였다. 이후 스티로폼으로 컵을 만들었다. 단가는 획기적으로 내려갔으나 스티로폼 특유의 허약한 내구력이 문제가 되었다. 허나 가성비가 원체 좋은 자재였고 비용 대비 별다른 대체제가 없었기에 한동안 컵라면의 용기로써 스티로폼이 주력이 되었다. 하지만 20세기 말엽에 들어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자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스티로폼 컵이 쓰레기 양을 증가시키는 주범으로 비판을 받음과 동시에 90년 후반 용기 자체의 [[환경호르몬]]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다. 그 덕택에 컵라면 판매량이 직격탄을 맞고 농심을 비롯한 모든 라면 회사의 컵라면 가격이 일괄로 50원 인하된 적도 있었으며 현재의 [[종이]] 용기 사용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일부 컵라면[* [[농심 육개장]] 등의 일부 제품은 여전히 폴리스티렌 재질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이컵]]을 사용한다. [[커피]] [[자판기]]의 그 종이컵과 크기만 다르고 나머지는 완벽히 똑같은 그 종이컵을 쓴다. 그 덕분에 단가도 저렴하고 내구력도 어느 정도 갖췄으며 재활용까지 가능한 굉장히 좋은 재질의 컵으로 컵라면을 제조하고 있다. === 편의성 === 조리 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컵을 열고 스프를 뿌리고 뜨거운 물만 넣으면 끝이다. 조리 과정도 3분 이내로 끝난다. 뿐만 아니라 냄비를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이런 이유 때문에 굳이 컵라면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도 일부러 컵라면을 먹는 경우도 있다. ==== 익는 시간 ==== 일반적으로 3~4분이다. 굵은 면이면 4분인 경우가 많다. 면의 굵기에 상관없이 2분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2000년 이후 어느 순간부터 굵고 가늘고를 떠나서 죄다 4분으로 조정되었다. 단, 미니 용량의 종이컵 사발면은 3분이다. 양이 적어서 그런 듯. 한때 닛신에서 1분만에 다 익는 컵라면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제품화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물을 빨리 흡수하도록 만들었더니 라면을 다 먹기도 전에 면이 불어터졌기 때문이다. 80년대 초반에 삼양에서 발매한 컵라면은 1분 완성이었다. 농심 사발면의 4분에 대항해 광고 문구도 1분 만에 퀵퀵 하면서 빠른 조리 시간 단축을 강조했다. 2011년 12월 [[팔도(기업)|팔도]]가 미니[[왕뚜껑]]을 리뉴얼하면서 내놓은 [[왕뚜껑]]S는 [[감자]] 성분을 넣어 조리 시간을 1분 30초로 단축하였다. 끓는 물이 아닌 [[정수기]]의 어중간한 온수로도 면이 금방 불어서 시간 없을 때나 성질 급한 경우에 요긴한 편. 다만 그만큼 빨리 퍼지니 빨리 먹어버리자. 참고로 [[오뚜기]] [[스낵면]]은 2분이다. [[3분 요리]]와 마찬가지로 '3분'은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수치이다. 때문에 빨리 끝나는 것을 '3분 ~'라고 하곤 한다. 사실 3분이면 충분히 짧고, 어차피 먹는 데 5분은 걸리는 탓에 여기서 1~2분을 더 줄여야 할 정도로 바쁜 경우는 찾기 어렵다. === 맛과 건강 === 봉지라면과 맛이 크게 다른 편인데, 물의 온도를 10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면을 짧은 시간에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 면의 구성이 봉지라면과 많이 다르다. 빠르게 익히게 하기 위해 면의 굵기를 줄인 것에 더해 밀가루 함량을 줄이고 전분류 함량을 늘렸으며, 사실상 끓인다기 보다는 불리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봉지라면보다 면의 익은 수준이 떨어져 더 꼬들꼬들한 편이다. 또한 스프 역시 끓여지는 정도가 달라 맛의 차이를 유발한다. 거기에다가 컵라면의 스프는 반찬과 같이 먹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단독으로 먹는 기준에 맞추어 간이 되어었기에 봉지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봉지라면과는 다른 맛의 차이가 있다. [[레토르트 식품]]과 마찬가지로 컵라면 특유의 맛과 식감을 좋아하여 찾아먹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가져다 줘도 학을 떼는 사람도 있는 등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 기본적으로 봉지라면 자체도 인스턴트 식품이기는 하나, 컵라면은 그걸 더 간소화한 형태이기 때문에 싸구려 느낌이 더욱 강해져서 호불호의 요소가 더 강한 편이다. 봉지라면은 다른 부재료를 넣거나 곁들이는 반찬 등으로 맛을 다양화할 수 있는데 반해, 컵라면은 조리 환경상 이러한 레시피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질리는 경향이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인 만큼 염분이 높고 영양학적으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먹는 것은 삼가도록 하자. 서양에선 한국의 농심 [[육개장]] 등의 메뉴가 현지화되어 팔리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현지화를 노린 상품이라서 한국 본토의 맛과는 좀 다르며, 특히 매운맛이 많이 사라져서 어쩌다 모국의 컵라면이 그리워 구입한 [[유학생]]들을 더욱 서럽게 만든다. 일본의 [[법의학]]자 니시오 하지메는 '''10년 동안 컵라면만 먹다 죽은'''[* 정규직으로 취직하지 못하고 [[일용직]]으로 하루 벌어 하루 겨우 먹고 사는 상황으로(그나마도 사망 당시에는 무직이었다) 식생활과 수입은 직결되기에 적은 식비로 가장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컵라면을 주식으로 선택했던 것이다.] 남자의 시신을 [[부검]]한 적이 있는데, 치우친 식생활과 불균형한 영양 공급의 결과는 부검 소견에 확실히 나타났다고. 그는 간 전체가 희멀건한 노란색(원래 간 색은 붉은색)으로 변한 완전한 [[지방간]]이었으며, 이로 인한 간부전으로 사망했다(출처:<죽음의 격차>). === 구매 === 편의점, PC방 등지에 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물건 중 하나. 수많은 [[자취생]]과 [[PC방]] 죽돌이의 주식. 함께 파는 [[삼각김밥]]과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사이즈는 보통 1000원에 살 수 있다. 큰사발은 대부분 '''1,250원'''이라 [[천원권 지폐|천 원]] 한 장으로는 사기 어렵다. 같은 큰사발이라고 해도 [[너구리(라면)|너구리]] 큰사발은 '''1,600원'''이기 때문에 더욱 비싸다. 오뚜기 [[진라면]], [[열라면]]도 1100원으로 올라 불가능하다. 통신사 할인 카드를 이용하면 10% 할인 가능하기 때문에 1000원 1장으로도 가능하다. 원래는 15% 할인이었으나 2016년 10월 경 10%로 줄어들었다. 가장 싼 컵라면은 [[함박웃음]](GS리테일 PB 상품)의 '''면왕 500'''(500원)이었으며, 일반 가게에서 판매하는 가장 싼 라면은 [[농심 육개장]](900원)이다. 가장 비싼 컵라면은 2019년 4월 판매를 시작한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4191165084198|만한대찬]]('''4800원''')으로, 현지에서 2000원이 넘는 기본가에 수입 관세까지 붙어서 출시 당시부터 논란이 되었다. 관세를 제외하고 순수 한국산 컵라면 중 가장 비싼 컵라면은 오뚜기의 [[GAMER'Z CUP]]과 하림의 [[The미식 장인라면]](2800원)이다. ==== 편의점 ==== [[삼각김밥]], [[얼음컵]]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편의점의 주력 상품 중 하나. 한국의 대다수 편의점에서는 편의점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게가 작은 경우는 밖에 마련된 장소에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마저도 불가능한 곳도 있다. 과거에는 일본 편의점에서도 뜨거운 물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한국 편의점의 구석진 자리에 취식용 테이블이 있다면, 일본 편의점의 구석진 자리에는 각종 잡지가 진열된 매대가 있었다. 뜨거운 물 받아서 바깥에서 먹어야 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일부 편의점에 Eat in Space라고 해서 취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2층으로 된 편의점의 경우에는 2층 전체를 취식 공간으로 마련한 점포도 생기는 등 취식 가능한 곳도 제법 생기고 있다. 다만 협소한 공간의 매장이 많은 일본의 특성상 한국만큼 어디에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단, 2019년 소비세 인상 이후 편의점 내 취식 시에는 소비세 10%, 테이크아웃의 경우에는 8%를 적용하기 때문에 취식 공간에서 먹을 경우에는 결제하면서 Eat In에서 먹는다고 따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나마도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위험 때문에 있던 Eat in Space도 도로 없애는 분위기. == 조리 == === 일반적인 방법 === 조리법이 엄청 간단하다. 스프와 뜨거운 물을 넣고 뚜껑을 덮으면 된다. 뚜껑 위에 뭔가 올려놓아서 고정하기도 하고, 젓가락 틈을 끼우기도 한다. 한때는 진짜 컵(혹은 머그)에 라면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라면도 있었다. 이름하여 [[머그면]]. [[중국]]은 수돗물이 [[영 좋지 않은]] 편이라 집집마다 찻주전자를 비치해 두기 때문에 타 국가에 비해 봉지라면보다 컵라면이 훨씬 인기가 많다. 그 인기 덕인지 컵라면은 대개 [[스포크]]를 동봉해 두는 편. ===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기 === [[불닭볶음면]]이나 [[짜파게티]] --사실 짜파게티 컵라면은 물을 버리는 라면이 아니다-- 같은 국물 없는 라면류는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 물을 담은 채로 뚜껑을 연 뒤 [[전자렌지]]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데워준 뒤 물을 버리고 주어진 소스에 비벼주면 조리 시간이 줄 뿐만 아니라 더 쫄깃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반드시 은박 뚜껑을 전부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넣어야 한다는 것. 조리법에도 '''뚜껑을 완전히 제거한 후'''라고 적혀 있다. 뚜껑을 제거하지 않으면 은박에 포함된 금속 성분으로 인해 불꽃이 튀면서 탈 수 있다.[* 오뚜기 진라면 큰 것 같은 경우는 특수한 뚜껑으로 렌지에 돌려도 문제는 없다. 그래도 가급적 뚜껑을 제거하도록 하자.] 따로 가열한 만큼 꺼낼 때 엄청 뜨거우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하자. 몇몇 편의점에서는 아예 일회용 종이 국그릇을 판매하는데[* 대표적으로 [[세븐일레븐/한국|세븐일레븐]]에서 파는 400원짜리 '렌지 뽀글이'가 있다.], 여기에 일반 봉지라면의 재료를 넣고 물을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수도 있다. 가격도 더 저렴하며, 종류도 다양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다만 그 이외의 경우는 컵라면류(전자레인지 조리 불가 제품 한정)를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것을 아예 금지시키는 곳도 많다. 편의점 점주/PX병들이 싫어하는 방식 중의 하나. 전자레인지만 오염되면 다행이고 화재의 위험이 있다. 종이 재질의 컵라면 용기 내부를 코팅하고 있는 물질은 폴리에틸렌(PE)인데, PE는 [[FDA]]에서도 인정할 만큼 안정적인 물질이라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단,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특히 작은 사발 [[농심 육개장]], [[김치 사발면]] 등 [[폴리스티렌]] 재질)는 엄청나게 녹아 나오는 게 확실하니 웬만하면 돌리지 말자. [[왕뚜껑]]은 렌지에 돌려 먹으면 안 된다! 용기가 '''녹는다'''. 사실 플라스틱 자체는 안전하지만 고열에 의해 녹아 나오는 [[환경 호르몬]]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2017년 11월부터 일부 제품들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 수 있는 용기에 담겨 출시되고 있다. [[신라면 블랙]]이나 [[진라면]], [[참깨라면]], Real 치즈 라면, [[오동통면]][* 이쪽은 전자레인지 전용이라 꼭 돌려야 한다.] 등이 대표적이다. 물을 붓고 2분간 돌리면 된다. 이렇게 정식으로 전자렌지 조리를 지원하는 라면의 경우 전자렌지로 조리해 먹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끓여 먹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자랑하니 가능하다면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뚜기 컵라면들은 국물 있는 큰컵 제품군에만 해당되며 작은컵과 스티로폼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 것. 북미에 유통되는 컵라면 중에는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 것을 염두에 둔 제품도 많다. 조리시 반드시 전자레인지를 써야 하는 제품도 있다. 예를 들면 [[불닭볶음면]]의 자매품인 4가지 치즈 불닭볶음면. 뚜껑을 완전히 제거한 후 용기에 면만 남겨둔 후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서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간 데운 후 액상 불닭 소스와 분말 4가지 치즈 소스를 부어서 잘 섞어 먹는 식. 건더기나 국물을 조금이라도 버리기 아까워하는 사람은 큰 사발에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기도 한다. [[세라믹]] 재질이 제일 좋다. 그냥 용기에서 조리하면 밑 부분에 건더기가 끼이는 경우가 많다. 열전도가 잘 되기 때문에 면이 의외로 더 쫄깃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자레인지 조리 후 스프가 상단 중앙에 뭉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라면사리를 들어낸 후 용기 바닥에 스프를 붓고서 그 위에 라면사리를 얹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 조리하면 된다. === 냄비에 끓여서 먹기 === 컵라면에서 내용물만 꺼내서 냄비를 이용해 빠르게 제대로 익혀 먹는 방법. 컵라면의 면과 국물이 단순한 끓였던 물로는 지속적으로 식어가기 때문에 면발이 얇고 정말 뜨거운 물이 아닐 경우 면과 국물이 좀 덜 익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던 중 누가 시작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웬만한 바깥에서 끓이는 물의 온도가 좀 낮아서 한 번 집에서 제대로 익혀서 먹어볼까? 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생겨난 방법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간혹 [[요리]] 프로에서 전문 [[요리사]]들이 컵라면으로 요리를 할 때 일반 라면처럼 끓여 먹으면 더 맛있다고 권하기도 한다. 일단 컵라면의 용기는 그냥 버리고 컵라면 내부의 면과 스프를 끓는 물에 제대로 익힐 경우 물 끓이는 시간을 제외하면 면발의 크기가 작은 타입은 1~2분 남짓한 시간, 굵다면 절반 정도로도 끓인다. 푹 익어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먹는 것도 제법 괜찮다. 다만 면의 양은 포장된 라면에 비하면 영 적기 때문에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밥을 꺼내어 말아서 먹기도 한다. 용기가 [[폴리스티렌]] 재질인 경우 이런 방법을 쓰면 환경 호르몬 문제도 해결된다. 일단 냄비로 해 먹는 것도 생각보다 맛이 좋고 조리 시간도 훨씬 짧아진다. 특히 [[진라면]], [[농심 너구리|너구리]] 등 굵은 면발 계통의 컵라면들이 이런 냄비 조리에 적합한 편. 다만 주의할 점은 정확한 물 양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봉지면이야 써있는 대로 500~550ml를 넣으면 되지만 컵라면은 컵에 면이 함께 담겨있는 상태에서 선까지 물을 부었기 때문에 냄비에는 물을 얼마만큼 넣고 끓여 면을 투입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곧이곧대로 컵라면 사발에 면과 함께 물을 선까지 부은 뒤 면만 건져내어 두고 그 물을 냄비로 옮겨 끓인다든가 할 수는 있겠지만 좀 더 깔끔한 방법으로는 평소 그 컵라면을 먹을 때 뜨거운 물을 선까지 부으면 물이 얼마만큼 들어가나 측정해 둔 뒤에 그 양을 냄비에 부어 끓이면 된다. 컵라면 면발은 전분 함유량이 일반 라면보다 높아서 냄비에 끓여 먹으면 면발이 상당히 쫄깃해지는 특성이 있으니 한 번 해먹어 보도록 하자. === 다른 방법 === * '''찬물에 불려 먹기.''' 솔직히 별로 맛은 없다. 하지만 '''착각해서 찬물을 들이붓는 대참사가 일어났거나'''[* 이 경우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리면 괜찮아진다.] 뜨거운 물이 없는 경우 어쩔 수 없다. 찬물이라서 수십 분을 기다려도 면이 제대로 불지 않고 짠맛도 강하게 느껴진다. 일단 쫄깃한 식감은 포기해야 되는 방법. [[https://sites.google.com/site/oliveinkorean/shokuryou/mizu-de-kappuramen|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정보를 모으는 위키 Olive]]에서는 40분 정도 불려 먹으라고 적혀 있다. 40분 정도를 불려 먹어야 그나마 먹을 만하게 면이 풀어진다. [[신라면]] 소컵 기준으로 35~40분 정도 불리면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취식 가능하다. ~~단, 국물은 논외~~ [[소년원]]에서는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이 지급되지 않기에 주로 찬물에 20분쯤 불려 먹으며, '뿔면'이라 불리기도 한다. [[비빔면]][* 비빔면이 원래 차갑게 물에 씻어서 비벼 먹는 라면인지라...]의 경우 면의 쫄깃함이 없어지긴 하지만 의외로 먹을 만한 맛이 나온다. 면의 두께가 얇고 국물의 기름기가 적은 제품이 찬물과의 궁합이 좋다. [[아기공룡 둘리]]의 [[꼴뚜기별 외계인]] 에피소드에서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우주 여행을 나온 [[둘리]] 일행이 사발면으로 다 같이 식사를 하려는데 보온 주전자에 받아온 물이 찬물이라 그냥 찬물에 면을 말아버린다. 일행이 불평을 하자 물을 챙겨온 [[또치]]의 대답이 걸작. >'''도우너''' : 뭐야, 찬물이잖아? 물 당번 누구야? >'''또치''' : [[전투식량|찬물을 부으면 속에서 뜨거워지는 줄 알았지]]. 그런데 마침 [[항성|불타는 별]]을 스쳐 지나는 바람에 그 열기에 면이 익어버려서 결과적으로는 따뜻한 컵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 '''물을 붓지 않고 면을 [[생라면|그냥 부숴 먹는 것]].''' [[아기공룡 둘리]] 에피소드 중 '램프의 노인' 편에서 둘리 일당이 산으로 피서를 갔다가[* 원래는 [[바다]]로 가고 싶어 했으나 돈이 없어서 그냥 산으로 가기로 정한다. 그것도 [[무임승차]]로...] [[소나기]]를 만나 동굴에서 비를 피하면서 컵라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도우너]]가 [[전기포트]]를 꺼내면서 컵라면을 끓여 먹자고 말한다. 하지만 동굴 안에 전기가 있을 리가 만무. > '''둘리''': 으이구, 나 미쳐!! 그건 전기가 없으면 소용이 없단 말이야!! > '''도우너''': [[도시 촌놈|우리 깐따삐야 별에서는 전기 같은 거 없어도 되는데...]] 결국 그냥 면째로 부숴 먹으면서 물을 마시는데 도우너가 '''"물 먹고 흔들면 배 속에서 잘 불겠지, 뭐."'''라고 말한다. 현역 장병들이 이 보급 [[농심 육개장|육개장 사발면]]을 이 방법으로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농심에서 과거에 '''차비라면'''이라고 해서 스낵형으로 만든 것을 내놨다. * '''컵라면 [[계란찜]].''' 컵라면을 다르게 먹는 방법이 아니라, 먹고 나서 남은 국물로 만드는 추가 요리다. 컵라면은 반드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는 것으로 준비한다. [[오뚜기]] 사 컵라면은 대부분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고, 특히 [[참깨라면]]이 원래 계란 블럭이 들어가는 라면이라 잘 어울린다. 다른 컵라면으로 하고 싶다면 번거롭지만 전자레인지용 그릇을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우선 컵라면의 면발을 다 먹은 다음 국물에 계란을 넣는다. 2~4개 정도 넣는데, 일단 3개 정도로 해보고 이후 취향대로 넣자. 젓가락으로 휘저어 계란을 잘 풀어준 다음 냄비에 넣는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은 다음 약 3분 정도 돌리면 완성된다. 이 때 그냥 넣어도 되기는 하지만 제대로 만들려면 랩을 씌우고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용 컵라면도 뚜껑은 완전히 떼어내야 되서 뚜껑을 덮는 건 안 된다.] == 주의 사항 == 공공장소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는 대부분 음식물을 금지하는데 그 중에서도 컵라면을 반드시 금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단, 컵라면이 아닌 다른 레토르트 국물 요리라면 허가. 이처럼 컵라면을 먹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컵라면을 먹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컵라면을 먹고 나서 그 뒤처리 때문이다. 허용하는 경우는 보통 그곳에서 컵라면을 팔고 남은 국물과 용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둔 경우가 많다. 같은 국물류지만 레토르트 [[된장국]]과 [[미역국]], 컵수프는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은 국물을 다 마실 때가 많지만 컵라면은 국물과 면발을 남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개념 없는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련해 둔 휴식 공간에서 컵라면을 먹고 나서 컵라면 용기에 담긴 라면 국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그냥 쓰레기통 옆에 국물이 남은 용기를 남겨두고 가 버리거나, 정수기에 국물을 버리고 가 버리기도 한다. 심지어 인형뽑기 기계의 인형 나오는 곳에 다 먹은 컵라면을 놓아두는 등. 기상천외한 장소에 버리고 --숨겨두고-- 간다. 이럴 경우 위생상 좋지 않은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청소하기 매우 어렵다. 냄새가 잘 빠지지도 않는다. 그 바람에 원래 컵라면을 먹을 수 있던 곳에서도 금지되는 일이 많아졌다. == 종류 == ※ 봉지라면으로 나와 있는 것들 역시 컵라면으로 나온 경우도 있으니 [[라면]] 문서에서도 찾아보자. 봉지라면과 같이 있는 제품은 ( ※ ) 표시. * [[농심그룹]] [[사발면]] 제품군+큰사발면 제품군 * [[사리곰탕면#s-3|사리곰탕 큰사발면]] ( ※ ) * [[새우탕 큰사발면]] ( ※ ) - 이건 큰사발이 먼저 출시되고 봉지라면은 한 20여 년 뒤에나 나왔다. 그러다 단종되고 건면으로 다시 나왔다. * [[짜파게티|짜파게티 큰사발면]] ( ※ ) * [[농심 육개장|육개장 사발면]] ( ※ ) - 군대 보급 컵라면의 기본 단위. * [[농심 육개장|육개장 큰사발면]] * [[튀김우동 큰사발면]] ( ※ ) * [[우육탕 큰사발면]] * [[농심 김치|김치 사발면]] * [[농심 김치|김치 큰사발면]] * [[오징어짬뽕|오징어짬뽕 큰사발면]] ( ※ ) * '''[[신라면|신라면 큰사발면]]''' ( ※ ) * [[농심 너구리|너구리 큰사발면]] ( ※ ) * [[무파마|무파마 큰사발면]] ( ※ ) * [[안성탕면|안성탕면 컵]] ( ※ ) - 봉지면과 다르게 건더기가 더 풍성하게 들어가 있고 국물 맛도 구수하다! * [[맛짬뽕]] ( ※ ) - 오뚜기 진짬뽕 컵라면 버전에 대응하여 출시된 미투 상품이지만 나름의 아이덴티티가 있어 이쪽도 찾는 사람이 많은 듯. * [[녹두국수 봄비]] - 저칼로리 제품, 단종 * 양념치킨 큰사발면 ( ※ ) *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 ※ ) * [[감자면|감자면 큰사발면]] ( ※ ) * [[삼양라면]] 제품군 * [[간짬뽕]] ( ※ ) * [[삼양 나가사끼 짬뽕|나가사끼 짬뽕]] ( ※ ) * [[삼양라면]] ( ※ ) * [[맛있는 라면]] ( ※ ) * '''[[삼양 불닭볶음면|불닭볶음면]]''' ( ※ ) * [[짜짜로니]] ( ※ ) - '짜짜로니'란 이름으로 나온 컵라면 버전은 2014년 2월에 출시되었다. * [[육개장 사발면#s-3.1|삼양 육개장]] * [[삼양 화끈라면]] * 삼양 봉골라면 * [[오뚜기]] 제품군 * [[참깨라면]] ( ※ ) * [[스낵면]] ( ※ ) * [[오뚜기 비빔4총사]] - 스파게티( ※ ), 라면볶이, 치즈볶이, 짜장볶이. 면을 불린 다음 물을 따라 버리고 비벼 먹는 4종 세트. 개중 스파게티면이 워낙 특이해서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 공군 부대에선 이게 보급으로 나온 경우도 있다.[* 정비병이나 레이더 관련 부대 같은 공군 중 일부 보직은 제 시간에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있어 부식으로 컵라면이 추진된다.] 이 컵라면의 특징은 물을 버리기 쉽게 종이 뚜껑 한쪽 끝에 작은 구멍 4개를 뚫을 수 있게 절취선 형태로 인쇄되어 있다. 허나 최근에 용기가 리뉴얼되어 처음부터 구멍이 뚫려있고 스티커처럼 떼어서 물을 버리도록 되어있어 좀 더 간편해졌다. * [[진짜장]] ( ※ ) - 농심 짜왕에 대응하여 나온 페이스트 스프식 짜장 컵라면. 이 문서 하단에 기재된 [[컵 야키소바]]와 비슷한 방식의 뚜껑을 도입했다. * [[진짬뽕]] ( ※ ) - 2016년 상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진짬뽕의 컵 버전. 굵은 면발과 페이스트 타입 스프, 조미액을 사용하여 짬뽕 특유의 불맛을 잘 재현했다. * 볶음진짬뽕 ( ※ ) * [[김치라면#s-2.2|오뚜기 김치면]] ( ※ ) * [[육개장 사발면#s-3.2|오뚜기 육개장]] * [[컵누들]] - 저칼로리 제품군 * [[진라면]] ( ※ ) * [[열라면]] ( ※ ) * [[오동통면]] ( ※ ) - 오뚜기판 [[농심 너구리|너구리]]. 면은 그것보다 더 오통통하고 쫄깃쫄깃하다. 컵라면은 전자레인지 전용이다. * [[리얼치즈라면]] ( ※ ) - [[오뚜기 비빔4총사]]의 치즈볶이 국물.Ver. 치즈의 풍미가 살아있어 매우 고소하다. * [[GAMER'Z CUP]] *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 ( ※ ) * [[팔도(기업)|팔도]] 제품군 * [[꼬꼬면]] ( ※ ) - [[코메디언]] [[이경규]]가 개발한 게 실제 제품으로 나온 게 이것이다. * [[팔도 도시락|도시락]] ( ※ ) - [[초코파이]]와 함께 '''한국-[[러시아]] 친선대사'''. [[농담]]이 아니다. 러시아에서는 도시락면이 라면의 대명사가 되었다. 다만 요새는 예전과 달리 점유율이 그리 큰 편은 아니라고 한다. * [[라땡면]] * [[왕뚜껑]] ( ※ ) * [[일품 짜장면]] ( ※ ) - 공화춘의 일반 버전. [[GS25]]가 아닌 곳에서는 일품 짜장면을 사면 된다. 사실상 포장만 다르고 같다. * [[팔도 불짬뽕]] ( ※ ) * [[팔도 탄탄면]] * 편의점 제휴(P/B) 생산품 - 상당수 팔도에서 라이센스 생산. * [[공화춘]] 짜장면, 공화춘 짬뽕 * [[동원참치라면]] ( ※ ) * [[배터질라면]] *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 [[틈새라면]] ( ※ ) * [[홍라면]] * [[500컵면]] * [[세븐일레븐/한국|세븐일레븐]] 세븐 셀렉트 * 사천 생 짜장면 * 백제푸드 * 즉석 쌀국수 - 팔도 도시락처럼 사각형 컵라면이며 멸치맛, 김치맛, 육개장맛, 얼큰한맛 4종류가 있다. * [[카카오]] 제품군 * [[삼양 화끈라면]] * 삼양 봉골라면 * 기타 * '''[[컵누들#s-1|컵누들]]''' -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컵라면 브랜드이자 '''세계 최초의 컵라면.''' 일본의 드라마나 만화에서 주인공이 돈이 떨어져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장면이 나올 때에는 어김 없이 등장한다. 닛신 컵누들은 해외에서도 꽤나 알아주는 편으로 수출명은 Soup Noodle, 북미에서는 Cup Noodles다. 미국에서는 컵라면계의 본좌이자 컵라면 그 자체다. 한국에서도 가끔 남대문 수입 상가 같은 곳이나 편의점에 드물게 판다.[* 환율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데 보통 3천 원 전후. 발품 팔기 귀찮거나 싸게 대량으로 구입하고 싶다면 구매 대행 업체 등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한국 컵라면에 비해 건더기가 매우 푸짐하다. 물을 따르고 나서도 국물이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 [[컵 야키소바]] - 닛신 UFO 야키소바와 메이세이의 잇페이쨩 야식 야키소바가 피 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다. 여담으로 둘 다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물을 따라 내는데 그 방식히 한국과 달리 매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신기해한다. [[http://pds21.egloos.com/pds/201103/30/21/e0077321_4d92bfd0c8f27.jpg|이렇게.]] 현재는 [[오뚜기 비빔4총사]] 제품군에도 유사한 방식이 도입되었다. * [[진에어]] 컵면 - 진에어에서 [[기내식]]으로 판매되는[* [[하와이]], [[괌]], [[다낭]], [[세부]], [[푸켓]] 노선에 들어간다고 한다.] 컵라면을 [[이마트]]와 제휴해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고 있다. [[팔도(기업)|팔도]]에서 라이선스 생산. * 팟 누들(Pot Noodle) - [[https://www.potnoodle.com/|공식 홈페이지]]. [[1977년]] 설립된 [[영국]]의 대표적인 컵라면 브랜드. 미묘한 조합이 많아서 [[영국 요리|맛 없는 컵라면의 대명사]]로 소개되기도 한다.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맛은 칠리+[[카레]] 풍미의 BOMBAY BAD BOY. 싸게 구한다면 90g 용기 제품을 2019년 말 기준으로 50펜스(800원 전후) 정도에 구매 가능. == 매체에서 == 주로 동양권에서 만들었거나 그쪽이 배경인 곳에서 자주 등장한다. 캠핑, 야영, 배낭여행, 피난, 재해로 인한 후폭풍 등의 야외에서 취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등장한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궁핍하거나 업무, 공부에 치인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서 먹거나 혼자서 외로이 먹으며 공공장소가 아니라면 본인(들)이 있는 곳 외에 장소들은 모두 불이 꺼지는 경우도 있다. 인스턴트 라면의 선배인 [[라면|봉지라면]]이나 그외 편의점 식품이나 [[짜장면]]도 이런 상황에서 사용된다.] 만화 [[이누야샤]]에서 주인공 [[이누야샤(이누야샤)|이누야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눈치 없이 해골이 잔뜩 널려있는 곳에서 먹자고 하기도 하고, [[히구라시 카고메|카고메]]나 카고메의 어머니가 엄청나게 호화로운 [[도시락]]을 싸주거나 온갖 요리[* [[카레]]를 해준 적 있는데 맵다고 온갖 난리를 피우고 못 먹는다 한다. 물론 [[전국시대(일본)|전국시대]]에 반요가 매운 음식을 경험해본 적이 거의 없으니 그런 듯. 컵라면을 좋아하면 매운 거에 익숙한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일본에선 매운 맛이 거의 없는 컵라면도 잘 팔린다.]를 해줘도 [[맞을 짓|자기는 컵라면만 좋다고 한다]].[* 극장판 1기에서는 초반에 카고메의 [[도시락]]보다 컵라면을 찾는 모습을 보였는데 엔딩 후 카고메가 도시락 다시 쌀까 하자 노란 거 좀 싸달라고 했다. 이에 카고메가 자기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요리인 [[계란말이]]를 말하는 건 줄 알고 기뻐하는데 사실 [[단무지]]를 말하는 거였다(...)] [[유희왕 5D's]]에서는 [[잭 아틀라스]]와 [[예거(유희왕)|예거]]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온다. 그 이유는 과거 회상을 통해 드러나는데,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컵라면이었기 때문. [[C(애니메이션)|C]]의 [[마슈]]도 뭔가를 먹게 될 때마다 거의 컵라면만 먹을 정도로 컵라면을 아주 좋아한다. 이 외에도 각종 [[아시아]]권 창작물에선 외계인이나 이세계인 등이 가장 맛있어하는 [[지구]] 음식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유럽]] 및 [[아메리카]] 등의 서양 창작물에서는 [[감자 튀김]]이 이러한 역할로 묘사된다. == 기타 == *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인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리타이어하는 [[베지터|사람]]을 컵라면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또한 성인용 개그에서는 [[성관계]]를 할 때 남자 쪽이 단 3분 만에 퍼진다는 말로도 응용되고 있다. 80년대 만화 [[날자 고도리]]에서도 나왔던 장면. [youtube(QWs4orLNJVs)] * 1980년대 중반(추정) 당시 컵라면 용기와 관련해서 내수 차별은 존재했다. 실제로 외국에 수출되는 라면의 경우에는 고급 컵라면 용기를 사용하였지만 국내로 소비되는 컵라면의 경우 저렴한 것을 사용하다 보니 위생에서도 좋지 않았다. * [[https://talk.op.gg/s/lol/free/1142036/이마트24,580원짜리 컵라면 출시|이마트 24에서 580원짜리 컵라면]] 민생라면을 출시했다. * 컵라면 뚜껑 비닐을 벗겨서 꼬깔 모양으로 만들어 간이 접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뚜껑 비닐을 반으로 접고 또 한 번 반으로 접어 안쪽을 펼치면 된다. 컵라면의 소소한 매력이 2배 증가한다. 이런 매력을 보고 출시된 제품이 바로 그 유명한 [[왕뚜껑]]. 제품의 뚜껑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접시로 활용할 수 있다. *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4390990|'''컵라면 하나 때문에 파혼'''을 맞은 예비 부부]]의 사례도 있다. *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봉지라면이 주류인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컵라면이 주류이다. [[https://www.google.com/amp/s/www.joongang.co.kr/amparticle/23853350|2020년 기준 한국은 인스턴트 라면에서 컵라면 매출액 비중이 약 35% 수준인 반면]],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430&CONTENTS_NO=1&bbsGbn=254&bbsSn=254&pNttSn=188240|일본은 컵라면 매출액이 대략 75%에 달한다.]] * 2022년,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는 것이 절약이라고 생각하는 빈곤층'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가난하다는 것은 단순히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슈퍼마켓]]의 컵라면이 편의점보다 싸다는 정보를 알지 못하고, 직접 면을 사다가 요리해먹으면 싼데도 요리를 할 줄 몰라 컵라면을 먹는다는 분석이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d7b9ba7283064993d85adaa32866794facd8ecc8?page=2|일본 기사]]. [[분류:컵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