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민중가요]][[분류:1990년 노래]] [youtube(ujyDoq7Q1rY)] [목차] == 개요 == 독립영화 제작집단 [[장산곶매]][* 당시 이 곳에서 있던 사람이 [[접속(영화)|접속]]의 [[장윤현]] 감독, [[알 포인트]]의 공수창 감독, 영화제작자인 이은, 장동홍 감독, 이용배 감독, 배우 정진영 등이다.]의 독립영화 [[파업전야]]의 OST로서 당시 파업전야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던 [[안치환]]이 1990년에 만든 노래다. 위의 영상이 영화에 삽입된 장면. 정확히는 영화의 엔딩 장면이다. 파업전야 자체가 대학가를 돌면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노래도 인기를 얻게 되었고, 특히 1990년에 출범한 [[전국노동조합협의회]](약칭 전노협, 지금 [[민주노총]]의 전신.)의 출범식에도 쓰이면서 노동 현장에서 많이 불리게 되었다. 파업전야 자체가 정권 차원에서 상영을 막기 위해 [[백골단]]까지 투입하던 영화였기 때문에 오히려 막을수록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자연히 영화 맨 마지막에 투쟁 장면과 함께 나오는 이 노래에 대한 관심도 비례해져서 커졌다.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전형적인 사례다.[* 그래서 제작비가 2000만원 들었는데 영화자체는 무료로 상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팸플릿을 단돈 1000원에 팔아서 번 돈으로 1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최소 15만에서 최대 30만 가량이 본것으로 추정되는데(사실 당대 인기영화들도 서울관객수만 집계되던 시절임을 감안해도 상당한 관객수였다.) 당대 독립영화 가운데서는 독보적인 수치로 흥행했다.] 이 노래를 만들 때, 안치환은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공장의 닫힌 녹슨 철문을 보면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 가사 == ||민주노조 깃발 아래 와서 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 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 강철 같은 해방 의지 와서 모여 지키세 투쟁 속에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 단결만이 살길이요 노동자가 살길이요 내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아, 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이룬 사랑 단결 투쟁 우리의 무기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 || 메인 가사 이외에 '투쟁', '해방' 등의 단어를 걷어낸 [[https://www.youtube.com/watch?v=8Oit4pBQEFs|버전]]도 존재한다. 이 노래가 만들어질 때만 해도 음반 사전심의가 버젓이 자행되던 시기였고, 가사에 투쟁이나 해방이 언급되면 반체제 선동이라며 심의가 반려되었기 때문에 음반 발매 전 급하게 가사를 수정한 것이다. 2008년 [[Rainism]], [[주문-MIROTIC]] 19금 사태 때 나왔던 '(Clean Ver.)'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민주노조 깃발 아래 와서 모여 뭉치세 우리 뜻 우리 피땀을 빼앗을 자 그 누구냐 강철 같은 우리 의지 와서 모여 지키세 단결 속에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 단결만이 살길이요 노동자가 살길이요 내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아아 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피땀으로 이룬 사랑 단결 전진 우리의 무기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 || == 여담 == * 집회관리하는 의경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명곡(?)이라 [[카더라]].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다 걸려서 기합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 절정부분의 '아아 민주노조 우리의~'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s-4.1|전대협 진군가]]의 클라이막스인 '아아 전대협이여~'로 바꿔부르면 싱크로가 기가 막히다. *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의 과가가 이 노래의 멜로디를 사용한다. * [[금속노조]] 집회에서는 어쩐지 공식 노래인 금속노조가보다 이 노래를 더 자주 부른다. 훨씬 더 잘 알려진 노래인 데다가 '철'의 노동자라는 가사가 바로 '금속' 노동자니까 그러는 듯. * 마찬가지로 노래 가사에 "철"이 들어가서 그런지 [[철도노조]][* 신입 조합원 가이드북에 [[파업가]], [[단결투쟁가]]와 함께 3대 노동가요로 수록돼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___VcARSLk|지하철노조]]에서도 이 노래를 사용한다. * 노동운동 현장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몸짓(=율동)을 하기도 한다. 과거 이 음악의 몸짓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NLPDR|NL]]과 [[민중민주주의|PD]]의 격렬한 사상논쟁도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