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회원수정2)] [include(틀:한국의 국(찌개))] [목차] == 개요 == [[냄비]]나 [[뚝배기]]에 건더기를 넣고 거기에 [[물]]과 [[양념]]을 쳐서 넣고 끓여내는 [[요리]]. [[밥]], 국, [[김치]], 장류와 함께 전통 반상에서 첩수에 포함되지 않는 요리 중 하나다.[* '[[조치]]'가 찌개를 뜻하는 궁중요리 중 하나라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조치라는 단어가 처음 기록된 '시의전서(是議全書)'는 19세기 말에 기록된 작자 미상의 책이며 [[동남방언|경상도 사투리]]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궁중요리라는 증거는 없다.] == [[국(요리)|국]], [[전골]], [[탕]]과 다른 점 == * 국/탕: 물이 많고 건더기가 적다. 주로 국물을 먹는 요리이다. 여기서 짧게 끓이면 국이고 오래 끓여서 우려내면 탕이다. * 전골: 육수가 적고 건더기가 많아 건더기를 건져먹고 국물을 먹는다. 다만 끓이지 않은 상태에서 상에 올려 손님들이 알아서 건더기를 추가하여 끓여먹는다. * 찌개: 전골처럼 육수가 적고 건더기가 많아 건더기를 건져먹고 국물을 먹는다. 끓여서 완성한 상태에서 상에 올린다. 여기에 '비벼먹는 용도'로 쓰이는 [[짜글이]]까지 가세하면 헷갈리기 쉽다. 전통적인 [[한정식]]에서는 반찬의 수에 따라서 3첩, 5첩 등으로 이름이 붙는 1인상으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기서 국/탕은 첩수로 세지 않고, 밥이랑 [[김치]]처럼 기본이다. 반면 찌개, 찜, 전골, 장류는 반찬으로 취급하며, 반찬수에 따라 넣느냐 마느냐가 정해져 있다. 이미 국이 있어도 다른 반찬으로 5첩을 넘어가면 찌개도 같이 차린다. 찌개가 국과는 다른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반찬 수에 포함시키기도 하며, 연관 내용으로 [[수라상]]을 참고하면 좋다. 서양식으로 비교하라면 [[수프]]와 [[스튜]] 정도로 말할 수 있다. == 찌개? 찌게? == 찌개는 [[접미사]] '-개'가 붙은 형태로 '''찌개'''가 올바른 표현이다. 식당에도 종종 잘못 표기되어 있다.[[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230132|안 틀리는 법]] 이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 우선 찌다(蒸)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는데 찌개는 찌는 게 아니라는 식으로 무턱대고 반대하는 [[https://www.jjan.kr/article/20161006593184|경우]]가 많으나 갈비찜이나 아구찜같이 양념한 국물을 쓰는 [[찜]]에서 파생되었다 하면 문제는 없다[* 양식의 [[스튜]](stew)에 해당하는 음식이 한국에선 국물이 많으면 찌개, 적으면 찜으로 분화되었다고 보면 된다.]. 찌다 설에 대한 반발로 발효음식를 뜻하는 중세어 '디히다[* 당시 김치는 딤채(디힌 채소) 라고 불렀다고 추정된다.](>지히다>지다)'에 접미사 '-개'가 결합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즉, '디히개'가 음운 변화를 거쳐 '찌개'가 되었다는 것이다. *디히개 > *지히개 > *지이개 > *지개 > 찌개...이런 변화 과정을 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발효음식인 김치, 고추장, 청국장 된장 따위를 물을 넣고 끓인 음식을 의미할 수 있는 유래다. 다만, 중간 단계에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단어들의 실제 용례가 발견되지 않아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지다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는데 이는 북한 동북방언에서 찌개를 부르는 말인 '''지지개'''에 주목하는 설이다.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는 남한에서 찌개류로 간주하는 것을 '지지개'와 '찌개'로 구분하고 있다. 국물이 적은 것을 '찌개'라고 한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찌개 음식들의 현대적인 레시피가 정립된 것은 1960년대 이후로 추정된다. 디히 설이 맞다면 현대식 김치가 정립된 후에야 나온 음식이 찌개일테니 당연하다. 찌게라는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자. [[하게체]]로 무언가를 찌라고 명령할 때에는 '찌게'로 쓰인다. '밥을 솥에 넣고 쪄라'([[해라체]])에 대응하는 떡을 '''찌게''''의 의미. == 기타 == 광복 이후 2000년 이전까진 그릇 하나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찔러대가며 먹는 음식이었다. 왜냐하면 조선 후기 세도정치,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거치면서 나라살림이 말이 아니었던지라, '''여유가 없어서 사람마다 그릇을 챙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조선시대만 해도 사람마다 상을 가져다줬고, 당연히 밥과 국도 따로 퍼줬다. 아무튼 여러 사람이 한 그릇에 숟가락을 넣는다는 것이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아서,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음식 중 하나였다. 대한민국의 음식 문화를 다룬 만화 식객을 보면, 주인공인 성찬이 이를 갖고 한국계 미국인에게 훈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더러운거 맞잖아--[* 식객이 2000년대 초반에 연재된 만화이며, 그 시대적 배경이 그보다도 이전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생활이 여유로워지자 외국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비위생적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식당에서는 개인용 그릇 따로 주고 각자 그릇에 퍼먹을 수 있게끔 국자를 주도록 바뀌었다. 험하게 먹기 쉬운 노동판에서도, 개인 가정집에서 각자 떠 먹을 그릇을 나눠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아직까진 음식을 공유하며 먹는 문화가 습관이 되어 완벽하게 바꾸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다만 세대가 바뀌면서 식문화가 크게 변화되는 추세라 급격하게 바뀌고는 있다.] == 나베 == 일본의 찌개에 대해서는 [[나베]] 참고. 전골요리의 일종으로도 일컬어진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찌개'라는 말을 한국의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찌개라는 단어를 하나의 음식으로 생각하는 모양.[* [[https://macaro-ni.jp/39970]]][* 한국에서 오뎅이 음식의 종류라고 생각하고, 실제 일본 오뎅은 어묵을 사용한 요리법 전체를 가리키는 말인 것처럼.] 예컨대, 한국식 찌개를 찌개나베(チゲ鍋)라고 부르는 식이다. 그러나 찌개의 어원은 나베와 같은 냄비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겹말이 되어버린다. 일본에서 의미가 확장되어버린 나물과도 유사한 사례. == 찌개 종류 == * [[고추장찌개]] * [[김치찌개]] * [[꽁치 김치찌개]], [[참치 김치찌개]] * [[동태찌개]] * [[된장찌개]] * [[매운탕]] * [[부대찌개]] * [[부대찌개 라면]] * [[순두부찌개]] * [[쌈장찌개]] * [[알탕]] * [[청국장]] * [[짜글이]] * [[비지찌개]] * [[돼지애호박찌개]] * [[돼지찌개]] * [[생태찌개]] * [[섞어찌개]] * [[두부찌개]] * [[갈치찌개]] == 관련 문서 == * [[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 * --[[이순재(거침없이 하이킥)|찌개가 왜 이렇게 짜]]-- [[분류:한국 요리]][[분류:국물 요리]][[분류:조리 방법]][[분류:자주 틀리는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