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주호민의 만화, rd1=짬(만화))] [목차] == 여유 시간 == '여유 시간'의 다른 말 정도.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일을 하던 중에 잠깐 다른 것을 할 수 있도록 내는 시간적 여유'를 말한다. '짬이 날 때마다 열심히 공부한다'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 == [[한국군 병영식]]을 지칭하는 은어 == [include(틀:상세 내용, 설명=대한민국 국군에서 먹는 짬밥을 줄여 부른 말이다. 실제 밥에 관한 , 문서명=한국군 병영식)] === 경력 밎 복무 기간 === 위 문단의 '짬'을 많이 먹을수록 그만큼 오래 있었다는 뜻도 되기에 [[경험]], 연륜을 뜻하기도 한다. [[군대]] 특성상 [[훈련]]과 [[작업]] 등을 장소나 규모만 바꿀 뿐 거의 비슷한 것을 반복하다보니 숙달이 빨라 더욱 그렇다. 다만 같은 짬밥을 먹어도 사람마다 숙달되는 데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연륜을 균일하게 모범적으로 쌓게 되는 건 아닌지라 짬([[기수제|기수]]나 연륜)으로 군림하려거나 짬 값을 못하는 이들은 어디든 꼭 있다. 그런 사람들은 짬밥을 똥구멍으로 쳐먹었다는 뜻에서 똥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짬 등급 === 부대마다 여건도 다르기에 짬 등급은 [[불문율|그곳의 불문율]]에 따라 정해진다. 짬 등급이 같으면 [[동기]], 등급이 높으면 [[선임]], 낮으면 [[후임]]이다. 보통 일반병은 [[대한민국 육군]]은 1개월 간격, 다른 군의 경우 선발 기수 단위로 인정된다. 2010년대 들어 병영 생활 개선의 일환으로 3개월, 6개월, 1년 동기제 등 다양한 형태의 동기제가 생겼다. ||사용 예시 1. 얌마 내가 너보다 짬밥을 먹어도 1년을 더 먹었어. 2. 내가 버린 짬으로 널 묻어버릴 수도 있어. 3. 내가 먹다 흘린 짬에서 익사할 만한 새퀴가...(또는 내가 먹다 흘린 짬에 깔려 죽을 수도 있어.) 4. 야, 짬을 거꾸로 먹었냐?[* 이건 좀 순화된(?) 케이스. "짬을 똥구멍으로 쳐먹었냐?" 로 쓰기도 한다.] 5. 어휴, 내가 이 짬 먹고 이 짓 해야 돼?[* 보통 꺾인 상병이나 병장, 특히 말년병장들이 잘 쓰는 멘트. --개념 없는 일병들도 쓴다.--] 6. 여러분 짬밥 다 합해도 제 짬밥 안 됩니다([[육군훈련소]]에서 훈련소장의 고정멘트). 7. 야, 짬 되냐? (또는 야, 짬 찼어?) 8. 너 짬밥 얼마나 돼?(계급이 같은 간부들끼리 쓰는 멘트. 사회에서는 엄청 자주 사용된다.) 9. 짬밥 되는 사람이 광역버스 진급된다. ~~10.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짬'을 사용한 표현은 부대마다 다르다. 어떤 부대는 '짬이 차다'는 표현을 쓰고(예: '쪼임이는 짬차면 해라'), 또 어떤 부대는 '밥이 되다'라는 표현을 쓴다(예: '니가 지금 쪼임이 할 밥이 되냐?'). 아마도 내무 부조리 근절에 따라 '짬밥'이라는 단어를 못 쓰게 한 부대일 것이다. 보통 군대에서 군 경력은 짬밥, [[나이]]는 [[쌀밥]] 혹은 쌀짬이라고 말한다. 계급이 낮은 [[이등병]], [[일등병]]들을 '짬도 안 되는 찌끄레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슷한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그냥 줄여서 '[[짬찌]]'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감이 안 좋아서 참치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내가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한테 떠넘긴다거나 먹다 남은 부식, 혹은 쓰던 물건 같은 걸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경우[* 물론 물건을 받는 사람이 정말 필요해서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주는 경우는 제외이다.] "짬 때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장교]]나 [[부사관]]의 경우 1년 간격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같은 해에 임관했으면 3월 임관자나 11월 임관자나 동기가 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같은 [[대위]] 계급에 같은 날 진급했어도 임관년도가 다를 경우에만 선후임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장교들의 경우 담당하는 보직이 절대적인 것들이 많은 데다가 그 종류도 100가지가 넘기 때문에 후임의 계급이 더 높으면[* 물론 어지간하면 다소 드문 일이긴 하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대대 작전과장의 경우 중대장보다 높은 보직이고 대위~소령(진)들이 맡게 되는데 대위(진)~대위들이 맡게 되는 중대장 보직 보다 선임 장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드물게도 간혹 임관 연도가 더 낮은 후임 장교가 진급심사에 계속해서 누락된 선임 장교보다 앞서 보직을 맡고 진급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선후임 관계를 형성하기는 하지만 후임 장교 작전과장이 선임 장교 중대장에게 존대만 쓸 뿐 사실상 명령을 하게 된다. 물론 이는 각 장교들의 성격과 자기만의 군 생활 신념, 부대의 분위기에 따라 다소 다르기에 절대적이진 않으므로 참고만 하도록 하자.] 짬이 딸려도 거뜬히 무시할 수 있다. 병사의 경우 위아래 선후임 나이차이가 심한 경우 아주 예외적으로 짬이 무시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부대의 분위기와 해당 사람들의 성격에 달렸다. 일반적으로는 21살이어도 선임이면 31살 후임병을 갈구고 휘어잡는 경우가 더 많다.[* 다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이 차이가 날 경우 부조리가 빡세던 시절에도 분명히 잘못한 거 이외에 쓸데없는 꼬장은 못 부리게 하는 게 보통이었다. 중대장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니 지나치게 멸시한다거나 심지어 때린다거나(...) 수위를 조절하게 되는 편.] 장교간 서열의 경우는 '''무조건 [[계급]]이 우선시 되며''' 같은 계급 기준으로 [[사관학교]] 기수가 우선하게 된다. 국군병원에서는 '''약밥'''이라고 한다. ~~그 먹는 약밥 아니다.~~ 국군병원에서 이 '''약밥'''은 [[나이|쌀밥]]과 함께 병동/병실 생활 체계를 결정하는 근간이 된다. 같은 부대 선후임이 같이 입실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전쟁 났냐~~ ~~없을거 같냐~~ --둘이 껴안고 계단에서 굴렀나-- --간편조립교 구축하다 사이좋게 다쳤을지도-- 이병이니 병장이니 하는 기존의 계급 체계는 의미가 없어지며,(그래도 대놓고 계급 체계 자체는 무시하진 않는다.) 약밥 순서대로 ~~누군가 해야만 하는~~ 군의관&간호장교 지시 사항 이행이나 병실 잡무 등을 처리하게 된다. 보통 자대에선 절대 하지 않겠지만, 약밥이 안 되면 병장 [[아저씨(군대 용어)|아저씨]]도 매일 저녁 부식 수령을 위해 보급 부서를 찾아가야 한다. === 비판 === 짬순으로 서열을 매기는 것은 구타 가혹행위를 조장한다. 과거에는 [[병장]]이 [[소위]], [[하사]]들보다 짬에서 앞선다는 점을 이용해 하극상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0년대에는 [[소위]]의 경우 [[병장]]보다 짬은 뒤처지지만 나이는 [[소위]]가 [[병장]]보다 많다는 점으로 인해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하사]]의 경우는 나이마저 [[병장]]보다 어린 탓에 이게 해결되지 못했다. 심지어 짬을 따지는 못된 버릇으로 인해 [[https://www.yna.co.kr/view/AKR20101111072700063|원사가 영관급 장교들에게 반말을 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결국 이 원사는 파면 조치 되었다. [[미군]]과 [[영국군]]과 [[프랑스군]]과 [[독일군]] 등[* [[NATO]]에 속하는 대부분 국가의 군대들. ]처럼 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짬에 상관없이 '''무조건 자질만으로''' 진급을 시켜서 서열을 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실제로 미군은 [[윌리엄 캘리]]로 인해 정말 호되게 당한 과거가 있기 때문에 짬을 부정하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 군대 밖에서 === 군필자가 많은 한국의 특성상 위에서 파생된 [[서열#s-7|짬순]](順)이란 말이 생겼다. 누가 해당 직종에서 오래 일했고 직급이 높은가를 따지는 한국의 계산법이다. 가령 [[식당]]에 갈 때 누가 수저를 갖다놓느냐는 대충 짬순대로 밑에서부터이다. 간단하게 말해 [[서열#s-3.1|연공서열]], [[호봉]]과 동의어라 보면 되지만, 짬 쪽이 격식이 낮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경력이 쌓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며 경험이 많이 쌓였다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 한국 사회에서 짬밥이라는 단어만큼 사회구조 그 자체를 드러내는 단어도 없다. 군대에서 유래한 단어이지만 사실상 사회 어디에서 써도 웬만하면 말이 통하는 [[마법의 단어]]. == [[음식물 쓰레기]]를 지칭하는 은어 == 어원은 위의 군대 짬밥이 맛이 없어서 의미가 확장되었다던가, 혹은 [[잔반]] 발음의 변형 등이 알려져 있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짬밥, version=782)] [[분류:동음이의어]] [[분류:군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