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타임지 올해의 인물/1960년대)] ||<-2> '''{{{+1 제임스 아서 "짐" 러블 주니어}}}[br]James Arthur "Jim" Lovell, Jr.''' || ||<-2>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Jim_Lovell_at_LC-39.png|width=100%]]}}} || ||<|2> '''출생''' ||[[1928년]] [[3월 25일]] ([age(1928-03-25)]세) ||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 [목차] == 개요 == 짐 러블은 [[아폴로 계획]]에 참가했던 [[미 해군]] 출신의 [[테스트 파일럿]]이자 [[NASA]] [[우주 비행사]]이다. 아폴로 8호의 사령선 조종사로서 [[프랭크 보먼]], [[윌리엄 앤더스]]와 함께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궤도 비행을 갔다온 인물이기도 하며, 많은 이들에게는 [[아폴로 13호]]의 사령관으로서 더욱 유명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달로 두 번이나 날아간 인물 세 명 중 첫 번째인데, 하필 그중 유일하게 달을 밟아보지 못한 인물이다.[* 러블은 아폴로 8호로 달 궤도 비행을 하고 13호에서 착륙하려 했으나 실패. 나머지 둘은 아폴로 10호로 달 궤도 비행을 하고 16호 사령관을 맡았던 [[존 영]], 17호 사령관으로서 달에서 인류의 마지막 발자국을 남긴 [[유진 서넌]].] == 생애 ==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자란 짐 러블은 어릴적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으며 [[인디애나]]주에서 잠시 어린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로켓이나 비행기 등에 흥미를 보였다고. 러블은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에 입학하였지만 학교를 다니다 말고 재수[* 나이로 치면 삼수...]를 선택하여 [[미국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가 1952년 임관하였다. 이후 [[F2H 밴시]] 파일럿으로 활동하다 해군 테스트 파일럿을 지원하여 수석으로 수료하였다. 동기 중에는 아폴로 7호의 사령관이었던 [[월리 시라]], 아폴로 12호에 올라가는 [[피트 콘래드]]가 있었다. 그 이후 [[머큐리 계획]]에 지원하였다가 시라만이 합격되었는데 러블은 빌리루빈[* 적혈구가 수명을 다해 파괴되어 구성물질인 헤모글로빈 중 철성분인 헴(Heme)은 간에서 재흡수되고 나머지는 빌리루빈으로 전환되어 쓸개즙으로 저장한 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지날때 같이 섞이게되고 소장을 지나 대장에서 나오는 최종 부산물인 똥의 색깔이 갈색을 띄는이유가 바로 빌리루빈 때문이다 단.. 말기간암 환자들 대부분이 빌리루빈을 처리하지못해 몸에서 변냄새가 난다.] 수치가 너무 높아서 탈락했고 콘래드는 몸을 째고 하는 절개 검사에 기겁하여 GG쳤다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40px-Lovell_and_Aldrin_on_Deck_-_GPN-2000-001356.jpg]] 제미니 12호에서 돌아온 뒤 [[에식스급 항공모함]] 10번함 USS 와스프에서 찍은 사진. 옆에 있는 인물은 [[버즈 올드린]]이다. 이후 1961년 [[USC]]에서 공부한 후 [[제미니 계획]]이 시작되며 우주 비행사 프로그램에 재도전한 러블은 [[존 영]], 피트 콘래드와 함께 당당히 합격했다. [[존 영]]의 회고에 따르면 이 시기에 미 해군 [[F-4 팬텀 II|F-4]]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던 경력이 제미니 우주선 개발사이기도 한 맥도널 더글러스와의 연계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제미니 시절 우주비행사에 뽑힌 이들은 대부분 F-4 테스트 파일럿으로 뛰었던 이들이다.] [[프랭크 보먼]], 버즈 올드린, [[토머스 스태퍼드]] 등과 제미니 계획의 여러 중요 미션에서 활동하였다. 제미니 7호에서는 향후 아폴로 우주선에서 입을 예정인 신형 우주복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우주복]] 항목에도 소개된 당시 사진을 보면 다른 제미니 미션과 아폴로 미션들의 우주복에 비해 굉장히 스키니한 인상을 주는데, 미국보다는 [[소련]]-[[러시아]]의 소콜 우주복에 가깝다는 인상을 풍긴다. 이 우주복은 결국 채용이 취소되었다. [[파일:xuNhoJq.jpg]] [[파일:jJEzxYvr.jpg]] 7호와 12호의 우주복 비교 - 둘 다 앞쪽이 러블이다. 각각 [[프랭크 보먼]]과 [[버즈 올드린]]이 함께했던 미션들. [[아폴로 계획]]이 아폴로 1호의 화재 참사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가 겨우 살아나고 나서 달에 처음 갔다오는 아폴로 8호의 사령선 조종사[* 아폴로 미션이 대중에게 알려진 바로는 사령선 조종사는 좀 애매한 위치의 보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짬밥 순으로 따질 때 아폴로 1개 미션의 세 우주 비행사 중에서는 사령관 다음가는 짬밥과 위상을 가진 인물이 사령선 조종사였고, 이들은 제미니 시절부터의 3회 주기로 메인 팀-백업을 오가는 로테이션을 따라 사령관이 되었다. 왜냐하면, 달 뒷편에서 홀로 아폴로 모선을 조종한다는게 만만한 임무가 아니기 때문. 러블 다음인 9호의 사령선 조종사 데이비드 스콧 역시 15호의 사령관이 되었고, 10호의 [[존 영]] 또한 16호의 사령관이 되었으며, 11호의 [[마이클 콜린스(우주비행사)|마이클 콜린스]]도 17호에서 직접 달을 밟을 수 있었으나 본인이 고사했다.]로 선발[* 원래 백업이었지만 [[마이클 콜린스(우주비행사)|마이클 콜린스]]가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빈 자리를 메꿨다.]된 그는 1968년 크리스마스에 [[프랭크 보먼]], [[윌리엄 앤더스]]와 함께 달로 떠났다.[* 사실 우주 미션 수행 횟수로 따지면 1회의 보먼보다 러블이 많았지만, 미션의 정규 팀이 원래 보먼의 팀이었던지라 그냥 러블 대신 보먼이 사령관이 되었다.] 미션의 개요는 단순히 달 궤도에 진입하여 돌다 오는 것이었지만, 당시 달 착륙선의 개발이 지체되고 소련이 곧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첩보가 입수되면서 8호는 달 착륙선도 없이, 그리고 [[새턴 V]] 로켓의 첫 유인발사로 달 궤도에 갔다오는 위험천만한 짓을 해야 했다. 아폴로 8호에서는 은근히 사고뭉치 기믹이었는데, 발사 초기에 실수로 구명조끼에 바람을 넣어서 핀잔을 듣기도 했다. 이 장면은 [[지구에서 달까지]]의 <1968> 에피소드에 나와있는데, 공군이었던 보먼과 앤더스는 "고놈의 해군새끼 익사하진 않겠네ㅋㅋ"거린다. ~~정작 이 얘기를 하는 앤더스도 해사 나왔다는건 넘어가자~~ 이후 달에 도착한 뒤 그 유명한 '''Earthrise''' 장면을 목격하여 폭풍감동에 젖기도 했다. 특히 별자리를 본답시고 혼자 컴퓨터를 만지작거렸는데 컴퓨터가 이를 오류로 인식하더니 제멋대로 우주선의 고도를 조정해버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 에러를 복구하던 경험은 러블이 아폴로 13호에서 위기를 극복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youtube(JlV2YtCUnpg)] 이후 아폴로 11호의 백업 팀으로 활동하였다.[* [[닐 암스트롱]]의 자서전에 따르면, 미션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프레드 헤이즈]]를 대신하여 [[마이클 콜린스(우주비행사)|마이클 콜린스]]를 넣으면서 [[버즈 올드린]]도 러블로 바꿔버릴까 하는 제안을 했다고. 하지만 암스트롱은 동기이자 이미 3회의 우주비행을 수행한 베테랑한테 이래라저래라 잔소리하기가 그랬던지 그냥 올드린이랑 같이 하겠다고 고사했다. 훗날의 사태를 보면 이게 거참 좋은건지 나쁜건지...] 11호가 무사히 미션을 시작하여 달에 착륙하고 12호도 갔다온 뒤 14호의 사령관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초 13호 사령관으로 예정된 머큐리 계획 시절부터의 베테랑 [[앨런 셰퍼드]]가 연습부족을 이유로 14호와 교대하며 13호 미션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폴로 13호]]는...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 러블과 프레드 헤이즈, 잭 스와이거트는 정말로 죽을뻔 했으며, 인류 역사상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까지 나가본 인물로 기록되었지만 끝내 '''달은 못 밟았다'''. 결국 달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며 무난한 은퇴 여행 성격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마지막 미션은 하마터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뻔한 구사일생 미션이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아폴로 13호]] 항목과 [[아폴로 13]] 영화 참조.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24px-Jim_Lovell_newspaper.jpg]] USS 이오지마에서 호놀룰루 지역 신문에 뜬 생환 기사를 읽는 러블. 당시 러블의 아내 마릴린은 13호가 발사 당시에는 이전의 미션들에 비해 딱히 큰 관심을 못받았건만 다 죽게 생기니 언론이 갑자기 호들갑을 떤다며 극도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언론의 태도에 대해서는 <아폴로 13> 영화와 [[지구에서 달까지]]의 에피소드에서도 지적하고 있다. 이후 NASA와 해군에서 은퇴하였다. NASA에서 최초로 4회 우주비행을 다녀온 기록을 세운 뒤 해군 최종 계급은 대령이었고, 이후 아폴로 8호의 공적과 아폴로 13호에서 살아돌아온 공로[* 그냥 미션 실패하고 겨우겨우 살아 돌아온 것이 뭔 공로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폴로 13 영화에 나오듯이 그냥 삽질해서 겨우겨우 살아돌아온 것은 절대 아니며 NASA 전체가 발칵 뒤집혔던 그야말로 비상 사태였다. 애초에 산소 탱크가 폭발한게 러블의 탓인 것도 아니었고. ]가 인정받아 우주인 [[명예 훈장]]을 받았고,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 훈장도 받았다. 달 뒷면의 한 크레이터가 '러블'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기도 했고, 1993년에는 NASA 우주 비행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밀워키 시내에는 그의 이름을 딴 거리도 있다. == 기타 == 영화 [[아폴로 13]]에서 실제로 13호 승무원들을 구조했던 USS 이오지마 함의 [[함장]] 릴랜드 E. 커크모(Leland E. Kirkemo) 해군 대령 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한 [[톰 행크스]]와 격한 악수를 나눈다. 이후 2002년 톰 행크스가 AFI 평생공로상을 수상할때 직접 참석해서 축하인사를 해주기도 했다. 짐 러블이 무대에 등장해서 거수 경례를 하자 벌떡 일어나서 마찬가지로 거수 경례를 하는 톰 행크스의 [[https://youtu.be/U2kOMm8p4C8|모습]]이 인상적이다. 마릴린도 함께 영화에 출연했는데 첫 발사 때 이를 구경하는 군중 중 1명으로 등장했다. 짐 러블은 이후 노년이 되어서도 [[버즈 올드린]]이나 [[닐 암스트롱]] 같은 베테랑들과 함께 NASA를 홍보하러 바삐 돌아다니기도 했다. [[LG V30]]의 프로모션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VR헤드셋을 착용하고 달에 무사히 착륙해 달 표면에 발을 내딛고 지구를 바라보는 체험을 하는 모습이 아련하다[[https://youtu.be/ITTvmQ7op0o]] 아내 마릴린은 자식도 많이 낳았고 손주도 많이 보며 짐과 백년해로하고 있다. 사실 이 점이야말로 '''아폴로 시절 우주 비행사들 중 가장 돋보이는 요소이자 러블 부부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아폴로 계획에 참여한 우주 비행사들 중 짐 러블과 [[프랭크 보먼]], [[윌리엄 앤더스]] --셋다 [[아폴로 8호]]의 크루들이다!!--를 뺀 거의 '''모두'''가 결혼생활이 파국으로 끝났는데[* 당장 그 유명한 아폴로 11호의 승무원들 모두가 이혼한 경험이 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보먼과 러블은 2022년 현재 생존한 최고령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마릴린은 온갖 고생을 다하며 짐의 뒷바라지를 했고 짐이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우주 비행사들의 아내들 중에서도 가장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아내임에도 지금까지 그들은 헤어지지 않았다. 1965년 넷째 아이를 임신했는데 임신한지 넉 달 동안이나 짐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가정사 때문에 남편의 첫 미션에 지장을 줄까봐 그것을 쉬이 알리지도 못했다.([[아폴로 13]] 영화에서 아빠한테 아폴로 1호 화재로 죽은 사람들도 알았냐고, 아빠가 그 우주선 타고 달에 가도 안전하냐고 되묻는, 우주선 사고 소식을 엄마한테 처음 듣자 1호 화재사고 때처럼 문 고장났냐고 묻는 속깊은 아들 제프리가 그때 임신했던 아이다) 아이들이 모두 편도선염에 걸려서 모두가 절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애비 되는 사람은 그때도 우주에 있었고 몇년이 지나도록 그 사실을 몰랐고 아내도 이를 쉬이 알리지도 못했다. 알코올 중독, 이혼 등 갖가지 사건사고가 많았던 아내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남편의 곁을 묵묵히 지켜낸 것을 보면 마릴린도 어지간한 [[멘탈갑]]인듯. 이런 이유로 [[지구에서 달까지]] 드라마에서는 에피소드마다 주연이 달라지는 구성 속에서도 분량이 꽤 된다. [[제미니 계획]]에서 뽑힌 뉴 나인 팀의 인원들이 서로 간에 소개될 때 시청자들은 러블의 입장에서 팀원들을 처음 보게 되며, 이런저런 우주 비행사들의 사건사고에서도 러블은 자주 등장한다. 드라마에서의 배우는 [[팀 데일리]]. 참고로 2023년 프랭크 보먼을 제외한 [[아폴로 8호]] 멤버가 모두 생존 중이다. 그리고 유독 이혼율이 높은 우주비행사들 중에 유일하게 모든 멤버가 이혼하지않고 2023년 11월까지 결혼생활을 유지중인 우주인으로도 드물게 가정적으로도 대단한 멤버들이다.[* 물론 이혼하지 않고 끝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주인들은 거의 대부분 가정적으로는 행복하지 않았다. 맨날 목숨을 건 작업과 훈련, 미션이 시작되면 몇달은 집에 못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하고 스트레스를 술로 푼다던지 엄청 많은 이유가 있어 실제로 이혼율이 엄청나다.] --날아가는 세탁기도 착륙시킬 수 있다는 분이라 카더라--[* 영화 [[아폴로 13]]에 나온 개그(?) 장면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러블의 어머니에게 사고 소식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전하려는데, 어머니는 오히려 "걱정들 마슈, 우리 아들은 날아가는 세탁기도 착륙시킬 수 있는 놈이니까"하면서 멘탈갑스러운 모습을 보이셨다(...). --역시 어머니는 위대하시다--] [[분류:미국의 우주 비행사]][[분류:타임지 올해의 인물]][[분류:미국해군사관학교 출신]][[분류: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분류:1928년 출생]][[분류:클리블랜드 출신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