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대한민국 국군]] [[분류:군 용어]][[분류:대한민국의 검열]][[분류:서적 검열]] [목차] == 개요 == 陣中文庫 [[대한민국 국군]]의 [[부대]] [[도서관]] 혹은 도서실이나 [[생활관]]의 [[책꽂이]]에 비치하는 책들을 가리키는 [[군대 용어]]다. [* [[진]]은 주둔 중인 [[진영]]을 말하고 문고란 책방을 일컫는 말이다. 예 : [[교보문고]], [[영풍문고]].] == 역사 ==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3595766&cid=59555&categoryId=59555|6.25 전쟁]] 시기에 이미 수천여권의 장서가 순차적으로 들어오면서 [[미군]]에 의해 병영 도서관이 운영되었으나 휴전과 함께 흐지부지 해체되고 말았다.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1945328&cid=55608&categoryId=55609|이후]] [[대한민국 국방부|국방부]]가 진중문고 사업을 다시 정식으로 시작한 것은 1978년으로 국군 창설년도에 비하면 상당히 늦게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 상세 == 진중문고에 들어오는 책들은 모두 국방부의 [[검열]]을 받은 후 들어오는 책들이다. 그래서 책을 넘기면 두번째 표지에 국방부 마크가 찍히거나 검열 표시가 인쇄되어 나온다. 위의 네이버 백과 링크에도 나와 있듯이 검열의 목적은 [[애국심|건전한 국가관]] 확립과 [[정훈교육]]의 보조다. 그러나 그런 책들만 있으면 병사들이 스스로 책장을 찾지 않을게 뻔하므로 실질적으로는 다양한 도서들이 구비되어 있다. 부대의 도서관/도서실의 규모가 클수록 더욱 그렇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 작품들과 기타 [[비문학]]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웹툰]]이나 [[허영만]] 같은 정식 만화가들의 [[만화책]], [[만화방]]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판타지]]나 [[무협지]]도 군부대 책장에 버젓이 꽂혀있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책들이 전부 진중문고 검열을 받아서 들어온 책은 아니다. 검열을 피해 현역들이 들여온 책들도 있고, 예비군이 심심풀이로 갖고 들어왔다가 놓고가는 책들도 있다. 다만 중대장 등 [[높으신 분들]]이 도서관 관리를 직접 안하기 때문에 넘어갈 뿐이다.] 그렇다고 부대 밖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책들이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21세기]]인 [[http://blog.aladin.co.kr/m/haesung/5213129?Partner=maladdin|지금도 검열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주장하거나 대한민국과 군에 대한 비판이 적혀있는 서적 등은 진중문고에서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반미]] 성향의 서적은 더욱 더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디든 예외는 있어서 흥미롭게도 미국 정부의 흑역사인 [[MK 울트라]] 프로젝트와 그 피해자들의 사연을 다룬 책이 진중문고에서 발견된 적도 있다. 보안과에서 검열 받았다는 도장이 찍힌 채로. 그리고 국제정치의 현실이 나오는 [[임동원]] 전 장관의 책인 <피스메이커 Peace Maker>도 있었다!] 20대 남자들의 성욕을 풀어줄 [[성인물|야릇한]] 서적도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높은 덕분에 남성 독자 상당수가 군복무 때 그의 소설을 처음 접한다. [[http://m.hani.co.kr/arti/culture/book/802742.html#cb|기사]] [* [[1Q84]] 책이 흔하게 비치되어있다!] 그야말로 딱 심심할 때 교양을 쌓거나 피식 웃으라는 의미에서 비치한 책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중문고를 설치해도 장병들이 스스로 책을 휴가나 외출 때 가져오거나 부대 내의 서점에서 사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이외에도 국방부에서 직접 지정한 진중문고 도서들도 있다. 크기는 딱 건빵주머니에 들어갈 크기로 맞춰져 있으며, 군대에서 선정한 책이라면 고리타분한 졸작들이 많을것 같지만, 아몬드, 채식주의자같은 꽤나 볼만한 책들이 선정되어있어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분기마다 약 20 종류 가량의 책이 들어온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34988|2021년 3분기 선정 진중문고]] 간혹 전역할 때 진중문고에서 책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 장소 == === 도서관/도서실 === [[파일:진중문고5.jpg]] --연출사진 티가 너무 난다-- 위에 언급한 다양한 도서들을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다. [[사서]]로는 [[군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부대 규모가 크고 중요할수록 시설이 좋으며 양질의 도서와 잡지들, 교육훈련과 여가를 위한 영화 [[DVD]] 등을 소장하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공군|공군]] 기지 같은 경우 군 외의 [[에스콰이어(잡지)|에스콰이어]]나 [[GQ]], [[맥심(잡지)|맥심]] 같은 잡지도 있다. === 생활관 === [[파일:격진.jpg]] 생활관 방 하나 혹은 한쪽 구석에 책장을 놓고 책들이 있으면 그나마 구색을 갖춘 경우고, 그냥 빈 [[관물함]] 하나에 책 3권만 꽂고는 진중문고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 이동 도서관 === 도서관을 지을 여유조차 없는 부대에는 [[황금마차]] 다니듯이 차량에다가 책을 잔뜩 실어서 부대를 방문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