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대한민국 중앙청, rd1=조선총독부 청사)] [목차] == 개요 == [[중앙정부청사]]는 한 국가의 정부기능을 다수 포괄하는 정부청사를 뜻하는 말이다. 여러가지의 기능을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내무부]]같은 규모가 거대한 기관이 들어가서 소수의 기관이 들어갔음에도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건물일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기관이 한 건물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도에 존재하며 국가기능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21세기에는 기능을 여러곳으로 분활하여 없어지는 추세이다. == 상세 == [[봉건시대]]에는 [[왕궁]]이 중앙정부청사의 역할을 겸임했다. [[군주]]가 [[절대왕정|최상위기관]]이었고 관료와 군대는 군주의 통치를 보좌하는 기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비유럽권에서는 일찍이 [[관료제]]가 발전한 경우[* 특히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는 [[과거제]]의 도입으로 관료제가 일찍이 보편화되었다.]가 많았지만 관료제가 발전했더라도 정부청사가 따로 독립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단지 궁궐이 여러 건물로 나뉘어서 그 중에 관료들이 업무를 보는 건물이 존재하는 식으로 불완전하게 분리되어 있었다.[* 이런 형식에는 대표적으로 [[자금성]]과 [[경복궁]]이 있다.] 그럼에도 정부기능이 군주의 거주지와 군주에게 종속되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상태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행정이 고도화되면서 행정처리에 필요한 인력이 늘어나고 늘어나는 인력만큼 업무처리에 필요한 장소도 커질 필요가 생기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한 사람(혹은 소수가)이 발휘할 수 있는 행정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군주라는 절대권력자가 통제할 수 있는 행정기관과 행정역량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서[* 현대 행정국가의 독재자들은 자신의 행정역량을 통제기관에 집중해서 권력을 유지한다. 다시 말하면 현대적 형태의 [[독재자]]란 존재는 고도로 발전한 현대 행정체계가 없으면 유지될 수 없다. 현대적인 통제체제는 [[전간기]] 쯤에야 [[비밀경찰]]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한다.] 군주의 손아귀에서 [[권력]]이 세어나가기 시작했다.[* 전근대적 [[전제군주제|전제군주]]가 사라진 이유 중에는 전제군주라는 체계가 현대국가라는 고도의 행정국가를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도 있다.][* 현대에 전제정부를 유지하려면 행정부를 작게 유지하거나 이념교육을 강화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전제군주의 통제에 복종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전자의 경우로는 [[브루나이]]와 [[통가]]의 왕가가 있고 후자의 경우로는 [[이슬람]]의 [[와하브파]]를 등에 엎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가가 있다. 어느쪽이든 국익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이 두가지를 전부 사용중인 [[북한]]의 자칭 [[백두혈통]]이 북한을 말아먹음으로써 이런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북한은 통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에 대한 통치행위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작은 정부를 유지하고 있고 [[주체사상]]과 [[선군정치]]라는 이념으로 국민을 [[세뇌]]하여 이념적으로 충성하게 만들고 있다. 나라가 망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기류를 읽지 못한 유럽의 군주들 중에는 행정력이 자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은 만큼 저항했지만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권력을 휘두른 군주는 [[혁명]]을 당하고 사라졌다. 때마침 [[행정학|관방학]]의 등장으로 행정학이 걸음마를 띄고 있던 터였고 통치방식이 고도화됨에 따라서 행정부서도 세밀하게 분리되기 시작했다. 이는 각 부서가 다른 건물을 쓰게 했다. 하지만 여러 부서로 나뉘었다고 해도 모든 부서가 다른 건물을 쓰면 행정의 비효율문제가 생겼다. 지금은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이 발전했기 때문에 행정용 [[인트라넷]]으로 전산상으로 행정업무를 보기 때문에 관료간의 거리가 멀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전산망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전에는 부서간 거리가 멀면 그만큼 업무속도도 떨어졌다. 그래서 중앙기능을 수행하는 청사의 대부분이 수도에 밀집되어 있거나 아니면 거대한 청사를 함께 사용했다. 특히 강력한 중앙집권화가 된 나라에서 소수의 청사에 다수의 기능을 넣는 것을 선호했는데, 이러한 청사 중 핵심기능을 거의 전부 포괄적으로 넣은 청사를 중앙정부청사 혹은 중앙청사라고 불렀다. == 사례 == 한국사에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이후 일본제국이 조선에 지은 [[조선총독부 청사]]가 있다. 조선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북원]]사업을 완료한 이례로 계속 정부기능을 경복궁으로 정부기능을 옮겨갔다.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후에는 상당수의 정부기능을 법궁이었던 [[경복궁]]에서 이행되었다. 하지만 곧 국권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통감부]]가 정부기능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곧 통감부가 상당수의 기능을 가져갔다. 통감부가 총독부로 바뀐 이후에도 남산에 있었던 통감부 청사가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조선에서의 통치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통감부 청사로는 더이상 업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업무를 감당하기 위하여 지은 청사가 [[조선총독부 청사]]이다. [[조선총독부 청사]]는 [[1926년]]에 완공되어 해방되는 순간까지 일본령 조선의 중앙정부청사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해방 직후에는 [[미군정]]의 중앙정부청사로 쓰였는데, 이 때 [[중앙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대한민국 중앙청으로 쓰이기는 했지만 [[대한민국]]은 [[일본제국]]이 식민통치기구로 세운 건물을 중앙청사로 쓰고 싶지 않아했다. 점진적으로 중앙정부 기능을 중앙청에서 빼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정부기능을 비효율적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박정희정부]]는 새로운 중앙정부청사로 쓰기 위하여 1970년에 [[정부종합청사]]를 지었다. [[정부종합청사]]는 1993년에 [[정부과천청사]]가 생기면서 중앙정부청사의 지위를 점점 상실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재는 여러 정부청사를 짓고 기능을 나누면서 이름을 [[정부서울청사]]로 바꾸고 중앙정부청사의 지위를 상실했다. 현재 한국은 다수의 기능을 망라하는 중앙정부청사가 없다. 북한에서는 6.25전쟁 직후 재건사업에서 소련의 지원을 받아서 [[1954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종합청사]]를 지었다. 북한도 정부가 고도화되면서 내각종합청사로는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었고 이후 [[1977년]]에 [[주석궁]]을 지어서 중앙정부청사의 기능을 수행했으나, 우상화에 정신이 나간 북한이 [[주석궁]]을 [[금수산태양궁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그곳을 김일성 김정일의 미라보관소로 바꿔버리는 바람에 정부기능을 수행하는 정부청사가 없어져 버렸다. 이미 내각종합청사는 중앙정부청사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라가 발전해서 이렇게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쓸데없는 대국민 감시업무와 로동당 사무가 늘어서 더이상 북한의 정부업무를 감당할 규모가 되지 않는다.] 중앙청으로 환원되지 않았다.[* 애초에 1954년에 소련의 기술지원을 받아서 지은 건물이라 건물의 수명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외벽장치를 설치하지 않고서는 [[에어컨]] 설치도 불가능하고 철근콘크리트건물 설계 중에서도 구식설계라서 [[서버|서버실]]의 설치도 불가능할 정도로 구식설계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부수고 최신설계로 다시 지어야할 건물이다. 북한은 돈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 정부청사를 짓는 것은 돈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이다.] [[분류:정부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