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죽통밥'''}}} || ||<-5> [[파일:죽통밥(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br][* 중섭 검열 전 일러스트(한섭은 18.08.08에 적용). 검열 후는 [[:파일:죽통밥(테이스티 사가)/검열.png|이쪽]]]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죽통밥 || {{{#FFA500 '''UR'''}}} || 공격형 ||[[스즈키 타츠히사]][br]谢添天[br]Zach Holzman ||소환[br]조각 합성[br]협력 작전 || || {{{#white 관계}}} ||<-6>[[소병(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소병}}}]], [[빙탕후루(테이스티 사가)|{{{#limegreen 빙탕후루}}}]] || || {{{#white 모토}}} ||<-6>복종할래, 아니면 죽을래. 선택해! || || {{{#white 선호음식}}} ||<-6>옥수수전 || || {{{#white 전용 낙신}}} ||<-6>가시팽이, 트리톤 || [목차] == 개요 == [[파일:죽통밥(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죽통밥 || || {{{#white 유형}}} || 주식 || || {{{#white 발원지}}} || 중국 || || {{{#white 탄생 시기}}} || 알수없음 || || {{{#white 성격}}} || 야만 || || {{{#white 키}}} || 179cm || >홀로 밀림에 살면서, 늘 동물과 함께 지내는 청년. 사냥을 좋아하고, 야수 조련과 처치에 능하다. 쾌활하고 순수한 성격. 낯선 사람을 만나면 쉽게 흥분하며, 소유욕이 강한 편이라 친구가 다른 사람과 더 친해지면 성질을 부린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대통밥|죽통밥]].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2176 || || {{{#white 공격력}}} || 94 || || {{{#white 방어력}}} || 20 || || {{{#white HP}}} || 657 || || {{{#white 치명타}}} || 684 || || {{{#white 치명피해}}} || 788 || || {{{#white 공격속도}}} || 697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파수꾼 ||죽통밥이 무기를 휘둘러 가장 가까운 적 유닛에게 자신의 공격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20~?)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10%감소시킴, 3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파죽지세 ||죽통밥이 적진으로 날아가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315~?)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15%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 연계[br]스킬 || Ex 파죽지세 || 거지닭 ||죽통밥이 적진으로 날아가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378~?)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해당 대상의 방어력을 20%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 평가 == 높은 딜량과 스킬에 붙어있는 방어력 감소 효과로 폭딜을 뿜어내는 메인 딜러. 일단 한 방 평타딜이 '''UR 최강.'''[* ...이었으나 지금은 몇몇 UR 이벤트 식신들에게 밀리고 있다.] 같은 공격형인 [[마라롱샤(테이스티 사가)|마라롱샤]]나 [[물방울떡(테이스티 사가)|물방울떡]]보다도 더 높으며[* 이 둘의 한방 공격력은 1레벨 기준 80대 정도고 죽통밥의 한방 공격력은 90대. 여담으로 [[B-52(테이스티 사가)|B-52]]의 한방딜 역시 80대이다.] 스킬들에 방어력 감소 효과가 붙어 있어 한방딜 딜러로 활약한다. 다만 공격속도가 낮고 일반 기술 효과가 의외로 단순해서[* 마라롱샤와 물방울떡이 죽통밥에게 밀리지 않은 이유이다. 마라롱샤의 경우 참살 효과와 평타 강화로 딜을 넣고 물방울떡은 일반기술의 에너지 회복 효과를 통해 빠르게 채운 에너지 스킬을 활용하여 적을 유혹하며 딜 로스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딜 로스가 크게 발생하는 게 흠이다. == 대사 == || {{{#white 계약}}} ||너 뭐야?! 코끼리? 아니면 공작? 잠깐, 너 인간 맞지! 우와앗, 대단하잖아! || || {{{#white 로그인}}} ||마스터--!! 응? 좀 작게 말하라고? 왜? || || {{{#white 링크}}} ||우왓 뭐지? 제대로 서 있질 못하겠는데! || || {{{#white 스킬}}} ||이거나 먹어랏! || || {{{#white 진화}}} ||뭐야 뭐야, 나 또 강해진 거야? || || {{{#white 피로 상태}}} ||어랏? 이상하네. 몸에 힘이... 안 들어가... || || {{{#white 회복 중}}}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 헤헤헤, 빨리 숲으로 돌아가고 싶다~ || || {{{#white 출격/파티}}} ||오우! 싸우러 가는거지? 반드시 이겨주겠어! || || {{{#white 실패}}} ||마스터... 지금... 어딨어? || || {{{#white 알림}}} ||냄새 좋~다~!저기, 마스터, 지금 뭐하고 있어? || || {{{#white 방치: 1}}} ||이봐 너희 둘! 얌전히 좀 있으라고! || || {{{#white 방치: 2}}} ||마스터? 어이, 마! 스! 터--! 왜 모른척하는 거야? || || {{{#white 접촉: 1}}} ||복종할래, 아니면 죽을래. 선택해! || || {{{#white 접촉: 2}}} ||나랑만 말하면 됐지, 뭐하러 다른 사람을 찾아! || || {{{#white 접촉: 3}}} ||아하하하하하하! 간지럽잖아! || || {{{#white 맹세}}} ||나랑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여태 쭉 같이 있었으면서 웬 헛소리? 너 말이야,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딱 붙어 있으라고! || || {{{#white 친밀: 1}}} ||마스터... 미안, 심장이 너무 빨리 뛰네... 나 숲 한 바퀴만 돌고 올게! || || {{{#white 친밀: 2}}} ||마스터, 오늘은 어디 가? || || {{{#white 친밀: 3}}} ||마스터~ 마스터마스터마스터~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불러보고 싶어서. 헤헤헤! || == 배경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수호 === >끼아야악-- > >처절한 비명이 숲을 가득 메웠다. >거대한 칼이 꽂힌 낙신이 비명을 내지르며 천전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 >이곳은 숲의 가장자리이자 나의 경계선이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내가 지키는 대나무숲이 있다. > >칼을 주워 집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갑자기 뒷다리에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찍찍!'하는 소리가 들렸다. > >「얼라? 첫째야,아니면 둘째야?」 고개를 숙여 보니 예상대로 대나무쥐 두 마리가 발치에 쪼르르 앉아 있었다. > >난 허리를 숙여 녀석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자, 이리와.」 > >「찍찍찍--」 > >녀석들은 바쁘게 찍찍거리며 나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했다. > >숲 반대쪽에, 또 오지 알아야 할 녀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 > > >「썩 꺼져! 안 그러면 모두 죽여버릴 테다.」 > >바위 위에 뛰어올라가 일부러 더 거칠게 칼을 휘두르면서, 앞에 서있는 인간들에게 으름장을 놨다. > >「어서 꺼져!」 > >「뭐, 뭐야! 우릴 죽이겠다는 거야?!」 > >「식신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며?! 다 거짓말이었어!」 > >놈들은 비명을 지르며 산 아래로 도망가버렸다. > >계속 죽이겠다고 했지만, 사실 놈들을 쫓아갈 생각은 없다. > >낙신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탐욕스러운 좀도둑은 쫓아내기만 하면 그만이다. > >놈들이 도망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니 갑자기 한 여인이 떠올랐다. > >그녀는 아주 특별한 여인이었다. > >기억을 곱씹자 똑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표정을 지닌 두 얼굴이 떠올랐다. > >두 얼굴은 안타까움과 분노가 실린 전혀 다른 두 목소리로 내게 속삭이는데,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 >「대나무숲은 살아있고, 동물도 살아있어. 그들을 직접 느껴봐.」 > >「너희는 이곳에 와선 안 돼. 너희도 낙신과 똑같이 죽어야 해!」 > >지끈거리는 머리를 흔들며 바위에서 뛰어내려와 집으로 향했다. > >복잡한 건 딱 질색이다. > >어려운 것보다는 역시 주먹을 쓰는 게 더 쉽다. === 2장. 지원 === >「찍찍찍--」 > >첫째와 둘째가 시끄럽게 울어대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 >「...시끄러... 무슨 일이야.」 졸린 눈을 비비며 중얼거렸다. > >「찍찍찍!!」 > >내 불평을 들은 녀석들은 조용히 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 >「검은 안개?!」 녀석들의 말에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옷가지를 들고 그들을 쫓아 밖으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 >달리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다. > >긴장감 외에도 또 다른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 > >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을 멈추고 대나무숲 앞을 살폈다. > >검은 안개로 뒤덮인 숲은 내가 달려 나온 곳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 >푸르른 대나무 숲이 회색 빛으로 바짝 말라 있었다. 당장이라도 부서질 듯한 모습에 왠지 모를 불안감이 머릿속을 스쳤다. > >「역병…」 악 다문 입술 사이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단어를 가까스로 뱉어냈다. > >두 발을 쿵쾅거리며 난 망설임없이 회색 빛 숲속으로 발을 디뎠다 > >「누가 한 짓이야! 어서 나와!」 > >칼을 휘둘러 한 움큼의 잿빛 대나무를 베어 낸 뒤 사방을 살폈다. 대나무 숲 일부가 회색으로 변한 것 외에 별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 > >검은 안개가 아직 남아있는 대나무 숲에 칼을 휘둘렀지만 별다른 수확은 없었다. > >검은 안개가 점점 넓게 퍼지기 시작했다. > >멈출 방법이 없으니 안개가 다른 곳으로 퍼지는 것만이라도 막아야 겠다는 생각에, > >대나무 숲의 다른 쪽을 향해 달려갔다. > >그곳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녀석이 있다. > > > >대나무가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하자, 발걸음을 서서히 늦추기 시작했다. > >마지막 대나무를 지나자, 멋들어진 집 한 채가 보였다. > >대문 높은 곳에 '죽연 전당포'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 >「[[산매탕(테이스티 사가)|산매탕]]!」 > >난 힘껏 문을 두드리며 녀석의 이름을 불렀다. > >「쉿!」 > >안경을 쓴 백발의 청년이 창문으로 머리를 빼꼼히 내민 채, 눈살을 찌푸리며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 >「곧 내려갈 테니 조용히 좀 해.」 === 3장. 옛 친구 === >산매탕과 함께 문제가 발생한 곳으로 달려가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 >「예전이랑 같은 현상인 건가?」 산매탕이 심각한 표정으로 안경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 >「맞아...」 산매탕의 말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예전이랑 똑같아...」 > >제길, 또 그런 거라니… 주변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과거의 한 장면이 서서히 겹쳐졌다. > > > >「이봐 괜찮으니까 그냥 내려와!」 울창한 숲속에서 거대한 나무를 향해 큰 목소리로 외쳤다. > >왜냐면 나무 꼭대기에 인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 >낙신에게 쫓겨 급한 마음에 나무에 올라갔다고 한다. > >무시무시한 낙신 앞에서 침착하면서도 재빨리 도망치는 인간은 처음 봤다. > >식신으로서의 의무감 반, 호기심 반으로 그녀를 쫓던 낙신을 쓰러뜨렸다. > >「너... 식신이야?」 나무 꼭대기에서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는 한참이 지난 뒤에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 >「맞아! 난 죽통밥이야, 넌?」 흥분한 나머지 그녀의 손을 잡고 위아래로 붕붕 흔들었다. > >「...난 슈린이라고 해.」 내 뜨거운 열정에 놀랐는지 미간을 찌푸린 상대가 뒷걸음질 쳤다. 「생물학자야...」 > >「그게 뭐야?」 > >「......」 > >슈린은 금세 친해진 뒤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이를테면 슈리의 또 다른 직업은 모험가라고한다. 난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더 멋있고, 발음하기도 더 쉽기 때문이다. > >자연을 탐구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슈린은 환주 곳곳을 제 발로 직접 돌아 다니며, 동식물에 대한 자료를 기록했다. > >낙신에게 쫓긴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 >난 슈린으로부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 >평소 아무 생각없이 대했던 자연이 신비로운 존재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 > > >이 외에도 인간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 >동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내게 인간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이었다. 그동안 내가 본 인간들은 엄청나게 큰 배낭을 메고, 무기를 든 녀석들뿐이었으니 말이다. 녀석들은 내 숲에 몰래 들어와서 사냥하거나 대나무를 베어갔다. > >슈린은 그들을 밀렵꾼이나 상인이라 부른다고 했다. > >「밀렵꾼이 뭐야?」 슈린과 함께 숲을 탐사하며 물었다. > >「동물을 사냥하고 파는 거지.」 슈린은 눈앞의 거대한 곰의 목덜미를 잡더니 얇은 칼로 능숙하게 그었다. 거대한 곰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슈린은 담담하게 내 질문에 답했다. > >나도 곰을 능숙하게 제압하고 길들일 수 있지만, 그건 식신으로서의 능력 때문이다. > >하지만 슈린은? 한낱 인간에 불과할 텐데 대체 어떻게… > >슈린을 알면 알수록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기만 했다. > >「네가 방금 한 거랑 뭐가 다른데?」 칼을 든 슈린이 죽은 곰을 해체하는 일을 도우며 별생각 없이 물었다. > >왜인지는 몰라도, 다른 인간과는 달리 슈린이 사냥하는 모습을 봐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설사 슈린이 소중한 대나무 몇 그루를 베어 간다고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 >너무 많지만 않으면 뭐... > >「탐욕과 지식욕의 차이는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가에 달렸지.」 하던 일을 계속 하느라 슈린은 고개를 숙인 채 입을 열었다. > >「...모르겠어.」 > >「상관없어, 그냥 좀 도와줘.」 > >「응...」 > > > >가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내뱉곤 했지만 슈린과 함께 있으면 정말 즐거웠다. > >그래서 그런 시간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었다. === 4장. 이야기 === >내게 대나무 숲은 소중한 집과 같은 존재다. > >그래서 이곳을 지키는 건 내 본능과도 같았다. >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대나무숲을 넘보는 낙신이나 인간 등을 수없이 상대해왔다. > >강하기만 하면 대나무 숲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줄로만 알았다. > >그러다가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고 말았다. > >대나무숲이 오염된 것이다. > >검은 안개를 내뿜는 기괴한 식신이 대나무 숲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놈을 쓰러뜨렸지만 오염된 숲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 >그리고 자연스레 슈린이 떠올랐다. 자연을 잘 알고 있는 슈린이라면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 > > >「나도 어쩔 수 없어.」 어딘가에서 찾아낸 것인지 알 수없는 마스크를 쓴 채 슈린은 나와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검은 안개를 살폈다. > >「왜? 넌 생물학자인가 뭔가 그거잖아.」 애가 탔던 탓인지, 내 목소리에는 짐짓 분노가 배어 있었다. > >「...단순한 식물 전염병이면 내가 해결할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 슈린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날 보며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이렇게 빨리 대나무를 전염시키는 병은 없어.」 > >「그럼 어떻게 하지?」난 주먹을 줬다 폈다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제자리에서 왔다 갔다 했다. > >「시도는 해볼게, 하지만 너무 기대하지는 마.」 슈린은 가방에서 연구할 때 쓰는 물건을 꺼내며 조용히 말했다. > >「...빨리 해줘.」 > > > >시간은 계속 흘렀지만 슈린의 연구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 >「되는 거야, 안 되는 거야.」난 여러번 슈린을 재촉했다. 시간이 갈수록 병든 대나무가 속출하는 것을 보며 자제심을 잃고 말았다. > >그런 나보다 슈린이 격하게 반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닥쳐!」 슈린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내게 버럭대고 화를 냈다. > >「......」 너무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입을 멍하니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너희들 때문에 숲이 이렇게 된 걸 알기나 해?」 > >「자연은 순환하는 거야. 수많은 동식물은 전염에 대한 자가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어.」 > >「나라고 해서 돕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줄 알아? 낙신이 이렇게 만든 걸, 나 같은 인간 따위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 >「날 나쁜 사람으로 몰아 세우지 마. 식신과 낙신은 생물학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어, 모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란 말이야, 알겠어?!」 > >「......」 > >슈린의 말을 듣고 난 어안이 벙벙해졌다. 무슨 말인지 다 알지는 못했지만 낙신과 식신이 다르지 않다는 말은 똑똑히 들었다. > >이해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이해할 수 없었다. > >그 순간, 슈린과 나 사이의 거리가 갑자기 멀게 느껴졌다. > >아니… 어쩌면 가까웠던 적이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 >소식을 듣고 온 산매탕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 >이 숲에 나 외에도 죽연 전당포에 사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들이 숲의 변화를 감지한 것이다. > >그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산매탕이 슈린에게 함께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슈린은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잊고 연구에 몰두했다. > >어쩌면 슈린에게 가장 소중한 건 대나무숲일지도 모르겠다. > >산매탕의 합세로 연구가 빠르게 진척됐다. 영력과 생물에 대한 두 사람의 지식이 합쳐지면서 무제를 단숨에 해결해냈다. > >산매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슈린도 옅은 미소를 지었다. > >하지만 난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 > > >「죽통밥… 죽통밥!」 > >익숙한 목소리에 번뜩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어이없는 표정의 산매탕이 보였다. > >「뭐 하는 거야? 단순한 전염병이라는 걸 확인했으니까 다음부터는 호들갑 떨지 마...」 > >「해결... 됐다고?」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야 산매탕이 말한대로 대나무숲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 >「그래,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좀 조용히 해…」 산매탕이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늘어놨지만 아까부터 흘려듣고 있었다. > >난 복잡한 게 제일 싫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슈린을 다시 만나 어려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 5장. 죽통밥 === >광활한 환주 땅에는 수많은 절경이 숨겨져 있다. > >그중에는 속세를 등진 무릉도원처럼 아름다운 대나무숲이 있었다. > >「행님요!」 > >청량한 목소리가 대나무숲에 울려 퍼지자, 대나무 가지 끝에 앉아 있던 새들이 놀라서 푸드덕하며 날아올랐다. > >[[소병(테이스티 사가)|머리에 끈을 두르고, 입에 소병을 문 소년]]이 무언가를 찾기라도 하듯 대나무 숲속을 달리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 >「여기야!」 소년의 부름에 누군가가 거친 목소리로 대답했다. > >녹색 머리에 정글도를 쥔 청년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다. > >「드디어 왔군.」 청년은 착지하자마자 칼을 집어넣더니, 소년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성큼성큼 앞으로 걸었다. > >「사장님이 일을 억수로 마이 시켰다 아이가~」 소년은 소병을 씹으며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싹 다 마치고 온 바람에 늦은 거니 화내지 마라.」 > >「그래, 그래. 알았으니 오늘도 부탁한다. 소병」 죽통밥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소병의 살짝 어깨를 두드렸다. 「오늘은 서쪽도 부탁할게.」 > >「조아써!」 소병은 흔쾌히 대답했다. 「전에처럼 나무랑 동물이 멀쩡한지 보면 되는 기제?」 > >「맞아! 숲을 일단 돌아보고 문제 있으면 나한테 말해주기만 하면 돼.」 죽통밥은 소병의 어깨를 올려 둔 손을 내린 채 동쪽으로 걸어갔다. > >「알았따, 근데, 나 머 한 개만 물어봐도 되나?」 죽통밥을 향해 손을 흔들던 소병이 인사하다가 불현 듯 질문을 던졌다. 「예전에는 대나무숲에만 관심 있었던 거 아니었나?」 > >그 말에 죽통밥은 멈칫 하더니 곧바로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야 전보다 더 훨씬 강해졌으니까…」 > >「키야 ~ 까리 하네, 역시 행님!」 소병은 별 의심없이 맡은 일을 하러 갔다. > >멀어지는 소병의 뒷모습을 보며 죽통밥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그냥… 우리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었어.」 > >「더 열심히... 자연을 지킬거야…」 > >「우리는 낙신이랑... 달라...」 > > > >한편 환주 변두리에 자리 잡은 요충지의 강가. 오래된 서원 안에 한 여인과 노인이 아까부터 서서 이야기 중이다. > >「정말 우리와 함께 할 건가?」 여인을 향해 노인이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네.」 여인은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 >「어떤 식신이랑 친하게 지낸다고 하던데?」 노인은 정원 밖의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말했다. > >「......」 혼란한 눈빛으로 한참을 침묵하던 여인이 결심한 듯한 망설임없이 입을 열었다. 마치 마음 속의 뭔가를 내려 놓은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녀석에게 도움을 받았을 뿐입니다. 식신에 대한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 >「크흠...」 노인은 고개를 저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후회만 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 >「그럼 이쪽으로 오게.」 > >「자네의 생각에 따라 자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 >「인간의 세계엔 낙신도, 식신도 필요 없으니...」 == 코스튬 == ||<-2>
[[파일:죽통밥(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 기타 == * 같이 있는 동물은 [[https://ko.m.wikipedia.org/wiki/작은대나무쥐|대나무쥐]]로 중국에서는 대나무밭에 흔하며 식용으로 많이 쓰이는 설치류다. 아마 죽통밥과 같은 대나무와 관련된 식재료라서 연관시켜놓은 듯 싶다. * 플레이를 하다보면 자꾸 의식하게 되는 죽통밥의 [[하우두유두]]에 몇몇 유저들은 제발 죽통밥 새 스킨을 내달라고 절규하고 있다.(...) --아니 감사한 줄 모르고 ㅡㅡ--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