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aynard Smith'''[* 참고로 그의 성은 '메이너드 스미스'가 맞다. 하이픈을 사용하면 안 된다.][* 경제학전공자나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 사람의 이름을 보고 놀란다고 한다(...) 경제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존 메이너드 케인스|두]] [[애덤 스미스|사람]]의 이름이 합쳐져 있는 걸로 보이기 때문.] [[1920년]] [[1월 6일]] ~ [[2004년]] [[4월 19일]] [목차] == 개요 == [[영국]]의 개체군 유전학 및 진화생물학자. 20세기 후반 생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연구로 영향력이 크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네 명 중 하나. 다른 세 명은 [[조지 윌리엄즈]](George C. Williams), [[윌리엄 D. 해밀턴]](William D.Hamilton), [[로버트 트리버즈]](Robert Trivers)다. == 생애 == 2차 세계대전 때 입대를 원했으나 아래에서 나오듯이 시력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공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처음엔 [[항공공학]]으로 출발했으나, 곧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존 홀데인|존 B.S. 홀데인]](Haldane) 실험실에 들어가 [[초파리]]를 연구했다. 1952년부터 같은 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초파리를 계속 사용하여 개체군 유전학(population genetics)을 연구했다. 1962년 서섹스 대학(University of Sussex)의 창립 멤버가 되었으며 1965년부터는 완전히 여기로 옮겼다. 2004년 중피종으로 자택에서 별세.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을 보면 그임이 확실한 설명이 나온다. 원문 자체는 [[진화론/비방에 대한 반박|진화론에 대한 비방]] 중 하나인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을 반박하면서 나온 비유이다. > 지금 가장 뛰어난 진화론자로 평가받는 한 사람은 안경을 잘 닦지 않아 시야가 부옇게 흐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내게 약간 흐려진 시야가 안경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확실히 말했다. 다음의 회고를 보면, 학계 동료들에게 상당히 사랑 받는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 - 그는 두께가 콜라병 만한 안경을 끼고, 킬킬거리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학회) 참석자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생각하게 하는 재주를 보였다. ([[매트 리들리]](Matt Ridley), '[[붉은 여왕]]') > - 학회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존 메이너드 스미스가 참석했느냐와 널찍하고 흥겨운 술집이 있느냐뿐이다. 그가 참석할 수 없다면, 당신은 학회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제 두 번 다시 그런 학회는 열리지 못할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 '[[조상 이야기]]'에 실린 추도사) == 공헌 == 1964년 윌리엄 해밀턴의 논문, 바로 [[포괄 적합도]]를 처음 제시한 논문, '사회적 행동의 유전적 진화'.(The genetical evolution of social behavior I & II, J. Theoret. Biol., May 1964, 7(issue 1).)을 보고 가능성을 인식하여, 친족 선택(kin selection)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짧은 논문을 투고했다. 이 분야의 응용은 좀 시간이 지난 후 거대하게 성장한다. 사실 이 때문에 해밀턴은 메이너드 스미스가 자기 공을 가로채려 한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1968년 [[조지 프라이스]](George R. Price)가 [[게임 이론]]을 처음 생물학에 사용하여 [[네이처(학술지)|네이처]](Nature)에 짧은 논문을 기고했는데, 제목은 '수사슴의 뿔, 종내(intraspecific) 전투, 그리고 이타주의(altruism)'였다. 리뷰어였던 메이너드 스미스는 잠재력을 바로 이해하고 공동 논문을 제안하는데, 프라이스는 해밀턴과 친했기 때문에 같은 우려를 하고 처음에는 좀 망설이다가 그를 만나 본 이후 생각을 바꾸어 공저 논문을 기고한다. 제목은 '동물 갈등의 논리'("The logic of animal conflict". Nature 246 (5427): 15–18. [[http://pi.unl.edu/~bdeng1/Teaching/math439/readingarticles/Mayn73.pdf|pdf]])였는데, 여기서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 ESS)'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다. 이 개념은 매우 일반적이라 생물의 상호 작용에서 대단히 광범하게 등장한다. 프라이스는 메이너드 스미스에게 "내가 할 수 있었던 것보다 결과가 더 낫습니다"라 만족해서 얘기했는데, 후에 메이너드 스미스는 "이 논문이 공개될 때 프라이스 박사에게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지요. 따라서 이 아이디어는 내가 아니라 프라이스 박사에게 공을 돌려야 합니다"라 말했다. 그 후에 성(sex)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연구한 책 '성의 진화(The evolution of sex)'를 펴냈다. 이 책이 전면적으로 [[붉은 여왕 효과]]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듯하지는 않다. 데이비드 하퍼(David Harper)와 공저한 '동물 신호(Animal signals)' (2003)에서는 동물의 의사 소통과 그 비용, 진화적 의미를 논한다. 자신이 처음부터 아이디어를 짜고 그것을 전개시켜 나가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빨리 이해하고 추가로 발전시키는 데 재능이 더 많았다는 인상을 받는다. 물론 그렇다 해서 스미스의 독창적인 업적이 없다는건 아니다. == 영향 == 진화생물학에서 현재 게임 이론적 설명은 동물 행동의 핵심 논리며, 개체의 이익(이 경우는 거의 유전자 이익으로 연결된다)으로 행동을 설명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그의 설명을 가져온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관련항목 == *[[집단유전학]] [[분류:생물학]][[분류:진화생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