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북한 관련 문서)][include(틀:상위 문서, top1=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include(틀:관련 문서, top1=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빈곤함)][목차][clearfix] == 개요 == >북한군은 대규모 공격을 버텨낼 수 있는 '''병참능력이 결여된 상태'''이다. >---- >제15대 주한미군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https://www.yna.co.kr/view/AKR20160420130600009|#]]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면서 전쟁 능력이 예전의 '''33%'''에서 '''25%'''로 더 떨어졌다. >---- >전직 주한일본대사관 국방무관 후루야마 다카하시 [[https://www.yna.co.kr/view/AKR20170501041200009|#]] >"병기과지정등록차를 가지고 사단 안의 포탄들을 어떻게 수송하겠는지 막연하다. 지정등록차가 74대나 되는데 '''90%를 [[트랙터|뜨락 또르]]로 배치해주면 수천 톤에 달하는 포탄들을 언제 뽑아내겠는지 암담'''하다. >---- >군부대 참모부 자동차관리장의 자료 (…) '''연유관을 비롯한 부분적인 문제들을 해결대책해주지 않아 당장 싸움이 일어나면 기동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다. (…) 연유사정으로 운전수들만 왔다가 가는 현상까지 제기되고 있다. >---- >'''실제 조선인민군 내부 문서''' [[http://gdnews.kr/news/article.html?no=2590|#]][* 단순히 후방에서 탱자탱자 노는 사단도 아니고 '''[[평양]]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 땅크사단|근교에 주둔 중인 최정예 사단]]이 저 상태라는 소리'''이다.] 전쟁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에서 [[보급]]과 [[수송]]이 얼마나 중요한 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천하무적의 군대라고 해도 보급에 소홀하게 되면 제대로 싸우기가 힘들다. 그런데 조선인민군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이래 일선 부대들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 [[둔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빈곤함|훈련은 시늉만, 부족한 식량은 주변 민가를 털거나 그나마 돈 되는 물자나 설비를 장마당에 팔아 보충해 왔다.]] 심지어 2016년엔 초등학생 체격에 빼빼 마른 징집자들이 포도 제대로 못 돌리자 그나마 체격이 좋은 40세 미만 포병 병과 전역자들을 [[한군두|강제로 재입대시킨다는]] 얘기까지 돌았을 정도로[[https://www.dailynk.com/%eb%b6%81%ed%95%9c-40%ec%84%b8%eb%af%b8%eb%a7%8c-%ed%8f%ac%eb%b3%91%ec%b6%9c%ec%8b%a0-%ec%a0%84%ec%97%ad%ec%9e%90-%e5%86%8d%ec%9e%85/|#]] 사실상 속 빈 강정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지만 여기서는 그래도 '그나마 수송할 수단과 군인을 위한 밥과 총포탄 같은 보급품이 있다'는 상황을 가정하여 서술한다.[* 공기부양정이나 [[An-2]] 수송기 등 관심을 받고 있는 것들은 온전히 보존되고 있는지 [[서부전선 포격도발|2015년 포격 도발]] 당시 An-2 12대가 남침하러 내려오다 '''북한군''' 1군단이 오면 격추시킨다며 위협해 돌려보낸 일도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당시 대한민국은 연평도 포격전 수준은 아니지만 굉장히 격노한 상황이었다.] 일단 2015년 8월 4일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 속에서 김정은은 전연부대들에게 최전방 진지 점령 명령을 내렸는데, 이조차도 일선 부대에 배속된 트럭들이 연료 부족이나 고장 등으로 물자와 화기들을 추진하지 못하자, 근처의 [[협동농장]]의 트랙터, 그리고 일대의 주민, 군인 가족들을 총 동원해 겨우겨우 옮겼다. 비록 준전시 상황을 가정하여 한 훈련이지만 이런 모습에 극대노한 김정은은 군 내부 비리자를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이후 별 말이나 처형했다는 소식이 없었던 것을 본다면 그냥 소문일 뿐이거나 열악한 내부 사정 때문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사실 비리자들을 색출하여서 처형해도 북한군의 여건이 나아질 리가 없으며, 작정하고 색출하려 해도 그놈이 그놈인지라 북한군 내부에 피바람만 불고 오히려 북한군의 질적 하락만 가속화 시킬 가능성이 높다. 북한처럼 미쳐 돌아가는 곳에서 비리라도 저지를 수준의 지능(…)은 있는 중간 간부들을 다시 키우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의문이며 제대로 키워질지도 알 수 없다. 자칫하면 김정은과 그 수뇌부들이 말단 분·소대까지 일일이 관리해야 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지금도 중대급 부대 단위까지는 김정은에게 직접 보고가 들어가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진짜 벌어지고 있다. 국가지도자가 일개 중대급까지 일일이 파악해야 될 정도로 북한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대통령이 각 부처의 과장이나 국장급 공무원들이 할 일을 챙기는 꼴인데 이러면 시시콜콜한 지시만 하다가 날이 샐 판이다. == 인력 == 병력의 기본 이동수단은 [[행군]]이다. 군인의 [[완전군장]]은 전투에 필요한 체력은 남기면서 효율적으로 [[행군]]과 숙영(宿營)을 3일간 실시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전시 상황에서야 장비도 충만하고 걷는 것보다 이점이 많으니 장비 타고 이동하는 것이지…실제로 [[미합중국 육군#s-6|미합중국 육군 기초군사훈련]] 수료 요건 가운데도 이 행군은 필수로 포함된다.[* 재밌게도 이는 6·25 전쟁에서의 교훈이었다. 미군은 수많은 이동 장비가 있어서 뭣하러 걸어가냐며 전차나 수송트럭을 타며 이동했는데 이게 평야가 넓은 유럽에서는 통했으나 숲과 고갯길이 많은 한반도의 지형에서는 이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중공군이 행군으로 산을 넘는 걸 보자 속도는 느려도 지형의 제약을 안 받는다는 걸 깨닫고 행군을 중시한 것이다.] 6·25 전쟁 당시 국군도 차량 운송이 곤란한 고지전에서 [[민간인]] [[노무자]]들로 구성된 '[[지게]] 수송대(A-Frame Army)'를 요긴하게 써먹었고, 오늘날 국군도 이런저런 무거운 물건을 인력으로 옮길 필요가 있을 때는 알루미늄 재질 탄약 지게를 사용한다. 문제는, 후방의 병력이 전방까지 걸어오려면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리고 그 동안에 지쳐서 [[전투력]]도 저하된다. 실제 대부분의 군대는 보병의 행군 속도를 4㎞/h로 잡는데, 성인 남성 치고는 느려 보이지만 기본 무장만 하는 단독 [[군장]]도 10㎏이 조금 안 되고 완전 군장은 20~30㎏ 정도를 메고 날라야 하는 점을 생각하면 위의 4㎞/h의 속도는 사실상 최고 속도로 봐도 무방하다. 당연히 그에 따라 체력 소모도 심해서 그 미군도 행군은 비상시를 대비한 훈련 중 하나인 것이지, 전쟁 때는 기본적으로는 차량으로 최대한 목적지까지 이동하여 병력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투입하는 게 기본 전술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육군은 유사시 빠르게 북진할 수 있도록 '''전방 사단은 모두 차량화'''되어 있다.[* 단순히 [[K-511]]A1같은 트럭으로 수송하는 차원을 넘어서, 저격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K151]], [[중형표준차량]]을 도입하거나(중형전술차는 양산여부 결정되지 않았음) 아예 [[K808]]과 같은 장갑차까지 도입하는 중이다. 2040년이 되면 국군의 상비사단 예하 보병여단들은 전부 소총탄 정도는 방어할 수 있는 차량에 탑승하여 행군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만약 북한군이 휴전선을 넘어서 서울로 오려면 직선 거리로 50㎞ 가량인데 행군 속도는 4㎞/h를 대입하면 전투를 치르지 않고 이동'''만''' 하는 데에 12시간 30분이 걸린다. 물론 곳곳에 진지와 지뢰들이 널려있는 비무장지대도 돌파해야 하고, 휴전선 인근 대한민국 국민들과 행정시설도 접수 및 통제해야 하고, 그 외 국군 낙오병들이 유격전을 걸어오거나 진격로 상의 도로 시설이 파괴되었을 것이 뻔하니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 여기에 12시간 쉬지 않고 계속 갈 수는 없으니 휴식도 취해야 할 것이고, 보잘 것 없는 식량이긴 해도 식사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거기서 또 몇 시간을 잡아먹는다. 보통 40㎞ 행군을 위해 하루를 통째로 잡는 게 다 저렇게 걷기 이외로 소모되는 시간들을 합쳐서 계산한 것이다. 게다가 한국군도 이런 기동을 방어하고자 할 것인데, 현대전에는 정찰기·드론·인공위성 등으로 전장을 감시할 수단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면 결국 4㎞/h로 이동하는 보병 대열이 어디로 가는지 국군과 미군이 모를 가능성은 없다. 그럼 그 보병들은 어디로 가든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단적인 예로 포격이 시작되면 참호를 파거나 엄폐물을 찾아 숨는 것만으로도 진격이 멈추고, 혹은 장갑차에 타고 방어력을 갖춘 뒤 최단시간에 전진하는 수밖에 없으나, 전자는 결국 전진을 못 한다는 것이고 후자는 이럴 만한 차량과 연료가 없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심지어 인명경시 사상에 따라 병사들에게 각성제를 먹이고 낙오되는 인원을 전부 버려가며 전진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쓴다 하더라도 도저히 전진할 방법이 없다. 포병만 상대한다면 그나마 나은 편인데, 전쟁의 먹이사슬에서 최하위권에 위치한 맨몸 보병의 천적은 수도 없이 많으니 어디서 공격 헬기가 하나 날아와서 기관포와 로켓으로 한 번 훑고 지나가든지, 전투기 하나 떠서 폭탄 한두 발 뿅 하고 떨궈주면 별다른 보호 수단이 없는 보병 대열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더군다나, 전쟁에는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식량·무기·탄약·각종 장비 등 다양한 물자들이 병력과 함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야 한다. 병력은 걸어서 이동한다고 해도, 막대한 식량과 탄약·각종 보급품을 군인들이 자체적으로 운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설사 수송한다고 해도, 군인들이 자력으로 소지해 수송한 보급품만으로는 [[살수대첩|한계가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인력을 통한 물자의 수송은 현대전에서, 그것도 세계 최빈국들 중 하나인 북한이 하는 것은 그냥 불가능하다. 설령 인민군이 눈물겨운 지옥의 행군을 거쳐 후방 예비 병력과 보급 물자를 적재적소에 전개해내는 기적을 이뤄내더라도, 위에서 설명한 바처럼 4㎞/h 정도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전혀 신속할 수가 없다. 그 기적이 이뤄질 시간 동안 국군은 휴전선 인근에서 우주방어 포진을 완료하고도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공세를 편다는 것은 집단 자살행위에 불과하다. 적절한 기동 수단이 없다면 공세를 펼치면서도 예비 전력을 적절한 시간에 투입하기 어렵고, [[축차투입]]으로 각개격파 당하는 것은 덤이다. 만에 하나 북한군이 전부 뽕 빨고 미쳐서 하루 만에 탈진해 죽을 각오로 보급품을 짊어지고 진격한다면? [[고구려-수 전쟁|수양제의 고구려 침공 시절]] 30만 별동대를 이끌고 평양으로 향한 [[우중문]]과 [[우문술]]의 군대가 이랬는데[* 수나라의 별동대들이 무거운 보급물자를 스스로 운반해야 했던 이유는, 후방에 여러 고구려의 성들을 남겨둔 채로 평양성으로 직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평양성 인근에서 수군과 합류해 보급을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수군을 이끌던 [[내호아]]가 작계를 따르지 않고 멋대로 고구려군에게 선빵을 걸었다가 궤멸당하는 바람에 일이 틀어진 것이다.], 짐을 지고 간 사람 다수는 탈진해서 죽었고 짐을 버린 사람 다수는 나중에 굶어서 죽었으며, 살아남은 나머지는 고구려에게 참패해 죽었다. 당시 [[수나라]]는 당대 최강의 경제력을 보유한 [[대제국]]이었고 그 나라의 백만 대군 중에서도 가려서 뽑은 정예 별동대들도 이랬는데, 지금의 북한군이 이런 전략으로 남침에 성공한다? 그야말로 현실과 동 떨어진 소리다. 북한군은 장구류들과 장비를 매우 간소화한 경보병사단들을 다수 편제하여 최전방에서 운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기존의 무거운 장비를 같거나 더 뛰어난 성능으로 장구류 자체의 무게만 줄이는 데에 국방 예산을 투자하는데, 북한의 경보병은 원래의 장구류를 개량하지 않고, 원래 짐에서 몇몇 용품을 뺀 상태다. 이들은 무거운 보급품을 짊어지지 않아도 되지만 전투시 생존에 필요한 이런저런 물품 없이 오로지 소총'''만''' 든 채로 맨몸으로 돌진한다…대강 그런 의미이다. 행군속도 자체는 일반 보병사단보다 빠르겠지만 공세전력으로 분류할 수 있을 리 없으며, 만일 공세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극도로 부족한 무장과 보급품으로 인해 반격에 취약한 것은 당연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356760|#]][* 참고로 남한군 [[단독군장]]을 기준으로 1인당 배부되는 탄환은 150발 정도이다. 설령 북한군 전원이 [[시모 해위해]]나 [[크리스 카일]] 수준의 저격수라고 해도 재보급 없인 150명을 죽이는 게 최대인 셈이다. 물론 북한군이 죄다 저런 정신나간 [[인간흉기]]일 리가 없고, 위협사격 등도 고려하면 실제론 수 분~수십 분만 묶어 놔도 북한군 경보병은 탄약이 없어서 항복하는 촌극이 벌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물론 한국군은 저럴 일 없이 기계화 차량에 탄약을 그득그득 쌓아 놓고 드나들면서 채울 테고, 애초에 한국군은 방어자 입장인 만큼 방어진지에 탄약이 쌓여있을 거란 건 덤.] == 마소와 우마차 == [[말(동물)|말]]이나 [[소]] 등을 이용해서 보급품을 수송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은 일부 지역에서 군마를 이용한 보급을 시행했고[* 후술하겠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철도가 해결했다. 장거리를 철도가 담당하고 러시아 대평원 특성상 군소 역에서 차량을 일일이 동원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군마를 사용한 편.], [[6·25 전쟁]] 당시의 국군 역시 황소를 이용한 보급을 하였다. 한국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의 부대 이름이 '''황소부대'''인 것도 여기서 기원한다. 또한 북한의 6·25 참전자 중 많은 숫자가 마부나 소몰이꾼이었다. 그러나 일단 하루하루 빌어먹고 살기 바쁜 북한군이 마소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서도, 이 네 발 달린 수송 수단들에는 아래와 같은 문제점들이 있다. 1. '''너무 느린 속도''' 보통 마소의 최고 속력은 25㎞/h 가량 되는데, 한국군 [[K1 전차]]가 40㎞/h를 돌파한다. 물자 수송용 차량도 아닌 군대 기갑·차량화 장비 중에 기동력이 가장 느린 전차보다 느리면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 게다가 대량의 화물을 끌게 된다면 이 속도는 더욱 느려진다. 잊지 말자. 차량들의 기본 출력인 [[마력]]은 말 한 마리를 기준으로 하며, 현대 차량 엔진들은 경차들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100마력 초반대에서 시작한다. 북한군은 선제공격 및 기습을 통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서울을 돌파'''하여 전쟁의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문제는 마소의 속도가 이 전략을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이다. 위에 언급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례를 다시 살펴보더라도 2차 대전 때 마소로 보급이 이루어진 적이 있다지만 2차 대전은 현대전으로 분류하더라도 현대전의 극초창기에 들어가며 '''현재 기준으로는 이미 적어도 [age(1939-09-01)]년에서 [age(1945-09-02)]년 전'''에 달하는 시기이다. 20세기인 그 시기에도 마소 보급을 했다고 21세기에도 괜찮다는 건 핑곗거리조차 되지 못하며, 애초에 그 당시에도 독일군이나 소련군 모두 대량의 보급품을 마소를 통해 옮긴 건 결코 아니었다. 당연히 대량의 수송엔 철도를 애용했으며 철도 수송 후 역에서 전투 지역 인근까지 옮기는 데에 군마가 이용된 것이다. 이것도 전쟁 초반인 1941년까지나 이랬지 전쟁이 본격화된 1942년부터는 독일군도 철도 수송 후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 되었고, 차량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나 군마를 이용해서 보급을 하였다. 심지어 그 당시에도 [[임팔 작전]]처럼 마소를 통한 운반을 계획하다 큰 코 제대로 다친 사례가 있다. --여긴 굳이 마소가 아니더라도 '''계획 단계'''에서부터 막장이었다.-- 1. '''취약한 방어력''' [[제2연평해전]] 당시 [[조선인민군 해군|해병]]([[수병]]의 북한식 표현)들에게 입힐 방탄조끼가 없어 [[목화]][[솜]]을 넣은 방편복이라도 보급해달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인 북한군이 군마나 황소에게까지 총탄이나 인마 살상용 포탄의 파편에 대비한 방호 장구를 제공할 능력이 있을리 만무하다. 직접 다치지 않더라도 근처에서 포탄이라도 터지면 놀라서 뿔뿔이 흩어진다. 북한군이 [[생물병기]]나 화학병기를 사용하는 단계까지 오면 그 많은 우마를 방호할 수단은 사실상 없다. 오죽하면 한국전 명마 [[레클리스]]가 미국 100대 영웅에 든 존재가 되었겠는가? 1. '''사료 소모와 보급의 이원화''' 만약 마소에게 무거운 짐을 나르게 할 생각이면 제대로 건조된 건초와 사료를 먹여야 한다. 하지만 사람 먹을 식량도 부족한 북한에서 군마와 황소에게 먹일 것이 충분할 리 만무하다. 게다가 사람이 혼자 짊어지는 것보단 낫다곤 하나 소나 말 역시 그 먹이를 수송하는데 또 수송력이 필요해지므로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된다. 위의 [[레클리스]]가 막대한 활동을 위해 보충하는 덕으로 대식가가 되었는데 말이다.[* [[아문센 vs. 스콧]] 문서에서도 언급되는 [[로버트 스콧]]의 실패 원인도 이것이었다. 추위에 강하다는 [[만주]]산 [[말(동물)|말]]들을 대량으로 동원했는데, 막상 말사료는 인간들의 식량 용도로 공유할 수 없다는 문제와 더불어, 그나마도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 필요하다는 점이 치명타로 작용한 것이다. 물론 스콧의 탐험대는 [[장진호 전투]]의 장진호가 천국으로 보일 정도로 훨씬 혹독한 장소인 [[남극]]을 탐험하는 중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전투 상황도 아니고 평화로운 탐험을 하는 와중인데도 마소의 한계를 자각하지 못해서 말들도 모두 죽어버리고 본인들도 모조리 굶어죽은 건 도저히 쉴드쳐줄 수 없는 병크 중의 상병크다.] 당장에 [[임팔 작전]] 문서만 봐도 현대전에서 물자를 군마나 황소로 옮긴다는 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 수 있다. 싣고 가다가 소와 말을 잡아먹어서 충당하면 된다면서 패기 있게 황소로 군량 옮겼지만 결과는? 길 가다가 객사한 소가 훨씬 많았다. 무엇보다 운송 물자를 다 소모했거나 체력이 고갈된 소를 잡아 먹는다고 쳐도 문제인 게, 일반적인 국산품종 황소 성체의 출하 시 체중이 평균 700㎏이고 그 중 뼈와 내장을 뺀 살코기가 약 270㎏인데, 북한의 열악한 축산 환경을 고려해 250㎏정도 된다고 가정하고, 100명 가량의 완편된 1개 전투 중대 인원이 무리하게 폭식해서 한번에 1.5㎏씩 먹는다 쳐도 100㎏이 남는다. 야전에서 [[염장고기|염장]]을 하거나 [[훈연]]할 수도 [[등화관제|없으니]] 전부 버려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며칠은 버틸 만큼 배 터지게 고기 먹었으니 일단 남은 건 좀 버릴 수도 있지 않나?' 수준으로 볼 수 없는 문제인 것이, 우선 상술했듯 해당 소는 완전히 탈진해서 사망, 혹은 사망 직전이거나 운반 중이던 물자를 전부 소모한 상태이다. 즉 두어 끼니 쇠고기로 아무리 배 터지게 먹어봐야 해당 부대 병력들에겐 그게 한동안 마지막 식사다. 식사 후 8~12시간이 지나면 극심한 허기와 폭식으로 인한 위장 질환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차근차근 전투력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식품 부패가 늦어지는 겨울이라도 100㎏에 달하는 축축하고 보관 곤란한 생고기를 안 그래도 상태 안 좋은 인민군 병사들이 짊어져야 한다는 맹점이 생긴다. 그나마 고기만 남으면 다행이지, 물자도 남았다면 그 물자까지 짊어져야 한다. [[남쪽손님]]에 따르면, 지은이 오영진이 북한에서 본 소들이 길거리에 눈 똥을 봐도 굵직하지 않고 가늘고 긴 물똥뿐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삐쩍 마른 소들도 길거리에 드러누워 '치려면 치고 죽이려면 죽여 봐'라는 경우도 허다해 사람들이 애먹는 경우도 많았는데 본인이 탄 차량 앞에서 쓰러진 소가 도무지 일어나지 않아 소를 몰던 북한 농부가 발길질하고 욕을 하고 억지로 끌고가려고 해도 소는 도통 움직이려들지 않아 난감해하는 농부와 같이 담배나 피우면서 소가 일어나길 기다려야 했다. 반면 전시에 민간에서 쓰는 [[현대 포터]]같은 소형 상용차량들을 징발해서 사용할 경우 이 차량들은 60리터 내외의 경유를 주입하는데 5분도 걸리지 않으며, 제원상 한 번 넣으면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로알 아문센 vs 로버트 스콧#s-4.2.5|마소의 먹이인 풀은 사람이 먹을 수 없고, 말 역시 사람이 먹는 고기를 먹을 수 없다]]'''. 이 때문에 군량이 이원화되고 그렇게 되면 필요한 군량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면 정말 단기전으로만 승부를 봐야 하며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면 군량이 떨어져서 못 싸운다. 1. '''짐마차의 부재''' 그 중요한 철도에 깔 침목조차 대기 힘들어 빌빌거리는 것이 북한인데 수만 대의 마차는 어떻게 만들 것이며, 설령 차대 자체는 만든다 해도 바퀴를 어떻게 만들까. 나무로 만든 바퀴를 달고 다니는 건 이미 1세기도 더 전의 이야기다. 넓은 평야지형에서 대량의 마차를 운용하던 북미, 유럽지역에서도 마차 바퀴는 무조건 쇠 테를 둘러쳐서 썼다. 부드러운 흙 땅에서도 이런 바퀴는 쉽게 망가지기 일쑤이며, 휴전선 이남의 포장도로에서 나무 바퀴 따위를 굴린다면 얼마 못 가고 과속방지턱을 넘다가 눈 깜짝할 새에 부서진다. 물론 트럭에 들어가는 타이어마저 지푸라기 따위를 채워 넣는다는 북한에서 우마차에 달아줄 타이어를 만든다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이야기다. 1. '''현대전에서의 비효율''' 단순하게 1개 대대급 병력이 먹을 식량을 단순히 쌀만 수송한다고 가정해보자. 평시에 보병은 하루 최소 3,000㎉는 먹어줘야 하며, 전시에는 그보다 많은 4,000㎉를 먹어야 전투력 유지가 가능하다. 이보다 적으면 전투력 유지는 커녕 전투 스트레스로 인한 칼로리 소모로 '''병사의 체중이 줄어든다'''. 여기서 언급하는 건 정말 최소한의 양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국군이나 미군에 비하면 몸집이 왜소하고 체력이 낮은 북한군의 특성을 감안해서 한 사람 당 하루에 지급되는 쌀은 약 600g이고 대대는 총 400명으로 가정한다. 단순 하루 먹을 쌀의 무게만 240㎏으로 쌀 3가마를 운송해야 한다. 당연히 하루 치만 수송할 리 없고 일주일 치 식량을 수송할 경우 쌀 21가마, 즉 1.68톤이다. 현실은 더 열악한데,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도 없으니 부식이랑 식수도 옮겨야 하고, 거기에 탄약에 [[답이 없다|기타 보급품까지 합쳐지면?]] 그리고 마소가 소비하는 사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차라리 기름 태우는 게 연비가 더 좋을 지경인데 식량 사정이 열악한 북한이 가축들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수레가 아닌 짐을 등에 얹고 다니는 짐말은 하루 60㎏을 옮길 수 있다. 즉 쌀 수송하는 데에만 말 33필이 필요하다. 소라고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1개 사단을 12개 대대라고 가정한다면 일주일 치 쌀 운반하는 말만 400필 가까이 필요하다. 여기에 보급대를 위한 물자와 호위대를 위한 물자까지 합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반면 자동차를 쓴다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자동차의 출력의 단위는 '''[[마력]]'''이다. 차 한 대가 마소 수십 수백 마리의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 개량된 말은 4마력의 힘을 내긴 하지만, 잘 먹지도 못하고 체계적 관리도 받지 못한 북한의 우마들이 1마력이나 제대로 낼 수 있을 리는 만무하다.] 실제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전시에 물자 수송으로 많이 사용될 소형상용 차량인 [[현대 포터]]나 [[기아 봉고]]가 133마력이고[* 해당 화물차는 디젤 엔진을 쓰기 때문에 출력이 낮아도 1,250rpm부터 최대 토크(26.5㎏·m)가 나와 실용영역에서 가속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한국에서 가장 택시로 흔하게 쓰이고 국민차라고 불리는 [[현대 쏘나타]]도 LPG 모델 기준 151마력의 출력을 내고 그보다 한 단계 윗급인 [[현대 그랜저]]의 2,500㏄ 모델은 198마력의 출력을 내며, 하물며 최하급의 경상용차이며 [[2021년]]에 [[단종]]된 [[한국GM 다마스|다마스]]도 43마력의 힘을 지니고 있다. 한국 경차의 시초인 그 [[대우 티코]]도 41마력이다. 본격적인 상용 모델로 넘어가게 되면 차이가 더 벌어지는데, 대형 버스인 [[현대 유니버스]]와 [[기아 그랜버드]]·[[대우 BX212]]의 출력이 각각 440마력·440마력·480마력에 달하며, 대형 트럭인 [[현대 엑시언트]]와 [[대우 맥쎈]]의 출력은 각각 540마력·570마력에 달한다. 또한 트럭은 철저히 국산 모델 중심인 버스와 다르게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볼보 FH]], [[스카니아 PRT-레인지]] 등 국산보다 더 고성능인 수입 모델의 비중도 적지 않다. 현대의 잘 개량된 품종의 말은 5~10마력을 낸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생산되는 차량 중에 제일 작은 초소형 차량 마티즈가 최초기형 52마력/최신형 3세대 70마력인 시점에서 당연히 게임이 안 된다. 이제 좀 와닿지 않는가? 도로에서 귀엽게 돌아다니는 조그만 '''경차'''들 마저도 [[https://www.youtu.be/2ozQdDIFhX0&t=1448s|'''짐 400㎏을 싣고''' 20㎞/h의 속도로 언덕을 오를 수 있다]].[* 심지어, [[제로백]]까지 24초 걸렸다!] 그리고, 2014년 경차의 [[자연흡기]] 방식 DOHC 엔진은 80마력이 넘고, [[과급기#s-3.2|터보 차저]]까지 얹으면 '''106마력'''이다. 이미 현대의 내연기관은 어지간한 소형 승용차의 것만 봐도 세 자릿수를 가뿐히 기록한다는 것을 생각하자. 1. 결정적으로 '''눈에 너무 잘 띈다'''. 근성으로 밀어붙여서 어떻게 위의 난관을 자력갱생으로 마소를 이용한 수송이 가능하다고 쳐도 북한이 남침 성공 가능성을 0.01%라도 늘리려면 기습 공격이 불가피한데, 군수물자를 실은 가축 수천~수만 마리가 줄지어 울부짖으며 [[군사분계선|휴전선]] 방면으로 이동한다고 --웃음을 참으며-- 생각해 보자. 이 정도 규모의 수송은 '''전근대 수준에도 정찰·척후병들에게 발각되어 적침 징후라고 보고당할 수준'''이다. 당연히 현대의 한국과 미국의 정보자산에 포착이 안 될 리가 없다. 한미연합군에게서 "개수작 집어치우고 당장 원상복귀시켜라" 소리나 듣고 끝나면 다행이다. 되려 이를 대대적인 남침 준비라 여겨 전투기나 전차로 가축째 쓸어버리며 '''선제 공격'''[* 명백한 침공의 징후가 입증되고 외교적 수단이 소용없을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의 선제공격은 국제법적으로 합법이다. 이런 경우라면 국군이나 미군 측이 먼저 공격하더라도 법적인 책임은 전혀 없다.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제3차 중동전쟁|3차 전쟁]]을 먼저 선제 공격하면서 일으킨 정당성 논리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으로 화답해 주거나 아예 이를 북진통일의 시작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결국, 마소를 이용한 보급은 전근대의 시대에서나 활용이 가능했던 수단일 뿐이다. 전근대에도 분명 백만이 넘는 대군이 남의 나라를 공략한 적도 근근이 있고 10만 이상의 병력이 침공한 것도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엔 전투군의 두 배 가까운 비전투 병과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며[* [[고구려-수 전쟁]] 당시에 [[수나라]]가 113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했을 때, 보급을 담당한 부대의 수는 300만이 넘었다는 기록이 있다. 비록 장수들의 삽질과 더불어 [[양제(수)|수양제]]의 고집, 물자 수송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병크 때문에 고구려군에게 [[살수대첩]]에서 발리고 전멸했지만, 적어도 준비한 병력과 비전투인원의 수로 보면 수나라 입장에서 꽤 해 볼 만한 전쟁이었다.], 고대와 달리 현대의 군대엔 사람과 우마차가 끌 만한 무게를 넘어서는 보급품이 넘치므로[* 전근대 주무기인 창칼은 관리만 잘 해 주면 오랫동안 두고 쓸 수 있었고, 화살은 회수해서 재사용도 가능한데다 정 안 되면 나무를 주워다 만드는 것도 가능했기 때문에 무기의 운송은 그렇게까지 급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대전에서 주무기로 쓰는 총은 [[총탄|엄연한 소모 자원]]을 쓰기 때문에 끊임없는 대량의 보급이 필수적이다.] 현대전에는 부적합하다. == [[자전거]] == 그렇다면 [[자전거]]를 통하면 어떨까? 중일전쟁 초창기에 일본군이 활용하기도 했고 베트남전 당시에도 베트콩들이 주요하게 써먹었다는 사례도 있다. 또한 2차 대전 초기 독일군은 빠른 기갑부대의 전진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 보병들이 자전거를 주로 사용하였다. 졸전만 거듭하였다는 인식이 있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육군도 [[은륜 부대|자전거병]]들을 고속 침투, 정찰 병력으로 애용하여 성과를 거뒀다. 자전거는 걷는 것보다 빠르고 소나 말처럼 계속 사료를 먹여줄 필요도 없으며 연료를 소모하지도 않고 소음마저 보행 수준으로 적은 유용하고 현실성 있는 운송 수단이지만, 수송 수단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 자전거 한 대의 수송 능력은 보통 50~70㎏까지가 한계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쌀집 자전거]]조차 120~150㎏까지가 한계다. 물론 [[쌀집 자전거]]보다 훨씬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가장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숫제 짐을 실으라고 만들어진 화물용 [[세발자전거]][* [[파일:화물용 세발자전거 0001.png]][br]아예 [[리어카]] 같은 짐칸이 붙어있는 자전거이다.]는 200㎏ 이상 실을 수 있긴 한데 '''자전거가 그 정도의 짐을 실으면 기동력은 어쩌려고'''? 이런 자전거는 사실상 [[리어카]]나 다름없다. 게다가 [[과적|짐을 과하게 실으면]]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속도도 떨어질 뿐더러 모는 사람의 체력과 자전거의 내구력에도 부담을 준다. 물론 자전거 뒤에 [[리어카]]를 달아 짐을 싣고 끌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속력와 기동성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북한의 도로는 다수가 비포장에, 고저 차도 심하고, 높으신 분들이 신경 쓰지 않은 곳들은 관리 상태도 개판이기에 낑낑대며 끌고가야 할 것이다. 그 은륜 부대조차도 군장으로 실은 짐은 30㎏ 정도로 현대 국군 완전군장 무게보다 50% 더 무거운 정도였다. 더군다나 북한에서 자전거는 상당한 사치품이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일본제]] 중고 자전거의 경우 대당 대략 수십~백수십 달러 정도의 가격을 자랑한다. [[https://www.rfa.org/korean/weekly_program/c27dac8c-d480c5b4bcf4b294-bd81d55c-bb3cac00/priceindex-01272017141713.html|#]] [[http://nambukstory.donga.com/Board?bid=123!lid=302072&m=view|#]] 남한 기준에서는 평범한 가격[* 이 정도면 생활용 자전거나 [[유사 MTB]](소위 철티비)같은 저가형 자전거를 살 수 있고, 4~5배 정도 더 투자하면 100만 원 안팎에 [[국토종주]]에 무리 없을 만큼의 좋은 자전거를 살 수 있다. 그 이상은 매니아 전용이라고 보면 된다.]이지만 북한 기준에서는 서민 가정의 월 수입을 넘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막대한 양의 자전거를 군 수송용만으로 충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황해도 출신의 한 탈북민은 길거리에서 보안원들이 갑자기 자전거 단속 및 압수를 심하게 벌인 지 얼마 안 되어 2012년 희천발전소 완공식에 참가한 노동자들에게 자전거가 대거 선물된 점을 들어 압수 자전거들이 근로자 선물로 제공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벙커 철문까지 빼돌리는 북한군 특성상 있어도 철골 단위로 분해해서 돈으로 바꿔먹을듯--[* 취소드립이긴 하지만 웃긴 얘기는 아닌게 탈북민들이 맨 처음 놀랐던 것이 하룻밤 사이에도 멀쩡하게 주차된 자동차였다는 것이다. 북한이었다면 온전하게 남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더불어서, 오랜 기근으로 인해서 민간인이든 장병이든 오늘 내일 하는 마당에 짐을 전선까지 싣고 올 체력이라도 있을지도 의문이다. 탈북자 출신인 주성하 기자도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군이 한국군과 같이 구보하면 몇 걸음만에 쓰러진다고 할 정도인데, 높으신 분들이 챙겨주는 극소수의 정예라면 몰라도 깡마른 일반 병사들에게 이걸 시키는 것 자체가 자살 명령이다. 사실 북한군은 '''특수부대 내에 자전거 부대를 편제'''하곤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북한군 특수부대는 바로 그 극소수의 정예부대이고 침투를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지, 일반병으로 이루어진 제대들의 대규모 군사 작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진 않다. [[http://nk.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5150|#]] == 차량화 == 북한군이 빠르게 현지 보급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차량을 이용해서 빠르게 기습을 성공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북한의 차량 보유 대수는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ZGA87&conn_path=I2|27만 8천여 대(추정)]]이고 이 중 상당량이 화물차 혹은 버스다. 얼핏 보기에는 제법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 [[TEL]] === 북한이 미사일류 무기에 차량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장사정포]]를 서서히 퇴역시키고 [[방사포]]위주로 전환하면서 앞으로도 방사포 발사대의 차량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 차량 부족 및 부족한 생산 능력 === 일단 차량의 '''절대적인 보유량'''부터가 심각하게 후달린다. 남한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 그러니까 총보유량도 아니고 1년 동안 생산되는 자동차량이다.]은 2016년 기준 [[http://www.oica.net/category/production-statistics/|약 422만 대]]이다. 북한에 '''굴러다니는''' 차량 다 합쳐도 남한의 '''25일 치 생산량'''에 채 못 미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2017년 기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량'''을 자랑하는 국가이다.[* 순수 생산량으로 따지면 370만 대로 6위인 '''[[미국]]'''의 300만 대보다 '''70만 대'''나 더 많이 생산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하나만 해도 [[기아 모닝|경차]]등 웬갖 승용차부터 [[현대 엑시언트|대형 트럭]]에다 [[K-151|군용차]]까지 별별 자동차를 죄다 자체생산해내는 기업이며 전 세계에 한국제 자동차를 팔아먹는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에 걸맞게 [[대한민국]]의 총 차량 등록 수는 '''[[2015년]]에 2,000만 대'''[* 이 정도면 국민 2인당 차량 1대 꼴인 셈이다. 심지어 건설업 종사자들의 경우는 작업용 트럭과 개인용 승용차를 같이 보유하고 있어서 차량 2대 이상 보유자가 된다.]를 돌파했다.[* 이마저도 매년 등록 수가 승용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 중이라 번호가 모자랄 지경에 이르러 2015년에는 뒤쪽 네자릿수에 0번대(01가'''0'''123)를 개방했고, 2019년에는 그것도 모자라 기존의 7자리(01가1234)에서 8자리(101가1234)로 개편까지 되는 상황이다.] 인구 차이를 감안해도 너무 심한 격차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인구-생산량 비율이 맞으려면 북한에서 적어도 210만 대는 뽑아내야 한다.] 심지어 SUV 차량은 위급사항시 징발대상이다. === 연료 부족 === 게다가 차량이 있다고 해도 그것들을 굴릴 [[기름이 없다]]. 군부대조차 시장에서 [[석유|연유]]를 사 오지 않으면 훈련 때 차량을 굴릴 수 없어 운전병이 '''몸만''' 갔다 온 것을 기동한 걸로 처리하고, 심지어는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newsview?newsid=20140702030110989|지휘관 차량조차 굴릴 수 없는 지경]]이고 미사일 발사대도 없는 기름을 긁어모아 발사하는 지경이다. 거기다가, 석탄액화[* 사실 석탄액화기술로 명성이 있었던 나라가 [[나치 독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음을 생각하면 석탄액화기술을 써야할 만한 동기가 뭔지 바로 알 수 있는데, 당연하게도 국제사회로부터 왕따가 된 터라서 [[석유]] 수입이 어려웠던 와중에 돈과 기술은 있으니 [[석탄]]으로 석유를 만들어서 땜빵하려 했던 것이다. 반대로 [[미국]]이나 [[영국]]처럼 돈도 기술도 충분히 되는 다른 나라들이 석탄액화기술에 손대지 않았던 건 석유 수급에 문제가 없어서 굳이 그런데 목 맬 필요가 없었을 정도로 경제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와 바이오매스도 기술이 모자라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자와 달리 후자는 농축산업 부산물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경제)|시장]]에서 기름을 징발하면 어떻게 되지 않겠느냐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바닥 수준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북한에서 암시장인 [[장마당]] 기름이라고 멀쩡할 리가 없다. 저질 재생유는 그나마 양반이고[* 저질 재생유 정도면 북한 내에서는 그래도 국영 스탄다(주유소)에도 공급되는 고품질 제품들이다. 물론 대한민국 주유소에서 이딴 걸 속이고 팔다간 잡혀가는데다, 그 전에 자동차가 고장나니 안 들키기도 힘들다.], 비행장에서 쓸 항공유, 선박용 기름까지 닥치는 대로 섞어서 팔아 넘기는 수준이다. 그리고 암시장 물량이 쥐어 짜낸다고 원하는 만큼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일단 暗시장이란 이름 부터에서 드러나지만, '''작정하고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심보로 차리는 게''' 암시장이다. 북한군에도 비축유가 있지 않은가 반문할지 모르지만, 평시에 훈련 한 번 제대로 못 하는 군대가 갑자기 전시에 비축유를 푼다고 해봤자 차량의 동원과 이동·수송계획에 대해 아무런 연습이 안 되어 있으니 그저 우왕좌왕하다가 시간만 버릴 뿐이다. 특히나 행정반 계원들이 평시에 유류 불출 연습을 핑계로 시장에 유류를 팔아버릴 것을 우려해 이런 훈련은 하지도 않는 판국에 전시의 급박한 상황에서 과연 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후방 지역에 공식적으로 비축하고 있는 원유의 양은 1억 배럴이 넘으며[* 2020년 한 해 대한민국의 석유 소비량은 9억 배럴 가량이다. 공식적 비축량만으로 평시처럼 사용할 경우 약 40일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무지막지한 양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전시에는 배급을 진행할 것이므로 소모량은 어떤 식으로든 축소될 것이고…], 이는 석유 광구 하나 정도 수준에 맞먹는 양이다. 여기에 비공식적인 비축량과 민간 정유회사들이 보유하고 있을 원유까지 합치면 국내에 쌓여있는 원유의 양은 한국석유공사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비축량의 수 배가 될 수도 있다. 사실 북한군이 가지고 있는 비축유도 평상시에 이런저런 수단을 다 동원해서 빼돌린 다음 눈속임을 위하여 [[물]]을 대신 빈 유류탱크에 채워 넣는다는 증언이 상당히 많고[* 이렇게 하면 물과 기름의 밀도 차이로 인해서 드럼통의 아래쪽에는 물로 가득 찬 상태여도 위쪽에 기름이 뜨기 때문에 중량을 직접 재보지 않으면 빼돌렸는지 확인하기 어려우며, 시각이나 후각으로 확인하는 건 더더욱 어렵다. KBS에서 입수한 북한군 내부문건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비축유가 저장된 유류 저장 탱크의 관리 상태 또한 북한의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드럼통이나 유류 저장 탱크는 쉽게 부식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보수와 교체가 꼭 필요하다. 더욱이 기름 대신 물을 채우면 탱크의 부식이 더 빨라지니 북한군 유류탱크의 상태는 안 봐도 처참할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군은 최소 1주일에 한 번씩은 드럼통을 교체하고 있다. 통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할 경우 기름에 녹이 스며들거나 수분이 들어가서 저질 기름이 되어버리기가 십상이다.[* 어떤 형태이던 간에 불순물이 섞이면 그 기름은 가치가 확 떨어진다. 항공유의 경우 기준치 미달이면 아예 그 저장고에 들어 있던 기름을 '''전량 폐기'''하기도 한다.] 아니면 기름이 새서 [[토양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 군부대가 규정하고 있는 유류 비축량은 양과 질 모두 상상 이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키이우 근처에 도달한 러시아군이 기름 부족으로 며칠 간 정체되어 있는 동안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에 시달렸다. 물론 부대 대다수는 해산 후 재편성이 되어 키이우 전선에서 싸운 것도 확인됐다곤 하지만, 러시아군마저 결국 이런 추태로 작전에 차질을 빚었는데 북한은 러시아와 달리 플랜 B를 짤 만한 형편이 되는 국가도 아니라는 게 더 문제이다. ==== 중앙고속도로로 진격 ==== [[파일:SFDHXOM6K7LK7AKAOY6VF65634.jpg]] 심지어 [[김정은]]은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춘천보다도 남쪽인 [[양평]]까지 와야 하기에 김정은이 한 자칭 남침 훈련은 중앙고속도로였다.]를 통한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02/2012010200174.html|남침 훈련에 참관 및 전차에 시승]]도 했는데, 가관인 것은 이 와중에 [[전세버스|연료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식량은 고속도로 식당, 휴게소를 이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남하하기 위해서는 일단 휴전선의 지뢰지대를 돌파해야 하며, 설령 그 지뢰밭을 돌파한다 해도 그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숫자의 차량과 전차, 장갑차 등의 기동 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북한에는 이 기동 전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일단 [[중앙고속도로]]를 타려면 [[5번 국도]] 타고 [[철원군]]에서 [[춘천시]]까지는 와야 하는데 산악 지형을 가로질러야 해서 동선이 영 좋지 않은 탓에 철원에서 춘천까지의 이동거리가 거의 '''100㎞'''에 달해 직선상으로는 춘천보다 1.5배 정도 더 먼 서울과 비슷한 정도만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뭐 일단 국도에도 국도 휴게소랑 국도 [[졸음쉼터]]가 있긴 하니까 어찌어찌 춘천까지 올 수 있다고 쳐도 춘천부터 부산까지 가는게 [[고난의 행군]]이다. 춘천에서 대구 방향으로 가는 중앙고속도로를 탄다고 해도, [[춘천IC]]를 지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서 조선인민군의 차량, 전차, 장갑차 등 기동장비들이 대부분 노후화되어서 남한 같으면 벌써 '''[[폐차장]]에서 고철 분해된지 십수 년이 넘었을 장비'''로 그 오르막길을 타야 하는데, 특히나 뒤에도 나오는 대로 다련장포를 견인하는 차량이 다름아닌 [[트랙터|뜨락또르]]인데, 이 뜨락또르의 출력은 보잘 것 없다. 이걸로 춘천IC-춘천휴게소 구간의 그 험한 오르막길[* 오르막길이 워낙 급경사이기 때문에 반대방향 내리막 차로는 최고속도는 '''80㎞/h 제한'''에 '''[[긴급제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다.]을 탄다? 상상하노라면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고, 한국군, 아니 미군 포함해서 한미연합군한테 '''나 좀 죽여주세요''' 하는 꼴이라, 여기서부터 벌써 초토화 되어 버린다. 이해가 안 된다면 오르막길 한 복판에서 캐터필러 [[굴삭기]]나 [[지게차]]가 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쉬울 것이다. 차라리 한국산 최신형 굴삭기라면 출력빨로 억지로 밀고 올라가기라도 하지, 북한산 굴삭기로 그런 짓을 했다간 뒤에 오는 차량까지 줄줄이 길동무삼아 끌고 내려갈 것이다. 용하게 살아서 [[춘천휴게소]]를 지나면 [[원주휴게소]]까지 '''60㎞'''동안 휴게소가 하나도 없으며[* [[홍천강휴게소]]는 대구방향에 없고 춘천방향에만 있는 휴게소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쟁통에 중앙선 따위 의미가 없으니 탱크로 다 무시하고 들어갈 수는 있긴 하다. --전쟁통에 휴게소가 한가롭게 영업하고 있을 지는 생각하지 말자--], [[남원주IC]]부터 [[제천IC]]까지 [[치악산]]을 넘어야 하고, [[치악휴게소]] 다음 휴게소가 [[단양팔경휴게소]]인데 '''49㎞''', 단양팔경휴게소부터 다음 휴게소인 [[안동휴게소]]는 '''무려 71㎞'''다. [[제천주차장]]과 [[영주주차장]]은 정식 휴게소가 아닌 [[임시 휴게소]]라 아무것도 없다. 더욱이, 춘천에서 고속도로를 탄다고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중앙고속도로는 [[삼마치터널]](횡성-홍천), [[호저대교]](신평-북원주), 섬강교(북원주-횡성), '''[[치악1터널]]-[[원주대교]](교량높이 65m)-[[치악2터널]]~[[금대2터널]](남원주-신림)''', 금성교-[[제천터널]](남제천-북단양), [[단양대교]](단양-북단양, 충주호 위에 지어진 교량높이 '''100m'''짜리 다리), '''[[죽령터널(중앙고속도로)|죽령터널]](단양-영주)''', [[보문터널]](예천-안동), [[다부터널]](칠곡) 등 '''탈출구가 전혀 없는 터널과 높이가 매우 높은 교량들'''이 남발돼 있는 고속도로로, 중앙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주변에 도로가 전혀 없고 [[산]]과 [[강]]으로만 돼 있기 때문에 이 터널-교량 연속 구간에 갇혀버리면 그대로 [[드론]]으로 폭탄만 떨궈도 중앙고속도로를 북한군에 있어서 죽음의 덫으로 만들어 버리기 딱이다. 게다가 급커브, 급경사는 왜 그렇게 많은지…중앙고속도로를 타게 되면 대피공간이 전혀 없고 깎아지른 듯한 교량 위에서 데드락 상태로 갇혀가지고 그대로 폭격을 얻어맞게 된다. [[터널]]도 마찬가지. 중앙고속도로의 터널은 다른 고속도로의 터널과 달리 주변에 대피할만한 공간이 전혀 없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으면 [[https://www.youtube.com/watch?v=gC06GxxHlDo|영상]](대구(금호)-서안동-죽령-남제천) [[https://www.youtube.com/watch?v=JqtQ7_g2Nv4|두개]](남제천-남원주-춘천)만 보면 된다. 특히 뒤에 있는 링크 영상('''[[남제천IC]]~[[남원주IC]]~[[춘천IC]]''')를 보자. 중앙고속도로가 얼마나 열악하고 살벌한 고속도로인지 알 수 있다. [[88올림픽고속도로]]가 없어진 [[2022년]] 고속도로 사망률 1위를 절대 고수하고 있는 고속도로가 바로 중앙고속도로다. 그리고 한미 연합군이 정말 무능하고 중·러의 지원까지 겹쳐서 북한군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상황이 되었다 가정해도, 적이 노획해 이용할 만한 물자나 시설들을 못 쓰게 만드는 [[청야전술]]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북한군이 보게 될 것은 그저 곳곳이 파괴되고 남은 잔해들 뿐일 것이다. 게다가 [[대전차 방호벽|곳곳이 잔해들로 막혀있어]] 쭉쭉 내려가기는 커녕 중간에 오도가도 못한 채 폭격기와 포격에 얻어맞을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공병대가 있다면 대전차 방호벽도 문제없이 철거할 수 있다. 문제는 공병대도 중장비를 많이 사용하기에 수송능력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 실제로 [[걸프 전쟁]] 말기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후퇴할 때 징발 차량들과 군용차·탱크 등등이 모두 이라크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로 몰리게 되어 심각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자 연합군은 그 즉시 공습과 포병 사격으로 깡그리 불태워 일명 '죽음의 고속도로'로 만들었다. 여기서 간신히 살아남은 이라크 육군 장교는 [[이란-이라크 전쟁]] 때보다도 겨우 1시간도 안되던 이 죽음의 고속도로에서 이라크군 차량부대가 더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치를 떨었을 정도로 피해가 막대했다. 게다가 전술한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중앙고속도로는 이런 청야전술조차도 필요가 없는 게, 터널-교량 연속 구간이다 보니 '''그냥 다리 하나만 끊어먹으면 길막'''이고, '''다리를 앞뒤로 끊으면 가두리 양식'''이다. 중앙고속도로에 있는 교량들은 주변에 대피할 공간은 하나도 없는데 살벌할 정도로 높아서[* [[단양대교]](높이 100m), [[원주대교]](높이 65m), 금성교(높이 57m), 만종교(높이 25m), [[호저대교]](높이 27m) 등등…] '''다리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터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 게, 중앙고속도로의 터널은 원래 왕복 2차로로 개통될 예정이었던 터라 상하행선이 전부 분리돼 건설된 상태라서 터널 내부에서 반대편 터널로 넘어다닐 수 있는 터널이 [[죽령터널(중앙고속도로)|죽령터널]] 하나밖에 없다. 즉 터널 내에서도 한 쪽 입구가 틀어막히면 그냥 저승행이다. 그나마 죽령터널도 길이가 무려 '''4,600m'''나 되는, 한 때 도로 터널 중에서 가장 길었던[* 현재 대한민국 최장 도로 터널은 무려 11㎞나 되는 [[인제양양터널]]이다.] 터널인데다 여기를 통과할 무렵에 [[풍기IC]]쪽 출구를 가로막고 두껍게 벽을 쌓은 뒤 나머지 3개 출구도 다 날려버리면 그대로 터널 안에 갇히게 된다. 전차나 장갑차, 군용 트럭 등의 배기가스 양이 엄청나기에 터널을 막아버리면 그 안은 [[질식사|조선의 아우슈비츠가 될 게 뻔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군은 [[라스푸티차]] 때문에 험지 기동을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고속도로에 의존했고, 주요 거점의 위치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우크라이나군의 [[2S7 피온]]과 [[FGM-148 재블린]]의 공격에 큰 피해를 입었는데 세계적으로 보면 험난한 산지 지형인 한국의 지형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국군의 화력을 북한군이 뚫으면서 진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중앙고속도로의 실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부산까지 최단시간 안에 돌파하겠다는 북한군 지휘부의 헛된 망상'''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고, 무기나 군수 물자 면에서 모든 것이 절대적으로 열세인 상태에서 '''남침 전쟁을 소풍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 차량 유지 보수 문제 === 기름이 문제의 다가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차량의 유지 보수 문제'''다. [[유지비]]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민간에서 일상적으로 굴리는 차량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유지비 때문에 [[폐차]]시키는 경우마저 있는 판에 군용 무기들이라고 다를 리가 없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화물차량은 한국 자동차 회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차량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의외로 이게 가능한 자동차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된다. 따라서 전시 상황이 되어 한국이 작정하고 민간에서 사용하는 화물 차량을 징발하게 된다면[* 한국도 전시에 민간 화물차량을 징발할 계획이 있다. 이 때문에 SUV급 이상의 차량을 구매하면 전시에 자신의 차량이 동원되는 것에 대한 동의서를 써야 하는 대신 자동차세를 저렴하게 부과한다. 흠이 있다면 SUV를 가지고 있으면 자동차세 고지서만 날아오고 끝인 일반 승용차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해당 차량의 소유주에게 주기적으로 차가 전시 징발 대상이라는 전화를 건다는 것이다. 단, 전시 징발을 발령한다고 해서 모든 SUV 차량이 징발되는 것은 아니고 국군 사정에 따라서 전시 징발 대상 차량의 차종이 정해져 있다.] 민간에서 돌아다니던 잘 관리된 좋은 SUV와 트럭 수만 대가 그냥 딸려 오고, 이런 차량들을 정비할 수 있는 인력과 그에 필요한 교체 부품이 넘치며 도색된 민수용 차량이나 민수용 차량을 바탕으로 한 군용차를 사용한다. 당장 대한민국의 도로에 많이 돌아다니는 [[현대 싼타페|싼타페]], [[기아 쏘렌토|쏘렌토]] 정도만 해도 위의 북한군 트럭보다 훨씬 낫다. 심지어 [[인천국제공항]]·[[김해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소방대와 부산 기장소방서에 있는 [[로젠바우어 판터]]는 소방차 주제에 북한군 전차와는 비교도 안 되고, [[대한민국 육군]]의 [[K-1 전차]]와 맞먹을 정도로 큰 주제에 공항 소방차 특성상 가·감속 및 험지 돌파 성능도 뛰어나다.[* 물론 "소방차 주제에 무슨 [[K-1 전차|K-1]]이랑 비교를 하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로젠바우어 판터]]의 경우 무려 배기량만 16L나 되는 볼보 D16 터보디젤엔진을 무려 '''2개'''나 장착해 배기량 '''32L'''에 최대 출력은 '''1400마력''', 최대 토크는 '''642㎏f·m'''이나 나오며, 이 무지막지한 출력이 8×8 AWD 구동계와 맞물려 50톤 짜리 쇳덩이를 135㎞/h 까지 가속시킨다. 거기다 항공기 화재라는 특수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인 만큼, 내구성이나 방화 등의 성능은 말 할 필요가 없다. 이쯤 되면 소방차가 아니라, 총알과 포탄 대신 고압수를 쏘는 장갑차라 봐도 될 정도이다. --기관총만 얹어도 공격 차량으로 쓸 수 있다--[* 사실 로젠바우어 판터 정도 되는 하이스펙 소방차는 굳이 군용 무장을 얹을 필요 없이 고압수만으로 보병 정도는 부대 단위로 상대할 만큼의 충분한 저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에 비해 북한의 트럭들은 민·군 할 것 없이 개인 혹은 인민경제 내의 공장·기업소들이 소규모로 소량 생산했거나, '''집단이나 부대 단위로 밀수'''해서 굴리는 물건들이다. 그래서 가뜩이나 좁은 국토에 [[일본군/무기체계/원인#s-4|오만 나라나 제작소의 차량들이 잡다하게 섞여있는데]], 심지어 부품 형태나 규격도 저마다 달라 전시 같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거기에 맞는 부품 수급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사실 한국군도 비슷하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지만, 한국군은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식의 소모전 교리에 따라 개별 장비의 질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뿐 당장 필요한 기본 차량은 제식화하고 부품도 [[표준화]] 하는 등 고장에 대한 대비가 비교도 할 수 없이 양호한 편이다. 게다가 북한과 달리 재정 면에서 넉넉하기에 가성비를 따져 다른 나라의 차량 비중을 늘려도 이들 나라의 부품들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다.[* 사실 이건 한국군만이 아니라 냉전 이후 대부분의 군대가 비슷하다. 심지어 [[미군]]도 이라크전을 치르기 전까지는 전쟁 개념이 한국군과 별반 다를 바 없었으며, 현재도 [[국지전]]에 한해 개별 보병이나 장비에 투자할 뿐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큰 적을 상대로 한 [[전면전]] 상황에서는 소모전 교리를 따른다. 게다가 전면전 상황이면 방탄복이나 방탄 차량이 좀 부족하다고 전사자 100명이 200~300명으로 늘어나는 일은 절대 없기에 현명한 판단이다.] 게다가 카센터 같은 전문 정비 시설이나 인프라도 없이, 큰 도시 장마당에서 한두 명 정도가 가내수공업식으로 해주는 게 전부이다 보니 북한에서는 차량을 운전하기에 앞서 자신의 차에 대해 알고, 차량을 정비할 줄 아는 것이 그야말로 가장 기본 상식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북한의 운전면허는 기본적으로 평범한 카센터 수준의 자가 정비 능력을 테스트 항목으로 넣고 있으며, 북한 운전면허 최상위 등급 취득자는 아예 자동차를 스스로 설계·제작까지 할 정도의 능력을 요구한다. 게다가 차량에 넣을 기름을 수급해 돌릴 정도면 제법 재력이 있거나 요직에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운전기사는 예나 지금이나 신랑감으로 인기가 높고, 고난의 행군 때도 그나마 형편이 나은 직업군에 속했다.[* 사실 우리나라만 해도 과거 자가용 차량이 흔치 않던 시절에는 운전기사가 제법 대우받는 직종에 속했고, 이는 유럽이나 다른 선진국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는 정비공이 따로 없었거나 드물었기 때문에 운전기사들이 정비사를 겸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 이유는 사람을 태우는 대가로 음식이나 돈 같은 걸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추적 60분에 나온 탈북자에 의하면, 부대 내 [[운전병]]들 역시 [[정비병]] 겸업이라고 한다.[* [[운전병]] 항목에도 적혀있듯, 한국군 운전병들 역시 자가 정비를 소양으로 넣고는 있지만 대개 타이어, 엔진+축전지 점검 수준에서 그치지, 자가 정비까지 필수로 하진 않는다.] [[파일:external/farm3.staticflickr.com/3755226605_9dfdac1deb.jpg]] 대표적인 북한산 2.5t 트럭인 [[승리-58]]. 이 차는 [[러시아]]의 [[GAZ-51]] 트럭을 들여와 생산한 차량으로 1세대인 해당 모델이 한창 막 생산될 시기에는 북한의 상황이 나았기에 나름 내세울 수 있는 고품질 차량이었지만, 2세대격인 58가형부터는 성능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고난의 행군]] 전후로 단종되어 버렸으며, 기존 차량에 들어가는 소모품들도 급격하게 품질이 낮아진 탓에 현재는 껄핏하면 도로에서 퍼지는게 일상이라고 한다. 일례로 차량에 들어가는 스프링이 원판보다 더 부실해서 열악한 북한 도로를 조금만 달려도 스프링이 맛이 간다고 한다.[* 이 GAZ-51은 GAZ-MM의 후계작으로 '''1946년'''에 첫 생산된 기종이다. 혹시 감이 안온다면 GAZ-MM은 [[GAZ-AA]]를 전시생산을 위해 설계를 간략화 한 모델로 무려 [[제2차 세계대전]]때 양산된 기종이다! 더불어 [[스프링]]은 보기보다 높은 수준의 제강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대에도 불량률이 제법 높은 부품이다. 특히나 충분한 제강 기술을 갖추지 못한 나라에서 생산한 물건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현재 러시아에서 상용차의 포지션을 계승한 [[카마즈]] 트럭의 경우, 범세계적으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동구권, 중앙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는 널리 인정받을 정도로 품질이 매우 좋다.] 오죽하면 중국산 스프링이 북한산보다 더 오래 갈 정도다. 이 트럭은 처참한 연비를 개선해보고자 목탄 엔진으로 개조되었고, 그나마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차량 생산 기지인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신규 생산도 씨가 말라버린 상황이다. 가장 좋은 목재로도 그렇게 오랫동안은 못 간다고 한다. 저 정도면 오히려 [[현대 포터]]나 [[기아 봉고]]가 수천~수만 배는 더 쓸모있다. 특히나 포터랑 봉고는 그 도요타 픽업트럭조차 밀어내고 [[테크니컬]]의 신흥 강자로 자리잡는 추세인건 덤이다. 그나마 이런 목재마저 없어서 옥수수를 먹고 남은 옥수수 대도 요긴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가장 좋은 자재로도 디젤, 가솔린 엔진보다도 못한 수준인데 연료마저 저질이면…목탄 때우는 차라고 증기 엔진을 사용하는 줄로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고체를 태우면서 생기는 가스 중에서 연소 가능한 화합물을 포집해 이걸 내연기관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따지고 보면 LPG 같은 가스차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증기 엔진이란 물건은 부피가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 물론 19세기에 증기기관을 이용한 자동차가 돌아다니긴 했지만, 수시로 물과 연료를 보급해 줘야 했고 값도 엄청나게 비쌌기 때문에 당시에는 상류 귀족이나 갑부가 아니면 몰고 다닐 수 없는 물건이었다. 사실 이런 방식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있었다. 당시 석유 연료가 군에 우선 보급됨에 따라 민간에서는 심각한 유류난이 가중되었고 그 대체 연료로써 목탄을 이용하게 되었다. 물론 전후에는 금방 사라졌다. 게다가 공해의 주범이라면서 '''평양에는 아예 출입조차 금지된 차량'''이다. 북한 사회에서 그나마 멀쩡한 트럭이라는 게 그나마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중국제 혹은 동유럽제 중고 트럭들 뿐이다. 그 결과 현재 북한군이 그나마 가지고 있는 제식 트럭들은 북한산, 일본산, [[체코]]산, [[루마니아]]산, [[중국]]산이다. 심지어 2000년 남북화해 무드 이후 대북사업과 소 떼 방문 등을 통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한국의 차량도 상당히 많이 쓰고 있는데, 이런 한국산 차량들의 대부분은 2000년대 이후 대북 사업의 상당수를 차지한 현대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 자동차의 트럭들이라고 한다. 평양에 가면 스타렉스나 카운티같은 한국산 차량들도 제법 많이 돌아다닌다. [[파일:W5yknnw.jpg]] 거기에 전시를 대비해서 농장들에 배치되어 있는 트랙터를 군사 차량으로 활용하겠다면서 [[테크니컬|122㎜ 다연장 로켓을 장착한 트럭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어설픈 트랙터들]]이 북한군 열병식에 나온 적이 있는데 정작 일선 대형 협동농장에 있는 트랙터들은 거의 대부분은 급할 때나 겨우 돌리지 평상시에는 부품, 연료가 없기에 그냥 쓰지도 않고 그대로 창고에 처박아둔다고 한다. 심지어 추적 60분에서 비밀리에 문건을 입수한 평양 인근 한 사단급 부대의 경우는 '''사단 전체 차량의 90%'''를 트랙터로 땜빵해버리는 수준이라고 하니 뭐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당연하겠으나 저런 건 실전에서 제대로 쓸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저게 실전에서 쓸 만한 무기라면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는 미쳤다고 수십 억씩 들여가면서 다연장로켓 차량을 만들겠는가'''? 당장 트럭이나 일반 차량에 올려놓은 방사포도 반동이나 진동을 감당하지 못하리라는 추측이 나오는 판에 트랙터 뒤에 달린 리어카 따위에 다연장 로켓을 올려놓고 쏘면 과연 탄도나 사거리를 유지하면서 날아갈 수 있겠는가? 아니, 애초에 반동 때문에 뒤집어지지는 않겠는가?[* 물론 저런 것도 아무렇게나 쏜 게 어찌어찌 맞기만 하면 죽긴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건 전쟁무기가 아니라 '''테러 무기란 얘기'''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어디 후방 부대가 아니라 '''평양 인근 사단'''이다. '''[[경기도]] 권역의 모든 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사단'''에 배치된 차량 상당수가 농업용 트랙터로 운영된다고 하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거기에 유사시 이러한 일을 해야 하는 트랙터들의 상태는 처참하기 짝이 없어서 꽤 큰 규모의 협동농장조차도 거의 1~2대를 겨우 돌리면 그 농장 관리인이 비서 등으로부터 업무를 잘 한다면서 칭찬을 받는다고 할 정도이다. 해당 발언을 한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자기가 있던 리(里) 단위 협동 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의 양이 15대 정도인데 이것 중에서 1~2대가 그나마 잘 돌아갔다는 이야기인데 참고로 리 단위 협동 농장에는 평균 15대보다는 적은 수량이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나머지 트랙터들은 뭐하냐면 창고 등에 처박혀 잘 돌아가는 트랙터들이 고장나면 부품들을 제공하는 용도[* '동류전환'이라고 해서 다른 나라나 다른 분야에서도 잘 활용하는 개념이긴 한데, 대다수는 전투기처럼 당장 부품을 구하기 힘든 물건이나 민간에선 단종 차량의 수리를 위해 부품이 필요할 경우에나 쓰이는 작업이며, 이마저도 단종차량 수리 같은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면 급할 때나 쓰는 거지 동류전환을 기본으로 삼는 경우는 거의 없다.]나 모든 트랙터들을 돌려야 할 때(가령 추수 시기) 그럴듯하게 고쳐서 잠깐 돌린다고 하며 이렇게 굴러가는 트랙터의 기본적인 성능 수준은 한국에서 1980년대 만들어진 트랙터보다도 못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북한에서 사용하는 농업용 트랙터의 출력은 15마력 내외로 알려지고 있는 데 이러한 출력은 1980년대 한국이 농업 현장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던 트랙터가 20~30마력 이상의 출력을 가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출력 차이에 해당되며 거기에 이러한 트랙터들은 제법 오래전부터 사용하다가 낡아서 북한으로 공여라는 포장으로 버려버린 동유럽 측의 트랙터들[* 트랙터뿐 아니라 북한에 있는 각종 산업 기기, 철도 차량 등이 이런 식으로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을 그대로 고쳐 쓰는 것에 불과해 성능도 별로 안 좋다고 한다. 최근에 금성뜨락또르공장에서 국산화 성공했다고 쾌거라며 난리치는 게 고작 80마력(…)이니 알고도 남을 일이다. 북한에서 협동농장 트랙터 운전수를 하던 탈북자가 한국에서 트랙터를 운전했을 때 가장 놀랐던 것들 중 하나가 자기가 북한에서 타던 것과 성능과 기능면에서 몇 배나 우월하다[*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트랙터는 최소 100마력은 나오며, 200마력짜리 트랙터도 흔하다. 경차급의 소형 트랙터도 30~40마력은 뽑아낸다.]는 것이라서 운전하는 내내 이 트랙터 한 대만 있어도 고향에 있는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이 고생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대한민국에 정착해 농업에 종사하는 탈북민들도 한국의 농기계를 북한에 가져다 주고싶다고 말한다. 모든 농사를 인력에 의존해야 하는 북한의 실정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한국의 기계화·자동화된 농업에 감탄해 너무나 부러워한다.] === 열악한 도로 사정 === 더 심각한 문제는 차량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도로 사정이 워낙 심각하게 막장'''이어서 원활하게 이동하기도 힘들다. 그 심각성은 지금 지도로 북한과 한국을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명백할 정도다. 남한은 국토면적 대비 도로 면적이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수준일 정도로 길이 잘 닦아진 축에 속한다. 물론 국토 자체가 좁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유달리 대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철도 환경이 조금 아쉽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지 철도 또한 만만찮게 잘 뚫려 있다. 그에 비해 북한은 한국에 비하면 도로 자체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군사 분계선 일대에 제대로 된 포장 도로는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와 [[원산금강산간 고속도로]] 정도가 전부다. 명색이 '''1급 도로인데도 도로 포장이 안 된 도로가 부지기수'''라는 것. 오죽하면 [[신천사리원간 고속도로]]가 '''오로지 포장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고속도로로 오인 받으며 나진-선봉 지역에 중국 자본 등으로 만들어진 도로도 고속도로로 취급 받는다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이렇다 보니 [[개성시|개성]]과 [[금강산]] 방면에서만 공세를 취할 셈이 아니라면 현대전에 적절한 공세는 불가능하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도로 대부분은 비포장도로이고 그것도 너무나 험악해서 웬만한 차량은 고물이 될 정도라고 하는데[* 햇볕정책 시기 남북 관계가 괜찮을 때 KBS 방송팀이 백두산으로 촬영을 간 일이 있다. 그런데 비포장도로를 장시간 달리면서 트렁크에 실어둔 촬영장비들이 진동과 충격으로 상당수 망가져 버려서 촬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 추수철이 되면 '''도로가 개판이라 흘려버리는 낱알이 너무 많다'''고 가을걷이 대책 중 하나로 도로포장 재점검을 할 정도라고.][* 그러다보니 탈북했다가 다시 입북했던 사람을 앞세워 소위 '정신교육'을 시키는데 어느 재입북자가 [[북한의 한국 묘사|대한민국이 피도 눈물도 없는 막장 자본주의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답시고]] 고속도로를 120㎞로 가다가 걸려 미화로 5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고 했더니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가관이더란다. "어떻게 120㎞로 달리는 도로가 존재하냐?"는 반응이었다고. 북한은 아무리 올려봐야 최대 60㎞가 고작이기 때문.]이유는 바로 하나부터 열까지 인력으로 하기에 균일한 퀄리티가 계속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며 거기에 사람의 힘으로 평탄화를 해야 해서 같은 도로라도 높이 차이가 심한 데다가[* 남한에서는 도로 포장용으로 [[롤러|진동롤러]]라는 장비를 굴리는데, 이 장비는 오로지 도로 평탄화를 위해 존재하는 물건이다.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의 경우 도로공사에서 몇 년에 한 번씩 노후 도로 재포장 공사라며 기존의 아스팔트를 다 뜯어내고 새 아스팔트로 재포장하는데, 그럴 때마다 이 장비가 반드시 나온다. 뭔지 모르겠다면 가끔 도로포장 하는 곳에서 거대한 철제 롤러를 타이어 대신 달아놓은 차량이다.] 관리 부족 등으로 한쪽이 무너지는 게 비일비재한 게 주요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오죽하면 한 탈북자는 달동네들에서 만든 지 오래된 도로를 보고도 북한의 고속도로랑 별 반 다를 거 없다는 소감을 밝힌 적도 있었다.[* 탈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대한민국의 도로가 너무나도 수준급이라는 건데 북한의 그 열악한 도로환경에 익숙한 이들이 한국으로 와서 한국의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나서는 너무나 잘 되어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너무나 잘 된 나머지 졸음이 올 정도라고.] 그나마 나진·선봉 지역 도로의 경우에는 중국 자본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장비들을 가지고 북한 내에서 그나마 잘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 모습은 최근에 터널 뚫리면서 폐쇄되거나 버려지다시피 한 옛 백두대간 고갯길들 수준이다. 그조차도 개통 이후 지속적인 보수가 안 되다 보니 역시 속수무책으로 갈라지고 깨지는 상황이다. 이런 개판 오분 전의 노면상황에서는 더더욱 차량의 내구성이 중요해진다. 과거 [[토요타]] 픽업트럭들이 괜히 저개발 지역 [[테크니컬]]로 각광을 받은 게 아니다. 엄청 튼튼해서 아프리카나 중동의 비포장도로에서도 프레임이 잘 버텼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의 소련·중국·동유럽제 중고, 혹은 테크니컬 시장에서 그 도요타를 대체해버린 남한산 차량들의 내구도가 어떤지야 설명하자면 입만 아프다.[* [[현대 포터|항목]]에 서술해 놓았지만 포터나 봉고 같은 차량들은 과적은 일상이고 별의별 용도로 굉장히 험하게 많이 굴리는 차종들이다. 이러다보니 제작사들이 내구성에 신경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다.] 또한 북한 내에 있는 얼마 안 되는 자동차용 터널들조차도 대부분 노후화와 관리 미비로 인해,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뇌물을 받는 터널 관리자라는 사람들조차도 잘 모른다고 할 정도로 안 좋다고 한다.[*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을 여행하면서 감탄해 마지 않는 것이 바로 터널의 수준인데 품질도 으뜸이거니와 관리·보수 수준 역시 북한과는 비교가 안 된다면서 엄지를 척 올린다. 한 탈북민은 자신의 유튜버에서 [[보령 해저터널]] 개통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듣고는 '바다 밑에다가 굴을 뚫는다고!?' 라고 반응했다고.] 게다가 [[기아 봉고]]나 [[현대 포터]]가 최근 북아프리카나 중동지역 테크니컬로 애용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비포장도로에서의 내구성이나 주행능력도 어느 정도 검증되어 있다. 사실 한국은 선진국 진영에서는 독보적인 상습 [[과적]] 국가라 차량 개발 및 제조사들이 전반적으로 내구도를 필요 이상으로 튼튼하게 만드는 경향이 강한데, 안 그러면 시장에서 '잘 부서지고 수명도 짧은 물차'라고 비난받으며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고 망하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유명한 차량 개발 및 제조사들이 유난히 한국 수출 실적이 형편없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한국이라고 과적을 단속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처벌도 꽤 강력하게 때리기야 하지만, 외국은 적발 시 거의 업계 퇴출 수준으로 형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과적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서 할 수가 없고 땅덩어리도 워낙 넓어서 굳이 과적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적정 중량에 맞춰서 제조된 외국산 화물차의 차체로는 상습과적 국가인 한국의 적재물 하중을 못 버텨서 교통사고 없이도 허구한 날 차량이 부서져 나가기 때문.][* 미국의 포드 [[포드 F 시리즈|F 시리즈]] 가운데 슈퍼 듀티{Super Duty} 정도가 그나마 그 정도의 내구성을 자랑하는데 문제는 차체 자체가 너무나 큰 것과 연료 문제로 인해 한국에는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포드 F 시리즈|항목]] 참조.] 최근에는 그 내구성을 일본에서까지 인정할 지경이다. 삼성이 상용차 시장을 포기한 것도 [[야무진]]을 나름 과적을 생각한답시고 일본 1.5톤을 들여와 팔다 버티지 못한 결과였으니…--좋은 건지, 나쁜 건지…-- 2015년 김정은이 [[청진시]]를 시찰하다가 청진항과 [[청진청년역]]을 잇는 1선 도로와 2선 도로 상태가 심각하게 나빴는지 쓰레기장이니 오물이니 평가를 하는 바람에 대대적인 인력이 여기에 투입되어 보수공사 중이다. 촌동네의 도로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북한의 대표 항만들 중 하나를 끼고 있는 도시의 주요 도로, 그것도 1선 도로를 두고 쓰레기장이라고 평가하는 걸 보면 북한 전반의 도로 사정은 상상 이상으로 심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으로 치자면 1번 국도와 7번 국도 수준의 도로들이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거다. == 철도 == 도로의 상황이 이렇다 해도, 어차피 북한 측 수송의 핵심은 도로가 아니라 철도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런데 [[북한의 철도 환경]] 문서를 한 번 읽어 보고 오면 알겠지만 철도라고 사정이 그다지 나은 것도 아니라서 [[현실은 시궁창]]. 엄청난 수준의 경제난이 도래한 지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북한 철도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적인 사례가 [[룡천역 폭발사고]]. 최고 지도자가 지나가는 경로에 화학물질을 가득 실은 열차가 멈춰 있는데도 제때 처리를 못 할 정도의 상황인 것이다. 아니 이것조차도 필요 없다.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윗동네 최고지도자]]가 스스로 직접 '''"남조선 철도에 비해서 우리 철도는 보여주기 민망한 정도"'''라고 말했다.[* 김여정과 함께 특사단으로 내려온 북한 측 인사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청량리역]]-[[양평역(중앙선)|양평역]]-[[만종역]]을 거쳐 경강선 KTX로 [[진부역|진부(오대산)역]]까지 1시간 50여분 만에 도착한 것을 보고 자신들이 이렇게 빨리 도착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래도 전철화가 되어 있다는 건 사실 상당한 이점이다. 기본적으로 전철이 자동차 대비 수송 능력이 월등히 좋기 때문. 그리고 북한 전체 철도의 84%는 [[전기철도|전철]]화가 되어 있다. 하지만 매우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으니… [[파일:BDXd7ur.jpg]] '''전철을 돌리는 데 필요한 전기가 모자란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진이 [[https://www.amazon.com/Introduction-Economic-Growth-Third-Charles/dp/039391917X|Introduction to Economic Growth]](3판, 저자 Charles I. Jones 및 Dietrich Vollrath)라는 경제학 교과서의 표지에 쓰인 바 있다.] [[북한]]은 전력 상당수를 [[수력발전]]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전력 편차도 심한데, [[한반도]]는 여름에 집중적으로 강우가 발생하며 겨울철에는 강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에 가뭄이 발생한다. 특히 2000년대 이후부터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러한 격차는 더욱 심각해진 상태다. 애초에 수력발전을 주력으로 쓰려고 하면 [[유럽]]처럼 계절 상관없이 고르게 강수가 되는 지역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한반도처럼 [[강수량]]이 불규칙적이며 특정 계절에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수력은 보조적인 발전 용도로나 쓰고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답인데도 불구하고 [[북한]] 입장에서는 그럴 수 없다. 화력은 연료를 꾸준히 집어넣어야 하나 감당이 되질 않는다. 그렇다고 원자력도 답이 없는 게, 예전에 [[KEDO]]가 망한 뒤로 민수용 원자로 분야에서 별 발전이 없다. [[태양광 발전]]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도 애당초 기술력이 없으면 제대로 만들 수도 없는 데다 사실 재생에너지 자체가 아직 화력이나 원자력을 대체하는 수준이 못 된다. 얼마 안 되는 현존 발전시설도 워낙 오래전에 만든 걸 그대로 쓰다 보니 출력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화력발전소]] 쪽도 발전기의 노후화와 연료 부족으로 제대로 돌아가는 건 몇 손가락에 꼽는다. 2018년 기준 북한의 발전전력량은 249억 kWh로 '''1990년 당시의 발전전력량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으며(!)''' 5,706억 kWh의 발전전력량을 보유한 남한의 '''23분의 1에 불과하다'''.[[https://www.voakorea.com/korea/korea-economy/nk-electricity-shortfall|#]] '''2019년에도''' 북한 최대 규모 화력발전소인 북창발전소가 가동이 중단되어 [[평양]]과 [[평안도]] 일대에서 정전사태가 발생([[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7291959001|#]])했으며, [[청진시|청진]]화력발전소의 발전기가 노후화돼서 수리하려고 [[러시아]] 측에 물어보니 설계도를 본 러시아의 대답은 '''"지금 이 설계는 1930년대에 만든 거라서 수리가 불가능하다."'''라는 대답이었다. [[평양]]화력발전소도 [[구소련]]에서 운영하다가 버린 걸 주워서[* 즉 아무리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것도 2023년 현재 시점에선 벌써 30년도 넘은 고물이라는 소리이다.] 계속 운영하다 보니 여기저기 녹슬고 마모되어 연료 투입 대비 효율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이며, 그러한 문제를 전국 각지의 [[수력발전소]]들의 전력들을 [[영끌|닥치는 대로 끌어모아도]] 안 돼서 평양도 순환 [[정전]]이 일상화되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10년대 동평양 화력발전소, 그리고 백두산영웅청년3호수력발전소가 북한에서는 상당히 오랜만에 건설되었다. 그럼에도 북한의 전기부족은 [[미국]]의 경제제재 등의 요인으로 우상화 및 체제 선전, 그리고 군사시설 등 최우선 전력 공급대상에도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어 우상화 및 체제 선전 관련 시설에는 항시 비상 디젤 발전기를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며, 2019년 12월에는 핵무기 등 국방에 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담당하여 최우선 전력 공급대상이기도 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교가 정전되는 사태가 [[https://www.dailynk.com/%EC%B4%88%EC%9C%A0%EC%9D%98-%EA%B9%80%EC%A0%95%EC%9D%80%EA%B5%AD%EB%B0%A9%EC%A2%85%ED%95%A9%E5%A4%A7-%EC%A0%95%EC%A0%84-%EC%82%AC%ED%83%9C-24%EC%8B%9C%EA%B0%84-%EB%B3%B4%EC%9E%A5-%EC%9B%90/|발생]]했다. 따라서 전기가 없이도 돌아갈 수 있는 [[디젤 기관차]]나 [[증기 기관차]]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마저도 시궁창이다. 일단 현재 보유량이 적고, 새롭게 자체 제작하려면 기술력이 필요해서 어렵다. 또 과거 [[동유럽]]에서 원조를 받고 [[중국]]에서 원조를 받고 한 디젤 기관차들은 오래되어 수리하기도 힘들다. 2015년 1월부터 [[평양]]-[[신의주]] 등 일부 노선에 한해서 북한 측은 새로 도입한 중국제 디젤 기관차를 1달에 1~2대씩 운영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 디젤 기관차는 전기 기관차보다 빨리 주행할 수 있긴 하지만, 해당 기관차의 운영 요금이 전기 기관차에 비해서 매우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돈이 있는 사람이나 이 기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그것도 그 중국제 디젤 기관차도 겨우 6대 내외라서 매우 빡세게 운행하다가, 2016년 대규모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되었다가 2대가 서로 충돌하여 반파되고, 또 1대는 흙더미에 쓸려내려 가 탈선하여 총 3대가 박살나 버려, 사실상 디젤 기관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런 [[디젤기관차]]를 대신해서 [[증기기관차]]를 제조한다면 어떻게든 제조야 하겠지만 "제대로 된" 증기기관차가 나온다는 것은 기대하긴 힘들 것이다. [[북한]]에서 운행 중인 증기기관차들은 다른 기관차들과 마찬가지로 낡고 오래된 데다, 심지어 [[일제강점기]] 때 도입된 걸 아직도 쓰고 있을 정도다. 당장 [[유튜브]]에서 북한 증기 기관차 관련 영상들을 검색해서 보자. 노후화로 증기가 사방에서 새어 나오고(증기가 새면 압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 그래도 별로 안 좋은 증기기관차의 효율이 더 떨어진다)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물건들이 수두룩하다. [[화차(철도)|화차]]나 [[객차]] 견인력(출력/[[기관차]] 성능면)이나 속도라도 제대로 나오면 모르겠는데, 작은 화차나 낡은 객차 몇 칸만 연결해도 거북이 기어가는 속도로 달리니, 목적지까지 며칠이 걸릴 정도다. 참고로 북한의 증기기관차는 흔히 쓰이는 [[석탄]]이나 장작이 아닌, 외국에서 수입해온 폐타이어 같은 [[쓰레기]]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즉 석탄을 구할 돈이 없단 소리. 당연히 쓰레기 같은 걸 연료로 쓰면 석탄보다 연료 효율이 떨어진다. 이런 열악함의 극치를 달리는 [[북한]]과 달리, [[한국]]은 전시 전기가 끊길 것에 대비해 자력 주행이 가능한 [[디젤기관차]]를 의무적으로 일정량 이상 보유하는 것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신형 디젤기관차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지금은 디젤기관차를 굴리는 비용도 비싸지고 주변에 매연을 흩뿌리는 문제 때문에 [[코레일]]도 디젤보다는 전기열차를 더 운용하는 추세다[* 다만 훗날 통일이 될 것을 대비해 디젤기관차는 여분으로 남겨둬야 할 전망이다. 전기기관차야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전력체계가 북한내에 구비되어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오래일지도 알 수 없다. KTX 역시 물론 언감생심이고..]. [[평양]]~[[신의주]] 구간을 주파하는 데 디젤기관차는 대략 이틀에서 1주일 내외, 전기기관차는 최대 2달 이상 소요된다고 하는데, [[평양]]-[[라선]] 기준, 23일 지연된다. 해당 노선의 총연장은 224㎞ 정도로, 한국으로 따지면 [[호남선]]이나 [[경전선]]보다도 짧은 경부선 [[천안역]]-[[동대구역]] 정도의 거리에 불과한데, '''[[무궁화호]]'''로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이 정도 구간이 '''아무리 빨라도 이틀 걸린다는 거다'''. 북한에서 가장 사정이 좋은 쪽에 속하는 [[평라선]]의 경우 약 800㎞인 [[평양]]-[[두만강]] 구간 기준 정상 다이아가 27시간 걸린다고 한다. 표정속도가 30㎞/h에 못 미치는 셈. 사람이 뛰는 속도는 빠르면 대략 30㎞이니, [[탈북자]]들이 증언하는 대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서 열차를 따라잡거나[* 우리가 타는 로드나 생활 자전거 같은 걸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런 자전거들은 성능도 좋고 더욱이 가격도 비싸 북한 주민들 수준으로는 언감생심이다. 게다가 이런 자전거들은 북한으로선 입수조차도 불가능하다.] [[이성순|심지어 열차에서 실수로 떨어져도 워낙 속도가 느려 별로 다치지 않고 곧장 일어나 바로 뛰어 열차를 따라잡아 올라탈 수준이라고 한다]]. 이 얘기를 듣고 방송에 출연한 MC와 출연진들은 "북한 사람들은 무슨 [[톰 크루즈]] 인가?!"하며 웃었다. 참고로 같은 [[평양]]-[[신의주]] 구간의 거리를 대한민국의 [[KTX]]로는 무정차 주행 시 약 60~70분에 주파할 수 있다. [[HEMU-430X]]를 굴린다면 50분 정도? 800㎞에 달하는 평양-[[두만강]]의 거리라고 할지라도 무정차 주행 시에 KTX로는 약 4시간 정도면 주파가 가능하다. 즉 [[북한]]의 전반적 철도 운행 속도는 '''[[대한민국]]에 비해 50배에서 1,500배 느린 수준이다'''. 당연히 표정속도가 아닌, 전반적 운행 속도를 계산한 것이다[* 게다가 현재도 고속열차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2022년 9월 27일에는 신형 [[EMU 320]]이 공개되었다. EMU 320은 현재의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또 북한은 그나마 없는 돈으로 주요 철도를 전부 전철화하는 와중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철도 [[복선]]화는 포기[* 산간지방은 극악의 경사와 고저차로 겨우겨우 단선만 놓는다 치더라도 평지에서도 선로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유지보수 등의 이유로 선로 한둘만 운행 가능한 경우도 있다.]해 버린 데다, 주력인 전기 기관차들이 잦은 정전과 규정치보다 낮은 전압, 노후화, 규격에 맞지 않는 자체 제작 부품 사용 등으로 인해 답이 없는 수준의 만신창이들이다. 1996년에 발생된 [[개고청년역]] 전복 사고 당시에도, 이런 열차에 사람들이 마구마구 올라탄 게 원인이었다. 설상가상으로 1990년대 이후 [[북한/경제|북한의 경제]]는 철저히 파편화되어, 각 철도 총국과 지국의 기관차 대마다 부품을 자체로 공급해 기관차를 굴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우상화 시설에 쓸 전력 일부를 철도에 돌리거나 [[중국]]과 [[러시아]]가 전력을 공급해 주어도 쉽지 않은 문제다. [[고난의 행군]] 이후 더더욱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철도망은 수시로 선로 유실과 탈선, 전복 사고가 끊이지 않는 열악한 상태라 차라리 새로 만드는 게 나을 수준이다. 거기에다가 [[일본군/무기체계/원인|자체적으로 기관차들의 부속품들을 공급하다 보니 지역마다 기관차의 부품이 제각각이라 서로 호환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평양]] 소속 기관차는 [[원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없다. 이것과 비슷한 사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군]]이다. 분명히 [[치하|같은 전차]]를 각각 다른 회사에서 생산했는데, 원칙적으로나 설계도면상으로 보면 전부 똑같은 기종의 전차이니 다른 회사에서 생산한 거라 해도 맞아야 하지만, 해당 전차를 만든 회사의 부품이 아니면 맞지도 않았다. 자세한 사항은 [[일본군/무기체계/원인#s-4|일본군/무기체계/원인]] 참고. 이런 철도로 전시에서의 급박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수송은 꿈도 못 꿀 일이다. 게다가 선로 및 신호 장비조차 극도로 열악하여 약 220여 ㎞ 정도 거리인 [[평양]]-[[신의주]] 구간을 최소 이틀에서 최대 1주일을 걸려 간다고 한다. 이보다 더 긴 구간인 [[호남선]] [[서대전역|서대전]] - [[목포]] 구간이 [[무궁화호]]로 3시간 가량 걸린다는 것을 생각할 때 호남선은 복선 전철화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북한 철도가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정전이 일어날 때마다 전기 기관차도 덩달아 멈춰, 2000년 1월 전력난 당시 [[라진역]]에서 [[평양시|평양]]까지 '''23일'''이나 걸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승객 여럿이 '''차내에서 굶어 죽거나 죽기 직전이라''' 중앙에서 [[헬리콥터]]를 파견해 환자를 수송할 정도였다. 이거 뭐 그냥 내려서 걸어가는 게 더 빠를 수준.[* 마냥 농담도 아닌 게 [[평라선]]이 800㎞ 가량인데, 이걸 23일 걸렸다는 건 '''평균 시속이 1.5㎞''' 가량이었단 소리이니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북한인의 열악한 신체조건과 식량사정을 생각하면 당시 승객 대다수가 내려서 걸어가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800㎞를 걸어가는 동안 먹고 마실게 필요한데, 23일 걸렸다고 굶어죽을 수준이면 당연히 전철내에 먹을건 비축되어 있지 않았겠고, 승객들 역시 그정도 식량과 물은 없었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평시도 아닌 전시에 너덜너덜해진 증기기관차로 보급을 한다? 어림없는 소리다. 디젤기관차나 전기기관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전시에서의 보급을 맡는다 하더라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설상가상으로 2016년 11월, 그동안 [[평양]]에서 [[혜산]]-[[두만강]]-[[신의주]]를 오가면서 수송 업무를 담당하던 [[중국]]산 디젤기관차 6대가량 중 2대가 수해 복구 업무 중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폐차되었고 비슷한 시간 또 다른 1대는 산사태에 휘말려서 파손되었는데 이를 수리할 부속의 부족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뜩이나 없는 [[디젤기관차]] 중에서 2대가 폐차 1대가 폐차 위기인 상태이니, [[http://www.rfa.org/korean/in_focus/ne-ms-11222016083515.html?searchterm:utf8:ustring=%EB%82%B4%EC%97%B0|철도를 굴릴 능력도 문제지만 굴린 다음 제대로 수리할 능력도 문제인 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