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아프가니스탄 관련 문서)] [목차] == 개요 == {{{+3 Graveyard of empires}}} 제국의 무덤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별명]]으로, 과거 [[대영제국]], [[소련]], [[미국]] 등 여러 [[초강대국]]들이 침공을 개시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하거나 안정적으로 지배를 유지하지 못한 역사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 이유 ==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는 게 어려운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꼽힌다. * 넓은 [[영토]][* [[국가별 국토 면적 순위]]로만 볼 때는 평균 정도 되는 영토다.] * [[힌두쿠시 산맥]] 같은 거친 산악지대 때문에 차량과 [[전차]]를 활용하기 어려움. * 높은 해발고도로 인한 낮은 공기밀도 때문에 [[항공기]]의 수송력과 [[화력]]을 활용하기 어려움. * [[종교극단주의]]에 세뇌된 [[게릴라]] 보병들 - [[이슬람]]권에서도 상당히 강경한 원리주의자들이기도 하지만 중세 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산악지역 특유의 우락부락하고 거친 성정과 자연환경에 단련된 강골들이어서 같은 조건의 평지 지역 장병들보다 전투력에서 우위일 수도 있다. [[캅카스]] 지방도 비슷하다. * 폭격으로 파괴되지 않는 단단한 [[지질]].[[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49586|참고]] * 제대로 된 중앙[[정부]]가 없으며 모든 [[민족]]을 아우르는 [[사상]]과 [[역사]]도 없다. 거친 지질과 넓은 [[지리]] 때문에 단일된 [[국가]]를 세워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프간 전역을 아우르는 [[민족주의]] 의식이나 [[종교]] [[문화]], [[애국심]]이 없다. 보통의 [[전쟁]]은 적국의 중앙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끝나는데 '''아프간에선 그게 진짜 [[전쟁]]의 시작이다.''' * [[게릴라]]와 혼연일체한 지역 주민들. 모든 게릴라의 기본 상대전략이 주민과 분리하는 거지만 아프간에서는 위의 넓은 국토 및 산악지대가 겹쳐 이게 말도 안 되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것 때문에 아무리 강한 [[국가]]라도 전차나 자주포 등 첨단병기를 포기하고 [[보병]]만으로 비정규전을 치러야 한다. 참고로 이건 [[고대]]에도 마찬가지여서 당시에도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국가들은 기병과 풀플레이트 아머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역사상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한 '''당시 [[세계]] 최강국들은 전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따라서 역사학자들은 아프가니스탄을 '''제국의 무덤'''이라고 부른다. == 실패한 사례들 == 아프간을 침공하는 데 실패하거나 오랫동안 지배하지 못한 나라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아케메네스 왕조]] * [[마케도니아 제국]] * [[우마이야 왕조]] 아프간에는 [[무슬림]]이 많지만 [[이슬람 제국]]의 지배를 받지는 않았다. 그저 현지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을 뿐이다. [[우마이야 왕조]]의 무슬림 군대 30,000여 명이 [[발흐]]를 침공했다가 2,500여 명만 살아돌아온 적이 있는데 이는 우마이야 왕조가 겪었던 패배 중에서 가장 병력 손실율이 높았던 패배였다고 한다. 그리고 우마이야 왕조는 [[아바스 왕조]]에게 멸망했는데 [[아바스 왕조]]의 [[재상]]들은 발흐의 바르마크 가문 출신이다. * [[몽골 제국]] [[몽골 제국]]은 상당수의 몽골, [[튀르크]]계 군인들을 주둔시키고도 점과 선 형태로 식민통치하는 데 그쳤다. 이후 몽골이 인도를 침략했을 때 해당 지역의 보급선이 안정화되지 못한 이유로 별 다른 힘도 못 쓰고 현지 왕조 군대에게 패전했다. 참고로 북인도는 [[정글]] 기후도 아닌데 몽골군이 패배한 것이다. 몽골은 [[중앙아시아]]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아프간 내 길목만 점거하고 현지 안정화는 잦은 반란으로 포기했으며 방대한 산악지대는 아예 쳐다보지도 못했다. * [[무굴 제국]] * [[티무르 제국]] * [[시크 제국]] * [[대영제국]] - [[영국]] *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대영제국]]은 [[바라크자이 왕조]]와 2번에 걸쳐 전쟁을 벌여 아프간을 [[보호국]]화해서 잠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전 국토를 장악하는 건 당연히 실패했고 [[제1차 세계 대전]]으로 국력이 소진되자 유지를 포기했다. * [[소련]] *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냉전]] 시기 미국과 자웅을 겨루던 초강대국이었던 '''소련'''도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을 [[괴뢰국]]으로 만들어 아프간을 지배하고자 했으나 결국 [[무자헤딘]]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10년이나 이어진 전쟁의 수렁에 빠져 국력이 쇠해진 소련은 '''[[소련 붕괴|철군 2년 뒤 멸망해 버렸다]]'''.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여타 강대국들 가운데서 가장 최악의 결말을 맞은 것이다.[* 물론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외에도 체제 모순, 경제 성장 둔화, 1980년대 저유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현실과 동떨어진 [[글라스노스트 · 페레스트로이카|이상론적인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미국]] *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에게 [[베트남 전쟁]] 이후 2번째 패배를 맛보여 주었으며 미국은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치욕적으로 빠져나왔다. * [[사파비 제국]] [[지역 강국]]의 사례로 설명하자면 근세 [[사파비 제국]]은 아프가니스탄 서부를 장악하려다 오히려 아프가니스탄에서 흥기한 [[호타키 왕조]]에게 수도를 함락당해 멸망했다. == 성공 == * [[알렉산드로스 제국]] [[알렉산드로스 3세]]의 [[알렉산드로스 제국]]은 비교적 아프간을 안정적으로 다스렸다. 그러나 그 정복왕 알렉산드로스조차 아프가니스탄 지역 정복은 머리를 굴리고 책략을 써서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해당 지역 요충지에 상당수의 병사들을 강제로 영구정착시켜서 그 지역 원주민들과 동화시켰다. '''즉, 싸움으로 정복하지 못하고 자국 군인의 집단이주를 통해 동화시켰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 사후 [[향수병]]에 걸린 현지 주둔군들이 자주 [[폭동]]을 일으켰다. 어찌 됐든 나중에 아프가니스탄에 정착한 [[그리스인]]들은 현지화하여 [[그리스-박트리아 왕국]]으로 이어졌다. * [[티무르 제국]] 몽골 제국의 계승국을 주장한 [[티무르 제국]]의 바부르가 인도를 침략해서 [[무굴제국]]을 건국하는 데 성공했다. * [[아프샤르 왕조]] [[나디르 샤]]는 호타키 왕조를 이란에서 몰아내고 사파비 제국을 재건한 데 이어 아프샤르 왕조를 창업해 스스로 [[샤한샤]]가 된 뒤 아프가니스탄으로 쳐들어가서 호타키 왕조를 멸망시켰다. 1747년에 나디르 샤가 암살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아프가니스탄은 이란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지역 강국이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성공적으로 장악한 경우로 [[파슈툰인]]들의 조상 뻘 되는 고대 [[토하라인]]과 [[고대]] 말 [[에프탈]]족의 사례가 있는데 이건 아예 아프가니스탄에 [[인구]]가 대거 정착해서 눌러앉은 경우이다. 결론은 외세가 아프가니스탄을 완전 점령하기 위해서는 자국민을 아프가니스탄에 '''영구 정착'''시키는 방식으로 식민을 시켜야 하는데 험준하고 거친 데다 [[여름]]에 찌는듯이 무덥고 [[겨울]]에는 살얼음판이 되는 아프가니스탄 일대에 자국민을 정착시키기는 쉽지 않은 노릇이다. 아프가니스탄 정복 성공 사례인 알렉산드로스 제국 역시 현지인들의 지긋지긋한 무장저항은 막을 수 있었지만 대신 현지 주둔군들이 계속 폭동을 일으켰다. 다른 한편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제국의 무덤으로'''만''' 볼 수 없다고 평가하는 쪽도 만만치 않으며 정복자의 [[고속도로]]란 표현도 있다. [[https://www.politico.com/news/magazine/2021/08/28/afghanistan-graveyard-britain-us-russia-506990|#1]] [[https://foreignpolicy.com/2010/07/26/bury-the-graveyard/|#2]] 혹자는 아프가니스탄은 단지 '''오만한''' 제국들의 무덤이었을 뿐이라고도 했다.[[https://letrleter.tistory.com/126|#]] [[분류:세계사]][[분류:별명]][[분류:아프가니스탄]][[분류:영국-아프가니스탄 관계]][[분류:미국-아프가니스탄 관계]][[분류:러시아-아프가니스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