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1926년 범죄]][[분류:대한민국의 영구미제 살인사건]][[분류:문화 통치기/살인사건]][[분류:대한민국의 강간살인 사건]][[분류:완산구의 사건사고]][[분류:유괴살인]][[분류:아동 학대 사망 사건]] [include(틀:사건사고)] ||<-3> {{{+1 '''전주 소학생 유괴 살인사건'''}}} || ||<-2> '''발생일''' ||[[1926년]] [[2월 10일]]|| ||<-2> '''발생 위치''' ||{{{-2 [[일제강점기 조선]] [[전라북도]] [[전주부]][br](現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시]])}}} || ||<-2> '''유형''' ||'''[[아동학대]] 및 [[아동성범죄]], [[강간살인]], [[유괴]][[살인]]'''|| ||<|4> '''인명피해''' || '''사망''' ||1명|| || '''피해자''' ||'''쇼 이토리'''(長イトリ)[* 당시 11세, [[1915년]] 출생.] || || '''가해자''' ||미상|| [목차] [clearfix] == 개요 == [[1926년]] [[2월 10일]] [[전라북도]] [[전주시|전주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 학교로 온 전화, 하교길에 사라진 아이 == ||이름||'''쇼 이토리'''(長イトリ)|| ||출생||[[1915년]] ?월 ?일|| ||사망||[[1926년]] [[2월 10일]] (향년 11세)|| ||사촌 오빠||쇼 치히로(長千宏)|| 1926년 2월 10일 [[전라북도]]의 [[전주시|전주부]]에 있었던 전주소학교(일본인 소학교)[* 현재는 전주중앙국민학교를 거쳐 전주중앙초등학교로 개칭되었다.]에 "집안에 급한 사정이 있으니 소학교 3학년 여학생 쇼 이토리(長イトリ)[* 사건 당시 11세. [[1914년]]~[[1915년]]생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에는 형편 때문에 소학교 4~6학년 나이인데 소학교 3학년인 경우도 있었다.]를 하교시켜 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오자 담임교사인 무라카미(村上)는 오전 10시 20분에 아이를 조퇴시켰다. 그런데 수업이 끝난 오후 4시 무렵이 지나도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고 밤이 되자 아이의 학부모이자 전주 시내의 고사정[* 현재의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당시에는 일본인들의 부촌이었다.]에서 외과 의원을 운영하던 쇼 쓰라주로(長連十郞)로부터 '''"아이가 아직 하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는 전화가 걸려왔다. 결국 학교 측에서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전주경찰서는 100엔[* 1910년대의 도매물가지수와 곡식가격으로 계산하면 2010년대~2020년대의 1억 원이다.]의 현상금을 걸고 아이를 찾는 데 주력했으나 다음날인 11일 오후 3시경 이토리는 전주형무소 인근 야산[* 현재의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322번지 일대. 형무소는 해방 후 전주교도소로 개칭되었고 [[6.25 전쟁]] 당시에는 [[전주형무소 학살 사건|북한군과 좌익에 의해 학살이 일어났다.]] 1973년 평화동으로 이전했고 일대에는 현재 주택가가 위치해 있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야산은 사건 이후 주택가가 형성되면서 없어졌다. == 발견된 시신, 잡히지 않은 범인 == 현장에 출동한 [[일본제국 경찰]]이 이도리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고 [[부검]]을 실시한 결과 끔찍한 진실이 밝혀졌다. 시신은 심각했는데 목은 등하교시 입고 있었던 [[망토]]에 목이 졸려 있었고 목 부분에는 칼[* 당시 언론이 "소도(小刀)"로 묘사한 것으로 보아 단검이나 과도 등 사이즈가 작은 흉기로 보인다.]에 찔린 흉터도 두 곳이 있었다. 머리 부분은 돌에 두어번 찍힌 흔적이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상해가 가해진 나머지 정확한 사인을 추정하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자궁에는 [[강간]]을 당한 흔적이 있었는데 이걸 종합하면 '''전화로 부모를 사칭해 아이를 조퇴시킨 다음 아이가 집에 가는 길에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 당시 언론의 표현대로 괴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이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전라북도청의 경찰부에서[* 지금의 [[지방경찰청]]은 ([[행정안전부]]의 지방 사무소지만 과거 한국도 내무부 치안국 시절에는 경찰은 각 도 산하였다. 이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직제로서 XX도청 직할의 XX부국이다. [[일본 제국]]의 경찰관들은 [[프랑스 제3공화국]]과 [[독일 제국]]의 [[경찰행정법]]을 본받아 내무성 직할의 경보국(국가경찰) 도쿄 시내의 [[경시청]]에서 근무하는 지방경찰(다만 도쿄는 경시청의 역사성과 수도의 치안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른 지방처럼 경찰부가 아니라 경시청이었다.) 및 [[도도부현|도부현]]의 민정관청에서 근무하는 지방경찰로 [[인사(직무)|인사]][[인사행정론|체계]]가 분리되어 있었고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한 민정문관이 XX군수로 승진한 뒤에 XX경찰서장으로 부임하는 [[순환근무]]도 흔했다. 당연히 일본 본토의 현청 직제를 모방하여 [[조선총독부]]의 13개 도청에서는 [[도지사]]의 지휘를 받는 5개의 부국(경찰부, 내무부, 재무부, 농상부, 광공부)이 설치되어 있었다. 참고로 일제강점기의 [[관료제]]는 현대의 1급~10급 공무원(국민의 충복)이 아니라 중세의 정1품~종9품 문무관리(국왕의 충복)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 지휘본부를 설치한 다음에 전주부 일대를 중심으로 전라북도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범인을 잡기는커녕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일본제국 경찰은 [[2월 12일]] 이도리의 사촌오빠인 쇼 치히로(長千宏)[* 한국식 독음은 장천굉. 일본어 독음은 아마 '치히로'일 것이지만 당장 비슷한 시대의 사람인 [[스기하라 지우네]]도 엄연히 로마자로 chiune라고 썼는데도 일본인들이 그의 이름을 '센포'로 읽어서 그렇게 통했으므로 다르게 읽었을 가능성도 있다. 옛날 일본인들의 이름은 신문기사에 읽는 법이 안 나왔으므로 지금 읽는 법을 알 수 없으니 현대에 대충 때려맞춰 읽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관동대지진]] 직후 수상이 된 山本權兵衛도 야마모토 콘베, 야마모토 곤노효에라는 두 가지 읽는 법이 있고 생전에도 본인이 뭐가 옳다고 밝히지 않아 두 개 다 쓰인다. 그러나 검색 결과 [[http://kakijun.com/c/53435b8f.html|일본 사이트]]에서도 이 이름을 치히로(ちひろ)로 읽는다고 되어 있고 다른 건 없기 때문에 치히로일 가능성이 높다.]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하고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끝내 증거 불충분으로 [[2월 22일]] 석방하면서 사건을 미제로 종결했다. == 여담 == *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범행 수법이 흔하지 않으며 현대의 과학수사 능력이라면 상당히 해결하기 쉬운 사건이기 때문이다. * 현재라면 피해자의 체내에서 정액을 검출해 DNA를 분석하거나 전화 기지국을 추적해 범인이 통화한 지역 일대의 동선을 파악하고 지역내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다면 충분히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CCTV나 블랙박스가 있을 리가 없었고 [[지문인식]]을 제외한 과학수사 기법이 보급되지 않아 범인을 체포할 수 없었다.[*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는 각각 2000년대 중반과 2010년대에 대중화되었고 DNA를 이용한 과학수사 기법은 1990년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시점으로 일선 경찰에 보급되었다. 그러나 지문인식 기록은 1910년대부터 [[조선총독부]]와 [[대만총독부]]와 [[관동주]] 및 [[가라후토청]]과 [[남양청]]과 [[경시청]]의 상호 교환을 재빨리 실행했다.] * 물론 당시에는 전화 소유자가 한정되어 있었던 만큼[* 당시 전화는 기기값과 이용료 모두 고가여서 쉽게 이용할 수 없었고 일본인들과 조선인들 가운데 극소수의 부유층 또는 상인들만 겨우 이용할 수가 있었다. 남한에서 전화가 널리 보급된 건 먼 훗날인 [[1982년]]에 [[체신부]]의 전화 사업이 [[KT|한국전기통신공사]]로 분리독립하고 전자식 교환기가 개발되면서 전화 회선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부터였다.] 이 점에 주목하고 전화 이용자의 시간대별 알리바이를 분석하거나 교환원을 조사하고 전화가 설치된 곳 일대에 탐문 수사를 했더라면 보다 효율적인 수사를 할 수 있었겠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친인척을 조사하는 데 그쳤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살인사건/한국)] [include(틀:성범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