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죽의 종류)] [include(틀:한국의 해물 요리)] || [[파일:external/ojsfile.ohmynews.com/IE000835896_STD.jpg|width=100%]] || || '''{{{+1 {{{#FFFFFF 전복죽}}} }}}''' || [목차] [clearfix] == 소개 == [[전복]]을 넣어서 쑨 [[죽]]. 사진에 나온 죽은 내장을 넣지 않고 전복을 큼직하게 썰었는데, 전복을 사와서 직접 해먹는 것이 아니면 이런 건 보기 힘들다. == 역사 ==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원래 전복은 말려서 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제주도]]에서 해녀들이 말릴 수 없어 버렸던 내장(게우)이 아까워 이를 죽에 넣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물질하면서 손실된 체력을 보충하기 좋다고 여겼으며, 산후 조리에도 유용히 먹었다고 한다. 현대에서는 마찬가지로 유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원조 방식인 내장은 보통 생략하고, 살과 전복 향만 더한 것이 주로 소비된다. 환자식으로 많이 쓰인다. == 상세 == 전복의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상당히 고급 음식인 걸 알 수 있으며, 주로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해서 사오거나 만든다. 부담 없는 맛과 전복의 씹히는 식감, 전복이란 식재료가 주는 보양식의 이미지가 삼위일체를 이뤄 죽을 고르는 사람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메뉴다. 죽 프렌차이즈인 [[본죽]] 역시 전복죽을 핵심 메뉴로 내세우고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넓은 선택을 제공한다. 마트의 죽 코너를 가 보면 전복죽 상품만 유독 재고가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죽 전문 체인점에서 파는 것들에는 전복의 형체를 찾아보기가 힘들며, 내장을 넣은 전복죽은 녹색이 돈다. 전복의 내장은 쉽게 상하기 때문에 제거해서 파는 것이 보통이므로 바닷가나 또는 [[수족관]]에서 살아 있던 것이 아닌 이상 쉽게 구할 수 없다. 남해안이나 제주도 출신이라면 신선한 전복을 구할수 있으니 내장을 넣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서울 와서는 전복죽이라고 파는 게 허연 색인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전복의 내장은 살에 비해 향이 강한데다 특유의 색깔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못 먹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살만 넣은 전복죽을 끓이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게다가 먹이에 따라서 내장이 녹색(다시마나 미역을 먹고 큰 것)이 아닌 갈색일 때도 있다.] 제주도 해안도로 주변에서 파는 게 대표적인 내장 들어간 전복죽. 일인당 3만 원 아래 저렴한 부페나 횟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전복죽은 [[소라(동물)|소라]]나 [[골뱅이]]를 넣어 만든다. 최고급 음식점이지 않은 이상 절대 내장 넣은 전복죽이 나올 리가 없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어부 집안의 가족이라면 '''"전복죽 그까짓 거"''' 수준이다. --진정한 로컬음식-- 현대에 전복양식이 대중화되면서 전복이 [[짬뽕]]에도 들어가는 등 가격이 하락해서 과거보다는 접하기 쉬워졌다. 물론 [[소라(동물)|소라]][* 이것도 국내산은 꽤 비싸다. 업소에서는 수입산을 많이 쓴다.] 나 [[골뱅이]][* 연근해 골뱅이는 양식이 안 되고 남획으로 2000년대에는 거의 멸종해서 전복보다 훨씬 귀하고 비싸다. 시중 전복 대용 골뱅이는 전부 수입산이다. 통조림도 아프리카나 유럽, 동남아산이다.][* 2020년 기준 영국에는 한국에만 팔 목적으로 골뱅이만 잡는 어부들이 있을 정도다. 물론 골뱅이 철이 아닐 때에는 다른 어류들도 잡는다.]가 훨씬 싸므로 의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격이 하락했으니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어시장에서 3개에 천 원에 팔 때가 있는데, 웬만하면 진짜 전복이 나온다. 다만 이렇게 나오는 전복은 씨알이 작은 놈이어서 내장도 작고, 맛이 꽤 떨어진다. 어른 손바닥에 두 개가 꽉 차게 올라갈 정도 크기[* 이 정도면 못해도 5년 짜리다.] 전복이라면 한 마리로 전복살이 보이도록 썰어넣고 일인분을 만들수 있다. 가격은 죽 전문 체인점에서는 최고가. 직접 전복을 사서 만들거나 한식집 등에 가면 소고기가 부럽지 않다. 2019년 3월 말에는 [[본죽]]에서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전복죽을 신 메뉴로 내놓았다. 보통 1만 6천 원, 특 2만 3천 원으로 비싸다. 거기다 전복죽이 나이 지긋한 사람이 주로 찾는 메뉴임을 감안하면 애매한 메뉴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입맛이 보수적인 편인데다, 트러플을 접해본 사람이 없다시피하기에 먹어 보고는 상한 것이 아니냐[* 트러플의 향은 호불호가 갈린다. 라이터 가스 냄새와 비슷하다.], 혹은 '내가 알던 전복죽은 이 맛이 아닌데.' 정도로 평이 좋지는 않다. 젊은층 고객 확대를 노린 것 같지만 젊은 층의 반응은 나쁘다. [[전복(동음이의어)#s-2|이름이]] 이름이다 보니 뱃사람들은 출항 전에 먹지 않는다는 풍문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미신이다. 전복 가격이 부담되면 [[바지락]]죽도 좋다. 사실 [[소라(동물)|소라]]죽은 전복죽과 식감이 거의 구분이 되지 않으므로 전복죽의 값싼 대체품으로, 혹은 전복죽이라고 속여서 파는 경우도 많다. 죽집에서 파는 죽도 소라나 골뱅이를 많이 섞고, 인스턴트 전복(맛)죽은 성분표에도 나오듯 [[골뱅이]]로 쑤었다. [각주] [[분류:제주도의 요리]][[분류:죽]][[분류:수산물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