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赤湖, red tide}}}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적조현상.png|width=100%]]}}}|| || [[2015년]] 동해에 발생한 적조의 띠.[br]{{{-2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 [목차] [clearfix] == 개요 == 일반적으로 [[플랑크톤]][* 특히, 동물성 플랑크톤.]이 갑작스레 엄청난 수로 번식해 [[바다]], [[강]] 등의 색깔이 붉은빛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바다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며, 양식업 어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흔히들 '물고기 먹이가 늘어나면 물고기는 좋은 것 아니냐'하고 얕게 생각하기 쉽지만, 진짜 문제는 플랑크톤 자체가 아니라 플랑크톤의 '''[[시체]]'''다. 쉽게 말하자면 음식물 쓰레기장에 파묻히는 것과 같다. 적조가 발생하면 1차적으로 물고기의 아가미에 플랑크톤이 끼어 물고기가 질식사하거나, 독성을 가진 플랑크톤이 번식해 주변 생물을 죽이기도 한다.[* 이러한 독성 물질이 축적된 물고기를 사람이 먹으면 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한마디로 생물농축 현상이 일어나는 것.] 이런 어류 및 주변 생물(수명이 다한 식물성 플랑크톤 포함)의 사체를 미생물이 분해하면서 용존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적조발생 수역의 어패류가 산소를 대량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결국 용존 산소의 부족으로 인한 질식으로 폐사하게 된다. 인간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함께 덮쳐오는데, 그 입자들이 산소까지 빨아먹는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생각하면 된다. 기온 변화로 수온이 상승해 미생물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경우나 바람이 적게 불어 바닷물이 섞이지 않을 때에도 적조 현상이 발생한다. 적조 현상을 일으키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홍조류]]가 아닌 [[와편모충류]]에 속한다.]이 활동하기에 알맞은 수온인 24.5~28 ℃를 유지한다면 적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적조에 대한 대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황토를 살포하여 적조를 구성하는 [[플랑크톤]]들을 가라앉히는 것이 대표적으로, 이 때문에 바다에 뿌린 붉은 황토의 사진이 마치 적조의 사진인 것처럼 보도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외에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산성수를 만들어서 적조를 방제하는 것, 양식장에 산소 발생기를 설치하여 양식 어패류의 폐사를 방지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소극적인 방법으로 적조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사전에 어패류를 방류하여 미리 조류를 먹어치우게 해 폐사하는 것을 막는 방법도 있다. 극단적이라면 [[태풍]]이 오길 기다린다던지. == 발생 기록 및 사례 == 화석상으로 기록은 호주 [[퀸즐랜드]] 주에 있는 로마(Roma)마을에 있는 1억 4,800만 년 전인 쥐라기 후기 암석에서 오늘날의 적조를 구성하는 코클로디니움과 적조와 관련 미생물 미세화석이 발견된 것이 최초이다. [[https://www.geologypage.com/2018/06/red-tide-fossils-point-to-jurassic-sea-flood.html|호주 신문 기사]] [[탈출기]](출애굽기) 7장 14~25절까지의 내용([[http://kcm.co.kr/bible/kor/Exo7.html|###]])이 인류사에 기록된 최초의 적조라고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후대 기후환경의 역사를 연구한 학자들은 나일 강이 피로 물든 이 적조가 이후 이집트 파라오의 멸망을 이끈 [[10가지 재앙]]의 시발점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 기록에도 적조 현상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최초의 기록은 선덕여왕 8년(639년)의 기록인데, 동해의 바닷물이 붉게 변하고 또한 뜨거워져서 물고기와 자라가 죽었다고 [[삼국사기]]에 나와 있다. 이외에도 [[백제]]가 멸망하기 전 660년 2월, 사비(부여)의 우물이 핏빛으로 변했으며 서해에 조그만 물고기들이 나와 죽었는데 백성들이 모두 먹을 수 없이 많았다거나 사비천([[금강]]) 물이 핏빛처럼 붉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많이 등장한다. 기록을 보면 바닷물의 색깔이 변하고 물고기들이 죽어서 떠올랐다는 기록이 여러 개가 있다. 이는 적조의 전형적인 현상. 한 연구에 따르면 조선시대 기록에는 바다에서 약 41회, 담수에서 약 28회의 적조 발생 기록이 있다고 한다.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도 적조 현상이 언급되었다. 2013년 여름에는 남해안 및 동해안 일부 지역에 적조가 대규모로 발생하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421244|사상 최악의 피해를 냈다.]] == 관련 항목 == * [[부영양화]] * [[녹조]] * [[야광충]] [각주] [[분류:생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