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국가(노래)]] [include(틀:국가(노래))] ||||<:>{{{#ffd83d {{{+1 '''Oben am jungen Rhein'''}}}}}} || ||||<:> [[파일:리히텐슈타인 국장.svg|width=300]] || ||||<:> || ||<:> '''작사가''' || '''Jakob Joseph Jauch''' || ||<:> '''작곡가''' || '''알 수 없음''' || [youtube(0Z1RjbEgGgg,width=400)] [목차] == 개요 == '''저 라인 강 위쪽으로'''([[독일어]]: Oben am jungen Rhein)는 [[리히텐슈타인]]의 [[국가(노래)|국가]]다.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King]]과 같은 멜로디에 다른 가사를 쓰고 있다. 작사는 야코프 요셉 조치. == 가사 == >Oben am jungen Rhein >(오벤 암 융엔 라인) >저 라인 강 위쪽으로, > >Lehnet sich Liechtenstein >(레네트 지히 리히텐슈타인) >리히텐슈타인이 고산에서 > >An Alpenhöh'n. >(안 알펜 횐) >기대고 있을 때. > >Dies liebe Heimatland, >(디스 리베 하이마트란트) >이 사랑하는 조국이여, > >Das teure Vaterland, >(다스 토이레 파터란트) >이 사랑하는 조국은, > >Hat Gottes weise Hand >(하트 고테스 바이저 한트) >하느님의 손으로 > >Für uns erseh'n. >(퓌어 운스 에어젠) >우리에게 주어졌노라. >---- >Hoch lebe Liechtenstein >(호흐 레베 리히텐슈타인) >리히텐슈타인은 죽지 않았다네. > >Blühend am jungen Rhein, >(블뤼헨트 암 융엔 라인) >저 라인 강 위쪽으로, > >Glücklich und treu. >(글뤼크리히 운트 트로이) >행복한 충성을. > >Hoch leb' der Fürst vom Land, >(호흐 립 데어 퓌어스트 폼 란트,) >공작님은 하늘에서 땅까지 살고 있다네. > >Hoch unser Vaterland, >(호흐 운저 파터란트,) >오랫동안, 우리의 조국에 살았다네. > >Durch Bruderliebe Band >(두르히 브루더리베 반트) >형제간의 사랑으로 > >Vereint und frei. >(페어아인트 운트 프라이.) >협동과 자유를. == 여담 == >우리는 오늘날 리히텐슈타인의 모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잠시 대화를 나눴다. [[한스아담 2세|대공]]은 리히텐슈타인에 사람이 너무나 적어서,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특별하다고 느낀다며 웃었다. 그러고 나서 리히텐슈타인이 오랫동안 독립 국가로 생존해 왔다는 사실 자체가 그 느낌의 진짜 핵심이라고 좀 더 진지하게 말했다. > >내가 리히텐슈타인에서 뭘 하고 있는지 설명하자, 그는 즉시 입을 다물고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았다. 코웃음이 입술 옆으로 비어져 나왔지만, 남자답게 잠시 더 버티려 했다. 하지만 자신이 웃음을 참고 있는 게 너무 뻔해서 그냥 폭소를 터트린 거나 다름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무례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단지 리히텐슈타인 국가와 같은 이상한 주제에 대해서 한번도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없을 뿐이었다. > >나는 대공에게 자신에 대한 노래를 부르는 게 어떤 기분인지 질문했다. 국가의 가사 일부가 대공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이름이 나오는 부분에서 경례를 하는 것 말이다. “글써요, 물론 조금은 이상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그 노래는 어떤 의미에서 제3제국 시절 국경 너머에 총통이 있을 때 진정으로 국가가 됐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대공이 우리 총통이다, 너희는 너희 총통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지요." > >"아무튼 왜 그 노래를 직접 부르세요?” >내가 질문했다. >“사실상 자기 자신을 찬미하는 것 아닌가요?" >"맞아요. 아까도 아내가 그 때문에 저를 놀렸어요." >그가 웃었다. >“하지만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저도 그 노래를 학교에서 배웠으니까요. 너무 오래 불러서 익숙해진 거예요. 일상적인 겁니다." > >대공의 보좌관이 내게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였다. 질문을 하나만 더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곡의 멜로디에 대해 물었다. “여기서 그 곡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 바꿀 생각을 한 적이 전혀 없어요.” 그가 대답했다. “어쩌면 한두 번 정도 시도는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스위스처럼 국가를 바꾼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지요. 새 국가가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바꾸지 말자.' 이렇게 된 거죠. 그리고 우리는 영국이랑 사이가 좋아요. 아주 훌륭한 동반자 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거기까지 대답한 후 그는 국민들을 만나러 떠났다. >---- >알렉스 마셜, 국가로 듣는 세계사, 324쪽~325쪽. [[리히텐슈타인 공]]도 이 국가를 부른다. [[유로 2012]] 예선에서 리히텐슈타인이 [[스코틀랜드]]와 원정경기를 치를 때 당연히 이 곡이 연주되었는데 스코틀랜드 관중의 심한 야유를 받았다. 원곡인 God Save the King/Queen이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영국(연합왕국) 전체의 국가이긴 해도 스코틀랜드·[[웨일스]]·[[아일랜드]] 민족주의자[*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포함.]들이나 스포츠 팬에게는 라이벌 [[잉글랜드]]의 국가[* 축구에서는 God Save the King을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대표팀의 국가로 쓴다.]이기 때문에 발끈한 것.[* 스코틀랜드인들이 분노한 건 '갑자기 적(잉글랜드)의 국가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한국인에 비유하면 고려시대 때 제3국과 경기를 하는데 뜬금없이 원나라의 국가와 가사만 다른 똑같은 노래가 나온 것.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일부 아니냐 할지도 모르겠으나, 최근 스코틀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 독립운동|독립]]을 주장하는 민족주의자들이 많아지면서 God Save the King을 비롯해 연합왕국의 상징들에 적대적인 태도를 가지는 경우가 꽤 늘어났다.] 결국 스코틀랜드 축구협회(SFA)가 팬들 대신 사과하게 됐다. 반대로 [[유로 2004]] 예선에서는 [[잉글랜드]]와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가 있었는데, 똑같은 멜로디의 국가가 두번 나왔고 잉글랜드 선수들은 영문도 모르고 두 번 국가를 불렀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영국 국가는 '''영국의 재위 중인 왕에 대한 사수와 경의를 표하는 곡조'''가 담긴데 반해서[* 그렇기 때문에 영국 국왕 본인은 리히텐슈타인의 국가원수와 달리 국가를 부르지 않는다. 2012년에 열렸던 런던 올림픽 개막식 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참석하였을 때 영국 국가 제창이 있었을 때 모두 국가를 불렀지만 여왕 본인만 부르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 왕 본인을 사수하고 경의를 표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영국 국왕은 부르지 않는 것이다. 다만 왕자나 공주 등 나머지 왕족은 그대로 국가를 부른다.] 리히텐슈타인의 국가는 '''리히텐슈타인에서 태어나 자라며 나라를 사랑하는 청년들이나 세대에 대한 장려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마음을 표하는 곡조'''라는 것이 다르다. 게다가 영어로 불리는 영국 국가와는 달리 리히텐슈타인은 공용어가 [[독일어]]이기 때문에 독일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다르다.[* 1918년 이전 [[독일제국]]의 영방국들 중에도 이 곡조로 국가를 삼은 나라들이 몇 있었다.] 가수나 합창단이 부를 때는 언어 차이 때문에 구분이 가지만 반주로 연주할 때는 진짜로 영국의 국가와 비슷하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