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불경)] '''長阿含經''' 【범】 Dīrghāgama(sūtra). 【팔】 Dīghanikāya. K-647, T-1. 부파 불교의 경전으로써 중국으로 한역된 북전(北傳) 장경 5부[* 원시 불교의 경전은 하나는 남쪽으로 세일론([[스리랑카]]), 다른 하나는 계빈(罽賓)이라고 불리는 [[카슈미르]] 지방으로 전파되는데, 세일론 쪽으로 전해진 계통이 남전(南傳), 계빈(카슈미르) 지방으로 전해진 계통이 북전(北傳)이라 불린다. 남전은 비교적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긴 세월 동안에 부파 불교의 영향과 시대 사상의 영향을 받아 증광되거나 개변되면서 현존하는 팔리본 『디가 니까야』와 같은 형태로 발달했고, 북전은 부파 불교의 영향 및 시대 사상의 영향에 더해 서북 인도 특유의 지리적 관계의 영향까지 받아 (북방 논서 성립연대로 추정되는) A.D. 1, 2세기보다 이전인 '''[[서력기원]] 전후에서 1세기의 후반'''에 이르는 동안 [[산스크리트어]]로 쓰이고 구성, 편찬되었다. 이것이 『장아함경』의 원본이 되었다.] 가운데 하나로서, 팔리어 불전 중 『디가 니까야』(장부長部)에 해당한다. 이름 그대로 '''다른 아함경들에 비하여 비교적 분량이 많은 경'''들로 이루어져 있다.[* 『장아함경』이 4분(分) 22권 30경을 수록하고 있는 반면에 『장부(디가 니까야)』는 3품 34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역된 것은 후진(後秦) 시대에 불타야사(佛陀耶舍, Buddhayaśas)와 축불념(竺佛念)이 [[413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면서[* 이 두 사람을 장안으로 초청한 인물이 불경 번역에 족적을 남긴 고승 [[쿠마라지바]]였다.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7204|#]]]부터이다. '아함(阿含)'은 [[산스크리트어]] 아가마(agama)의 음역으로서 전(傳)ㆍ교(敎)ㆍ법귀(法歸)라는 뜻이며, 대승 불교의 경전이 성립된 뒤로는 [[상좌부 불교]]의 총칭이 되었다. 고려대장경에서는 647번째, 다이쇼신수대장경은 1번째로 실려 있다. 『장아함경』은 4분 30경에서 열반ㆍ과거불ㆍ법상(法相)ㆍ[[사성제|4제(諦)]]ㆍ12인연(因緣) 등의 교리를 설한다. 제1분에서는 과거 칠불과 부처님의 열반[* 석가모니 부처의 열반을 다룬 경전으로 장아함경 속에서는 '유행경(遊行經)'이라고 불리는데, 팔리어 『디가 니까야』에 포함된 『대반열반경』(마하파리닛파나 수트라)과 한역 『대반열반경』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는 초반 도입부에 석가모니 부처가 밧지족을 멸망시키려는 마가다 국 아자세사트루의 자문 요청에 유명한 칠불퇴법을 들어 간곡하게 말리는 장면이 한역 열반경에는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다.] 등을 설명하고 있고, 제2분에서는 4성(姓)의 평등ㆍ미륵불의 출현ㆍ6방(方)에 대한 예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3분에서는 외도 바라문의 삿된 견해를 타파하는 내용을 설하고 있고, 제4분에서는 남섬부주(南贍浮洲)ㆍ[[전륜성왕]]ㆍ[[지옥]]ㆍ아수라ㆍ[[사천왕]]ㆍ삼재(災) 등을 설명한다. 남전장경에 의하면 [[제1차 경전 결집]] 당시 [[마하가섭|마하카샤파]](大迦葉)의 물음에 대해 [[아난다]]가 대답하는 내용을 대중들이 외워서 이루어진 것이 5부가 되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팔리어본 『디가 니까야』와 한역본 『장아함경』을 비교해 보면 원시불교 시대의 정치ㆍ사회ㆍ종교 내지 철학 사상을 배경으로 한 [[석가모니]] 부처의 해탈도(解脫道)가 경전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으로 보아 『디가 니까야』와 『장아함경』 등 5부ㆍ4아함의 성립기원은 불멸 후 100년경으로 보여진다. 『장아함경』 곳곳에는 [[미륵불]](彌勒佛) 신앙과 염불사상(念佛思想), 탑사(塔寺) 공양의 공덕에 대한 강조가 보이는데, 이는 해탈도의 교리를 중시하던 상좌부 불교의 사상에서 구제도(救濟道) 즉 중생구제를 중시하는 대중부 불교의 신앙으로 나아간 것으로 이를 드러내기 위하여 『장아함경』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아함경』은 내용상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 속하면서 다른 부파의 색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전이다. [[분류: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