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etus''' [목차] == 임페투스 ==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전의 철학에 가까웠던 중세물리학에서 사용되던 개념으로, 훗날 [[아이작 뉴턴]]이 세운 [[뉴턴 역학]]에서의 '[[관성]]'과 비슷한 개념이다. 중세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장 뷔리당]]이 제시하였다. 운동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성질로 정의할 수 있는데, 관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운동]]에 대한 해석이다. 임페투스 가설과 대비되는 뉴턴 역학의 관점을 먼저 보면, 뉴턴의 저서인 [[프린키피아]]를 보면 관성과 [[벡터]]합을 이용[* 실제 벡터는 뉴턴의 사후에 등장한 개념이지만, 뉴턴은 이미 벡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해 [[구심력]]을 유도해 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즉 '운동은 하나의 방향으로 진행되며 관성은 운동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임페투스 가설의 경우 원운동도 '하나'의 운동 상태로 보았으며 원운동 또한 유지되려는 성질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는 갈릴레이에 의해 부정당했고,[* 그러나 갈릴레이는 천상의 물질에 대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식의 영구 원운동을 계속 받아들였다.] 실에 매단 물체를 돌릴때 실의 장력이 구심력의 역할을 하여 원 운동이 가능하며, 실을 놓으면 물체가 직선으로 날아간다는 것을 보인 뉴턴에 의해 무너지게 된다. 임페투스와 관성의 관계는 [[천동설]]과 [[지동설]]의 관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전근대적이고 체계화되지 않은 불완전한 과학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임페투스와 천동설은 같은 위치에서 비교할 수 있으나, 천동설이 당시까지 지동설보다 정확한 과학이론으로 여겨져 지동설로 바뀌는 과정에서 반발이 있었던것과 달리 임페투스의 부정은 별다른 반발을 받지 않았다. 천동설의 가장 큰 핵심인 주전원은 임페투스가 없으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값을 계산할 때에는 물질의 양(지금의 관점에서는 '질량')과 물체의 운동속도를 곱해서 구하였다. 물질의 질량과 운동 속도를 곱한 값이라는 점에서 [[운동량]]과 동일해 보일 수 있지만, 임페투스는 '물체가 운동을 시작하고 지속하게 되는 원인'이고 운동량은 '운동의 결과로 생기는 값'이라는 점에서 해석이 다르다. 다만 [[운동량 보존 법칙]] 등에 영향을 끼쳤다. 운동량 보존은 뉴턴역학의 작용-반작용에 의해 유도되는 원리지만, 그 전부터 '[[운동량|어떠한 값]]'이 물체의 상호작용 이후에도 유지된다는 인식은 있었다는 것. 장 뷔리당은 임페투스를 사용하여 대포알의 포물선 운동을 설명했다. 대포를 쏜 직후에 화약이 포탄에 임페투스를 전달하고, 이 임페투스가 초기 운동을 추동한다. 그런데 중력[* 물론 뉴턴의 [[만유인력]]이 나오기 이전이었기에 그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당연히 근대 이전의 사람들도 땅이 모든 물체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고, 자유로운 운동을 방해하는 힘으로 이해했다.]이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임페투스는 서서히 소멸되어 없어지고, 포탄은 더 이상 위로 올라가기를 멈춘다. 임페투스가 완전히 소멸되면 중력에 의해 포탄은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물체가 운동을 하다가 임페투스가 다 소멸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물체에 더 이상 운동 원인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속도로 계속 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임페투스 가설은 당시 여러 대학교에서 논의되었지만, 결국 체계적인 이론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그 자리를 더욱 정확하고 체계적인 다른 이론들이 대체하게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분류:물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