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음성학]] [include(틀:자음 분류)] [[파일:인두음_기호0.png|align=right&width=400px]] [목차] == 개요 == {{{+2 [[咽]][[頭]][[音]] / Pharyngeal consonant}}}[* 상부인두음이라고도 부른다. 후두개음과의 혼란을 막기 위함인 듯.]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목구멍소리'''라고도 부르는데, 기본적으로는 혀뿌리를 목구멍에 접근시켜서 내는 소리이다. 이때 대부분의 경우 목젖(구개수)이 상인두 통로를 막는 효과가 있고 특히 인두음화 치경 마찰음 [sˤ]이나 인두음화 치경 파열음 [tˤ] 같은 인두음화 자음들은 신체 구조상[* 혀가 상대적으로 짧거나 구강이 상대적으로 크거나 등등] 혀뿌리를 목구멍에 접근시키면서 치경음을 내기가 불가능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목젖으로 상인두를 막는 것(상인두음)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엄격하게는 이 현상을 구개수음화(uvularization)라고 부르고, 유성 구개수 마찰음 기호 [ʁ\]를 윗첨자로 쓴 ʶ를 덧붙인다. 특히 저 두 자음들이 남아 있는 아랍어권 화자의 발음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상인두음으로 발음한다.] 한국어에는 당연히 없고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발음으로, [[아프리카아시아어족]] 계통 언어에서 제법 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언어로는 [[아랍어]]가 있다. 아무 조음위치에 붙어서 마구마구 발음을 인두음으로 바꿔 버리는 관계로 이걸 발음하는 아랍인들의 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외계인]]과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혀뿌리와 목구멍 자체가 자유자재로 하기는 어려움이 따르는 기관이기 때문에 마찰음만 지정되었으나 계속 새 음가가 발견되고 있다. 아랍어 외에 다른 셈어인 [[몰타어]]나 [[티그리냐어]], [[티그레어]][* 둘 다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북부 지방에서 쓰이는 언어.]과 [[베르베르어]] 등에도 인두음이 있다. [[히브리어]]와 [[암하라어]]에서는 인두음이 옛날엔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어]]의 R이 인두음으로 나타난다. [[인도유럽어족]] 언어들 중 인두음이 나타나는 몇 안되는 사례이며 본디 [[구개수음]]으로 발음하던 R이 더 변이된 것이다. 여기서부터 비음, 설측음, 내파음을 낼 수 없다. 조음할 때 대체로 혀가 목구멍 쪽으로 쭉 수축해 빠지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설명만 보고 따라하다가 [[구역질]]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인두음화된 자음을 발음할 때에는 목젖으로 상인두를 막으면서 발음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인두음과 후두개음을 하나의 발음으로 묶어 취급하기도 한다. 나무위키나 해당 분류방식 둘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살짝 다른 위치이지만 인두음(상인두음)은 마찰음만 안정적으로 나오고 후두개는 파열음, 탄음만 안정적이게 나오고 조음 위치도 비슷하고 사용하는 근육도 같기에 아예 하나로 본다. 이 경우에 인두음은 상인두음으로 분류한다. == 조음 방법 == === 인두 파열음[anchor(파열)] === ||<-2> '''{{{#fff [ruby(상부인두 파열음, ruby=Upper-Pharyngeal Stop)]}}}''' || ||<-2>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html

ꞯ / q̠

}}}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html

𝼂 / ɢ̠

}}} }}} || || {{{#fff 조음 위치}}} || 인두음 || || {{{#fff 조음 방향}}} || 중설음 || || {{{#fff 조음 방법}}} || 파열음 || ||<-2><#fff,#1f2023> {{{#!folding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인두를 혀뿌리로 누르고 터뜨린다.}}} || 인두 파열음이라 하면 후두개 파열음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상부인두음이라고도 한다. 무성음 기호는 작은 Q로, 꽤나 마이너한 기호이다 보니 Gentium Plus도 이 기호를 지원하지 않는다. 특히 모바일 환경이라면 아예 문자 자체가 빈 칸으로 표기된다. 또한 유성음 기호는 유니코드 14.0 발표 이후 라틴 확장 G에 추가되었는데 이 문자는 유니코드에도 추가된지 얼마 되지 않은 더욱 마이너한 문자여서 보이는 기기가 무성음보다도도 없다. 참고로 저건 '''뒤집어진 ɢ'''(작은 G)다. 유니코드에 추가되기 전에는 ⅁에 스몰 캡스 속성을 지정해 표시했다. 저 ⅁는 [[https://ko.wikipedia.org/wiki/%ED%94%84%EB%A0%88%EC%9D%B4%EC%A0%80_%EB%AC%B8%EC%9E%90?wprov=sfla1|프레이저 문자]]다. 파열음이란 특성 때문에 혀가 가장 많이 뒤로 빠지며 유성 파열음을 조음할 수 있는 곳 중 가장 깊다. 들어보면 /ʡ/도, /q/도 아니고 둘이 섞인 소리로 들린다. 이 음가가 독립 음소로 발견된 언어는 없으나, 변이음이나 장애인의 발음에서 간혹 발견된다. 조음 방법: 혀를 충분히 정도가 아니고 아주 많이 뒤로 빼서 혀뿌리가 목구멍에 닿았다면 파열을 일으키면 된다. === 인두 파찰음[anchor(파찰)] === ||<-2> '''{{{#fff [ruby(인두 파찰음, ruby=Pharyngeal Affricate)]}}}''' || ||<-2>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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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fff 조음 위치}}} || 인두음 || || {{{#fff 조음 방향}}} || 중설음 || || {{{#fff 조음 방법}}} || 파찰음 || ||<-2><#fff,#1f2023> {{{#!folding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인두 파열음과 인두 마찰음을 같이 발음한다.}}} || 대부분 인두 파열음 대신 후두개 파열음 기호를 쓴다. 조음은 된다. 이 음가가 쓰이는 언어는 대표적으로 하이다어로 후두개 파찰음으로도 나타난다. 위의 파열음과 다르게, 따로 상부인두 파찰음이라 부르는 경우는 보이지 않는다. 후두개 파찰음과 인두 파찰음 모두 인두 파열음과 달리 비교적 메이저(?)한 발음이기 때문인 듯 하다. === 인두 마찰음[anchor(마찰)] === ||<-2> '''{{{#fff [ruby(인두 마찰음, ruby=Pharyngeal Fricative)]}}}''' || ||<-2>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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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fff 조음 위치}}} || 인두음 || || {{{#fff 조음 방향}}} || 중설음 || || {{{#fff 조음 방법}}} || 접근음 || ||<-2><#fff,#1f2023> {{{#!folding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목구멍 쪽으로 혀를 가져간다.}}}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d/Voiced_pharyngeal_fricative.ogg|들어보기(마찰음)]] [[저모음#후설평순|/ɑ/(후설 평순 저모음)]]의 반모음이다. 이 발음은 유성 인두 마찰음과 매우 비슷한데, 그래서 보조 기호 없이 마찰음 기호만 쓰기도 하며 실제로 마찰음 보다는 접근음이 더 많다고 한다. == 관련 문서 == * [[언어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