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대량살상무기 보유국)] [목차] == 개요 ==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핵개발]] 전반에 대하여 서술한 문서. 핵개발을 단행하고, [[미국]]의 눈엣가시에 찍힌 이란은 졸지에 '''대표적'''인 불량국가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조지 W 부시]]의 [[악의 축]] 발언도 이 프레임을 가두는 데에 성공했다. 안 그래도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였다. 이란의 핵개발이 어느정도 수준까지 달성했느냐 하는 것은 이란 대통령도 모른다. '''오로지 [[알리 하메네이]] 한 명만이 핵개발 상황을 알고 있다'''. 그래서 핵협상을 한다면 하메네이랑 협상하는게 옳다. 그러나 하메네이는 죽었다 깨어나도 협상장에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타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 배경 == 이란의 핵개발의 씨앗은 [[이란 혁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이전에 [[팔라비 왕조]]는 친서방 정책을 펼치면서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위한 개발을 [[미국]] 및 주요 서방국과 하고 있었다. 1970년에는 [[NPT]]에도 가입하였다.[* 탈퇴를 선언한 북한과는 달리 아직까지 이란은 NPT에 남아있다.] 그러나 이란 혁명으로 반서방 정부가 들어서 협력이 모두 중단되었다. 신정지도자들은 원자력 개발을 단독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2000년대 [[IAEA]]사찰로 이란 곳곳 비밀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행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고, 이로써 이란이 전술무기로써의 핵개발을 한다는 우려가 퍼지기 시작했다. === 이란은 왜 핵무기를 개발하는가? === [[시아파]]인 이란은 중동에서도 다른 나라들과 대부분 사이가 좋지 않고[* 이란은 이슬람의 종교적 분파 중 하나인 [[시아파]]를 국교로 삼는 신정국가로서, 역사·교리적으로 [[시아파]]와는 서로간에 앙금이 깊은 [[수니파]] 세력 및 [[수니파]] 국가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적대한다.], 1979년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팔레비가 퇴출된 후 서방과도 고립되어서 이에 대한 탈출책 및 협상수단의 하나로 핵을 개발하고 있다. 원래부터 이란은 수니파인 다른 중동 국가들과 사이가 안좋았다. 역사적으로 수니파와 시아파(사실상 이란) 국가들 간에 치열한 전쟁이 있어왔다. 몽골의 침략으로 한때 소강기를 맞기도 했지만 16세기 몽골계 [[티무르 제국]]이 무너지고 이란 고원에 다시 이란 민족 국가인 [[사파비 왕조]]가 들어서면서 시아파 국가인 사파비 왕조와 수니파의 맹주 [[오스만 제국]]간에 오래도록 치열한 전쟁이 이어졌다. 양국은 각각 자국내에 있던 수니파, 시아파 신도들을 수만명 단위로 대량학살하는 등 양 종파간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20세기 중반 이란은 [[팔레비 왕조]]가 들어서며 급속한 친서구화 정책을 펼치며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고, 이스라엘과도 비공식적이지만 적극적으로 교류를 했었다. 당시 팔레비 왕조는 친서구화 개방 정책으로 인한 산업화와 그리고 서방과의 교역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북쪽에서 지속적으로 남하를 시도하고 있던 [[소련]]을 저지하고, 동시에 중동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수니파 국가들을 견제하기 위해 이란을 지원해줬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당시 자국 최첨단 전투기인 [[F-14]]를 이란에만 수출을 허용해줬을 정도였다. 하지만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호메이니]]가 집권하면서 반미, 반서방 국가가 되어 서방과의 협력이 단절되고, 미국, 이스라엘과 적대관계가 되었다. 동시에 시아파 근본주의가 강해지면서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수니파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나머지 수니파 중동 국가들과의 적대적인 관계도 계속되었다. 대표적으로 이란 혁명이 일어난 이듬해인 1980년 수니파인 이라크가 이란을 침공하여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했다. 사우디를 포함한 수니파 국가들이 이라크를 많이 지원해 주었고, 이란은 이 전쟁을 대 수니파 전쟁으로 규정했다. 또 극단적인 시아파 신정국가인 이란은 무신론을 베이스로 깔고 가며 종교를 허용하지 않는 공산권 국가들과의 협조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특히 부동항의 확보를 국시로 여기며 지속적인 남하정책을 추진하며 이란을 노리고 있던 소련과는 껄끄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팔레비 정권이 친미, 친서방 정책을 펼친 것은 소련의 위협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란은 사실상 친구라고 할 만한 나라가 없었다. 한마디로 이란은 이슬람 혁명 이후로 놓인 처지는 그냥 샌드위치 마냥이었다. 이란의 영토와 국력은 매우 크지만, 적성국이 많아 그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방의 경제제재로 경제력 또한 약해지고 있다. 이를 땜빵이나마 할 수 있는 수단은 비대칭전력 뿐이다. 핵보유 선언은 수니파국가의 침략과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는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 물론 전자의 의미가 더욱 크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대양을 넘는 사거리는 아니기 때문.] 게다가 바로 이웃인 [[이라크]]가 미국의 침략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고, 전후수습이 안되는 모습을 생눈으로 보았다. 안 그래도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판에 주변 나라들도 핵개발에 몰두한다면? 핵무기가 혹여 테러 집단에 넘어가서 일개 집단이 강국을 상대로 협박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미 다른 적성국인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했지만.[* 이스라엘 핵보유는 사실이다. 다만 이스라엘은 선언도 하지 않고 질문에도 묵묵부답.]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는 [[북한의 핵개발|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이유]]와 상당히 유사하다. == 역사 == === [[이란 혁명]] === === IAEA 사찰과 조지 W 부시의 발언 === === 해빙기, 2015년 이란 핵협상 ===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기존 적성국과의 전향적인 외교를 추진했고, 이에 따라 [[쿠바]]와의 재수교및 제재 해제가 행해졌으며, 이란 핵협정도 이와 같은 연장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협상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이 같이 참여했으며 협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우라늄 농축 * 우라늄 농축 농도와 일정량 농축우라늄 보유량 제한 * 농축시설 증축 금지 * 일정 농도 및 시간 내에 원심력 장치를 이용한 연구는 허용 * 재처리 * 아락에 있는 중수로 시설은 연구목적으로 바뀌며, 무기로 사용가능한 [[플루토늄]] 부산물이 나와서는 안됨 * 폐핵연료는 이란외로 반출해 재처리가 불가능하게 함 *사찰 * IAEA가 사찰 담당 * 제재 해제(IAEA가 협정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할 시) * EU, 미국은 경제 제재를 해제 반응은 엇갈리는 편이 었다. 일단 협정국 수장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당시 유엔총장 [[반기문]]과 [[교황청]] 또한 마찬가지 었다. 다만 이란의 중동 내 숙적 1순위를 다투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불편해하며 반대했고, 미국 내 야권 ([[공화당(미국)|공화당]]) 또한 반대하였다. ===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 곧 찾아온 위기 === [[버락 오바마]]가 연임제한으로 출마 못하게 되자 수장 교체가 확실해 졌는데, 당시 대선기간 도중 야권에서 바람을 몰던 후보는 기업가인 [[도널드 트럼프]]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의 내외정을 비난했고, 이에 따라 오바마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인단 확보로 2016년 대선에 승리하자, 그는 오바마의 외교정책을 들어 엎기 시작했다. 후보시절부터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는 그가 유엔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로켓맨]] 발언과 같이 드러났다. 그는 핵협정이 수치스럽고, 핵개발을 막지 못한다고 전세계에 방송하였다. 유럽 내 협상 참여국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협정 잔류를 표명했지만 말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같은 대사로 웃은 것은 덤. 협정에 따라 유럽은 이란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이란 항공사가 [[보잉|보잉사]]에게 전례없는 물량을 주문하는 등 물적교류가 물오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IAEA사찰도 2년간 11회 행해졌고, 결과는 이란이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라는 결론이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은 이 분위기를 꺾어 버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방미중 의회에서 '''핵협상 잔류'''을 거듭 주문하며 대놓고 비판했던 정도였다. 경제제재 유예가 다가오던 2018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사기쳤다"라는 시청각설명회 문구를 네세우고, [[모사드]]가 노획했다고 주장하는 비밀 핵개발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를 부추기기 위한 여론몰이로 여겨지고 있으며 [[5월 8일]]에 트럼프는 일방적으로 미국이 협상에서 이탈한다고 선언했다. 유럽정상들은 이란을 몰아세우는 트럼프를 거듭 말렸으나, 소용 없었고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 사건, 사우디 아라비아 정유시설 습격, 2020년 들어 이란 혁명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 등으로 인해 전쟁까지 임박한 상황이 왔다. 다행히 전쟁 수준의 큰 위기에서 벗어나서 프랑스·영국·독일이 이란이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면서 공식적으로 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335579?sid=104|#]] 이란은 중동 주둔 유럽 병력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338734?sid=104|#]] 또, 대화는 가능하며 핵합의 파기도 없다고 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340906|#]] == 동향 == 이란 또한 자체 국방력은 중동에서 [[이스라엘]], [[사우디]]와 더불어 강력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경제재제를 받고 있기는 하나 수출하고 있는 석유의 양이나 주변 [[시아파]] 국가들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미국이라도 가볍게 대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이란계 미국인]]은 미국 정계에 영향을 끼칠 정도가 아니며, 그렇다고 주변에 미국과 사이좋은 주요 이란계 국가나 시아파 국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는 종파, 정치적으로 앙숙이고, 그나마 사이 좋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은 내전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과 이라크는 이제 시아파 정권이긴 하나 민족, 언어적으로도 이란과 다르고,[* 이라크-아랍, 아제르바이잔-튀르크.] 역사, 외교적으로도 이란하고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로[* 일례로 이라크와 이란의 경우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도 한일전 맞먹을 수준으로 맞붙는다.] 이란을 상대로 한 정상적인 외교가 어렵다. == 관련 문서 == * [[핵개발]] * [[인도의 핵개발]] * [[북한의 핵개발]] *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분류:이란]][[분류:핵무기 관련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