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安 [목차] == 개요 ==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 행적 == 직업은 [[사냥꾼]]이며, 19회에서 [[유비]]가 [[여포]]의 공격을 받아 [[하비]], [[소패]]를 잃고 달아나 [[허도]]로 가는 길에 식량이 떨어져 여러 마을에서 음식을 구하자 유안은 유비를 묵게 해준다. 유비가 온 것을 알고 들짐승을 잡아 극진히 대접하려고 했지만 얻을 수 없어서 '''[[아내]]를 죽여 [[인육|고기]]를 내놓았으며''', 유비가 무슨 고기냐고 묻자 늑대 고기라 둘러댔지만 유비가 부엌 아래에 있던 여인의 주검을 발견해 팔이 베어진 것을 보고 ~~[[호러]]~~ 그 사연을 묻자 유안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자신이 [[식인|먹은 것]]이 [[인육]]임을 알게 된 유비가 눈물을 흘리고 떠나면서 유안을 데려가려고 했지만 유안은 늙은 어머님이 계셔서 멀리 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마누라는 죽이는 인간이 어머니는 모시는 모양이다.~~[* 전근대 봉건사회의 도덕 윤리에서는 죽은 배우자를 대신할 사람은 [[재혼]]을 함으로써 새로 만날 수 있지만 날 낳아준 어머니는 한분뿐이다는 논리로 부모님을 더 우위로 친다.] 사양했으며, 이후 유비가 자신이 겪은 일을 [[조조]]에게 모두 이야기하자 유안은 조조의 지시를 받은 [[손건]]에게 ~~[[이 놈의 목을 쳐라]]~~ 금 100냥을 받았다. == 평가 == '''[[유비]]를 띄워주려다가 졸지에 [[식인종]]'''을 만들어놓은, 현대에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일화. 당대와 현대의 인식이 달라져서 괴리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무리 충과 효가 사람 목숨보다도 더 중시되는 시대이고 신분이 낮은 백성, 그중에서도 [[여성]]과 어린아이의 목숨은 초개처럼 여기는 시대였기에 현대의 시각으로 비판하며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할고료친]]이라는 고사도 있다.), 시대를 고려하더라도 이를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얘기하는 것은 과연 인륜을 아는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지 전근대적 시대와 작품에 대한 회한과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사실 당장 [[청나라]] 때 [[모종강]]과 이어도 '''유안은 이 상금으로 새로이 아내를 맞이할 수도 있겠으나, 그에게 시집오려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언제 또 손님을 접대할 고기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라며 이 일화를 신랄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유비가 죽기 일보직전 상태도 아니었을테고, 먹을 것이 없다고 아내까지 죽인 사람이 늙은 어머니는 어떻게 모시는지 의아하게 여겨도 할 말이 없다. 노모를 모실 정도는 되므로 음식이 전혀 없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유비가 귀한 사람이라며 고기를 대접한답시고 아내를 죽였다면 그 의도가 더 나쁘게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일부 독자들 사이에선 아내와 사이가 나쁘니깐 유비한테 고기를 대접한다는 핑계로 죽인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어차피 가공인물에 가공사건이긴 하지만. 여포가 하비를 쳐서 유비의 처자식을 붙잡은 대목에서는 [[미축]]이 "[[대장부]]는 남의 처자를 해하지 않는다"라며 애원하는 내용이 있는데, 붙여놓고 보면 아이러니함이 따로 없다. --서민의 아내와 군주의 아내의 차이인가보다.-- == 미디어 믹스 == [[요시카와 에이지]]는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를 평역할 때 유안이 나오는 부분을 생략할 것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원본에서 유안의 행동을 지극히 아름다운 행동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의 도의관이나 민심의 차이를 아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원본대로 번역했다고 한다. [[이문열 평역 삼국지]]에서는 아내의 [[엉덩이]]살을 베어 요리해 대접하였다는 것으로 나온다. --사실 이거나 저거나 고어하긴 그지 없다.-- [[고우영 삼국지]]도 엉덩이살을 요리하는데 여기에서는 아내도 안 죽는다. 고우영 삼국지가 [[여포]]가 [[초선]]을 [[시간]](!)하는 등 잔혹한 묘사들이 있던 걸 생각하면 의외의 각색. 그만큼 원작 그대로 내용을 반영하기에는 부담이 따른 이야기였다는 뜻일지도 했다. [[파일:삼국지톡(유안).png|width=300]] [[삼국지톡]]은 분명 이 에피소드는 유비를 띄워주기 위해 사용했을 얘기지만 그대로 쓰면 현대의 독자에게 맞지 않기에 가볍게 각색했다. 한창 피난중인 유비와 감소혜가 유안이 준 고기를 먹는데, 유안이 '''우리 [[마누라]]의 피와 살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인다. 둘이 식겁하자 그 직후에 "피와 살 같은 저축을 털어서 산 고기"라고 얘기한다. 톡 내용을 보면 돈 한 푼도 아끼는 아내가 먼저 권유했다고 나온다. [[분류:삼국지/가공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