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룬의 아이들/설정]] [include(틀:룬의 아이들/설정)] '''Winterbottom Kit''' [목차] == 개요 ==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 등장하는 [[무구]]. 겨울의 검 [[윈터러]]와 순백의 갑옷 [[스노우가드]]로 이루어진 한 쌍의 무구이다. == 설명 == 상당히 높게 평가받는 물건으로 그 [[가나폴리]]의 역사에서조차 이만한 물건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트라바체스]]의 현 통령인 칸 일파나 [[아노마라드]]의 [[벨노어 백작]] 등 유력한 인물들이 윈터바텀 킷을 쫓고 있다. 얼음과 추위의 힘으로만 제련된다는 흰 금속으로 이루어진 [[윈터러]]는 일반적인 [[바스타드 소드]]보다도 가벼우며, [[스노우가드]]와 함께 있을 때 다양한 마법적 능력을 발휘한다. 작중에서는 극저온 폭발, '프로즌브레이크'로 상대의 무기를 파괴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 [[취성]]파괴의 일종으로 보인다.] 눈의 갑옷 [[스노우가드]]는 체인으로 된 브레스트아머이며, 외부의 열을 흡수, 내부에 이르기 전 그 열을 소멸시키는 힘을 가진다. 어떤 불꽃도 뚫을 수 없다고. 그리고 이런 특수기능을 빼더라도 사용자를 확실히 보호하는 굉장히 좋은 갑옷이다. 묘사를 보면 갑옷을 이루는 사슬이 극히 치밀한 듯 하다. 다만 흉갑뿐이니 실제 방어능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역사 == 윈터바텀 킷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오래 전, 어떤 모험가가 [[필멸의 땅]]에서 목숨을 건 모험 끝에 손에 넣었다는 이야기가 떠돌 뿐이다. 하지만 그 이후 위명을 떨치며 누군가가 '이것을 소유할 자는 대륙 최고의 무사일 것이다'고 말한 것을 기점으로, 어느새 '윈터바텀 킷을 모은 자만이 대륙 최고의 무사'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에 보리스의 [[증조부]]는 99명의 기사와 전사를 살해하고 [[스노우가드]]를 얻었으며, 이후 그의 아들(보리스의 할아버지)은 30년 동안 그보다 많은 피를 손에 묻힌 뒤 [[윈터러]]를 손에 넣고 처음으로 윈터바텀 킷을 완성했다.[* 개정판에서 율켄의 독백을 보면 '증조부가 스노우가드를 손에 넣기 위해 아흔아홉명을 베어넘기고, 그의 아들이 다시 윈터러를 손에 넣기까지 30년이 걸렸다' 라는 대목이 나오기 있다.] 이후 윈터바텀 킷은 윈터러 시작 시점까지 진네만 가문에 전해져 내려왔다. 하지만 [[보리스 진네만|보리스]]의 할아버지는 윈터바텀 킷을 노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빌미도 주지 않기 위해, '''그렇게 고생해서 모은 무구를 단 한번도 걸친 적이 없었다'''. 때로는 무구를 착용하고 나와 결투를 벌이고 보물은 승자가 가지자는 요청도 있었지만 --당연히-- 모두 무시했다. 이처럼 보안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세간에 '진네만 가문에서 윈터바텀 킷을 잃어버렸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보물은 가지고 있었다. [[율켄 진네만]]과 [[블라도 진네만]]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던 보리스의 할아버지는 형제들이 싸우지 않고 화합하도록 윈터바텀 킷을 형과 동생에게 하나씩 나누어주고, 한쪽이 늙어 죽고서야 한 주인에게 모이도록 당부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장남 [[율켄 진네만|율켄]]의 생각은 달랐으며[* [[세트 아이템|함께 모여야 제 힘을 발휘하는 물건들]]을 따로 떼어놓는게 무슨 의미냐는 논리였다. 여기에 더해 사이가 나쁜 블라도와 가보를 나누는 것에 불만도 섞였을 것이다.], 게다가 [[블라도 진네만|블라도]]의 실수로 인해 여동생 [[예니치카 진네만|예니치카]]의 사건이 일어났고 형제는 크게 싸웠다. 그리고 결국 율켄은 블라도를 내쫓아버렸다. 쫓겨난 블라도는 아예 칸 선제후에게 바칠 생각으로 군세를 빌려 항쟁을 걸었다. 그 결과, 보리스의 아버지 율켄 대에서 진네만 가문이 항쟁으로 멸망함에 따라 윈터바텀 킷을 가진 진네만 가문의 형제만이 살아남았고, 그 후 사망한 [[예프넨 진네만]]에게 [[보리스 진네만|보리스]]가 [[스노우가드]]를 남기고 떠남으로써 [[보리스 진네만]]이 가지고 있는 [[윈터러]]만이 세상에 떠돌게 된다. [include(틀:스포일러)] == 숨겨진 사실 == 사실은 [[스노우가드]]는 원래부터 한 쌍이 아니라 나중에 제작되어 덧붙여진 물건이다. 그것도 힘을 강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윈터러]]의 초월적 성능을 구속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물쇠이다. [[필멸의 땅]]에서 발견되었지만 '''마법왕국 [[가나폴리]]의 물건도 아니며''', 그 강대한 마법을 지녔던 가나폴리 역사에서조차도 윈터러에 버금갈 물건은 찾을 수 없다. 이는 겨울검이 [[늙은이의 우물]]을 통해 이계에서 건너왔기 때문.[* 스노우가드는 이 세계에서 만들어졌다거나, 함께 넘어왔다는 언급이 없어 어느 세계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불명.] [[스노우가드]]는 단순한 봉인구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고 영혼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기능도 있기 때문에, 망자인 [[예프넨 진네만|예프넨]]의 혼이 현세를 떠돌게 된다. 이후 [[보리스 진네만|보리스]]가 [[겨울 대장장이]]를 만나 [[윈터러]]를 새로이 벼려냄으로써 [[스노우가드|두]] [[윈터러|무구]] 사이의 연결은 끊어지고, 예프넨의 혼은 해방되었다. [[보리스 진네만|보리스]]는 윈터바텀 킷을 나눠 약하게 만든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방시켰다는 것을 알고는 망연자실했지만, 그래도 그 이전까지는 윈터러의 힘은 '스노우가드가 있어야 윈터러의 힘을 모두 끌어낼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한 번 더 억제되어 있었다. 하지만 보리스는 검을 다루며 무의식중에 이런 인식을 벗어나기 시작했고[* 프로즌브레이크 현상이 일어났을 때 스노우가드도 없는데 냉기가 일어난 것에 당황했다.], 나중에는 [[나우플리온]]이 '''때때로 검의 살기에 휩쓸리거나, 혹은 이용하려 했다''' 말할 만큼 영향을 받기도 했다. 즉, 보리스의 좌절감이 아주 틀린 것만은 아닌 것.[* 열쇠로 자물쇠를 잘 잠가두는 것과, 제대로 잠그진 않은 채 자물쇠 고리만 물려두는 차이와 같다. 후자라면 '''계기만 있으면 언제라도 문이 따인다'''. 작중 로젠버그 관문에서 윈터러를 쓰는 장면이 대표적인데, 첫 살해때 받았던 것과 같은 죄책감이 순식간에 옅어지며 '''검은 원래 살상을 위한 건데 이걸로 누군가를 죽이는게 왜 나쁜 일이냐'''는 생각과 함께 검의 힘에 빠져들었다. 애초에 무의식적인 소원마저 들어주기 때문에 개념적인 족쇄는 그야말로 미봉책에 불과하다.] == 상징성 == 윈터바텀 킷은 각각 두 형제의 행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 윈터러는 오랜 세월 스노우가드라는 족쇄에 묶여있었지만, 새로운 주인과 만나 속박을 끊고 자유로워졌다. 보리스는 오랫동안 '살아남는다'는 형의 유언에 묶여있었지만 수 많은 만남 끝에 자신의 의지로 골모답을 쓰러뜨리고 자유로워진다. 또한 둘 모두 일시적으로 힘을 얻으나[* 봉인되어 억눌렸던 힘의 일부, 신성찬트] 모종의 사건을 통해 그 힘을 잃었다.[* 윈터러의 경우 새로운 봉인은 걸지 않았다지만 '''검의 형상''' 자체가 봉인이기 때문에 힘 자체는 다시 재봉인 된 것이 맞다.(=추가적인 봉인이 없을 뿐 기존 봉인은 복구)] * 스노우가드는 검과 함께 있으면 직접적으로 힘을 묶어두고, 떨어져 있으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인식으로 검의 힘을 쓰지 못하게 막았다. 예프넨은 곁에 있을 때는 스스로 나서고, 곁을 떠났을 때에도 [[벨노어 백작|검과 갑옷을 모두 노리는 자]]가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게 하여 [[윈터러|검]]의 [[보리스 진네만|소유자]]를 지켰다. 두 무구가 형제를 상징한다고 본다면, 최후에 스노우가드와 윈터러의 연결을 끊어내는 것은 '''형이라는 갑옷에 보호받는''' 어린 시절이 마침내 완전히 끝났음을 보여주는 장치인 셈. 이후 보리스가 꾼 꿈에서 '''이제는 형보다 자란 보리스'''가 예프넨과 마주하는 것도 이 연결선이라 할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