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魏王 == [[중국]] [[전국시대]]에 존재했던 [[위(전국시대)|위(魏)나라]]의 왕. 본래 위나라는 [[주나라]]의 제후국이었으므로 위나라의 [[국가원수|국군]](國君)은 [[자작(작위)|자작]]이나 [[후작]]에 봉해졌는데, 기원전 344년에 칭왕하여 [[위혜왕|혜왕]](惠王), [[위양왕|양왕]](襄王), [[위소왕|소왕]](昭王), [[안희왕]](安釐王), [[경민왕]](景閔王), [[위왕 가]](假)까지 총 6명의 왕이 있었다. === [[왕작]] === [[전국시대]]의 [[위(전국시대)|위(魏)나라]]가 멸망하고 [[중국]]이 통일된 이후로는 [[황제]]의 아들이나 [[제후]]에게 내리는 [[봉작]]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 [[봉토]]는 옛 위(魏)나라 땅인 지금의 [[허난성]], [[산시성(산서성)]] 일대였다. [[한나라]] 때까지는 위공(魏公)이었으나, [[조조]] 때부터는 위왕(魏王)으로 승격되었다. 위왕에 봉작되었던 사람은 다음과 같다. || '''이름''' || '''국가''' || '''책봉년도''' || '''시호''' || || [[조조]] || [[후한]] || [[216년]] || 무왕(武王)[* 아들인 [[조비]]가 황제로 등극한 뒤에는 무황제(武皇帝)로 [[추존]]되었다.] || || [[조비]] || [[후한]] || [[220년]] || -[* 아버지로부터 위왕 작위를 물려받고, 위왕이 된 그해에 [[후한]] [[헌제]]로부터 선양을 받아 황제가 되었기 때문에 위왕으로서의 [[시호]]는 없다. 시호는 죽어서나 받는 것이고, 조비는 황제로 죽었으므로 문황제(文皇帝)라는 시호를 받았다.] || || [[베이르테무르]][* [[노국대장공주]]의 아버지이다.] || [[원나라|원]] || [[1324년]] || - || == 衛王 == [[춘추전국시대]]의 [[위(춘추전국시대)|위(衛)나라]]는 칭왕을 하지 않았으므로, 魏王이 아닌 衛王을 말한다면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 [[황제]]의 아들이나 [[제후]]에게 내렸던 [[봉작]]을 말하는 것이다. [[봉토]]는 옛 위(衛)나라 땅인 지금의 [[허난성]] 일대였다. 위왕에 봉작되었던 사람은 다음과 같다. || '''이름''' || '''국가''' || '''책봉년도''' || '''시호''' || || [[소제(송)|조병]] || [[남송]] || [[1271년]] || -[* 이복형 [[공제(송)|공제]]의 뒤를 이어 7살 나이에 황제로 등극했다. 따라서 위왕으로서의 [[시호]]는 없다. 그러나 이 사람이 즉위하고 나서 [[남송]]은 [[애산 전투]]에서 패배하여 멸망하게 되었고, 황제와 신하들은 절벽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황제로서의 시호도 없고, 다만 중국에서 대체로 폐위된 어린 황제를 소제(小帝)라고 부르기에 송소제라고 불리고 있다.] || == 爲王 == 왕이 된다는 뜻이다. [[이씨]]가 왕이 된다는 [[십팔자위왕]](十八子爲王)[* 십([[十]]), 팔([[八]]), 자([[子]]) 세 글자를 합치면 이([[李]])가 된다.]이나, [[조광조|조씨]]가 왕이 된다는 [[주초위왕]](走肖爲王)[* 주([[走]])와 초(肖) 두 글자를 합치면 조(趙)가 된다. 이는 [[조광조]]를 두고 한 말이었다.]처럼 한 인물이 현 왕조를 갈아엎고 왕이 된다는 예언적인 말이다. == 僞王 == 가짜 왕, 즉 왕을 참칭하고 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전근대에 감히 왕을 참칭한다는 것은 곧 역모나 다름이 없으므로 일반적인 사람이 왕을 참칭하고 다니지는 못 했을 것이고, [[반란]]을 일으켰거나, 혹은 반란을 일으킨 무리에 의해 일시적으로 왕이 된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왕이 죽지 않고 버젓이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왕을 칭하는 경우는 [[대립왕]](對立王)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한 나라에 왕이 두 명이 있는 상황이다. [[고려]] [[공민왕]] 대에 [[원나라]]를 등에 업고 반란을 일으켜 왕을 자처한 [[덕흥군]]이 이런 경우다. 대립왕이라는 용어는 유럽에서나 썼던 용어이므로 동양에서는 본래 대립왕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 [[괴뢰국]]의 왕을 위왕이라 부르기도 하며, [[일본제국]]이 [[만주사변]]을 일으킨 직후에 만주에 [[괴뢰국]]인 [[만주국]]을 세우면서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였던 [[선통제]]를 데려다 앉혀 놓은 걸 위왕이라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치적인 이유로 위왕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올랐으나 곧바로 다른 이에게 진압되어 폐위되었거나, [[우왕]]이나 [[창왕]]처럼 선왕의 핏줄이 아니라 하여 폐위된 경우이다.[*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진짜 왕으로 쳐 주지도 않았다. 우왕과 창왕을 고려의 제32대, 제33대 국왕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은 의외로 오래지 않았다.] 이런 모든 경우를 통틀어서 비정통왕(悲正統王)이라고도 한다. 말인즉 왕통(王統)에서 제외하는 왕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왕위에 올랐을지라도, 통상적으로는 해당 인물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분류:한자어]][[분류: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