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Poor. [목차] == 개요 == 말 그대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 근로 빈곤층 이라고도 한다. 한국어로 하면 말 그대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한참 경제 성장기에 고용의 길이 열려 있던 베이비 붐 세대 부유층과 중산층의 보수적 사고에서는 [[노력충|일을 안 하고 게으르니까 가난하다]]고 하지만 실제론 전혀 아니다. 분명 한 주에 쉴 틈 없이 수십 시간씩 일함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지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건 본인의 노력 이전에 노동 환경이 베이비 붐 세대보다 더 심각하게 나빠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런 사람들은 가진 일자리마저도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휴직이나 해고 등을 당할 경우에는 바로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모아 둔 저축이 없기 때문. 한 근로자의 지출 내역을 보자. * 서울 시내 인터넷 되는 [[고시원]]에서 생활 (월세, 인터넷비, 상하수도비, 전기세, 가스비 포함): 30만 원 * 휴대폰비: 5만 원 * 교통비: 15만 원 * 식비: 30만 원 지출을 이 정도만 한다고 해도 월 80만 원 정도의 지출내역이 나오게 된다. 이 사람이 편의점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일한다면 주 40시간 일하고 월 100만 원 정도밖에 못 받는다. 거기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에서 [[블랙기업|근로자의 건강을 고려해서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 [[회식]]까지 추가된다.] 대기업을 제외하면 복지 수준도 열악하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건강 상태가 점점 나빠지게 되고, 결국 저 지출 내역에 '''병원비'''까지 추가되어 남는 돈은 더욱 적어진다. 만일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과 같은 일이 있다면 말 그대로 적자 인생이 벌어진다. 이런 상태에서는 근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을 경우엔 이런 생활 자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억지로 일을 해야 하고, 이는 곧 사회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커져 사회의 문제로 전락하게 된다. 자살과 [[묻지마 범죄]]가 급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이러한 워킹 푸어의 증가를 뽑고 있다. 단순하게 해석하면 임금과 생활에 필요한 비용의 괴리로 인한 결과로 보이지만, 사실 워킹 푸어 문제의 본질은 바로 일자리의 질과 사회 구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체는 [[비정규직]]에 낮은 임금을 주는 사람을 뽑고자 한다. 만일 정부에서 규제를 해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려 하면 해고를 해 버리기 때문에 워킹푸어는 [[실업자]]가 되어버린다. 이를 해결하겠다고 기업에 세금을 물린 뒤 정부에서 공공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면 기업은 해외로 옮겨 버린다. 한마디로 [[진퇴양난|답이 안 나온다.]] [[일본]]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 불황 과정에서 단기 임시직 등의 [[비정규직]]이 양산되었고 이 과정에서 워킹 푸어들이 대대적으로 사회 문제가 되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닌데 2012년에 내수 경제가 침체되고 국제 경기가 악화되며 장기 불황 국면에 들어섰고 [[하우스 푸어]]보다 중산층의 몰락으로 인한 워킹 푸어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아예 근로 소득으로 돈 벌어 쟁여 놓기도 힘들 수준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88만원 세대]]와도 상통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워킹푸어의 심각한 문제는 고용 불안정과 생활에 대한 걱정, [[과로|과중한 업무로 심신에 부담이 가는]] 개인적인 문제와 [[양극화|빈부격차가 심각해지는]] 등 사회 갈등의 토대가 되는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2013년 들어서 미국은 오바마가 워킹 푸어라는 말 자체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며, 연방 지정 최저임금을 8불에서 9불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최저임금을 받는 저소득층이 돈을 조금 더 벌게 되면 워킹 푸어 문제가 해결은 안 되더라도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공화당에 의해 필리버스터 당했다. ~~오바마케어를 수십 번 퇴짜 놓은 걸 생각하면 예상된 결과~~ == 관련 항목 == * [[고용률]] * [[국가별 경제]] * [[가계부채]] [[분류:경제학]][[분류:인물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