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巨]][[仁]]'''[* 삼국사기에는 거인(巨仁), 삼국유사 거타지조에서는 왕거인(王巨仁)으로 등장한다.] 생몰년도 미상 == 개요 == [[통일신라]] 말기의 인물. 유학자로 대야주(大耶州)[* 지금의 [[경상남도]] [[합천군]]이다.]에 은거하고 있었다. [[888년]] 신라의 정치를 비난하는 벽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도성의 감옥에 갇혀 처형위기에 놓였다. 거인은 원통해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지었다고 한다. >우공(于公)이 통곡하자 3년간 가물었고于公慟哭三年旱, >추연(鄒衍)이 슬픔을 품으니 5월에 서리가 내렸는데鄒衍含悲五月霜 >지금 나의 근심을 돌이켜보면 옛날과 비슷하건만今我幽愁還似古 >황천은 말이 없고 단지 푸르기만 하구나皇天無語但蒼蒼. >- [[삼국사기]]에 기록된 거인의 시 >연단(燕丹)[* [[연(춘추전국시대)|연나라]] 태자 [[희단]]을 말한다.]이 우니 무지개가 해를 꿰었고燕丹泣血虹穿日, >추연이 슬퍼하자 여름에 서리가 내렸네鄒衍含悲夏落霜, >지금 내가 길을 잃음이 오히려 옛일과 같은데今我失途還似舊, >하늘은 무슨 일로 상서로운 일을 내리지 않나皇天何事不垂祥. >- 삼국유사에 기록된 왕거인의 시 그날 저녁 구름과 안개가 덮이고 우박이 떨어지자 [[진성여왕]]이 두려워하면서 거인을 풀어줬다고 한다. 이를 보면 실제 범인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기타 == 김부식의 [[삼국사기]] 열전에서 박인범, 원걸, 김운경, 김수훈 등과 함께 묶여서 나온다. 다만 이들의 행적이 역사 기록에 남아있지 않았다면서 전기를 못세웠다고 나오고 끝. 그나마 이름만 언급되고 언제 활동했는지 알 수 없는 인물들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왕거인의 사건 이후 신라는 원종과 애노의 난([[889년]]) 이후 [[후삼국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1918년생으로 촬영당시 81세였던 원로배우 장인한[* 드라마 출연 목록에는 장인환이라고 오타가 나있다. 2007년 8월 21일에 향년 88세를 일기로 타계.]이 이 인물을 맡아 출연했다. 여기서는 신선 비스무리한 존재로 나오며 감옥에 갇혀있다가 도선이 일으킨 비바람 속에 홀연히 사라진다. [[분류:신라의 인물]][[분류:신라의 유학자]][[분류:몰년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