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삼호전자(후에 옥소리로 사명 변경)에서 출시한 [[사운드 카드]]로 [[MS-DOS]] 시절에 널리 쓰였다. 최초에는 [[애드리브(사운드 카드)|애드리브]] 호환 사운드 카드로 시작했고, 이후에는 [[사운드 블라스터]] 프로와 호환성을 가지도록 업그레이드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 호환 카드로 시작했으나 [[나름]]대로 독보적인 국산 사운드 카드였다. == 상세 == [[전성기]] 때는 한국 사운드 카드 시장의 80%를 차지했고, 옥소리에 번들된 소프트웨어이던 '''옥소리 [[노래방]]'''은 당시 PC 노래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었다. 집에서 노래방이 된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었고, 컴퓨터를 잘 모르던 중년층 이상에게 가족용 오락 기기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PC 노래방 콘셉트를 옥소리에서 시작했던 셈이다. 이후 가족용 컴퓨터 콘셉트을 이어간 것이 추후 출시된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 시리즈와 [[LG전자]]의 [[LG PC|심포니 시리즈]] 등 대기업에서 출시한 컴퓨터이다. 옥소리의 마지막 제품인 옥소리 WS32-MEF I/II[* 해외제품으로는 Terratec Maestro 32/96와 설계가 비슷하다.]는 사운드 블라스터 AWE32와 경쟁하던 제품으로, [[MIDI]] 재생 품질은 사운드 블라스터 AWE32보다 더 좋았다. 작곡용 소프트웨어로 사용할 경우에도 MIDI 재생 품질 면에서 사운드 블라스터 AWE32보다 낫다는 평이 많았다. 당시 호평이었던 [[롤랜드]] [[사운드 캔버스]] SC-55의 음색과 맞먹을 정도이다. 물론 엄밀하게 사운드 캔버스보다 음질은 떨어지지만, 프로 음악 장비였던 사운드 캔버스의 가격은 최저가형도 수십만원 이상 나갔다. 옥소리 WS32-MEF 시리즈가 롤랜드 사운드 캔버스 SC-55의 음색과 비슷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옥소리 WS32-MEF 시리즈의 MIDI 프로세서 칩셋으로 Dream SAM9233이 쓰였는데, 그것의 롬에 담긴 악기 샘플은 '''롤랜드 사운드 캔버스의 그것을 샘플러로 녹음해 잔뜩 베껴 짜깁기 했고''' 그 덕분에 비슷한 음색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롤랜드는 1996년 9월 '''[[Dream S.A.S|Dream]]과 그의 모기업이었던 [[Atmel]], 그리고 라이선스 해 CS9233 칩셋을 판매한 Crystal Semiconductor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었고''', 결국 이 회사들은 롤랜드에 라이선스 비용을 내줘야 했다.[[https://www.os2museum.com/wp/of-g-men-and-farmers/|#]] 또한 MS-DOS 시절 보급형 사운드 카드들의 MIDI 재생 기능은 당시 사실상 표준이었던 MPU-401와 호환성이 떨어져 다운되는 일이 잦았는데, 옥소리 WS32-MEF 시리즈는 General MIDI가 지원되는 게임이라면 거의 전부 다 잘 동작했다. 사운드 블라스터의 경우는 하도 문제가 많아 소위 "사운드 블라스터 MIDI"라는 별도의 명칭으로 불리며 제대로 지원된다고 검증된 일부 소프트웨어, 또는 사운드 블라스터 AWE32 칩셋([[E-MU]] 8000)을 직접 제어하는 일부 소프트웨어나 게임 등을 돌렸지만, 옥소리는 게임 음악 설정을 MIDI로 했을 때 성공 사례가 훨씬 많았다. 게임에서 띵띵거리는 FM 음원 소리만 듣다가[* 옥소리 사운드카드의 모델 중에는 YAMAHA YMF-262가 장착된 모델도 있다.] MIDI 설정에 성공, 미려한 음악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옥소리의 뛰어난 MIDI 재생 품질은 주로 '''PCM 음성과 General MIDI 음악을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들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페르시아의 왕자 2]]에서 PCM 음성이 지원되면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기 때문에 당시 FM 음원만 접했고 음성은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에서나 듣던 것이라 생각하던 게임 유저들에게 충격이었다. 그리고 당시에 악기 샘플 램으로 범용이었던 72핀 SIMM EDO [[DRAM]]을 사용했다는 점도 아마추어 컴퓨터 음악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사운드 블래스터 AWE32는 범용이었지만 좀 더 성능이 떨어지는 30핀 SIMM FPM(Fast Page Memory) DRAM을 지원했으며, AWE64로 넘어가면서 전용 규격 램을 사용해 원성을 샀다. 게다가 음장 효과 칩을 넣어 가정용 노래방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여기다 무료 노래방 소프트웨어와, [[PC통신]] 등을 통해 널리 퍼지던 [[IMS(확장자)|IMS]]와 ISS(가사) 파일의 영향으로[* 다만 이는 저작권법 위반이다. 1990년대 당시는 저작권법의 인식이 미비했다.] 가정용 PC 노래방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옥소리는 윈도우 95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장치 드라이버를 만들지 않아 MS-DOS에서와 같은 사용(예를 들어 MIDI 음장 효과의 조절)이 불가능해지고 게임 음악들은 [[CD-DA]]나 손실 압축 음원으로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면서 이 장점은 사라졌다. 1995년에 [[PCS]] 사업 진출을 위해 IT 기업 인수를 노리던 [[한솔그룹|한솔전자]]가 인수했고[* 한솔그룹의 이런 시도는 성공해, [[한솔PCS]]라는 이름으로 사업권을 얻어 [[KT]](당시 한국통신)에 인수될 때까지 018 번호를 운영했었다.], 한솔전자는 "시너비트"로 브랜드 명칭을 바꾸고 옥소리 제품군을 전부 단종시키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제품 목록 == === 사운드 카드 === * 옥소리 1.0 * 옥소리 1.2 * 옥소리 ECHO * 옥소리 1.3 * 옥소리 1.5 * 옥소리 1.5 ECHO * 옥소리 1.6 * 옥소리 1.7 * 옥소리 1.8 * 옥소리 1.8 e * 옥소리 2.0 * 옥소리 2.0 ECHO * 옥소리 2.5 * 옥소리 2.5 ECHO * 옥소리 2.6 * 옥소리 2.7 * 옥소리 2.8 * 옥소리 2.8 e * 옥소리 3.0 * 옥소리 3.7 * 옥소리 3.7 ET * 옥소리 BASIC * 옥소리 3.8 * 옥소리 3.8 e * 옥소리 3.8 AT * 옥소리 3.8 SONY * 옥소리 3.8 IIIe * 옥소리 3.8 E PCM * 옥소리 16 * 옥소리 16-II * 옥소리 WS16 * 옥소리 WS16-II * 옥소리 WS16E PCM * 옥소리 WS16 e * 옥소리 WS16 PCM e * 옥소리 WS16-III e * 옥소리 WS16 PCM III * 옥소리 MAGIC * 옥소리 MIDI 보드 * 옥소리 Professional 1.0 * 옥소리 Professional 2.0 * 옥소리 Professional 3.0 * 옥소리 WS32-MI * 옥소리 WS32-MM * 옥소리 WS32-MMF * 옥소리 WS32-MEF * 옥소리 WS32-MEF II * 옥소리 WS32B-M * 옥소리 WS32B-MEF * 옥소리 WS32B-MEF II === VGA, 멀티미디어 키트 === * 옥소리 영상 VGA * 옥소리 멀티비전 HD * 옥소리 멀티비전 1.6 * 옥소리 멀티비전 2.62v * 옥소리 멀티비전 2.62i * 옥소리 TV 튜너 * 옥소리 라디오 튜너 * 옥소리 CD-VISION T-PRO * 옥소리 CD-VISION M-PRO * 옥소리 MULTI I/O 보드 * 옥소리 CD-ROM 인터페이스 보드 === 기타 === * 옥소리 스피커 소리새 * 옥소리 컴볼키드 * 옥소리 MIDI WAVE FONT RAM(옥소리 WS32 시리즈 전용) == 후속 브랜드 == 아래의 브랜드들은 옥소리 브랜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에 주의. 훈테크쪽은 기술과 인력은 가져갔으나 권리는 잇지 않은 별개의 브랜드이고, 한솔쪽은 권리는 가져갔으나 바로 소멸시켜 버린 뒤 새출발했다. === 훈테크 및 사운드트랙 === 이렇게 옥소리가 한솔전자로 넘어가면서, 옥소리의 [[김범훈]] 사장과 기존 옥소리의 개발진이 퇴사해 회사를 창업했는데 그것이 [[훈테크]]이다. 그래서 훈테크의 사운드트랙 시리즈가 옥소리 사운드 카드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 소리를 듣기도 한다.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훈테크)] === 한솔 시너비트 === 한솔이 옥소리와 그 계열사인 광림전자를 인수하기로 발표한 것이 1995년 9월이었다. 이후 1년을 질질 끌다가 1996년 9월에 발표한 새 사운드 카드가 바로 시너비트. 첫 제품은 시너비트 16PnP였는데, 이 때 내세운 기능이 다음과 같다. * 게임과 음악 프로그램에서 실감나게 입체 효과를 느낄 수 있는 '3차원 음향 기능' * 음성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쌍방향 통화 기능' * [[Windows 95]] PC에 설치하기만 하면 작동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 * CD 음질 수준의 녹음 및 재생 기능 * 신디사이저와 같은 별도의 음악용 기기를 외부에서 연결할 수 있는 '조이스틱 포트'[* 정확히는 조이스틱 포트 겸 MIDI 포트라고 해야 한다.] 3차원 음향 기능이라는건 당시 저가형 사운드 카드들이 흔히 끼워 내놓던 일종의 공간 음장 정도에 불과했고 나머지도 당대의 사운드 카드라면 당연히 기본으로 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었다. 제품 기판을 보면 Aztech의 Azt2320 칩셋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야마하]]의 OPL3 라이선스를 받은 칩셋이자 당시 OEM 사운드 카드에 흔히 쓰이던 저가형 통합 칩셋으로, 이 칩셋을 사용한 다른 저가형 사운드 카드와 기능이나 사용된 부품 등에 별 차이가 없다. 악기 샘플 편집이 가능한 웨이브테이블 MIDI, 뛰어난 MPU-401 호환성, 에코 효과 기능을 통한 노래방 기능 등을 내세우던 옥소리 시절의 흔적은 찾아볼 수도 없다.[* 도터보드로 웨이브테이블 MIDI를 지원은 한다지만 그런 확장 카드를 발매했을지도 의문.] 게다가 완성도도 만들다 만 수준으로, 특히 설치 및 환경 설정 관련 문제가 심각해 출시후 쏟아진 하드웨어 리뷰에서 온갖 혹평을 다 들으며 빠르게 사장되었다. 그런데도 한솔에서 옥소리 브랜드를 폐기한 이유로 불안정한 호환성으로 인한 제품 이미지 저하를 들었으니 ([[https://m.etnews.com/199612120034|#]])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 그래도 웨이브테이블 MIDI 음원을 실장하고 나온 시너비트 32PnP 모델을 발표하면서 1996년 11월 옥소리카드를 대상으로 보상 판매를 시도하는 등 최소한의 노력은 했지만 워낙 제품이 별로라 별 의미는 없었다. 설치 관련 문제만 없었으면 수집용으로라도 좀 남아있었을지 모르지만 제대로 동작시키는 것 자체가 워낙 까다로운 물건이라 거의 팔리지 않았고 그래서 중고도 매우 드물다. 소리가 궁금하다면 차라리 Azt2320을 쓴 다른 외국 제품을 구하는 게 빠를 지경. 이걸 쓴 사운드 카드들의 리뷰를 보면 OPL3 소리 자체는 괜찮다고 한다. 이렇게 혹평이 자자하자, 사운드 카드 사업에 별 미련이 없었던 한솔전자는 1997년 사운드 카드 사업을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1997060501101|포기했다]]. 이 결정으로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지만, 한솔그룹은 자신들의 옥소리 인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 기타 == 동명의 배우 [[옥소리]]가 [[모델]]로 나온 적도 있다.[[https://comandgame.tistory.com/16|#당시 잡지 광고]] 사실 제품 이름 자체가 이 배우를 의식했다고 충분히 추측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해명은 알려진 바 없다. 옥소리 씨가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적도 있는데 이후 제품 모델로 나온 걸 보면 잘 해결된 듯.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옥소리, version=130, paragraph=2)] [[분류: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