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戈國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이다. 남만에서도 상당히 오지에 위치한 나라로, [[맹획]]의 본거지인 은갱동에서도 동남쪽으로 7백리 이상 떨어진 나라이다. [[제갈량]]의 [[남만]] 정벌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데, 제갈량에게 여섯 번째로 사로잡혔다 풀려나온 [[맹획]]이 '본진은 털린지 오래고, 더 이상 힘을 빌려볼 나라도 없는데 어떡하지?' 라는 식으로 한탄하자 [[대래동주]]가 이 나라를 소개해 준다. 그리고 맹획의 청을 받아들인 국왕 [[올돌골]]이 휘하 장수 [[토안]]과 [[해니(삼국지)|해니]], 그리고 3만 등갑군을 이끌고 맹획을 도우러 참전한다. 오과국 사람들은 집을 짓지 않고 동굴 속에 거주하며, 그 군대는 등나무를 베어 기름에 절이고 말리기를 여러 차례 되풀이하여 만든 특수한 갑옷인 등갑을 입는데 이 갑옷은 창, 칼, 화살이 모두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물에도 뜨는 사기 장비다. 게다가 현지에는 도화수라는 강이 있는데[* 강가에 복숭아나무들이 자라는데 그 잎이 해마다 강에 떨어진다고 한다.] 타지역 사람들이 마시면 독살되지만 현지인들이 마시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올돌골과 맹획의 연합군은 이 [[등갑군]]을 이끌고 촉군을 격파한다. 여개는 오과국 및 등갑군에, 그리고 도화수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이겨봐야 득이 되지 않으니 그냥 철수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지만... 등갑은 '''나무를 베어 기름에 절였기 때문에''' 불에 약하다는 결점이 있었고, 제갈량은 이를 이용하여 등갑군을 반사곡이라는 좁은 계곡 안으로 유인한 뒤 더욱 초월적인 사기 병기인 [[지뢰]]를 사용하여 단번에 3만 등갑군과 올돌골을 땔감으로 만들어서 [[끔살]]시킨다. 이것이 어찌나 끔찍한 광경이었는지 제갈량은 '내가 나라에는 공이 있을지 모르나 반드시 목숨이 줄 것이다. 저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죽이고 어찌 오래 살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이때 옆에 있던 [[조운]]이 '사람이 죽고 사는 운명은 하늘에 달린 것인데 저들은 오늘 죽을 운명을 타고났을 뿐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해주는 장면이 있다. 이를 들은 제갈량은 그 말이 위안이 되었는지 조운에게 감사를 표한다.] [[나관중]]도 아무리 가공의 장면이고 오랑캐 족속이라지만 좀 심하게 끔살시킨 것 같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적벽이나 박망파 등에서 잘도 화공을 사용했으면서 왜 유독 이때 죄책감을 가지는지에 대하여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후 제갈량이 말하길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지만 오과국 사람의 씨를 말려버리고 말았으니 큰 죄를 지었다고 말한다. 즉 3만 등갑군은 사실상 나라의 거의 모든 남자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나 다름없었고, 이것이 제갈량에게 걸려 모조리 땔감으로 변하고 말았으니 오과국 사람들은 단순히 사상자가 좀 많았다는 수준을 넘어 거의 멸족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것이다. [[분류:삼국지연의]]